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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意志대로 選擇해야 眞짜 幸福!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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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意志대로 選擇해야 眞짜 幸福! [SynchroniCITY]

우리는 흘러간 歲月 德分에 成長할 수 있었죠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3-14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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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GettyImages]

    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쓰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GettyImages]

    현某 美國 아카데미 施賞式도 다가오는데 재미난 映畫 보신 거 있으세요?

    永代 요새 繼續 글만 쓰느라 映畫 볼 時間이 없네요.

    현某 글 쓰는 거 너무 궁금해요, 어떻게 그렇게 쓰시는지.

    永代 저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 쓰는 건 今方 써요. 그 代身 머릿속으로 設計를 오래 하는 便이죠.



    현某 아, 쓸 말들을 미리 생각해두시는구나.

    永代 두 가지 方法이 있는데, 主로 論評이나 오피니언類는 그렇게 論理를 속으로 짜뒀다 마지막에 紙面으로 옮기는 便이고, 鑑賞評이나 리뷰 같은 건 그때그때 떠오르는 表現이나 感情을 卽刻 卽刻 러프하게라도 메모해두는 便이에요.

    현某 그죠. 그런 느낌은 그 瞬間이 지나면 잊어버리니까요.

    永代 근데 적어놓고도 나중에 修正을 엄청 많이 해요. 그리고 저는 每日 꾸준히 조금씩 써놓는 그런 타입은 아니라서 多作을 못 하는 便이에요.

    현某 多作 基準이 뭔데요? 글 엄청 많이 내시잖아요.

    永代 그렇긴 한데, 依賴 없이 내가 自發的으로 써내는 그런 건 적은 便이죠. 그동안 차곡차곡 써둔 걸 하나로 모으면 冊 한 卷이 뚝딱 나오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현某 아하, 어떤 作家들은 每日 일어나자마자 같은 時間에 冊床 앞에 앉아 다섯 줄씩이라도 꼭 쓴다고 하잖아요. 전 그게 너무 神奇해요.

    永代 그죠. 그런 분도 많죠.

    현某 生態學者 최재천 敎授님은 “모든 것은 글쓰기로 판가름 난다”며 “讀書는 빡세게, 글쓰기는 平生하라”고 强調하시거든요. 그러니 冊도 100卷 以上 내시고. 근데 전 讀書처럼 안으로 吸收하는 건 쉬운데 글쓰기처럼 밖으로 끄집어내는 게 너무 어려워요. 디데이, 마감이 없으면 到底히 써지질 않는다는….

    永代 그러게요. 현某 님, 都大體 글쓰기 苦悶을 언제까지 하실 거예요.

    현某 前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생각을 글 쓰듯이 文章으로 하는 便이거든요. 冊이나 映畫 내레이션처럼요. 그러니까 머릿속으로는 冊을 10卷도 더 썼을 거예요. 그런데 이걸 종이에 담으려고 하는 瞬間 손발이 꽁꽁 묶인 사람처럼 못 하겠어요.

    永代 그럴 땐 제가 자주 推薦하는 方式이 있는데, 글로 쓰기 前 말로 먼저 뱉어보세요. 親舊한테 얘기한다 생각하고, 중얼중얼 音聲으爐라도요.

    “행복은 안락함이 아니라 자신이 의지대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통찰을 주는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네이버 영화]

    “幸福은 安樂함이 아니라 自身이 意志대로 選擇하는 것”이라는 洞察을 주는 映畫 ‘매트릭스’의 한 場面. [네이버 映畫]

    현某 말도 못 하겠어요. ㅠㅠ 안 나와요.

    永代 푸하하하하하!!!

    현某 이걸 어떻게 說明해야 하나. 例를 들어 우리말에는 敍述語尾가 다양하잖아요. “~ㅂ니다” “~요” 할 수도 있고, 半말을 할 수도 있고. 전 거기서부터 막혀요. 어떤 말套로 얘기해야 할지…. 그러니까 個人放送度 못 하잖아요.

    永代 ㅋㅋㅋ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래요. 목이 안 좋아서 목 使用에 對한 拒否感도 있는 거 같고.

    현某 그나마 定해진 事實이나 팩트 같은 건 누가 시키면 一目瞭然하게 잘 傳達할 수 있는데, 異常하게 내 이야기는 眞짜 못 하겠어요. 말하다 보면 이걸 누가 들을까, 이게 무슨 재미나 價値가 있나, 잘못 誤解하진 않을까 싶은 거죠.

    永代 하아… 안 되겠다. 현某 님 아무래도 어디 穴이 막혀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

    현某 푸하하하하하하 미치겠다.

    永代 내가 볼 때 그 穴을 좀 뚫어야 돼!!

    현某 아놔, 어디 韓醫院이라도 가야 하나요? ㅎㅎㅎ

    永代 한 番만 막힌 곳을 뚫어주면 그때부터 콸콸 스토리가 나올 거 같은데, 뭐 때문인지 表現을 가로막는 어떤 要因이 있는 듯해요.

    현某 딱히 트라우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릴 때부터 宏壯히 表現을 奬勵하는 집안 雰圍氣에서 자라기도 해서 그땐 곧잘 했던 거 같은데….

    永代 자라면서 本人도 모르게 잘해야 된다는 强迫이 생긴 거 아니에요? 또 현某 님이 워낙 良質의 콘텐츠를 많이 接하니까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基準을 設定했을 수도 있고요.

    현某 흐으… 第 로망 中 하나가 제 本名 말고 假名으로 얼굴 없이 블로그나 유튜브를 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完全 자유롭게 하는 거예요.

    永代 끝까지 그 사람이 안현모였다는 걸 모르게? 그럼 그렇게라도 始作해보세요.

    현某 왜냐하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늘 온갖 靈感으로 가득 차 있는데, 왜 정작 나 自身을 위한 版은 깔지 못할까요. 이거 正말 무슨 ‘表現便祕’야 뭐야. ㅎㅎㅎ

    永代 ㅎㅎㅎ 바늘로 손가락 끝만 딱 따주면 될 거 같은데, 거참 답답하네요. 模範生甁에 完璧主義 性向까지 있는 거 같고, 그리고 素材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決定을 못 하는 것도 있는 거 같고.

    현某 오, 正確한 포인트 같아요! 저 決定障礙가 甚한 듯요.

    永代 ㅎㅎ 다 서로 聯關돼 있는 거죠. 주어진 選擇肢 가운데 機會費用이 最少化되는 最高 答案을 골라야 하고, 너무 신중하다 보니 차라리 아무것도 고르지 않는 옵션을 選擇하는 거죠. 結婚은 어떻게 했는지 神奇. ㅎㅎ

    현某 저희 엄마도 그러셨어요. ㅋㅋㅋ 고르고 고르다 平生 結婚 못 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結婚한다 그래서 놀랐다고. 한便으론 제가 좀 스스로 決定하는 걸 부담스러워해서 다른 사람이 强力하게 願하는 게 있으면 차라리 그걸 들어주고 맘 便해하는 스타일인 거 같아요. 特히 進路 部分에서 그런 側面이 없지 않고요.

    永代 엇, 갑자기 우리 처음 만나서 食事하던 날이 생각나네요!! 제가 點心 뭐 드실래요, 醋밥집 가실래요 했더니 막 正答이라며 먼저 정해줘 고맙다고. ㅎㅎㅎ

    현某 그렇다니까요.

    永代 제가 자주 言及하는 映畫 ‘매트릭스’에서 제가 얻은 洞察도 그런 거예요. 安樂하고 便安한 것이 幸福이 아니라, 自身이 意志대로 選擇할 수 있어야 眞짜 幸福이라고. 모든 것은 選擇에서 비롯된다는 事實.

    현某 와, 매우 共感합니다. 그나저나 새로 나온 ‘매트릭스’ 아직 못 봤네요.

    永代 저는 얼마 前 家族에게 名言을 남겼는데, 제가 딸이 둘이라서 女子 3名과 살잖아요. 그래서 恒常 그들이 願하는 것에 맞추고, 들어주는 게 제 포지션인데, 제가 그랬어요. “當身들은 다 feminist(페미니스트)고, 나는 familist(패밀리스트)”라고.

    현某 오, 멋진 말이네요.

    永代 그들이 먹고 싶다는 거 먹고, 가자는 곳에 가고, 그런 男便이나 아빠가 되는 게 제가 기꺼이 擇한 초이스人 거죠.

    현某 크으~ 훌륭하다.

    永代 현某 님도 제가 볼 때 머지않은 거 같아요. 오랫동안 準備하고 汨沒하신 만큼, 早晩間 또 다른 멋진 決斷을 내리고 물꼬를 틀 거라 믿습니다.

    현某 黑 感謝해요. 저도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여러 啓示나 信號들을 하나씩 따라가고 있어요. 信仰人으로서 그런 信號를 따르지 않고 現在의 安樂함에 安住하는 件 個人的 成就感이나 自尊感 問題이기도 하지만, 하늘이 주신 탤런트나 召命에 最善을 다하지 않는 삶 같더라고요.

    永代 저도 信仰的인 말씀을 보태자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고 하잖아요. 그동안은 浪費가 아니라 成熟과 成長의 時間이었던 거죠. 더 智慧로운 나이가 되기도 했고요.

    현某 와우, 저도 그렇게 믿고 있어요. 慰安이 되네요. 오늘은 若干 ‘김영대 博士의 金쪽 相談所’ 같은데요. 博士는 朴사니까. ㅎㅎㅎ

    永代 ㅎㅎㅎㅎㅎ 괜찮았죠? ㅎㅎ 相談費는 막국수로 받을게요.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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