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俳優 尹汝貞 “天職 맞더라, 할 줄 아는 게 이것뿐”|신동아

俳優 尹汝貞 “天職 맞더라, 할 줄 아는 게 이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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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記者

    kjy@donga.com

    入力 2024-02-28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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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伴侶犬 잃어버린 以後 다신 안 키워

    • 버티는 것이 人生이더라

    • 김수현 作家는 恩人, 지울 수 없는 因緣

    윤여정은 “같은 캐릭터를 재탕하지 않는 걸 철칙으로 여긴다”고 했다. [CJ ENM]

    尹汝貞은 “같은 캐릭터를 再湯하지 않는 걸 鐵則으로 여긴다”고 했다. [CJ ENM]

    “난 내가 出演한 映畫의 短點만 봐, 所感을 물으면 곤란해요.”

    2月 7日 開封한 映畫 ‘도그데이즈’로 스크린에 復歸한 俳優 尹汝貞은 애써 形式的인 答辯은 하지 않았다. “映畫를 어떻게 봤느냐”고 물으면 으레 “잘 봤다”고 答하는 것을 當然하게 여겼는데 그의 뜻밖의 反應이 조금도 거북하지 않다. 暫時 잊고 있었다. 尹汝貞은 그런 사람이다. 自身이 생각하고 느낀 바와 다르게, 包裝하거나 美化해서 말하지 않는, 激하게 率直한 性格의 所有者.

    古稀를 훌쩍 넘은 나이지만 尹汝貞은 只今이 全盛期라 해도 過言이 아니다. 映畫 ‘미나리’(2021)로 第93回 아카데미 施賞式에서 韓國 俳優로는 처음으로 女優助演賞을 受賞한 데 이어 드라마 ‘파친코’(2022)로 全 世界에서 關心을 모았다. ‘파친코’는 뉴욕타임즈가 選定한 同名의 베스트셀러 小說을 原作으로 했다. 많은 作家와 監督이 作品을 함께하고 싶어 하는 ‘涉外 1順位’ 俳優가 選擇한 次期作이기에 ‘도그데이즈’는 開封 前부터 뜨거운 關心을 받았다.

    映畫는 個라면 窒塞을 하는 俗物根性이 多分한 建物主(유해진 分)와 이 建物의 貰入者인 獸醫師(金瑞亨 分), 伴侶犬 한 마리와 단둘이 사는 世界的 建築家가 서로 얽히고설키며 마음의 傷處를 治癒하고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過程을 그린다. 尹汝貞은 建築業界를 쥐락펴락할 程度의 實力과 名聲을 지닌 建築家이자 家族 없이 伴侶犬에 依支해 사는 獨居老人의 二重的 삶을 보여준다.

    俳優 김윤진이 共同 製作한 이 映畫는 2月 22日 現在 累積 觀客數 35萬 名을 記錄하며 박스오피스 順位 7位에 랭크돼 있다. 製作 規模에 비해 좋은 成績이라는 評이다.



    김덕민 監督과의 戰友愛로 出演 決心

    영화 ‘도그데이즈’에서 성공한 건축가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윤여정. [CJ ENM]

    映畫 ‘도그데이즈’에서 成功한 建築家로 印象 깊은 演技를 펼친 尹汝貞. [CJ ENM]

    映畫의 어떤 魅力에 끌렸나.

    “映畫的인 魅力은 없었다. 監督 때문에 出捐을 決定했다. 김덕민 監督과 19年 前 助監督과 俳優로 처음 만났고 戰友愛가 쌓였다. 나중에 보니 조 監督을 너무 오래 하고 있었다. 世上 살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싶었다. (金)德民彛가 笠峯하는 作品에 내가 할 役割이 있으면 기꺼이 하겠노라고 마음먹었다. 그때의 決心을 지키려고 出演한 것이다.”

    作品을 많이 하는 多作 배우다. 作品을 選擇하는 基準이 뭔가.

    “그때그때 다르다. 俳優生活을 오래 하고 나이를 많이 먹어서 選擇肢가 많지 않다. 시나리오도 좋고 役割도 좋고 돈도 많이 주고 監督도 名望 있는 作品은 만나기 힘들다. 이番에는 監督과의 因緣만 봤다.”

    ‘俳優로서 이것만은 꼭 지키자’ 하는 나름의 鐵則이 있나.

    “한때 드라마를 많이 했다. 그때는 다른 作品에서 한 役割은 再湯하지 않으려고 努力했다. 이 나이에도 그러면 얼마나 苦役인가. 요즘은 누구를 돕기 위해 或은 사람이 좋아서 한다.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出演하기도 한다. 이제 기운이 없고 내 人生을 整理할 나이인데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은 正말 感謝한 일이다.”

    70代에도 꾸준히 出演 提議를 받는 俳優는 極히 드물다. 그만큼 그에겐 다른 俳優와 差別化된 魅力이 있다는 傍證이다. 그게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가 微笑 띤 얼굴로 反問한다. “난 正말 모르겠는데, 그게 뭔가요?” “說得力 있는 목소리”라고 答하자 이番엔 웃음이 빵 터진다.

    “한때 목소리 때문에 拒否感 1位 俳優로 뽑혔었고, ‘저 女子 목소리 너무 듣기 싫으니까 나오지 말라고 그러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니까 世上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내 목소리가 魅力 있다는 사람이 생긴 것이 正말 神奇하다.”

    영화 ‘도그데이즈’의 한 장면. [CJ ENM]

    映畫 ‘도그데이즈’의 한 場面. [CJ ENM]

    미련할 程度로 臺本 보고 또 보는 게 祕訣

    스크린 밖 모습도 궁금하다. 劇 中 建築家 民庶처럼 집 꾸밈에 關心이 많나.

    “집 꾸미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집에 對한 愛着이 있긴 하다. 내가 46살부터 30年 넘게 한 집에 살았다. 修理할 때가 돼서 專門業體에 다 맡겼더니 내 집이 아닌 느낌이다. 집에는 그 사람 固有의 香氣가 있는데 그게 없다. 그래서 2層엔 안 올라간다.”

    伴侶犬을 키운 經驗이 있나.

    “있는데 그 아이를 잃어버린 다음 더는 못 키우겠더라. 그 아이를 잃어버리고 너무 온 食口가 힘들었다. 길에서 偶然히 비슷하게 생긴 아이를 보면 막 따라가고 그랬다. 다시는 그런 짓은 안 하기로 했다. 그게 子息을 하나 키우는 거랑 똑같다. 親舊들은 伴侶犬 하나를 入養하라는데 내가 只今은 키울 自身이 없다. 그냥 외롭게 살다 가려고 한다.”

    수많은 作品을 했지만 캐릭터마다 微妙한 差異가 있다. 祕訣이 뭔가.

    “臺本을 宏壯히 많이 보는 便이다. 미련할 程度로 보고 또 본다. 完璧하게 그 人物이 되려고 努力해서 作品마다 달라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暗記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나.

    “祕法 없다. 마르고 닳도록 외운다. 臺詞를 끊임없이 외우다 보면 그 人物이 된다.”

    體力의 限界를 느낄 때가 있나.

    “많다. 요즘은 너무 切實하게 느낀다. ‘파친고’ 撮影을 海外에서 할 때 津이 빠져 正말 힘들었다. 冊(臺本)을 읽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나서 健康檢診 받고 腦檢査 받고 亂離가 났었다.”

    그는 1966年 TBC 3期 公採 탤런트로 演技에 入門했다. 1971年에는 映畫 ‘化女’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72年 김수현 作家가 執筆한 ‘새엄마’라는 드라마로 最高 人氣를 謳歌했다. 1974年 歌手 조영남과 結婚해 두 아이의 엄마로 살다가 1987年 離婚했다. 以後 김수현 作家의 히트作으로 꼽히는 ‘사랑과 野望’ ‘사랑이 뭐길래’ ‘沐浴湯집 男子들’에 잇따라 出演하며 안房劇場에 安着한다. 以後 스크린과 안房劇場을 오가며 30年 넘게 活潑한 活動을 펼치고 있다.

    고비 때마다 김수현 作家가 도와준 것으로 안다. 尹汝貞 俳優에게 김수현 作家는 어떤 存在인지 한마디로 定義한다면.

    “나한테는 恩人이다. 20代에 만나서 동무 돼주고 先輩 돼주고 그래서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因緣이다.”


    다시 태어나면 배우는 NO

    俳優로서 가장 힘들었던 時期는 언제인가.

    “만날 힘들었다. 出世한지 얼마 안 됐다. 근데 삶 自體가 元來 苦行 아닌가. 힘들었다고 해서 不平도 別로 없다.”

    人生을 貫通하는 座右銘이 있나.

    “座右銘이라고 하기엔 너무 巨創하고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면 된다. 人生이 버티는 거더라.”

    俳優를 天職이라고 생각하나.

    “예전엔 아니라고 생각했다. 타고난 演技力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빼어난 才能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只今은 이렇게 오래 演技를 해왔는데 天職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失禮 아닌가 싶다. 天職 맞다. 할 줄 아는 게 延期밖에 없다.”

    다시 태어나도 俳優로 살고 싶나.

    “只今 人生에서 經驗한 건 안 하고 싶다. 안 했던 거 해보고 싶고, 잘못한 걸 바로잡고 싶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記者

    放送, 映畫, 演劇, 뮤지컬 等 大衆文化를 좋아하며 人物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文化와 不動産, 流通 分野에도 특별한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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