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子’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最近 初等學生들 사이에서 流行하는 말이다. 언뜻 보면 女子 이름 같기도 한 이 말은 다른 사람을 卑下하는 辱說로, ‘障礙者’라는 말에서 性(?)만 뺀 것이다. 障礙人과 非障礙人을 區分하고 이 區分을 통해 差別을 正當化해온 우리의 自畫像이 初等學生의 말 속에 담겨 있다면 지나친 飛躍일까.

이 같은 區別과 差別은 非但 障礙人에게만 局限된 것이 아니다. 移住勞動者, 混血兒 等에 對한 區別과 差別은 只今도 우리 社會에서 흔하게 接할 수 있다.

“東南亞 사람이라는 理由로 처음부터 月給이 적게 策定되고 生産量이 더 많아도 韓國人만큼 待遇받지 못한다는 게 納得할 수 없었습니다. 또 韓國에 있는 동안 유럽人이나 美國人을 對하는 態度와 우리 東南 아시아人을 對하는 態度 사이에 큰 差異가 있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 한양대 2002年

障礙人과 移住勞動者에 對한 差別은 各其 다른 原因에 기초한 것처럼 보이지만, 事實은 하나의 論理가 貫通하고 있다. 差別의 背後에는 한 社會의 同一性과 그 밑에 흐르는 自己中心性이 存在한다. 또 한便으로는 나 自身과 타자, 文明과 自然, 男性과 女性, 正常人과 障礙人, 우리와 異邦人 等 一連의 二項對立을 통해 中心과 周邊을 區分한다. 이를 통해 支配者와 權力者는 正當性을 保障받아 왔다. 卽, 世上을 우리에게 屬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區分하고 他者를 自身의 論理 속에 包攝하며, 萬一 包攝되지 않으면 排除하는 方式을 통해 한 社會의 統合을 이뤄온 것이다.

이런 同一化의 論理는 共同體에서도 나타난다. 卽, 家父長 社會에서는 어느 女性이 男性의 觀點을 내면화하고 共有하면 賢母良妻라는 이름으로 共同體 一員에 編入되지만, 이를 拒否하면 結局 排除되고 만다. 그 例로, 玄海灘에 몸을 던졌던 尹心悳이나 그보다 먼저 朝鮮의 家父長 社會에서 버림받았던 許蘭雪軒의 삶을 들 수 있다. 이런 男性中心的 偏見은 偉大한 哲學者에게도 例外는 아니었다.



“甚至於 아리스토텔레스조차도 女性的인 것을 ‘하나의 畸形 或은 不拘’로 생각했다. 그는 ‘男性’과 ‘女性’이라는 用語를 宇宙에까지 擴張해 永遠不變의 하늘을 男性으로, 變化無雙하게 生成하는 땅을 女性으로 보았다.”

- 린다 陳 셰퍼드의 ‘科學의 女性的 얼굴’, 西江大 2007年 例示

언뜻 보면 人類 歷史는 强者에 依한 支配와 差別의 歷史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人類 歷史는 우리 삶이 强者의 것인 同時에 逆說的으로 打者이자 少數者의 것이기도 하다는 事實을 보여준다. 植民地 時代 우리의 歷史가 그랬고, 21世紀 韓國 社會에서 펼쳐지는 障礙人運動 같은 수많은 少數者 運動이 그러하다. 少數者들은 이런 抵抗을 통해 스스로에게 正體性을 附與할 뿐 아니라 中心 權力으로부터의 解放을 追求해왔다.

하지만 他者와 少數者의 解放은 또 다른 權力을 獲得함으로써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中心 權力의 獲得은 單純한 中心 代替를 의미할 뿐이며, 이 같은 中心化는 또 다른 打者와 少數者를 낳을 뿐이기 때문이다. 他者와 少數者의 解體(解放)는 中心 權力의 獲得을 통해서가 아니라 逆으로 中心의 解體를 통해 可能하다. 卽, 어느 누구든지 完全한 中心 或은 周邊人 境遇는 없다. 家父長 社會에서 中心을 차지했던 韓國 男性도 西歐와 非西歐의 關係에서는 周邊的 地位를 割當받는다. 反對로 移住勞動者의 身分으로 韓國 社會에서는 少數者였던 男性이 그의 本國에서는 가장(家長)으로서 優越的 地位를 갖는 中心일 수 있다. 그런 點에서 中心化를 拒否하는 것은 少數者를 위한 配慮가 아니라 우리 自身의 解放을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結局 어떤 意味에서 우리 모두는 中心인 同時에 少數者의 正體性을 갖고 있는 多層的 存在다. 따라서 少數者運動은 逆說的으로 多數를 위한, 卽 우리 모두를 爲한 運動이다. 抑壓받는 少數를 他者化하지 않고 우리 自身을 스스로 少數者로 認定할 때 抑壓과 排除의 論理로 組織된 社會構造를 改善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關聯 旣出問題

中央大 2007年 隨試1 ‘人種主義’, 隨試2 ‘民族主義와 國際結婚’, 漢陽大 2002年 定試 ‘移住勞動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