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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亦是 韓國 大統領은 苦生이 많으시구나 느끼고 있다”|신동아

“亦是 韓國 大統領은 苦生이 많으시구나 느끼고 있다”

사쿠라이 노리오 日 산케이신문 서울支局長이 본 尹錫悅 1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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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홍 記者

    jhkoo@donga.com

    入力 2023-04-1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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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國 政府 批判하고자 日 訪問한 韓 野黨 議員들 보니…

    • 日에서는 尹 大統領 決斷 높이 評價하는 雰圍氣

    • 尹은 疏通하려 하나 參謀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듯

    • 日 政府는 신중하지만 기시다는 尹에 期待 커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 서울支局長이 본 '尹錫悅 1年'



    2016年 가을, 서울支局 特派員으로 첫 赴任하는 그에게 會社는 “천천히 일해도 된다”라고 했다. 낯선 取材 環境에 充分한 時間을 갖고 適應하라는 會社의 配慮로 理解했다. 그러나 現實은 正反對로 돌아갔다. 韓國에 到着하자마자 ‘최순실 國政壟斷 事件’이 터졌다. 週末마다 서울 光化門廣場에 촛불 示威代價 모여들었다. 週末에도 現場을 누벼야 하는 月火水木金金金 業務 패턴이 몇 달째 繼續됐다. 그해 12月 現職 大統領이 國會에서 彈劾됐고, 이듬해 憲法裁判所 決定으로 大統領이 權座에서 물러나 檢察에 拘束되는 것도 지켜봤다. 하루가 멀다 하게 핫한 뉴스가 넘쳐 나는 韓國에서 지내며 “천천히 일하라”는 얘기가 실은 反語法이었다는 ‘現打’(現實自覺타임)가 왔다. 韓國에 온 지 半年 만에 그는 왜 韓國을 ‘다이내믹 코리아’라고 하는지 實感했다. 그는 2020年 가을 日本에 復歸할 豫定이었다. 그러나 會社는 그를 日本에 복귀시키는 代身 支局長으로 승진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 影響이 컸다. 韓國에서 4年 더 延長 勤務하게 된 그는 올해 2月 서울外信記者클럽 任員 選擧에서 第2副會長에 選出됐다. 韓國과의 因緣은 1990年代 中盤, 홍콩대 留學 時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름放學을 活用해 韓國에 語學硏修를 왔다가 韓國의 文化와 魅力에 푹 빠졌다. 大學 卒業 後 東國大 客員硏究員으로 韓國을 다시 찾은 그는 韓國人 配偶者를 만나 結婚에 골인, ‘韓國의 사위’가 됐다. 韓國人 配偶者와 韓國에 살며 日本 言論社에서 일하는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 서울支局長 얘기다. 그와의 對話는 就任 1周年을 向해 달려가는 尹錫悅 政府에 對한 얘기로 始作했다. 그의 韓國語는 流暢했다. 다만 韓國人 語法과는 조금 差異가 있었다. 讀者와 國民의 理解를 돕기 위해 그의 發言 趣旨를 살려 標準 韓國語 語法에 맞게 整理했다.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 서울지국장. [조영철 기자]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 서울支局長. [조영철 記者]

    곧 尹錫悅 大統領 就任 1年이 된다. 外信記者 눈에 비친 尹錫悅 政府 1年은 어땠나.

    “外信記者로서 (韓國 政府) 外交政策이 어떻게 變하는지 關心을 갖고 있다. (尹錫悅 政府) 外交는 完全히 바뀐 것 같다. 文在寅 政府뿐 아니라 過去 韓國 政府 全體 外交에 비해서도 크게 달라졌다.”

    사쿠라이 支局長은 “過去 韓國 政府는 安保와 經濟 問題 解法을 南北韓과 美·日·中·러 4大 强國 사이에서 찾으려 했다. 그런데 尹錫悅 政府는 過去와 完全히 다른 外交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特히 尹錫悅 大統領 첫 海外 訪問國이 스페인이었다는 點에 注目했다.

    “尹 大統領 就任 後 처음 訪問한 國家가 나토(NATO·北大西洋條約機構) 頂上會議가 열린 스페인이다. 自由와 民主主義, 人權과 福祉 價値를 共有하는 어떤 나라와도 協力하는 外交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現地에서 取材하던 산케이 파리支局長이 尹 大統領 말씀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나에게 連絡해 이렇게 말했다. ‘韓國 政治가 이제야 유럽에 왔다’고.”



    韓國人만 모르는 韓國의 世界的 位相

    사쿠라이 支局長은 尹 大統領이 첫 海外 訪問國으로 스페인, 오스트리아를 選擇한 意味를 이렇게 解釋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빈, 프랑스 파리 等 유럽 어느 나라를 가든 많은 유럽人은 이미 삼성전자 갤럭시 携帶電話를 使用하고, K-팝을 듣고, K-드라마와 K-무비를 보며 K-컬처를 즐긴다. 폴란드 等 유럽 여러 나라는 韓國 武器를 輸入하고 있다. 韓國 文化와 經濟에 對한 유럽人의 認識은 어떤 點에서는 日本보다 存在感이 더 크다. 韓國이 自信感을 가질 만하다. 그런데 韓國 外交는 오랫동안 美·日·中·러 4個國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價値 外交’를 標榜한 尹錫悅 大統領 就任 後 첫 訪問國家로 4個國이 아닌 유럽 國家에 먼저 간 것이다.”

    사쿠라이 支局長은 尹 大統領 就任 後 첫 訪問地가 유럽이라는 點에 相當한 意味를 附與했다. 美·日·中·러 4個國 中心 韓國 外交街 ‘價値’를 共有할 수 있는 유럽 國家로 多邊化한 것이 무엇보다 肯定的이라는 解釋이었다.

    尹錫悅 大統領은 日帝强占期 强制徵用 被害者 賠償 問題에 對해 第3字 代位辨濟를 決斷했다. 尹 大統領의 그 같은 決斷에 對한 日本 內 輿論은 어떤가.

    “높이 評價하는 雰圍氣다. 이 問題(大統領 決斷)는 當然히 韓國 國內에서 批判받고 支持率이 떨어질 可能性이 있다. 리스크가 큰 決定을 했다는 點을 評價하는 雰圍氣다.”

    기시다, 尹에 期待 커

    尹 大統領이 日本을 訪問, 기시다 후미오 總理와 頂上會談을 했다. 韓日 頂上會談에 對한 日本 內 輿論은 어떤가.

    “關心이 많다. 기시다 總理 周邊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文在寅 政權 때 (不便한) 關係가 있어 日本 政府는 아직 愼重하게 接近하고 있지만 기시다 總理는 個人的으로 尹 大統領에게 期待를 많이 하고 있다.”

    사쿠라이 支局長은 “尹 大統領도 그렇겠지만 기시다 總理도 安保와 經濟 問題에 對한 危機感이 크다”라고 말했다.

    “北韓 問題 等 安保 分野에서 (韓日 兩國 頂上이) 함께 움직일 必要가 있다. 더욱이 臺灣과 우크라이나 問題도 있기에 兩國 頂上은 많은 얘기를 해야 한다. 只今까지 對話를 못 했기에 앞으로 많이 疏通해야 하는데, 그런 意志를 兩國 頂上이 이番 會談에서 보여줬다.”

    尹 大統領이 決斷하면 日本이 컵의 나머지 折半을 채울 것이라고 期待했다. 結局 日本은 아무 것도 채우지 않은 模樣새다.

    “어쩔 수 없다. 立場差가 크다. 日本 政府는 徵用工 問題를 韓國 國內 問題로 認識한다. 그래서 日本이 도와줄 게 없고 韓國이 國內 問題를 解決해야 한다는 立場이다. 複雜한 徵用工 問題를 解決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尹錫悅 政府는 다른 問題로 넘어가기 위해 ‘빨리 解決하자’고 決心한 것 같다.”

    그는 “尹 大統領 決斷은 日本 政府와 日本人에게 ‘尹 大統領을 信賴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라며 “그 같은 信賴가 앞으로 더 많은 惠澤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展望했다.

    “日本 MZ世代는 寒流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經濟界도 (尹 大統領의 決斷을) 歡迎하고 있다. 徵用工만 보면 日本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經濟 問題, 젊은이들의 觀光·留學 等을 모두 합치면 윈-윈 關係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代位辨濟로 韓國 政府가 채운 ‘徵用工 問題 解法’ 컵의 나머지 折半을 젊은이들의 觀光과 留學, 經濟協力으로 채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强制徵用에 對한 韓日 兩國의 認識 差가 좁혀지지 않는 狀況에서 그 같은 ‘日本式 컵 折半 채우기’가 韓國人에게 얼마나 說得力 있게 다가올지 疑問이다. 對話 主題를 후쿠시마産(産) 水産物 輸入 論難으로 옮겼다.

    韓國 野黨 議員들이 후쿠시마를 訪問했다.

    “野黨 議員의 그 같은 行動은 (韓國 內에서) 反對하는 사람이 많은데도 (尹 大統領이) 어려운 決心을 한 것으로 여겨져 尹錫悅 政府에 좋은 影響이 있을 것이다. 후쿠시마 問題는 어려운 事案이다. 그런데 自國 政府를 批判하기 위해 일부러 訪問하는 그런 모습은 日本 政治界에는 別로 없는 일이다. ‘亦是 韓國 大統領은 苦生이 많으시구나’ 그렇게 느끼게 된다.”

    重要한 것은 韓日 頂上會談에서 후쿠시마産 水産物 輸入 論議가 있었느냐다.

    “論議하지 않았다는 게 事實(fact)이다. 頂上會談 議題가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日本 政府 立場에서는 (頂上會談에서) 많은 懸案에 對해 當付했다. 그것을 두고 日本 極右 言論社가 거짓말했다는 式으로 韓國 言論이 報道하는데, 그렇지 않다. 日本 政府가 (韓國 側에) 立場을 說明했다고 發表한 內容을 報道한 것이다.”

    후쿠시마 原電數(水)는 어떻게 處理해야 한다고 보나.

    “더 좋은 方法이 있으면 좋겠지만 只今으로서는 原電數를 稀釋해 조금씩 放流할 수밖에 없다. 只今처럼 繼續 保管만 하면 더 危險하다. 汚染水가 處理되지 않은 채 地下로 스며들어 바다로 흘러가는 게 더 危險한 일이다.”

    原電 汚染水 處理 問題는 먼저 科學的으로 安全性을 確認한 後 國際社會 同意까지 求해야 하는 것 아닌가.

    “100% 充分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韓國 言論과 專門家를 相對로 說明會를 열어 仔細히 說明하고 있다. 그렇게 한다고 100% 믿거나 理解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努力을 繼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國際社會, 特히 周邊 나라를 相對로 繼續 努力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韓國 政府와 韓國 國民, 特히 專門家들에게 原電數 處理 問題를 仔細히 說明하는 것은 必要하지만 (政治的 目的으로) 후쿠시마를 訪問한 韓國 野黨 議員에게 說明하는 것은 다른 問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政府에 反對하기 위해 野黨 議員이 후쿠시마에 가는 것을 보니 ‘亦是 韓國 大統領은 苦生이 많으시구나’ 느낀다”며 “(原電數 處理 問題를) 政治的으로 利用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나라에 韓國 어필하는 機會

    信賴는 쌓기는 어려워도 허물어지는 것은 한瞬間이다. 어렵게 첫발을 뗀 韓日 兩國 頂上의 信賴가 時間이 갈수록 敦篤해져 兩國 國益 增大에 도움이 되는 方向으로 나갈지 아니면 또다시 제자리걸음할지 지켜볼 일이다. 對話 主題를 서울 外信記者클럽 얘기로 바꿨다.

    尹錫悅 政府 들어 外信記者 取材 環境이 過去 政府와 比較해 달라졌나.

    “政權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지난 政府가 좋았다고 評價하기가 그렇지만 海外巡訪 때 外信 인터뷰도 많이 하고 說明도 많이 했던 것에 비해 只今은 外信뿐 아니라 韓國 言論에도 說明을 덜 하는 것 같다. 大統領은 積極的으로 疏通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데 參謀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강인선 大統領海外弘報祕書官 兼 外信代辯人이 積極的으로 活動하지 않는가.

    “熱心히 한다. 그런데 혼자보다 全體가 함께 해야 效果的이다.”

    그는 尹錫悅 政府에 對해 “미디어 戰略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尹 大統領은 疏通을 强調하지만 全體的으로 잘 疏通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評價했다. “도어스테핑 中斷 以後 다른 疏通 方式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參謀들이 더 活潑히 疏通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外信에 얘기를 많이 하면 그것은 韓國을 다른 나라에 어필하는 機會가 된다. 그런 活用을 別로 안 하는 것 같다.”



    구자홍 기자

    구자홍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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