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과 낙지가 만났을 때|新東亞

바이올린과 낙지가 만났을 때

  • 글·최영재 記者 寫眞·김용해 記者

    入力 2005-04-19 14:22: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燒酒를 유난히 좋아하는 임현식氏는 손수 飮食을 만들면 十中八九 술按酒다. 主特技를 내세우자면 材料가 푸짐하게 들어가 술 한盞 거나하게 걸칠 수 있는 낙지전골이다. 이 낙지전골은 어렵지 않아, 男子들이 집에서 만들기에 그만이다.
    바이올린과 낙지가 만났을 때
    小市民의 永遠한 代名詞 純돌아빠 임현식氏(55). 그를 보면 사람들은 幸福해진다. 닭똥집과 꼼장어가 지글지글 익고, 우동국물이 설설 끓는 布帳馬車에서 燒酒 한 盞을 마시고 싶을 때, 생각나는 탤런트가 바로 그다.

    “왜 나는 一流가 못 될까?, 왜 나는 職場에서 인정받지 못할까? 왜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이 模樣 이 꼴일까?” 살아가면서 이런 自愧感이 들 때 그와 마주앉아 燒酒盞을 기울이다 보면 맺힌 응어리가 풀릴 것만 같다. 잘생기고 才能 많은 사람들이 판치는 텔레비전 속에서 이 키 작고 平凡한 男子를 통해 普通 사람들은 代理 滿足을 느낀다. 고되고 힘든 生活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그의 캐릭터를 보면 절로 힘이 솟는 것이다.

    事實 世上事와 삶이라는 것이 天上의 구름 위같이 향기로운 白蛤이 滿發한 곳은 아니다. 民衆의 삶은 어쩌면 김치냄새 나는 飮食店 廚房 행주에 가까울지 모른다. 그 小市民의 哀歡과 눈물을 닦아주고 풀어주는 이가 바로 임현식氏다. 더구나 그에게는 特有의 익살과 웃음이 있다. 可히 韓國 리얼리즘 演技의 先鋒이라 할 만하다.

    小說家는 自身의 切切한 體驗을 形象化할 때 가장 좋은 作品을 쓸 수 있다고 한다. 演技 亦是 俳優의 삶과 동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小市民을 울리고 웃기는 임현식氏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는 亦是 平凡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 證據가 家族이다.

    그는 現在 여든이 넘는 老母와 아내, 딸 셋과 함께 살고 있다. 50代 中盤인 그에게 술을 끊으라고 잔소리를 하는 八旬 老母, 27年 동안 初等學校에서 敎師 生活을 하다가 最近에 退職한 아내 서동자氏(50), 平生 조연만 하는 아빠를 親舊들과 敎授님에게 자랑하는 大學生 세 딸. 普通 사람들에게 웃음과 感動을 주는 그의 끝없는 에너지는 家族에게서 나오는 것 같았다.



    職業이 職業이니만큼 그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고 旅館房을 轉轉하며 撮影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撮影이 없는 날은 온終日 집에서 쉬기도 한다. 이럴 때는, 初等學校 敎師였던 아내는 出勤하고 없기 때문에 直接 밥床을 차려 먹어야 한단다. 자주 하는 便은 아니지만, 그는 아내가 職場에 나가고 없을 때 세 딸을 위해서 飮食을 만든다. 冷藏庫의 묵은 飯饌을 뒤섞어 만드는 비빔밥이 바로 그것이다.

    正式으로 하더라도 巨創하고 어려운 料理는 하지 못한다. 燒酒를 유난히 좋아하기 때문에, 손수 만들면 十中八九 燒酒 按酒가 될 수 있는 料理다. 主特技를 내세우자면 材料가 푸짐하게 들어가 술 한盞 거나하게 걸칠 수 있는 낙지전골이다.

    全羅道에는 낙지나 文魚로 만든 鄕土 飮食이 많다. 이는 낙지가 西海 뻘밭 어디서나 잡히기 때문이다. 임현식氏의 故鄕은 全北 淳昌이다. 淳昌은 全國에서 고추醬과 간醬, 된醬이 가장 맛있다는 곳이고, 국밥을 하나 끓여도 他地方과 比較가 안 될 程度로 뛰어나다는 곳이다. 임현식氏가 만드는 낙지전골은 그리 어렵지 않아, 男子들이 집에서 술按酒로 만들기에 그만이다.

    4人分 전골을 만들 境遇 材料는 낙지 4마리(500g), 쇠고기 100g, 무 若干, 파 50g, 洋파 1個, 당근, 미나리, 표고버섯 等이다. 먼저 전골 양념을 만들어야 한다. 전골양념은 4人分 基準으로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醬 2큰술, 雪糖 1큰술, 다진 파 4작은술, 다진 마늘 4작은술, 다진 生薑 2작은술, 깨소금 1큰술을 잘 섞어 놓으면 된다.

    이제 主材料인 낙지 次例다. 낙지는 굵은 소금을 뿌려 주물러 씻어서 4∼5cm 길이로 썬다. 다음은 미리 만들어 놓은 전골양념에 참기름과 고춧가루를 더 붓고 고루 으깬 다음, 썰어 놓은 낙지를 넣어 고루 무친다. 쇠고기는 채썰어 고기양념(간醬 1큰술, 雪糖 2分의 1큰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若干)으로 고루 무쳐 놓는다. 무는 납작납작하게 썰고, 파는 어슷어슷 썰어놓는다. 당근과 표고버섯도 채썰고, 미나리는 4∼5cm 길이로 썬다.

    材料 準備가 끝나면 두꺼운 전골 냄비를 잘 달구어서 기름을 두르고 먼저 洋파와 무를 넣고 暫時 볶다가 쇠고기와 낙지를 넣고 고루 볶는다. 낙지가 거의 익으면 나머지 材料와 물을 若干 붓고 전골 양념을 풀어 끓인다. 完全히 끓으면 波와 미나리를 넣고, 살짝 끓이다 불을 끄면 된다.

    團欒한 家族에겐 무언가 祕訣이 있다. 임현식氏 家族에겐 音樂이 祕訣이었다. 임현식氏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트럼펫 세 樂器를 水準級으로 演奏한다. 그가 가장 먼저 배운 樂器는 바이올린으로 光州에서 中學校를 다닐 때 姨母夫가 갖고 있던 것으로 처음 始作했다.

    그는 樂器 演奏 實力을 세 딸에게 물려주었다. 큰딸 藍實量(23)에게는 피아노를, 一卵性 雙둥이인 琴瑟·銀실量(22)에게는 트럼펫과 바이올린을 直接 가르쳤다. 그래서 세 姊妹는 學院 한 番 가지 않고 樂器를 배웠다.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운 큰딸 藍實量은 大學도 피아노 專攻으로 進學하려다, 一般 學科로 바꾸었다.

    最近에는 아주 바빠지면서 잘 못하지만, 그는 틈만 나면 집에서 바이올린을 잡는다. 그렇게 한番 잡으면 두 時間은 족히 연주한다고 한다. 혼자 연주하기도 하지만 큰딸의 피아노와 合奏를 하기도 한다. 그의 세 딸은 아버지와 樂器를 함께 연주하는 瞬間이 가장 幸福하다고 한다.

    演技者는 停年退職이 없는 職業이다. 年輪이 쌓일수록 演技는 더욱 빛을 發한다. 하지만 나이만 먹는다고 좋은 演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는 폭넓은 體驗을 쌓아야만 演技도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바이올린을 새로 배울 作定이다. 또 하나 決心이 있다면 料理를 자주 하겠다는 것이다. 家族들에게도 待接하고, 손님을 招待해서도 直接 만들겠다는 覺悟다. 매우 즐기는 술을 마실 때는 반드시 氣分 좋게, 좋은 사람과 먹겠다는 다짐도 한다. 事實 좋은 술相對만큼 훌륭한 按酒는 없다.

    이탈리아 俳優 로베르토 베니니가 主演한 映畫‘人生은 아름다워’를 보면, 主人公이 아우슈비츠 收容所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오페라 아리아를 틀어주는 場面이 나온다. 가장 嚴酷한 瞬間에서도 웃음과 音樂을 잃지 않는 그 場面에서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家族들에게 낙지전골을 만들어 待接하던 이날 임현식氏는 익살스럽게 바이올린을 잡았다. 아내와 두 딸은 ‘소리’보다 ‘몸짓’이 더 實感나는 그의 ‘엘가’ 演奏를 들으며 낙지전골을 들었다. 무슨 맛이었을까 …. 그 光景이 너무 아름다웠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