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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에 빠진 日本|新東亞

‘롤리타’에 빠진 日本

  • 남원상│東亞日報 인터넷뉴스팀 記者 surreal@donga.com│

    入力 2009-09-09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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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보코프의 小說 ‘롤리타’의 한 登場人物 이름인 ‘롤리타’는 나이가 어린 少女에 對한 成人 男性의 非以上的인 性的 關心 等 小兒性愛 性倒錯症을 뜻한다. 最近 日本에선 롤리타 現象이 大衆文化의 한 部分으로까지 急速히 波及되면서 社會問題가 되고 있다.
    ‘롤리타’에 빠진 일본
    2009年 8月4日 日本 도쿄의 그랜드프린스호텔 아카사카. 新聞, 雜誌, 放送 等 言論 取材陣이 몰려든 가운데 호텔은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이 호텔에서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의 本選이 열렸다.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는 日本을 代表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닌 少女를 選拔한다는 趣旨의 大會다.

    올해 이 大會는 12回째를 맞았다. 大會에 對한 日本人들의 높은 關心을 反映하듯, 大會를 後援하거나 協力한 企業 프로필도 華麗했다. 아사히TV와 映畫社인 도에이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音盤社인 에이벡스, EMI뮤직 저팬, 워너뮤직 저팬 等 11個 企業이 後援했다. 協力社에는 롯데, 캐세이패시픽, 미즈노, 베네통 等 日本 國內外 15個 企業이 包含됐다.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의 參加資格은 12歲부터 20歲까지, ‘少女’로 불릴 만한 女性에게만 주어진다. 올해 大會에 支援한 少女는 日本 全國 各地에서 總 9萬4810名에 達했다. 이 中 온라인 投票 等을 통해 21名의 候補가 本選 進出 資格을 얻었다.

    이렇게 해서 열두 番째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의 榮譽를 차지한 主人公은 미야자키(宮崎) 現 出身의 中學校 1學年生 構圖 아야노(13) 量이었다. 構圖 量은 本選의 ‘모델 部門’에서도 殊常해 歷代 그랑프리 受賞者 中 最初로 2個 部門을 휩쓸었다. 構圖 量의 受賞 場面은 곧바로 日本의 인터넷, TV를 통해 紹介됐고 新聞, 雜誌들은 이 消息을 앞 다퉈 傳했다. 열세 살의 美少女는 하루아침에 全國的인 톱스타로 浮上했다. 構圖 量 以外에 本選 各 部門에서 賞을 받은 少女들도 話題가 됐다. 受賞者 7名은 모두 12~15歲에 不過했다.

    候補들이 主로 初等學生, 中學生으로 나이가 어린 點을 考慮할 때 ‘귀엽고 깜찍한 少女를 뽑는, 才弄잔치 水準의 大會’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日本에서 美少女가 갖는 社會的 意味를 생각한다면 이 大會를 보는 視角은 사뭇 달라진다. 美少女는 日本 演藝界, 애니메이션, 게임 等 大衆文化에서 빼놓을 수 없는 必須 要素다. 큰 눈망울에 앳되고 淸純한 얼굴. 하지만 妙한 ‘섹시함’을 兼備해 男性들을 사로잡는 魅力을 지닌 캐릭터가 바로 美少女다. 美少女엔 ‘性(性)的인 魅力’도 內包돼 있는 것이다.



    性的 魅力 가진 美少女 選拔大會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가 單純히 ‘예쁘장한 少女’를 가려 뽑는 것이 아니라는 點은 施賞 部門에서도 如實히 드러난다. 올해엔 適切한 候補가 없어서 ‘該當者 없음’으로 發表됐지만, 이 大會엔 ‘그라비아 部門’이라는 床이 마련돼 있다. 그라비아는 元來 寫眞 技法을 뜻하는 用語다. 그러나 日本에선 젊은 女性의 水泳服 畫報集, 動映像 DVD 等을 뜻하는 말로 通한다. 國內에서도 最近 日本으로부터 이 말이 流入돼 ‘그라비아 모델’ ‘그라비아 畫報’ 等으로 쓰이고 있다.

    ‘그라비아 部門’은 初等學生도 參加하는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에서 水泳服 姿態도 審査基準의 하나라는 事實을 알려준다. 實際로 이 部門 歷代 受賞者는 未成年者 身分으로 水泳服 畫報集 等을 發刊하며 그라비아 모델로 活動하고 있다. 또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 홈페이지에는 歷代 受賞者 프로필에 키와 더불어 所謂 ‘B-W-H 스리 사이즈’(가슴, 허리, 엉덩이 둘레길이)가 紹介돼 있다. 美少女를 判斷하는 基準에 얼굴 못지않게 몸매도 重要한 部分임을 드러낸 것이다.

    韓國에선 미스코리아 選拔大會를 두고 ‘女性의 性商品化’라며 反對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地上波TV 放送社가 放映을 中斷하는 等 大會 規模가 縮小되고 大衆의 關心도 낮아졌다. 케이블TV로 放映되며 繼續 열리긴 하지만, 女性界를 中心으로 이를 批判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 같은 國內 雰圍氣에 비춰볼 때, 初等學生도 候補로 나서는 日本의 ‘美少女 選拔大會’는 衝擊的이다.

    美少女와 ‘로리콘’

    하지만 日本에선 이 大會를 두고 靑少年의 性商品化라는 批判이나 論難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少女들은 스타의 꿈을 안고 挑戰하며 演藝界에서도 新人 發掘을 위해 큰 期待를 거는 美人大會다. 여러 大企業이 後援하고 全國에서 應募者가 9萬4810名에 이르렀다는 事實만 봐도 알 수 있다. 美少女에 對한 거리낌 없는 選好 現象은 日本 社會 全般에 깊숙이 배어든 ‘로리콘 文化’의 影響 때문이다.

    ‘로리콘’(ロリコン)은 ‘롤리타 콤플렉스’를 줄인 日本式 外來語다. 롤리타 콤플렉스는 元來 幼兒, 少女 等 나이가 어린 女性에 對한 (年齡帶가 높은 成人)男性의 性的 關心 等 小兒性愛 性倒錯症을 뜻한다. 元來 롤리타는 러시아 出身의 美國 作家 블라디미르 나보코프가 쓴 小說 ‘롤리타’에 나온 登場人物의 이름이다. 이 小說은 1955年 프랑스에서 처음 發刊됐으나 內容이 低俗하다는 理由로 販賣가 禁止됐다. 그러나 1958年 美國에서 다시 發刊돼 世界的으로 큰 反響을 일으켰다.

    ‘롤리타’에 빠진 일본

    로리콘 인터넷 쇼핑몰

    小說 ‘롤리타’에서 主人公인 中年 男性 험버트는 열두 살 少女인 의붓딸 롤리타에게 肉體的, 精神的으로 사랑을 느낀다. 험버트가 自身의 딸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事實을 안 아내 샬롯트는 衝擊을 받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다 交通事故로 죽는다. 험버트는 아내의 죽음을 契機로 롤리타와 戀人 사이가 되지만, 롤리타에 對한 지나친 執着으로 스스로를 파멸시키고 만다.

    롤리타 콤플렉스라는 말은 이 小說이 論難을 일으킨 뒤 러셀 트레이너 博士가 이 같은 心理를 硏究한 內容을 쓴 ‘롤리타 콤플렉스’가 發刊되면서 登場했다. 처음엔 나이 많은 男性을 사랑하는 어린 少女의 心理와 性衝動을 의미했지만, 以後 成人 男性이 少女에게 갖는 小兒性愛를 의미하는 用語로 쓰이게 됐다. 日本에선 ‘로리타’나 ‘로리콘’李 롤리타 콤플렉스를 代身해 자주 쓰인다. 이 말은 小兒性愛 傾向을 보이는 成人 男性의 性倒錯症을 비롯해서 漫畫, 애니메이션, 게임 等에 登場하는 女子 幼兒 및 少女 캐릭터에 魅了된 팬이나 이 같은 趣向을 다루는 文化를 全般的으로 包含하고 있다.

    事實 나이가 훨씬 어린 女性을 찾는 男性의 趣向은 日本만의 特化된 情緖는 아니다. 中年, 或은 壯年의 男性 財力家가 젊은 女性과 不倫關係를 맺거나 結婚했다는 뉴스는 世界 어느 나라에서나 種種 報道된다. 女性이 젊을수록 더 健康한 아이를 出産할 可能性이 높기 때문에 生物學的으로 選好한다는 說도 있다.

    그러나 日本의 로리콘은 男性의 本能 次元을 벗어나, 이를 다양한 商品으로 만들어내고 大衆文化의 한 部分을 차지한다는 點에서 다르다. 또 性商品이 된 로리콘의 對象이 思春期에 접어든 10代 靑少年에 그치지 않고, 열 살 未滿의 兒童이 包含된다는 것도 特記할 點이다.

    로리콘은 日本에서 오타쿠(特定한 것에 趣向을 가지거나 한 가지 趣味에만 沒頭하는 사람) 文化가 發展하면서 擴散됐다. 主로 初等學校, 中學校 年齡에 該當하는 美少女를 性的 對象으로 삼고 이들의 누드 寫眞이나 水泳服 寫眞을 담은 畫報集 等 商品化된 것을 뜻한다. 하지만 그 對象에는 나이가 더 어린 아이들이 包含되기도 한다.

    日本에서 只今도 人氣裡에 販賣되는 로리콘 漫畫를 살펴보면, 이 文化에 心醉한 變態的인 오타쿠들이 少女에게 性的으로 願하는 바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日本 漫畫, 게임에 登場하는 女性의 이미지는 속옷이 드러나는 짧은 校服치마를 입고 淸純한 表情을 짓는 美少女로 대표된다. 이 같은 漫畫 中에는 中年 男性들이 少女의 옷을 벗겨 묶어놓고 性的으로 괴롭히는 內容도 나온다.

    18歲 少女 모델의 누드集

    日本의 로리콘 歷史는 30餘 年 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年代 後半 선보인 文藝誌 ‘아리스’와 1979年에 ‘아리스’의 後續으로 나온 ‘롤리타’, 漫畫雜誌 ‘時베루’ 等을 통해 大衆文化의 한 코드로 登場한 것이 始初로 알려져 있다. 로리콘 오타쿠들 사이에선 미야자키 하야오 監督이 만든 劇場用 애니메이션 ‘루팡 3歲-칼리오스트로의 性’(1979年 作)에 나오는 美少女 캐릭터 클라리스가 로리콘 文化 擴散에 불을 지폈다는 얘기도 있다.

    또 1970年代부터 未成年者를 모델로 하는 各種 누드 畫報集이 팔리기 始作하고 性開放的人 風潮가 蔓延하면서 ‘美少女와 로리콘’은 大衆 속으로 더욱 파고들게 됐다. 1980年代에 접어들면서 로리콘 文化는 絶頂에 이르렀다. 美少女를 내세운 누드 畫報集과 雜誌 等이 出版業界에 쏟아졌다. 漫畫, 映畫, PC게임, 歌謠 等 大衆文化界 全般에 걸쳐 美少女 아이돌이나 美少女를 性的인 코드로 商品化한 各種 콘텐츠가 流行하며 이른바 ‘롤리타 붐’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 같은 雰圍氣 속에 1985年엔 美少女 30餘 名으로 構成된 아이돌그룹 ‘誤兩코클럽’李 女中高生의 性生活과 關聯된 歌詞를 담은 데뷔曲 ‘세라복(校服)을 벗기지 말아요’를 發表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日本에서 女高生이 大衆文化의 中心에 나서는 契機가 됐다. 化粧氣 없는 앳된 얼굴의 이 少女들은 地上波TV 歌謠프로그램에 出演해 ‘親舊들보다 빨리 섹스를 하고 싶지만’ ‘週刊誌에 나오는 것 같은 섹스’ ‘데이트 申請을 받아도 處女인 채로는 시시해요’ 等의 歌詞가 包含된 노래를 불렀다. 이는 當時 日本에서 로리콘 文化가 거리낌 없이 擴散되고 이 같은 世態에 一般 大衆도 呼應했다는 點을 보여주는 代表的 事例다.

    勿論 一角에선 未成年者의 누드나 이들을 性的 表現 對象으로 삼는 現實을 慨歎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一部 雜誌社가 少女의 露骨的인 누드 寫眞을 揭載하는 代身, 漫畫 속 美少女 캐릭터를 통해 더욱 煽情的이고 變態的인 ‘롤리타 판타지’를 그려내기 始作한 것도 이 같은 反撥을 避해보려는 意圖였다.

    롤리타 붐으로 未成年者가 性文化를 쉽게 接하게 되면서 性倫理 衰退 等 問題가 불거지자, 맨 처음 反撥하고 나선 것은 學父母들이었다. 이 같은 輿論에 日本 議會는 1984年 雜誌 等에서 少女를 포르노의 對象으로 삼거나 露骨的인 누드 寫眞을 揭載하는 行爲에 制動을 걸었다. 1980年代 後半 들어 未成年者를 모델로 한 變態的 포르노 雜誌가 强制로 廢刊되는 等 制裁도 한層 强化됐다. 特히 1988~89年 도쿄, 사이타마(埼玉)縣 等 日本 各地에서 어린 少女가 拉致돼 强姦, 殺害當한 犯罪 事件이 잇따라 發生하자 로리콘에 對한 批判 輿論은 빠르게 擴散됐다.

    美少女 포르노物을 揭載하던 로리콘 雜誌들은 輿論의 叱咤 속에 앳돼 보이는 成人으로 모델을 바꿨다. 그러나 어린이를 主人公으로 한 포르노 漫畫, 애니메이션이나 海外에서 製作한 美少女 포르노는 如前히 販賣됐다. 1991年엔 18歲 모델 미야자와 리에의 누드 畫報集 ‘산타페’가 發賣됐다. 이 畫報集은 藝術作品임을 내세워 撮影(1990年) 當時 17歲 이던 미야자와의 陰謀를 그대로 드러낸 ‘헤어누드’로 日本은 勿論, 韓國에서도 暴發的인 人氣를 모았다. ‘산타페’ 出版社는 아사히신문 等 有力 日刊紙에 미야자와의 누드 寫眞을 全面廣告로 싣기도 했다. 이 누드集이 脚光받자 日本 出版業界에선 ‘헤어누드 붐’까지 일어 女性 演藝人들이 體貌를 赤裸裸하게 드러낸 누드集을 잇따라 선보였다.

    毒버섯처럼 번져나가는 로리콘 붐

    1990年代엔 中年 男性이 女子 中高等學生에게 돈을 주고 單發的, 或은 持續的으로 性關係를 맺는 援助交際가 流行처럼 번졌다. 얼마 後 韓國에서도 日本의 援助交際 行態가 그대로 流入돼 社會的으로 큰 問題가 됐다. 援助交際는 ‘美少女 판타지’를 現實에서 찾으려는 中年 男性들이 만들어낸 로리콘의 副作用 中 하나였다. 1996年 처음 열린 ‘兒童 性賣買 禁止 世界總會’에선 “全世界 兒童 포르노物의 80%가 日本에서 生産된다”는 指摘까지 나왔다. 日本의 로리콘이 인터넷 等 通信網을 통해 各國으로 擴散된 結果였다.

    日本 政府는 ‘兒童 포르노 最大 生産國’ ‘變態的 文化 天國’ 等 國際的 批判에 시달리게 되자 1999年 ‘兒童 性賣買 및 兒童포르노 禁止法’을 制定했다. 여기엔 性文化가 開放的인 日本 內에서도 로리콘 文化가 兒童을 對象으로 한 性犯罪, 或은 援助交際 等 未成年者의 性賣買 行爲 增加를 惹起한다는 指摘이 잇따른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社會 全般에 걸쳐 毒버섯처럼 번지며 자리 잡은 로리콘을 根絶하기엔 力不足이었다. 로리콘 産業은 警察의 團束과 法的 制裁를 被害 音旨로 숨어드는 한便, 더욱 變態的인 性向으로 바뀌었다.

    于先, 누드 代身 비키니로 主要 身體部位를 가린 美少女 그라비아 商品이 兒童포르노 禁止法의 影響으로 脚光받았다. 性器, 乳頭 等이 露出되지 않으면 法的으로 處罰할 根據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 少女 모델들의 비키니 寫眞, 動映像이 로리콘 콘텐츠의 새로운 人氣 商品으로 浮上했다. 及其也 2007年엔 네 살 女子 아이의 로리콘 動映像 DVD가 發賣되는 地境에 이르렀다. ‘幼稚園 시리즈, 나쓰미 4歲 1篇’이라는 題目의 이 DVD는 主人公 나쓰미를 幼稚園生이라고 紹介하며 水泳服 차림으로 撮影한 動映像 等을 담았다.

    男子 어린이도 로리콘의 對象에서 例外는 아니었다. 같은 해 日本의 한 온라인 쇼핑몰은 4歲 男子 어린이를 모델로 내세운 DVD ‘겐토群 4歲’를 내놓아 社會的으로 큰 論難을 일으켰다. ‘겐토群 4歲’의 表紙엔 上衣를 벗은 아이가 배꼽 아래로 물을 붓는 모습을 近接 撮影한 寫眞이 실렸다.

    아이의 키, 몸무게 等 身體 사이즈와 함께, ‘男子인지 少年인지 區分하기 어려운’ 같은 弘報 文句도 적었다. 當時 日本에서도 나이가 어린 아이들을 내세운 로리콘 商品이 競爭的으로 登場하는 世態에 對해 “이런 데에 子女를 出演시키다니 大體 어떤 父母인가” 하는 批判이 거셌다. 인터넷 揭示板엔 兒童포르노 禁止法을 强化해서 水泳服 畫報集 等에도 適用할 것을 主張하는 글이 大擧 올라왔다.

    그러나 日本의 로리콘 專門 쇼핑몰들은 只今도 法的 規制 基準을 巧妙히 避해가며 15歲 未滿 少女들이 비키니 水泳服이나 露出이 甚한 校服 차림으로 撮影한 畫報集, DVD 等 로리콘 商品을 販賣하고 있다. 特히 이 같은 商品 겉面엔 ‘初等學校 1學年’ ‘7歲’ 等 年齡을 큰 글字로 强調해서 ‘어릴수록 興奮한다’는 로리콘 오타쿠의 購買欲을 刺戟한다.

    鎭火(?)하는 變態的 性向은 나이가 어려지는 程度에 그치지 않았다. 2007年엔 한 로리콘 오타쿠가 開設한 ‘交通事故 키즈’라는 인터넷 사이트 實態가 言論에 報道돼 큰 衝擊을 던졌다. 이 사이트는 交通事故 被害 어린이들의 寫眞을 揭載하고, 會員들이 이를 性的 興奮의 對象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寫眞, 動映像 等 ‘픽션 로리콘’이 아닌 漫畫, 애니메이션, 게임 等은 事實上 規制에서 벗어나 있어 ‘막장 商品’을 쏟아냈다. 2006年 發賣된 日本의 한 PC게임은 登場人物인 美少女와 그의 어머니 等 女性 캐릭터 여러 名을 强姦해 妊娠, 落胎시킨다는 獵奇的 內容을 담기도 했다. 그림이나 컴퓨터 그래픽을 活用한 게임 等 ‘假想 포르노’는 兒童포르노 禁止法 對象에서 벗어나는 點을 惡用한 것이다. 이 게임은 韓國에서도 販賣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論難을 일으켰다.

    國際女性人權團體 ‘이퀄러티 나우’가 올해 5月 이 게임에 對한 販賣禁止 措置를 日本 政府에 要求하고 나서며 로리콘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團體는 聲明을 통해 “로리콘 市場이 日本에서 巨大해지고 있다”면서 日本 政府의 느슨한 規制를 强力히 批判했다.

    아직 갈 길 먼 ‘反로리콘’

    國際社會의 叱咤 속에 日本 與黨과 野黨은 올해 7月 18歲 未滿 兒童의 性的 場面을 담은 포르노物의 單純素地도 禁止하는, 內容의 兒童 性賣買 및 兒童포르노 禁止法 改正案 處理에 合意했다. 그동안 兒童포르노의 製造, 販賣 等에 對해선 禁止해왔으나 素地는 許容하던 旣存 方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자민당 支持率 下落으로 總選 日程이 잡히고 衆議院이 解散되면서 이 改正案 處理는 다시 原點으로 돌아갔다.

    한便 인터넷을 통해 擴散 中인 日本의 兒童포르노 關聯 犯罪는 올해 1~6月 382件으로 지난해 같은 期間에 비해 27.3% 增加했다. 身元이 把握된 被害 兒童 數도 51.4% 늘어난 218名에 達했다. 모두 이 統計가 처음 集計된 2000年 以後 가장 높은 數値였다. 特히 兒童포르노 製作 및 流通 等으로 摘發된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53.7%나 늘어난 289名으로 集計됐다.

    그러나 尖端 映像技術이 發展하는 가운데, 3D그래픽을 活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等 實際를 彷彿케 하는 로리콘 포르노 商品의 登場을 現行法으로는 막을 道理가 없다. 앞서 問題가 됐던 ‘强姦 게임’의 境遇처럼, ‘假想 포르노’에 對해선 아직 政府 次元의 規制나 團束 推進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實情이다.

    정작 큰 問題는 法的 規制를 强化한다고 해도 이미 日本人의 認識과 社會 곳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로리콘 文化를 根絶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로리콘이 사라지지 않는 限, 團束網을 被害 小兒性愛 性向의 變態的 內容을 담은 寫眞, 動映像 等 콘텐츠는 水面 밑에서 繼續 量産될 可能性이 濃厚하다. ‘日本熱狂’의 著者인 김정운 명지대 敎授는 日本에서 로리콘이 擴散되는 理由에 對해 “傳統社會가 무너지고 個個人이 孤立되면서 意思疏通에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이 만만하고 單純한 相對인 어린이를 追求하는 現象”으로 分析했다.

    金 敎授는 또 日本 特有의 ‘아마에(甘え·응석) 情緖’가 로리콘을 量産한다고 덧붙였다. ‘아마에 情緖’란 어른으로 成熟하는 過程을 拒否하려는 心理를 뜻한다. 어머니의 품에 안겨서 原初的 便安함을 느끼고 싶어 하는 傾向이 로리콘 現象으로 나타났다는 說明이다. 스스로를 어린아이로 생각하기 때문에 相對도 美少女를 찾는다는 것. 女從業員이 下女 服裝을 하고 손님의 시중을 드는 ‘메이드 카페’가 日本에서 盛行한 것도 로리콘의 一種이라고 金 敎授는 指摘했다. 成人으로서 가져야 할 義務, 責任을 拒否하는 한便, 보살핌을 받으며 ‘만만한’ 相對와 對話를 나누려는 心理가 反映됐다는 說明이다.

    日本 專門家들은 지나친 商業主義가 로리콘을 낳았다고 보기도 한다. 오타쿠의 눈길을 끌기 위해 더 刺戟的인 性的 素材를 찾는 過程에서 아직 未成熟한 存在인 少女들이 對象이 됐다는 分析이다.

    올해 日本에선 ‘全日本 國民的 美少女 콘테스트’ 말고도, 多樣한 美少女 選拔大會가 열렸다. 少女들이 비키니 水泳服 차림으로 속살을 드러낸 姿態가 가장 重要한 選拔基準人 ‘미스 매거진’ ‘미스 플래시’ 等이 그것이다. 올해 처음 열린 ‘그라비아 저팬’은 아예 大會 이름에 그라비아를 넣어 어떤 目的을 가진 美少女 選拔大會인지를 分明히 했다.

    이들 大會에서 主要 部門 受賞者는 大部分 未成年者였다. 勿論, 言論은 各 大會 受賞者 平均 나이와 最年少 候補를 紹介하며 ‘어리다’는 點에 特히 注目했다. 淸純하고 앳된 얼굴의 受賞者들은 水泳服 차림으로 몸매를 誇示하면서 로리콘 오타쿠들의 ‘美少女 판타지’를 만족시켰다. ‘그라비아 저팬’의 境遇, 2位에 該當하는 ‘準그랑프리’에 13歲 少女가 뽑혔다.

    새로운 美少女가 잇따라 誕生하면서 팬들도 熱狂하고 있다. ‘그라비아 저팬’의 葉書, 온라인 投票에 集計된 票는 無慮 60萬票에 達해 이들의 關心이 얼마나 큰지를 나타냈다. 美少女 選拔大會를 主催한 雜誌社들도 受賞者 履歷을 내세운 水泳服 畫報集, DVD 等을 發賣해 로리콘 오타쿠의 視線을 사로잡으며 快哉를 부른다.

    로리콘에 푹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日本의 現住所. 바로 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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