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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주간동아

週刊東亞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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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美 퍼거슨 時 暴動事態 7個月, 黑人 法曹人들과 함께한 하루

  • 신석호 東亞日報 워싱턴 特派員 kyle@donga.com

    入力 2015-04-10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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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美國 미주리 州 퍼거슨 時 暴動으로 가장 큰 被害를 입은 웨스트 플로리選트 거리. 破壞된 建物들이 흉물스럽게 放置돼 있다.

    “黑人 靑年 마이클 브라운이 白人 警察의 銃에 맞아 죽은 바로 그날, 네 살 된 아들과 黑人示威 現場에 나갔습니다. 흐느끼는 내게 아들이 물었어요. ‘다음은 엄마 次例야?’ 이 말에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3月 28日 午前 11時(以下 現地時間), 美國 미주리 州 세인트루이스 市 르네상스 호텔 세미나長. 지난해 8月 9日 브라운(當時 18歲)李 白人 警察官 대런 윌슨(29)李 쏜 銃에 맞아 死亡한 뒤 7個月이 넘도록 거리에서 黑人示威를 이끌어온 아이아나 델라인(26)은 이렇게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겨우 네 살짜리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엄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면 안 되는 것 아니냐. 나는 내 아들이 그런 世上에서 사는 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看護師의 길을 中斷하고 鬪士가 된 理由를 說明했다.

    示威에서 法律로

    全美黑人法曹人協會(NBA)가 ‘퍼거슨 事態,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主題로 主催한 이날 세미나에는 델라인 等 퍼거슨 黑人示威 指導者 4名이 壇上에 올라 黑白差別의 높은 障壁에 부딪혀 싸웠던 經驗을 이야기했다. 거리에서 進行되던 示威가 黑人 知識人들의 公論場으로 자리를 옮겨 質的으로 昇華되는 現場이었다.

    示威隊 總指導者로 美國 言論의 照明을 받고 있는 데릭 로빈슨(35) 牧師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保守的인 牧師였지만 브라운의 죽음을 본 뒤 禮拜를 執刀하는 것이 別로 重要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敎會가 이 悲劇的인 事件에 對해 論評을 낸 것은 브라운이 죽고 이틀이 지난 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親舊의 電話를 받고 事件을 알았을 때 늘 일어나는 事件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屍身이 몇 時間이나 길거리에 放置돼 있고 그의 어머니가 울고 있지만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바꿔 現場으로 달려갔다”고 말하며 鬱憤을 터뜨렸다.



    카를로스 볼(27)은 “2013年 兄이 큰 罪를 짓지 않았는데도 警察의 銃에 맞아 죽는 衝擊的인 經驗을 했다”며 “브라운이 죽자 마치 동생을 잃은 듯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고 證言했다. 아들과 함께 나온 아니타 존스(24)는 自身을 ‘失職한 싱글맘’이라고 紹介한 뒤 “우리는 決코 鬪爭을 中斷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距離에 있어야 할 黑人示威 指導者들을 세미나長에서 한꺼번에 만난 것은 幸運이었다. 이들이 黑人 辯護士들의 年例會議에 招待돼 演壇에 선 것은 3月 4日 聯邦 法務部가 퍼거슨 司法當局의 黑人差別 調査結果 報告書를 發表한 데 힘입어서다. 聯邦政府가 퍼거슨 詩의 構造的인 人種差別을 認定하자 黑人 知識人들까지 關心을 보이고 나선 것이다.

    實際로 示威隊는 이날 세미나의 主人公이었고 英雄이었다. 미주리 州가 地域區인 이매뉴얼 클레버 聯邦 下院議員은 로빈슨 牧師와 델라인 等 네 靑年을 聽衆에게 紹介하면서 “黑人 民權運動史를 보면 늘 暗黑 속에서 별이 나타났다. 여기 있는 젊은이들은 바로 퍼거슨에서 나온 별들”이라고 紹介했다. 場內에는 큰 拍手가 터져 나왔다.

    이날 세미나를 企劃한 패멀라 미네스 NBA 會長은 “우리는 法律가다. 黑人 靑年들이 거리에서 피를 흘려 社會를 바꿨다면 우리는 미주리 州, 美國의 法을 바꿔 寄與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美國 全域에서 警察들의 黑人差別 行爲에 對한 資料를 얻어 이에 對한 聯邦 法務部의 勸告案을 얻어내자”고 力說했다. 美國 黑人의 知性으로 有名한 코넬 웨스트 유니언신학대 敎授는 “白人 警察이 非武裝韓 黑人을 銃殺하는 것은 明白한 反人權 行爲”라며 “그런 警察은 監獄에 보내야 한다. 그것이 正義”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誠實(integrity), 停職(honesty), 品位(decency), 사랑(love)이라는 4가지 德目을 지켜야 한다”며 白人을 說得하기 위한 黑人民權運動의 指向點을 提示했다.

    “스스로 바꿔야 한다”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全美黑人法曹人協會(NBA)가 3月 28日 美國 미주리 州 세인트루이스 市 르네상스 호텔에서 開催한 ‘퍼거슨 事態,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에 參席한 女性 黑人 運動家.

    이날 午前 세미나를 마친 미네스 會長은 7個月 동안 示威와 暴動에 지친 黑人 住民들에게 작은 위로 잔치를 베풀었다. 그를 따라 이날 午後 訪問한 퍼거슨 詩 그레이스 敎會 뒷마당에서는 黑人 50餘 名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고 있었다. 이 行事에는 퍼거슨 時 關聯 指導者도 大擧 參席해 住民들과 疏通하려고 努力했다. 敎會 禮拜堂에서 만난 미주리 州 샤론 페이스 下院議員(74地域區)과 토미 피어슨 下院議員(66地域區)은 記者에게 最近 州 議會에서 進行되고 있는 黑人差別防止 法案에 對해 仔細히 說明했다.

    “제가 發議한 法案(HB38)은 警察官 敎育에 ‘多樣性과 敏感性’ 科目을 넣는 겁니다. 한마디로 人種的, 地域的 多樣性을 受容하면서 騷擾나 平和的 示威 狀況에 對處하는 技術을 가르치자는 거죠. 그래야 퍼거슨 事態의 再發을 막을 수 있습니다.”(페이스 議員)

    黑人인 피어슨 議員은 브라운을 銃殺한 윌슨 景觀처럼 크게 위태롭지 않은 狀況에서 被疑者에게 武力을 使用한 警察官은 반드시 職務에서 除外돼 無給으로 調査받도록 하는 法案을 發議했다. 그는 “警察官의 職務 行態를 統制하는 것이 改革의 가장 重要한 目的”이라며 “우리는 우리를 미워하는 警察을 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現在 미주리 州 議會에는 페이스 議員이 發議한 法案을 包含해 △警察官 關聯 事件에 對한 特別檢査制 導入 △警察官의 보디캠 着用 義務化 法案 等 法案 8件이 발의돼 있다. 3月 30日 午後 6時부터 州 議會 廳舍에서는 피어슨 議員이 發議한 法案(HB602)에 對한 첫 聽聞會가 열렸다. 議員들은 關聯 法案의 進行 狀況을 住民들에게 뉴스레터로 알리는 等 疏通을 强化하고 있다. 페이스 議員은 “法案 進行 狀況을 알리고 聽聞會에 住民들을 直接 招請해 制度 改善에 對한 議會의 眞情性을 알리고 있다”며 “住民들의 反應도 좋은 便”이라고 紹介했다.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黑人 靑年 마이클 브라운이 白人 警察官의 銃擊으로 死亡한 現場에 놓여 있는 追慕 꽃다발.

    黑人 住民의 覺醒과 變化를 要求하는 목소리도 內部에서 나오고 있었다. 全美黑人地位向上協會(NAACP)의 존 게스킨 全國委員會 委員 兼 代辯人은 “黑人들도 選擧든 地域社會 活動이든 熱心히 參與하면서 스스로 環境과 偏見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主張했다.

    實際로 4月 7日 치른 퍼거슨 市議員 選擧에서 當選者 3名 가운데 2名이 黑人이었다. 人口 2萬1000名이 사는 퍼거슨 市의 住民 67%는 黑人이지만, 市場과 市議員 6名 等 7名으로 構成되는 市議會 議員 가운데 黑人은 1名에 不過했다. 이番 選擧 結果 퍼거슨 市議會는 白人 4名, 黑人 3名으로 121年 歷史上 가장 다양한 人種 構成을 갖추게 됐다.

    7個月 暴動示威로 廢墟가 된 퍼거슨 時

    戰爭터 彷彿케 하는 距離, 不信 如前한 住民들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2014年 8月 9日 마이클 브라운이 警察官이 쏜 銃에 맞아 死亡하기 前 담배를 훔쳤던 注油所(危)와 퍼거슨 時 警察署.

    黑人 暴動이 휩쓸고 지나간 지 5個月餘가 지났지만 當時의 ‘傷處’는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3月 28日 午後 訪問한 美國 미주리 州 퍼거슨 市는 지난해 8月 9日 白人 警察官의 銃擊에 依해 黑人 靑年 마이클 브라운이 死亡하면서 벌어진 示威 餘波에서 벗어나지 못한 狀態였다. 商店 密集가로 가장 큰 被害를 입은 웨스트 플로리選트 거리에는 破壞된 建物들이 흉물스럽게 放置돼 있었고, 거리는 을씨년스러운 雰圍氣였다.

    韓人 僑胞가 運營하던 携帶電話 代理店 ‘JC와이어리스’ 賣場은 當時 示威隊가 지른 불에 타 무너진 모습 그대로였다. 建物 南쪽으로 삐죽이 솟은 大型 星條旗와 맥도날드 햄버거 廣告 아치만이 이곳이 이라크나 시리아의 戰爭터가 아닌, 世界 最强大國 美國이라는 事實을 알려주는 듯했다. 브라운이 白人 警察官이 쏜 銃에 맞아 死亡하기 前 담배를 훔쳤던 注油所 建物도 破壞된 채 注油器 몇 臺만 서 있었다. 아랍人이 所有한 옆쪽 네일아트 建物은 攻襲이라도 받은 듯 建物 한쪽이 허물어져 있었다.

    퍼거슨 時 警察署 옆에서 黑人 美容用品點을 運營하는 僑民 이백우 氏는 “繼續된 示威로 黑人 住民들조차 저녁에는 거리에 잘 나오지 않아 都市의 活力이 떨어졌고 當然히 賣出도 줄었다”고 안타까워했다. 暴動 때 李氏의 가게 建物도 一部가 불에 타고 掠奪 被害를 當했다. 그는 “千辛萬苦 끝에 2月 다시 가게 門을 열었지만 50萬 달러의 被害額 가운데 保險金을 받지 못한 20萬 달러는 고스란히 떠안았다”며 한숨을 쉬었다.

    브라운이 銃에 맞아 쓰러진 住宅街 道路 위에는 아직 핏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黑人 弔問客이 끊임없이 놓고 가는 곰人形과 꽃다발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놓여 있었다. 브라운 또래의 黑人 靑年 2名이 이곳을 지나다 周邊을 撮影하는 記者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내 寫眞을 찍지 말라”고 警告하며 사라졌다. 言論과 外地人에 對한 住民들의 不信이 깊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날 안내는 事件 現場이 地域區인 샤론 페이스 미주리 州 下院議員이 自請하고 나섰다. 白人 女性이지만 黑人 地域社會와 좋은 關係를 維持해 4線째를 맞은 그는 “地域區 黑人 住民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白人 警察官들이 밤中에 이곳을 지나며 追慕 象徵物들을 警察車로 들이받거나 甚至於 오줌을 누고 달아났다’는 等 不信과 憎惡를 傳하는 證言들이 나돌고 있다”고 傳했다.

    브라운이 死亡한 地點에는 누가 세워놓은 것인지 알 수 없는 검은 나무가 서 있었다. 그 위에는 하얀 페인트로 ‘그(白人)들은 우리(黑人)를 埋葬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씨앗이라는 事實을 알지 못했다(They tried to bury us, but they didn’t know we were seeds)’는 鼻紋(碑文)이 쓰여 있었다.

    現地에서 만난 黑人들은 現在 論議되는 것보다 더 根本的인 變化와 改革을 要求했다. 조셉 모로(48) 牧師는 “찔끔찔끔 바꿀 것이 아니라 警察과 法院을 채우고 있는 사람 모두를 바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學校 敎師인 그의 아내 글로리아 모로(49)도 “重患者에게는 絆創膏를 붙일 게 아니라 새로운 藥을 써야 한다”며 “住民들의 要求를 外面하면 抵抗에 直面하게 될 것”이라고 警告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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