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兆8000億 원 걸린 KDDX 두고 訴訟 不辭 다툼

• “도둑에게 國家安保 맡기다니” vs “이미 다 끝난 얘기”

• 軍事機密 流出로 減點된 現代重, 競爭入札 時 勝利 可能性↓

• 慶弔事 챙길 만큼 親해도… “公은 公, 私는 私”

• “世界市場 布石 위한 自尊心 싸움”

韓國 造船業 兩大 山脈 HD現代重工業(以下 HD현중)과 韓華오션이 韓國型 次期 驅逐艦(KDDX) 受注를 둘러싸고 熾烈한 攻防戰을 벌이고 있다. “도둑”이라는 原色的 表現까지 써가며 訴訟도 不辭하는 激戰이다. 2009年부터 推進된 KDDX 事業은 旣存 韓國型 驅逐艦(KDX)에 最新 技術을 椄木해 2036年까지 6000t級 미니 이지스艦 6隻을 建造하는 計劃이다. 總 事業費는 7兆8000億 원이다.

各 社를 이끄는 이는 ‘오너 3世 經營人’ 鄭基宣(42) HD 現代그룹 副會長과 金東官(41) 한화그룹 副會長이다. 같은 世代로 서로 慶弔事를 챙길 만큼 切親한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業界에선 이 둘이 親分과 相關없이 ‘眞劍 勝負’를 벌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싸움이 KDDX 事業을 넘어 世界市場으로 向하기 위한 橋頭堡가 될 수 있다는 展望 때문이다. 造船業界 關係者 A氏의 말이다.

“鄭 副會長과 金 副會長은 事實上 次期 會長이나 마찬가지다. 向後 그룹을 책임져야 할 ‘프로 經營人’이다. 全 世界的으로 軍艦 等 特殊船 市場이 커지는 模樣새다. KDDX 事業이 實力을 立證할 機會임과 同時에 그룹의 ‘未來 事業’이기도 한 만큼 私的 交分은 잊고 讓步 없이 다툴 것이다.”

軍事機密 流出 HD현중 職員 9名 全員 有罪, 防事廳 特惠 疑惑도

陷穽 事業은 槪念設計 → 基本設計 → 詳細設計 및 先導函 乾燥→ 後續函 乾燥 4段階로 나뉜다. 各 段階마다 競爭入札을 하지만 缺格事由가 없는 한 ‘3段階 詳細設計 및 先導函 乾燥’는 基本設計를 한 業體가 隨意契約을 통해 進行할 수 있도록 돼 있다. 事業性 低下를 막기 위함이다.

始作은 韓華오션이 앞서갔다. 槪念設計 段階에서 한화오션(當時 大宇造船海洋)은 HD현중을 누르고 2012年 10月부터 2013年 12月까지 作業을 完了했다. 싸움의 發端은 2020年 12月 基本設計 業體 選定 過程이다. 當時 HD현중이 0.056點 差異로 辛勝(辛勝)을 거뒀는데, 이 過程에서 2018年 國軍防諜司令部(當時 國軍機務司令部)에 依해 HD현중 職員의 軍事機密 流出事實이 發覺된 것이다.



그해 國軍防諜司令部(防諜社)는 HD현중 職員이 2012年부터 2015年까지 海軍本部 陷穽技術處를 數次例 訪問해 韓華오션이 遂行한 KDDX 槪念設計 報告書 等 機密을 빼돌려 內部 서버에 共有했다는 事實을 摘發했다. KDDX 關聯 祕密 2件과 次期 潛水艦 場보고-Ⅲ 祕密 1件, 多目的 訓鍊 지원정 祕密 1件, 訓鍊함 祕密 1件 等 26件을 빼돌린 것으로 봤다. 防諜社는 連累된 HD현중 職員 9名을 蔚山地檢에 送致했고, 울산지검은 이들을 裁判에 넘겼다. 지난해 11月 法院은 이들 모두에 對해 軍事機密 探知·蒐集·漏泄에 따른 軍事機密保護法 違反 嫌疑로 有罪를 確定, 各各 懲役 1~2年, 執行猶豫 2~3年을 宣告했다. 2022年 11月부터 3年間 入札에서 保安 減點(1.8點)을 賦課하기도 했다.

2020年 基本設計 業體 選定 過程에서 防衛事業廳(防事廳)李 特惠를 줬다는 疑惑도 있다. 僅少한 差異로 HD현중이 이길 수 있도록 ‘룰’을 바꾼 것. 王政洪 當時 防事廳長은 基本設計 入札 公告 8個月 前에 保安 思考에 따른 減點 規定을 고쳐 機密 流出로 인한 減點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王 前 廳長은 現在 職權濫用 嫌疑 等으로 警察 搜査를 받고 있다. 이에 對해 造船業界 關係者 B氏는 “韓華오션으로선 抑鬱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KDDX 事業은 國策事業이다. 當時 大株主로서 韓華오션을 管理하던 産業銀行은 國家 主要 事業에 큰 雜音이 나는 것을 꺼려 積極 對處하지 않았다. 代身 法院, 방사廳이 向後 이에 對해 HD現中에 入札을 制限하면 向後 段階를 韓華오션이 따내면 된다고 여겼던 것 같다. 當時 大株主가 只今과 같이 韓華그룹이었다면 조용히 넘어가진 않았을 것이다.”

“組織的 介入” vs “臆測”

産業銀行의 計算은 빗나갔다. 올해 2月 27日 방사廳이 HD現中에 ‘行政指導’ 處分을 내린 것이다. 行政指導 處分은 入札은 許容하되 減點만 받게끔 하는 措置다. 이에 따라 慣行上 KDDX 基本設計를 進行한 HD현중이 隨意契約을 통해 詳細設計 및 先導函 乾燥를 맡을 可能性이 생겼다.

韓華오션은 强勁 對處에 나섰다. 3月 4日 HD현중 職員의 軍事機密 流出에 對한 任員 介入 與否를 搜査해 달라며 HD현중을 警察廳 國家搜査本部에 告發했다. 任員이 介入한 事實이 밝혀지면 最長 5年間 海軍 軍艦 事業 入札 制限을 받게 돼서다. 또 防事廳에 詳細設計 및 先導函 乾燥를 隨意契約이 아닌 復讐 防産業體 指定으로 進行할 것을 要請했다.

競爭入札이 되면 0.1點 水準으로 勝負가 갈리는 터라 事實上 HD현중이 勝利할 確率은 ‘제로(0)’에 가깝다. 지난해 7月 韓華오션은 蔚山級 配置3(Batch-Ⅲ) 5~6番函 建造 事業者 選定에서 不過 0.1422點 差異로 HD현중을 꺾은 바 있다. 減點으로 勝敗가 엇갈린 셈이다.

3月 5日엔 說明會를 열고 HD현중의 軍事機密 流出 件에 對한 判決文을 條目條目 짚으며 猛攻(猛攻)을 加했다. 韓華오션 關係者는 “HD현중은 도둑”이라며 “任員級 以上 指示 없이 職員들이 組織的으로 軍事機密을 流出하고 外部 서버에 貯藏, 共有까지 했다는 건 語不成說”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 싸움이 入札을 앞둔 競爭社 간 밥그룻 싸움으로 볼 수 있지만 이는 國家安保가 걸린 일”이라고 덧붙였다.

HD현중은 ‘臆測’이라는 態度다. HD현중 關係者는 “任員이 介入하지 않았다는 것은 2年 半에 걸친 檢察과 防諜社의 搜査와 裁判을 통해 確認된 事實”이라며 “이미 判決이 確定된 事案을 짜맞추기식 主張과 根據로 糊塗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未來 念頭에 둔 싸움”

業界에선 “어느 한쪽이 크게 實益을 보진 못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앞선 關係者 B氏는 “KDDX에 8兆 원 가까운 돈이 걸려 있다고 해도 國策事業 特性上 利潤이 많이 남는 장사가 아니다”라며 “서로 紛爭이 激化돼 ‘치킨 게임’李 되는 程度까진 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業界 關係者 C氏는 “事實上 두 會社의 技術 水準은 大同小異한데, 우리나라에서 軍艦을 만들 수 있는 會社도 여기 둘뿐”이라며 “防事廳으로선 어느 한쪽이 事業을 獨占하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結局 總 6代 物量을 半半씩 나눠 갖는 結果로 마무리할 可能性이 크다”고 말했다.

두 會社가 世界 特殊船 市場 先占을 위한 ‘機先 制壓’으로 강경히 對立하고 있다는 意見도 있다. 根據는 1000兆 원이 넘는 特殊船 市場規模다. 英國 軍事情報企業 제인스의 ‘2022~2031 제인스(JANES) 世界芳山市場 年鑑’에 따르면 向後 10年間 全 世界 特殊船 市場規模가 約 1兆 달러(1375兆 원)에 達할 것으로 展望된다.

이에 HD현중과 韓華오션 모두 特殊船 事業을 키우는 데 盡力하고 있다. HD현중은 올해 特殊船 部門 受注 目標値를 9億8800萬 달러로 策定했다. 지난해 推定 實績보다 約 615% 높은 數値다. 韓華오션은 지난해 賣出에서 全體 賣出 가운데 特殊船 賣出 比重이 25.1%를 記錄했다. 2022年(14.5%) 對比 約 73% 成長을 나타냈다.

匿名을 要求한 慶南圈 國立大 朝鮮海洋工學科 敎授는 “事實 글로벌 基準 HD현중과 韓華오션은 LNG선 等 商船 部門에선 競爭力을 보이고 있지만 방산 部門인 特殊船에선 뒤처진다”며 “KDDX 事業을 따내는 企業이 特殊船 技術에 優位가 있다는 評價를 받을 可能性이 높다. 두 오너가 單純히 現在 事業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는, 世界市場 競爭力을 갖추기 위해 熾烈하게 自尊心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는 게 妥當할 것”이라고 分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