最近 우크라이나 戰場에서 北韓製 武器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러시아軍이 北韓製로 推定되는 砲兵 彈藥을 使用하는가 하면, 우크라이나群이 이를 鹵獲해 쓰는 모습도 續續 捕捉되고 있다. 北韓과 러시아의 武器 去來는 一回性에 그치지 않을 可能性이 커 보인다. 존 커비 美國 白堊館 國家安全保障會議 戰略疏通調停官은 8月 30日(現地 時間) 브리핑에서 “北韓과 러시아 간 武器 協商이 活潑히 進行되고 있다는 새로운 情報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9月 들어 러시아와 北韓의 軍事 協力 行步는 더 빨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9月 4日(現地 時間) “金正恩 北韓 國務委員長이 9月 10∼13日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東方經濟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을 만나 武器 去來와 關聯한 論議를 할 可能性이 있다”고 報道했다. 最近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國防 長官은 北韓과의 聯合訓鍊 可能性까지 擧論하고 나섰다.

미사일 技術移轉은 러시아에 負擔

北韓이 러시아에 줄 武器 品目은 어느 程度 드러났지만, 러시아가 反對給付로 무엇을 提供할지는 아직 未知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軍 攻勢를 막는 데 切實한 砲兵 裝備와 彈藥을 北韓 側에 優先的으로 要求하고 있다. 兵力 不足에 시달리는 러시아軍이 의용병이나 傭兵 形態로 充員한 數十萬 兵力에 供給할 銃器와 彈藥도 必要하다. 엄청난 量의 求刑 砲兵 裝備와 銃器, 彈藥을 保有한 北韓은 러시아가 願하는 物資를 迅速히 넘겨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寄贈이 아닌 販賣이기에 러시아는 物品을 받는 대로 北韓에 어떤 形態로든 代金을 支拂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侵攻 以後 러시아는 國際社會 制裁로 外貨 決濟 手段이 大部分 막혀버렸다. 北韓이 武器를 준 代價를 美國달러나 유로로 치르는 게 事實上 不可能해진 것이다. 購買力이 낮은 貨幣인 러시아 루블이나 中國 위안은 北韓 側에서 難色을 표할 公算이 크다. 莫大한 戰爭費用 支出로 財政 狀態가 惡化된 러시아 政府가 北韓에 現金을 支拂할 餘力 自體가 없다는 點도 無視하지 못한다. 따라서 가장 可能性이 큰 시나리오는 北韓-러시아 間 物物交換인데, 그 具體的 物品이 무엇인지 여러 分析과 觀測이 쏟아지고 있다.

現在까지 國內外 言論에 자주 言及된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北韓에 大陸間彈道미사일(ICBM) 技術을 넘겨주는 것이다. 北韓은 이미 여러 種類의 ICBM을 保有 中이지만, 이들 미사일은 安定的인 再突入이 確認되지 않아 技術的 補完이 必要해 보인다. 이 때문에 北韓이 武器 販賣 代價로 러시아에 ICBM 技術을 要求할 것이라는 分析이 힘을 얻는다. 過去 北韓은 러시아 社會의 極甚한 混亂을 틈타 옛 蘇聯의 미사일 開發 組織 中 하나인 마카예프 設計局과 接觸했다. 當時 北韓은 마카예프 設計局 側에 現金을 보내는가 하면, 賃金 滯拂로 生活苦를 겪던 技術者들을 招請해 厚한 待接을 해주며 미사일 技術을 빼내기도 했다. 北韓이 만든 미사일 中 처음으로 射距離 1000㎞를 넘긴 ‘華城-7型(勞動1號)’과 中距離미사일 ‘華城-10型(舞水端)’ 모두 北韓으로 넘어간 마카예프 設計局 技術者들의 作品이다.

自給自足 못 하는 北 航空機

中國과 달리 러시아는 北韓에 ICBM을 비롯한 미사일 技術이 流出되는 것을 積極 遮斷했다. 蘇聯 崩壞 直後 技術者들이 너도나도 北韓으로 넘어가자 러시아 聯邦保安局(FSB)李 나서 高級 人力 流出 防止에 나섰다. 1993年 러시아 當局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國際空港에서 北韓으로 가려던 미사일 技術者 60餘 名을 逮捕한 게 代表的 事例다. 中國 立場에서 北韓은 敵性國人 韓美日 3國과의 緩衝地帶이자 有事時 代理戰을 遂行할 前衛(前衛)다. 反面 러시아로선 北韓이 核武器와 ICBM을 保有한다고 해서 얻을 利益이 거의 없으며, 이런 立場은 只今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北韓은 自己네가 切實히 願하면서도 러시아가 順順히 내줄 만한 物物交換 對象 品目을 찾아야 한다.



이와 關聯해 最近 韓國 情報當局이 捕捉한 시그널이 注目된다. 國家情報院은 8月 17日 國會 情報委員會 報告에서 “北韓이 러시아에 老朽 裝備 數理와 技術移轉을 要求했다”고 밝혔다. 잘 알려진 것처럼 北韓은 오랫동안 自力更生 路線에 따라 大多數 武器를 自給自足하고 있다. 이는 곧 武器에 들어가는 構成要素를 大部分 北韓에서 生産하는 同時에 修理, 改良 能力도 갖췄다는 意味다. 이런 北韓이 自給自足하지 못하는 武器가 바로 航空機다.

1988年 김일성 主席이 모스크바를 다녀온 直後 北韓은 蘇聯과 MIG-29 戰鬪機 導入 契約을 締結했다. 一部 機體는 完成期 形態로 直導入하고, 나머지는 蘇聯으로부터 部品을 輸入해 北韓에서 組立 生産하는 契約이었다. 이를 위해 北韓은 平安北道 構成時에 ‘방현航空機製作所’를 設立해 MIG-29 組立 施設을 마련했다. 當時 北韓은 4世代 戰鬪機 MIG-29를 大量 生産해 老朽化된 機體를 代替할 속셈이었지만 蘇聯이 崩壞되면서 모든 計劃이 틀어졌다. 北韓이 1993年까지 러시아로부터 받은 MIG-29 部品은 20餘 臺 分量에 不過했다.

北韓 主力 戰鬪機 中 MIG-21과 MIG-19는 中國이 各各 J-7, J-6라는 이름의 複製品을 大量 生産했기에 中國에서 部品을 求할 수 있다. 反面 MIG-29는 中國에 販賣된 적이 없어 北韓으로선 러시아를 통하지 않고선 部品 需給이 不可能하다. 航空機 部品을 求할 수 없다는 것은 修理·整備가 不可能하다는 뜻인데, 이는 結局 稼動率 低下로 이어진다. 北韓 空軍 MIG-29街 政治的 이벤트가 있을 때만 間歇的으로 飛行하는 理由도 部品亂 때문이다. 따라서 北韓이 러시아에 ‘老朽 裝備 數理와 技術移轉’을 要求했다면 이는 MIG-29와 關聯된 事案일 確率이 높다.

北韓의 要求를 러시아도 欣快히 受容할 可能性이 크다. 러시아 立場에서 MIG-29는 鷄肋 같은 存在이자 남아도는 資産이기 때문이다. 現在 러시아 航空宇宙軍은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가 ‘플랭커’라는 코드名을 붙인 Su-27/30/35 系列 戰鬪機 570餘 代와 여기서 派生된 攻擊機 Su-34 150餘 臺, 高高度 邀擊機 MIG-31 130餘 臺, 多目的 戰鬪機 MIG-29 240餘 臺를 保有하고 있다. 最大離陸重量 30t 以上인 플랭커 系列氣는 20t 未滿인 MIG-29에 비해 速度, 機動性, 航速距離, 武器 搭載量 等 모든 面에서 뛰어나다. 같은 機種에서 派生된 모델들이기에 엔진 等 主要 部品 間 共通點이 많아 維持費도 낮다. 反面 MIG-29는 플랭커 系列보다 性能이 떨어지는 데다, 部品 自體 耐久性도 떨어지는 便이다. 그래서 러시아 航空宇宙軍은 保有한 MIG-29 240餘 臺 가운데 4個 連帶 規模인 70餘 代만 運用하고, 나머지는 事實上 放置하고 있다. 放置된 機體 相當數는 飛行時間이 얼마 되지 않은, 自動車로 따지면 走行距離가 짧은 神品에 가까운 氣體다.

北, 미사일-戰鬪機 聯動 技術 必要

러시아에 放置된 MIG-29街 얼마나 많은지 關聯 逸話도 있었다. 2021年 1月 러시아의 밀리터리 마니아 몇 名이 니즈니노브고로드 地域에 있는 버려진 航空機 製作 工場에 숨어 들어갔다. 이 工場은 蘇聯 崩壞 前까지 MIG-29를 最終 組立하던 곳으로 1993年 以後 放置됐다.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들어가서 보니 이곳에 미처 完成하지 않은 MIG-29는 勿論, 戰鬪機 數十 臺를 더 만들 수 있을 만큼의 部品이 山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30年 가까이 放置돼 먼지가 덮이고 녹은 슬었지만 適切히 加工한다면 다시 使用할 수 있는 長期 未使用 在庫品들이었다. 이 같은 剩餘 MIG-29와 部品을 北韓에 넘기는 게 러시아로서도 利得이다. 北韓으로부터 當場 必要한 砲兵 裝備를 確保하면서 戰鬪機 機種을 單純化해 運用 效率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北韓이 老朽 裝備 數理와 함께 技術移轉을 要求한 點도 注目해야 한다. 北韓은 自體 開發한 미사일과 MIG-29 戰鬪機를 聯動하는 데 必要한 航空電子 分野 技術을 러시아 側에 要求했을 것으로 보인다. 北韓은 2021年과 2023年 ‘武裝裝備展示會’에서 旣存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空對空미사일 두 種類를 公開했다. 各各 中國 PL-11과 비슷한 中距離공對空미사일과 유럽 IRIS-T와 類似한 短距離空對空미사일이었다. 이런 空對空미사일을 戰鬪機에서 運用하려면 標的 情報를 獲得·處理·提供할 레이더와 射擊統制컴퓨터 等이 있어야 한다. 이런 點을 考慮하면 北韓이 旣存에 保有한 MIG-29 戰鬪機의 壽命 延長, 性能 改良 過程에서 러시아 側에 도움을 要求했을 蓋然性이 크다.

“우크라이나에 殺傷武器 支援” 러시아에 警告해야

北韓이 MIG-29 戰鬪機를 追加 確保하고 改良하고 있다는 心證은 最近 그들이 내놓은 新型 武器體系 面面을 보면 더욱 確實해진다. 北韓은 올해 이른바 ‘전승절’ 閱兵式에서 ‘새별-4型’과 ‘새별-9型’이라는 中·高高度 無人機를 公開했다. 이들 無人機는 速度가 느리고 生存性이 脆弱하기 때문에 制空權을 掌握하지 못하면 運用할 수 없는 武器다. 그럼에도 北韓이 無人機를 公開한 것은 有事時 制空權을 掌握하는 데 必要한 武器體系를 함께 擴充하고 있다는 傍證일 수 있다. 勿論 MIG-29는 제아무리 改良해도 戰鬪機 間 一對一 交戰에서 韓國 空軍 F-35, F-16V 等 尖端 氣體의 相對가 안 된다. 다만 北韓이 有事時 大量의 彈道彈·放射砲를 發射해 韓國 空軍基地 大部分을 破壞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韓國軍과 駐韓美軍이 空軍基地를 잃고 戰鬪機를 띄울 수 없는 狀況에선 北韓의 舊式 戰鬪機도 深刻한 威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北韓 當局은 最近 김정은 國務委員長이 直接 參觀한 ‘全軍指揮訓鍊’에서 ‘戰線 및 戰略豫備砲兵 利用計劃’ ‘海外武力介入破綻計劃’ 等을 試演했다고 밝힌 바 있다. ‘戰線 및 戰略豫備砲兵 利用計劃’은 말 그대로 最前線과 後方의 다양한 放射砲·戰術彈道彈 前歷을 大規模로 透射해 南韓 全域을 焦土化하겠다는 것이다. ‘海外武力介入破綻計劃’은 有事時 韓半島에 展開되는 美軍 資産을 막아내는 計劃으로 풀이된다. 北韓은 有事時 大量의 砲兵·放射砲·彈道彈 戰力으로 韓國軍과 駐韓·駐日美軍의 核心 戰力을 焦土化할 計劃을 꾸미고 있는 것이다. 大大的인 砲擊과 미사일 攻擊으로 韓美 航空 前歷을 制壓하면 北韓 空軍의 숨筒度 트인다. 戰鬪機 間 對決에선 勝算이 없어도 드론이나 地上軍을 護衛할 程度의 餘力은 생기는 것이다. 이 같은 北韓의 計劃에서 MIG-29는 반드시 確保해야 할 核心 戰力이다.

北韓은 有事時 南韓 全域을 放射砲와 彈道彈으로 뒤덮은 後 ‘領土 占領’을 目標로 在來式 軍事 作戰을 벌일 意志와 能力을 誇示하고 있다. 韓國軍은 過去와 完全히 달라진 北韓의 軍事戰略 및 能力을 全面 再評價하고 이를 막기 위한 防空 資産 擴充을 서둘러야 한다. 萬若 러시아가 北韓에 MIG-29를 提供할 境遇 韓國도 우크라이나에 威力的인 殺傷武器를 支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分明히 傳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