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科學技術이 人類의 日常을 支配하고 存亡을 左右하는 時代다. 보다 檢證된 데이터와 根據에 바탕한 科學커뮤니케이션이 必要하다.” 조숙경 世界科學커뮤니케이션學會(PCST Global Network) 會長(59·韓國에너지工大 敎授·科學史 및 科學커뮤니케이션 專攻)은 11日 東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人 最初로 5月 23日 世界科學커뮤니케이션學會長에 選出된 그는 最近 理事會를 열고 業務計劃을 確定했다. 다음 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就任 後 첫 行事로 열 심포지엄을 準備 中이다. 조 會長은 “科學 커뮤니케이션의 活性化를 위해서는 科學技術界 리더들의 役割이 重要하다”며 國內에서 科學者와 工學者가 가장 많은 大田 大德硏究開發特區를 中心으로 活動을 넓히고 있다. 조 敎授는 서울대 物理敎育科를 卒業하고, 科學史 및 科學哲學으로 英國 런던대에서 碩士, 서울대에서 博士 學位를 各各 받았다. 韓國科學創意財團 科學文化事業團長과 大統領諮問 國家科學技術諮問會議 硏究委員 等을 지냈다. ―世界科學커뮤니케이션學會는 어떤 곳인가. “66個國 科學커뮤니케이션 專門家들이 所屬된 國際學會다. 1989年 프랑스에서 만들어져 地域別 國際 심포지엄과 온라인 세미나, 國際學會(隔年)를 열면서 科學커뮤니케이션의 다양한 經驗을 共有하고 效果的인 方法과 戰略을 論議한다.” ―아시아人 最初로 學會長이 됐다. “지난 20年 동안 副會長 等으로 學會에 參與하면서 보여준 科學文化 專門性과 硏究業績, 리더십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2006年 韓國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世界科學커뮤니케이션 國際學會(第9次)를 誘致했는데 그 過程을 主導했다. 아시아의 科學커뮤니케이션에 對한 認識은 相對的으로 낮다. 就任과 더불어 多樣性, 平等性, 包容性, 接近性 增進을 위한 多樣性委員會를 새롭게 발족시킨 것도 이런 脈絡이다.” ―科學커뮤니케이션이 뭔가. “氣候 環境을 包含한 에너지, 새로운 疾病, 물 不足, 人口 過剩, 食糧 不足 等 오늘날 우리가 直面한 問題는 거의 科學 이슈다. 科學 知識과 情報를 生産하는 科學者, 傳達하는 言論과 미디어, 受容하고 反應하는 社會(大衆) 間의 疏通과 信賴가 아주 重要해졌다. 科學커뮤니케이션은 科學的으로 檢證된 데이터와 證據를 土臺로 合理的인 討論의 場을 만들어 均衡 잡힌 視角으로 올바른 選擇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올바른 科學커뮤니케이션을 막는 要因은. “‘假짜 科學(fake science)’과 ‘假짜 뉴스(fake news)’의 弊害가 크다. 漠然한 두려움이나 나쁜 意圖가 만들어 낸 이런 要因들이 問題 解決을 어렵게 한다.” ―어떻게 克服해야 하나. “于先 열린 態度가 必要하다. 20世紀 最高의 科學哲學者인 칼 포퍼는 科學은 批判에 열려 있어야 하고 反證 可能性이 있어야 한다고 指摘했다. 科學的 證據에 開放的인 態度, 複雜한 問題를 理解하려는 努力과 學習이 必要하다. 리더들의 科學커뮤니케이션 能力이 무엇보다 重要하다. 이에 따라 科學저널리즘 過程을 運營 中인 KAIST 문술未來戰略大學院과 全國科學敎師協會, 科學技術聯合大學院大學校(UST) 等과 協力 方案을 論議할 計劃이다. 베네치아 심포지엄에서 世界 여러 大學의 科學커뮤니케이션 敎育에 對한 發表가 이뤄진다. 國內 大學에도 科學커뮤니케이션 敎養 過程이 導入돼야 한다.” ―國內에서는 후쿠시마 汚染水 處理 問題를 놓고 國論이 尖銳하게 갈려 있다. “經驗해 보지 못한 不確實性 속에서 合理的이고 效果的인 意思 決定을 내리는 일이 正말 重要하다. 후쿠시마 汚染水 處理의 潛在的 危險과 長期的인 環境 影響 等에 對한 正確한 情報 提供이 必要하다. 더불어 잘못된 情報나 誇張된 두려움이 擴散돼 올바른 選擇을 妨害해선 안된다.” ―學會도 이 問題에 注目하나. “地域的 이슈에 對해 목소리를 내진 않았는데 앞으로는 보다 積極的인 役割을 摸索할 생각이다. 이番 후쿠시마 汚染水 處理 問題가 成功的인 K-科學커뮤니케이션 事例로 共有되길 期待한다.” ―20年 前에 高校 科學史 敎科書를 執筆한 적이 있다. 最近 大統領이 敎育課程에 科學史 導入을 注文했는데 왜 必要한가. “로이 포터 前 런던代 敎授는 ‘科學은 個人的인 才能인 同時에 社會的 關係’라면서 大衆이 科學에 關心을 갖게 하려면 科學이 科學者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해주어야 한다고 主張했다. 科學史 敎育은 科學技術을 보다 社會的인 脈絡에서 배우고 共感하며 討論하는 機會를 提供한다. 科學커뮤니케이션의 좋은 環境을 提供할 거라고 생각한다.”지명훈 記者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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