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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字 總공’에 벌벌 떠는 民主黨, 아이돌 所屬社보다 다루기 쉽다|신동아

‘文字 總공’에 벌벌 떠는 民主黨, 아이돌 所屬社보다 다루기 쉽다

[강준만의 灰色地帶] ‘萬毒불鍼 先生’ 李在明의 政治팬덤 管理術①

  • 강준만 전북대 新聞放送學科 名譽敎授

    入力 2023-05-07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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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民主黨은 바보들의 集合所인가

    • “只今 하는 건 政治가 아닌 戰爭”

    • ‘간발 效果’가 낳은 憤怒와 嫌惡

    • “民主黨 掌握하자”던 백낙청

    • 文字爆彈 主力部隊, 門派→개딸

    • “文字 總攻勢하니 벌벌 떤다”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公職選擧法上 虛僞事實 空表 嫌疑를 받고 있는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가 3月 31日 서울 서초구 서울中央地方法院에서 열린 公判에 出席하고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武俠誌 話法으로 말하자면 난 ‘萬毒불鍼(萬毒不侵)’의 境地다. 포지티브가 아니라 네거티브 環境에서 成長했다. 敵陣에서 날아온 彈丸과 砲彈을 모아 富者가 되고 이긴 사람이다.”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가 京畿道知事 時節인 2018年 11月 1日 記者懇談會에서 한 말이다. 萬毒불鍼은 萬 가지 독에도 侵犯당하지 않는, 卽 어떤 독에도 죽지 않는 不死身의 境地에 올랐다는 武俠小說 用語다. 스스로 그 境地에 올랐다고 自信하는 李在明을 ‘萬毒불鍼 先生’으로 불러도 無妨하리라. 아니 꼭 그런 禮遇를 해드리고 싶다. 李在明의 다양한 犯罪 嫌疑에 對한 全方位的 檢察 搜査를 밀어붙인 尹錫悅 政權이 出帆한 지 1年이 다 돼 가는 現時點에서도 如前히 健在한 그의 모습은 ‘萬毒不侵의 化身’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하게 만드니 말이다.

    設令 結局엔 그 神話가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오래 버틸 수 있던 底力만큼은 놀라운 일로 評價받을 만하지 않은가. 그 놀라운 일이 可能했던 背景과 理由는 무엇일까. 그걸 한마디로 表現하자면 ‘雰圍氣’다. 社會的 雰圍氣에 絶對的 影響을 받는 株式市場 分析家인 로버트 프렉터는 “雰圍氣가 事件을 支配한다”고 했는데, 이 말이 說得力 있게 다가온다.

    ‘政治의 戰爭畫’ 促進하는 팬덤政治

    李在明의 運命은 어떻게 될 것인가. 大選 敗北 後 大部分의 사람들이 이 點을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의 다양한 犯罪 嫌疑는 民主黨 大選候補 競選과 大選 過程에서 불거진 것이었고, 相當한 根據가 있는 것이었기에 그런 궁금症은 當然하다 하겠다. 李在明은 過去에 그 어떤 前例도 없던 變則的인 對應策을 講究했다. 國會議員 補闕選擧에 出馬해 金배지를 단 後에 민주당을 掌握해 黨代表가 돼 민주당을 萬毒不侵의 防彈服으로 利用하는 시나리오다.

    놀랍게도 이 시나리오는 成功했다. 이게 말이 되나. 그런 漫畫 같은 일이 일어난 民主黨은 바보들의 集合所인가. 그럴 理가 있겠는가. 民主黨에 靈惡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바보들의 集合所’란 말인가. 民主黨 議員들이 바보가 아니라 너무도 靈惡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지도 모른다. 좋건 나쁘건 민주당은 노무현·文在寅 政權을 거치면서 事實上 ‘팬덤 正當’이 됐고, 特定 政治人을 追從하는 ‘政治 팬덤’의 規模와 熱情과 戰鬪力 等을 基準으로 綜合的 評價를 할 때 李在明은 노무현·문재인을 훨씬 凌駕할 程度로 攻擊的이고 有能한 ‘팬덤 政治人’이었다는 點이 重要하다. 卽, 自身에게 유리하게 造成된 運動場에서 自身의 長技를 유감없이 發揮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雰圍氣가 바뀔 兆朕이 보이면 모든 게 다 무너지기 始作한다. 그間 입을 굳게 닫고 있거나 거짓말을 했던 이들이 各自 알고 있던 事實과 眞實의 片鱗들을 내놓기 始作하면 게임은 瞬息間에 終了되고 만다. 그러나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永遠히 일어나지 않을 可能性도 있다. 眞實의 全貌는 如前히 迷宮에 머무르고 있다. 어떤 結果가 나오건 現時點에서 꼭 必要한 일은 ‘萬毒불鍼’ 李在明의 ‘政治 팬덤’ 管理術과 그 政治的 意味를 理解하는 일이다.

    왜 그런가. 最近 정대철 憲政會長이 잘 指摘했듯이, “只今 하는 건 政治가 아니라 戰爭”이다. ‘戰爭 같은 政治’의 勝者는 없다. 모두가 다 敗者가 될 수밖에 없다. 모두 다 힘을 합쳐 國利民福을 위한 苦悶을 해도 모자랄 판에 오직 反對便을 죽이기 위한 일에 모든 力量과 熱情을 바치는 政治는 나라를 결딴내고야 말 것이다. ‘戰爭 같은 政治’는 늘 存在했던 現象이긴 하지만, 只今처럼 極端的 樣相을 보인 적은 없었다. 그건 現在 우리가 直面하고 있는 ‘팬덤 政治’의 全盛時代와 無關치 않다.

    選擧 後 스트레스 障礙(PESD)

    나는 이미 ‘신동아’ 2022年 2月號에 쓴 [‘再鳴鶴’ 일군 李在明의 15年 팬덤 管理術: 文과 달리 李는 팬덤 CEO…손가락革命軍의 遺産’]이라는 題目의 글에서 李在明의 팬덤 管理術을 다룬 적이 있다. 그 글만으론 充分치 않다. 李在明의 大選 敗北 以後 그의 팬덤이 弱化되기는커녕 외려 强化되는 同時에 極烈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李在明의 팬덤은 그의 政治生命을 維持·延長시켜줄 뿐만 아니라 ‘政治의 戰爭畫’를 促進하는 最大 動力이 됐다. 어떻게? 왜? 거기에 무슨 意味가 있으며, 어떤 對應이 必要한가. 앞으로 몇 回에 걸쳐 連載할 이 글을 통해 이런 一連의 質問에 答해 보련다.

    2022年 3·9 大選의 勝者는 尹錫悅 國民의힘 候補였지만, 그는 大選 史上 最小 票差(24萬7077票, 0.73%포인트)로 이긴 候補가 됨으로써 過去 그 어떤 當選者보다 더 險難한 길을 걸어야 할 運命에 處해졌다. 여기에 더하여 國會는 民主黨 獨走 體制였고, 尹錫悅은 政治 經驗이 全無한 人物이었다. 李在明에 對한 搜査를 밀어붙이기엔 最惡의 條件이었지만, 尹錫悅은 自身이 大統領이 된 最大 理由였던 ‘尹錫悅스러움’을 執權 後에도 固守할 것임을 分明히 했다. ‘尹錫悅스러움’의 核心은 狀況과 與件에 介意치 않고 自身의 所信(또는 固執)을 밀어붙이는 뚝심 또는 强性 氣質이었다. 그 氣質로 大統領은 될 수 있었지만, 果然 成功的인 國政 運營도 可能할지는 두고 볼 일이었다.

    間髮의 差異로 勝利하거나 敗北했을 땐 勝者나 敗者에겐 이른바 ‘간발 效果(nearness effect)’라는 게 나타나는 法인데, 그건 個人이나 集團의 性格에 따라 各其 다른 樣相을 보이게 마련이다. 敗者인 민주당의 境遇엔 “反省과 刷新보다는 自己 慰勞와 決議”만 넘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宋永吉 民主黨 代表는 같은 해 3月 10日 選擧對策委員會 解團式에서 “政權交替 輿論이 壓倒的인 狀況에서도 歷代 最高 得票率 成果를 거뒀다”며 “大選이 생긴 以來 가장 僅少한 票差인 24萬 票 差異로 (大統領이) 決定됐다”고 評價했다. 이에 對해 ‘경향신문’은 “通常 大選에서 陳 政黨이 反省과 刷新策을 쏟아내며 內訌을 겪는 것과 달리 一絲不亂하게 團合에 나선 것”이라고 分析했다.

    一部 民主黨 支持者들에게 ‘간발 效果’는 이른바 ‘選擧 後 스트레스 障礙(PESD·Post Election Stress Disorder)’로 나타났다. 職場人 金某(38) 氏는 “李在明 候補가 졌다는 事實을 納得하기 힘들다. 間髮의 差로 敗北해서인지 더욱 더 분하고 슬픈 마음에 잠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全貌(44) 氏는 “本投票 다음 날 새벽 3時까지 이길 수도 있다는 希望을 갖고 開票放送을 봤는데 졌다는 消息을 듣는 瞬間 눈물이 났다. 이番 大選만큼 敗北의 後遺症이 큰 選擧는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는 “外來 診療 中 大選 以後 ‘화나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거나 相對 候補와 支持者에 對한 憤怒를 表出하는 患者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중앙일보’, 2022年 3月 13日子)

    민주당 强性 支持者들은 憎惡와 嫌惡를 드러내는 것으로 對應했다. 主로 4050이 活動하는 當時 親與(親與) 性向 인터넷 커뮤니티엔 “민주당의 選擧 敗北는 意識 없는 2030 때문”이라는 主張과 함께 ‘靑年 嫌惡’ 글이 연달아 올라오고 있었다. 50代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會社의 任員인데 大邱에서 내가 왜 민주당을 熱血 支持했는지 모르겠다. (2030들에게) 夜勤 많이 시키고, 말 안 들으면 解雇할 것”이라고 했다. 以外에도 “北韓과 戰爭을 하면 죽는 것은 靑年들이니 잘 버텨봐라” “나는 期間制 臺깨윤이니까 마구 夜勤시킬 豫定” “니들이 뽑은 大統領이랑 잘 살아라”와 같은 글도 올라왔다.(‘조선일보’, 2022年 3月 12日子)

    李在明 支持者들의 ‘民主黨 掌握’ 運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10일 경기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은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가 1月 10日 競技 城南市 水原地方檢察廳 城南支廳에 出席해 ‘城南FC 後援金 疑惑’ 關聯 調査를 받은 뒤 支持者들을 向해 人事를 건네고 있다. [寫眞共同取材團]

    大選 이틀 前인 3月 7日 李俊錫 國民의힘 代表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女性의 投票 意向이 男性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저는 그런 (女性들의 李在明 支持 性向 關聯) 組織的인 움직임이라는 것이 온라인에서는 보일 수 있겠으나 實際 投票 性向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평가했다. 이는 2030 女性의 큰 反撥을 불러일으켰다.

    大選 當日 放送 3社가 公開한 出口調査 結果에 따르면, 20代 男性 支持率은 尹錫悅 58.7% 臺 李在明 36.3%였지만, 20代 女性에서는 李在明 58.0% 對 尹錫悅 33.8%로 正反對의 結果를 나타냈다. 또 30代 男性은 尹錫悅 52.8% 對 李在明 42.6%였지만, 30代 女性에서는 李在明 49.7% 對 尹錫悅 43.8%로 드러났다. 60代 異常을 除外한 모든 年齡帶의 女性들이 李在明에게 過半의 票를 몰아준 것으로 調査됐다.

    이렇듯 大選 막판에 登場한 이슈는 李在明에게 票를 던진 2030 女性의 結集이었는데, 이들에게 나타난 ‘간발 效果’는 民主黨 入黨으로 이어졌다. 民主黨 서울特別市黨은 報道資料를 내고 “3月 10∼11日 이틀 동안 온라인 入黨者는 約 1萬1000名에 達한다”며 “이 中 女性이 80%에 肉薄하고, 特히 2030 女性이 折半 以上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서울市黨은 “新規 入黨 以外에도 一般黨員에서 黨費를 納付하는 權利黨員으로 轉換하겠다는 問議 亦是 繼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新規 黨員 加入은 全國的 現象이 됐다.

    3月 10日 開設된 李在明의 팬클럽 ‘재명이네 마을’(네이버 카페) 會員 數는 3月 17日 基準으로 11萬896名을 記錄했으며, 總 揭示글은 13萬4030個, 累積 訪問者는 123萬2307名이었다. 李在明은 카페 開設 하루 뒤 이곳을 訪問해 글을 남겼다. 그는 落選 人事를 겸한 引證글에서 “期待에 副應하지 못했다. 敗北의 責任은 오롯이 제게 있다”며 “서로를 向한 慰勞와 激勵로 우리의 連帶와 結束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 글엔 1萬 個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以後 李在明은 이 카페에 하루에 3番꼴로 訪問하는 等 至極精誠의 功을 들였다.

    李在明은 3月 15~16日 이틀間 172名 民主黨 議員 全員에게 電話를 돌려 “제가 많이 不足했다.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人事를 傳했다. 그는 議員뿐만 아니라 80餘 名에 達하는 院外 地域委員長에게도 一一이 電話를 돌렸다. 이에 민주당 一角에선 李在明이 ‘早期 登板論’을 念頭에 둔 行步를 始作했다는 觀測이 나왔다.

    “이재명은 김대중 이후 최고의 정치지도자”라고 주장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동아DB]

    “李在明은 김대중 以後 最高의 政治指導者”라고 主張한 백낙청 서울대 名譽敎授. [東亞DB]

    마치 李在明과 손발을 맞춘 듯 민주당 陣營의 代表 知識人인 백낙청 서울대 英文科 名譽敎授는 3月 16日 유튜브 放送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出演해 “민주당을 掌握하자!”고 呼訴했다. “權利黨員들이 훨씬 더 많이 (민주당에) 들어가서 그 분들이 李在明 黨代表를 要求하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러면 李在明 氏는 처음으로 민주당이라는 곳을 掌握해서 해볼 機會도 생기는 것이고. 李在明 候補가 判斷할 거고, 市民들 反應에 달려 있습니다.”

    아니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백낙청은 “李在明은 김대중 以後 最高의 政治指導者”라는 理由를 내세웠다. “노무현 大統領은 참 훌륭한 분이지만 大統領으로서 썩 잘한 분은 아니었다고 봐요. 文在寅 大統領은 아주 착한 분이죠. 촛불政府의 大統領으로서 잘해보려고 熱心히 애쓴 건 事實이지만, 그 분은 政治指導者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面이 있어요. 김대중 大統領 以後로는 뛰어난 政治人이 없었고. 特히 촛불革命 以後에 촛불革命을 現實 政治權과 連結시켜 줄 人材가 없었다고 봐요. (이番 大選을 거치면서) 우리가 드디어 (뛰어난 政治指導者) 한 사람을 發見했다, 건졌다 하는 點에서 多少나마 慰勞가 됩니다.”

    “李在明은 김대중 以後 最高의 政治指導者”라는 백낙청의 主張은 進步 知識界에선 決코 例外的인 건 아니었다. 表現의 方式만 좀 다를 뿐, 그間 政治的 發言을 公公然히 해온 백낙청을 비롯한 進步 知識人 大部分이 그런 式의 ‘李在明 禮讚論’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런 ‘李在明 禮讚論’은 李在明 支持者들에 依한 ‘民主黨 掌握’ 運動의 心理的 土臺가 됐다.

    ‘개딸’ 等 李在明 팬덤의 ‘文字 總공’

    3月 中旬 李在明을 支持하는 女性 네티즌들이 李在明에게 SNS DM(다이렉트 메시지) 等으로 答狀을 받았다는 引證글을 잇따라 올리기 始作했다. 引證글에 따르면 李在明은 自身을 應援하는 女性 네티즌을 親近感의 表示로 ‘개딸’이라고 불렀다. ‘개딸’은 드라마 ‘應答하라 1997’에서 나온 말로, ‘강아지’처럼 天方地軸인 딸을 親近하게 부르는 表現인데, 女性 네티즌들은 李在明을 ‘잼칠라’(재명+친칠라)로 부르며 和答했다.

    ‘개딸’이라는 作名의 發端은 李在明의 2006年 블로그 揭示글이었다. 그 題目은 ‘딸에게 아빠가 必要한 100가지 理由’였다. 이 揭示글이 갑작스럽게 有名해지면서, 많은 靑年 女性層이 딸이 없는 李在明의 敗北를 慰勞하며 ‘제가 딸이 돼드릴 게요’라는 댓글을 남기기 始作했다. 該當 揭示글의 댓글이 1000個를 넘으며 大好況을 이룬 게 ‘개딸’의 誕生 背景이었다. 李在明 支持者들은 스스로를 ‘改革의 딸’ ‘良心의 아들’이라면서 새로운 意味 附與를 했고, 이를 줄인 게 개딸·養아들이라고 했다.

    作家 임명묵은 “이런 現象은 팬덤이 만들어지고, 또 危機를 겪으며 오히려 結束을 굳건히 다지는 팬덤 現象의 典型的인 面貌를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選擧 敗北라는 ‘惡材’는 팬덤 成長의 原動力이 되었다. 아이돌 팬덤에서는 이를 두고 ‘韓(恨)을 먹는다’고 表現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自身이 支持하는 아이돌이 잘 안 풀리거나, 무언가 問題가 생기면 자꾸 속에 恨을 품게 된다며 나온 表現인데, 當然하게도 恨을 많이 품고 있을수록 더 ‘독한’ 팬덤이 되기 좋다. 李 顧問이 0.7%포인트라는 아슬아슬한 票 差로 敗北한 일은 팬덤 立場에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韓’을 먹는 契機가 되었고, 選擧 支持를 위해 結成된 李在明 팬덤은 오히려 敗北를 통해 眞正한 팬덤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 脈絡에서 登場한 것이 ‘바로 우리가 딸이 돼드리겠다’는 댓글 릴레이였던 것이다.”

    李在明과 個딸은 親近感의 表現을 위해 疏通에 當時 流行하던 이른바 ‘者裸體’를 끌어들였다. 한 女性 네티즌이 “아빠 사랑하잔(잖)아”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李在明은 “고맙자나(잖아)”라고 答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健康管理 어떻게 하시나요?”라고 묻자 李在明은 “숨쉬기, 밥숟갈 들기 等”이라고 答했다. ‘答狀을 하는 분이 이 前 候補 本人이 아니라 保佐陣이냐’는 質問에는 “저는 補佐官 없는 失業者”라고 答했다. 李在明은 한 女性 네티즌이 “아빠 或是 디엠 밀려서 못 보고 계세요?”라고 質問하자 “(DM이) 너무 많이 밀려 있지요. 우리 개딸님 너무너무 고맙잖아. 사랑합니다♡”라고 答하기도 했다. 以外에도 李在明은 “正말 고맙잔아, 내가 힘 나盞아. 이젠 외롭지 않을 것 같잔아”라며 女性 支持者들 應援에 和答했다.

    民主黨 議員들은 이즈음 每日 數百~數千 通씩 쏟아지는 壓迫性 文字 메시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大選 前과 다른 點은 文字爆彈을 던지는 主力部隊가 문재인을 支持하는 ‘門派’에서 ‘개딸’을 비롯한 李在明 極盛 支持層으로 바뀌었다는 點이다. 디시인사이드 ‘李在明 갤러리’ 等 一部 親명性向 온라인 커뮤니티 利用者들이 이른바 ‘文字 總공(總攻擊)’의 主力이었다. 이들은 스마트폰 豫約文字 機能을 活用해 特定 視角에 民主黨 議員들에 文字메시지를 뿌리며 集團的인 意思를 表示했다. 한 湖南圈 再選 議員은 “지난 一週日 사이 받은 文字메시지가 1萬 個는 족히 넘는다. 業務가 痲痹될 程度”라고 말했다.

    3月 24日에 열리는 院內代表 選擧에 나선 特定 走者에 對한 비토(拒否)를 要求하는 文字爆彈도 쏟아졌다. “民主黨 大選 競選에서 李洛淵 前 代表를 도운 박광온 議員은 絶對 안 된다. 李 前 知事를 公開 支持했던 박홍근 議員을 뽑으라”는 式이었다. 한 首都圈 3選 議員은 “議員團을 直接 壓迫하는 樣相에 議員들의 不滿도 커지고 있다”고 했지만, 事實上 束手無策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당내 지도부 ‘투톱’을 이루고 있는 박홍근 원내대표. [김동주 동아일보 기자]

    李在明 더불어民主黨 代表(왼쪽)와 黨內 指導部 ‘투톱’을 이루고 있는 朴洪根 院內代表. [김동주 동아일보 記者]

    “아이돌 덕질보다 재밌다”

    個딸을 비롯한 李在明 팬덤의 活動 基準은 大義나 名分과는 아무런 關係가 없었다. 그들은 모든 大義와 名分은 李在明이 獨占하고 있는 것으로 看做해 오직 李在明에게 有利하냐 不利하냐만 따지는 人物 中心의 支持나 攻擊 活動을 벌였다. 文在寅 政府와 黨 主流를 向한 쓴소리 때문에 18원 後援金이 쏟아지던 民主黨 議員 趙應天에 對한 對應이 좋은 例였다.

    極盛 親文 支持層에겐 눈엣가시 같은 趙應天이었지만 大選 局面에서 ‘李在明의 親舊’(司試 同期)로 알려지면서 李在明 팬덤은 이른바 ‘1004원 後援金 洗禮’로 轉換했다. 그러나 나중에 趙應天이 李在明에 對해 原則에 따른 쓴소리를 하자, 李在明 팬덤은 다시 趙應天을 攻擊의 對象으로 삼는다. 이는 敎主에 對한 忠誠을 絶對視하는 宗敎的 行爲와 비슷했다.

    李在明 팬덤의 1004원 洗禮는 親命 議員들이 누릴 수 있는 特惠였다. 大選 때 李在明의 隨行 室長을 맡았던 한준호의 後援金 計座에는 3月 中下旬의 1週間 이 같은 少額 後援 500餘 件이 몰렸다. 李在明의 중앙대 後輩로 李在明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든 金南局에게는 20·30世代란 意味가 실린 ‘20300’원 後援金이 쏟아졌다. 李在明 캠프에서 ‘젠더’ 이슈를 擔當한 권인숙은 3月 17日 페이스북에 “選擧日 以後 一週日 동안 보내주신 (少額) 後援金이 2000萬 원이 넘었다고 한다”며 額數를 公開했다.

    1004원 後援이 달콤한 ‘당근’이라면 如前히 살아있는 18원 後援은 쓰디쓴 ‘채찍’이었다. 李在明 팬덤이 壓迫한 ‘檢察 改革 贊成’ 誓約 要求를 拒否한 議員에겐 무서운 채찍이 加해졌다. 失明으로 그걸 發說하는 것도 어려웠다. 匿名을 要求한 한 初選 議員은 “誓約 參與를 拒否하자, 곧바로 나를 內部의 敵인 것처럼 몰아세우더라”며 “1004원은커녕 ‘18원’ 洗禮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즈음 代表的 餘秒 커뮤니티 中 하나인 ‘여성시대’ 카페엔 李在明 팬덤의 莫强한 威勢를 말해주는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왔다.

    “男子 아이돌 덕질보다 李在明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所屬社가 잘못할 땐 팩스 總攻勢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一週日 만에 10萬 名 黨員 加入하고 文字 總攻勢하니 民主黨이 벌벌 떤다. 所屬社보다 다루기 쉽다.”(‘중앙일보’, 2022年 3月 23日子)

    狀況이 그랬던 만큼 3月 24日 민주당 院內代表 競選에서 서울 重浪乙 3選 議員 박홍근이 當選된 건 너무도 當然한 일이었다. 애初 ‘朴元淳系’로 分類됐지만 朴元淳이 숨진 뒤 重鎭 中 가장 먼저 李在明 支持 意思를 밝혔던 그는 以後 李在明 候補 競選캠프 祕書室長을 맡으며, ‘李在明系’ 核心으로 자리 잡았다. 이 競選 結果에 對해 한 ‘李在明系’ 初選 議員은 “(李 顧問이) 굳이 當場 全面에 나서지 않더라도, 이제야 비로소 眞짜 ‘李在明의 民主黨’이 돼가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評價했다.(‘SBS 뉴스’, 2022年 3月 27日子)

    莫强한 權力 機構 된 李在明 팬카페

    李在明의 公式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3月 23日 基準으로 14萬餘 名의 加入者가 몰리면서 이곳은 莫强한 權力 機構로 다시 태어났다. 會員들은 ‘李在明의 民主黨’을 鞏固히 하기 위해 ‘所屬社 人氣 順位’라는 이름의 人氣投票를 進行했다. 投票에 參與한 會員은 1萬7837名이었는데, 民主黨 政治人 中 自身의 마음에 드는 政治人에게 投票를 하는 方式이었다. 大部分 親명系 人物들이 上位圈, 大部分 親文·親李洛淵系 人物들이 下位圈에 랭크된 건 當然한 일이었다.

    3月 26日 發表된 順位에 따르면 1位는 崔康旭 議員, 2位는 崔敏姬 前 議員, 3位는 秋美愛 前 法務部 長官, 4位는 李在明 캠프 出身 朴贊大 議員, 5位는 金南局 議員이었다. 6位는 民主黨 新任 院內代辯人에 任命된 이수진 議員, 7位는 민주당 總括選對本部長을 맡았던 우상호 議員, 8位는 金鎭愛 前 議員, 9位는 朴柱民 議員, 10位는 金容民 議員이었다. 李洛淵은 56位를 차지했으며, 親文·親李洛淵 支持者들에게 人氣 있는 朴洸瑥이 65位로 꼴찌였다. 이밖에 金振杓 議員(61位), 電解鐵 議員(59位), 설훈 議員(58位), 홍영표 議員(55位), 金鍾民 議員(50位) 等이 下位圈에 그쳤다.

    人氣投票 順位는 土曜日마다 公開되며 1~10位 政治人들 寫眞 밑에는 後援計座가 露出됐는데, 이는 민주당 議員들에게 李在明 앞에 줄을 설 것을 要求하는 暗默的 壓迫이 됐다. 投票 結果를 본 李在明 支持者들은 “順位가 참 옳다” “제대로 整理됐다” “프로듀스101처럼 재미있다” “이거 나중에 公薦 順位面 볼 만하겠다” “민주당은 公薦 때 參考해 달라” “10位 안에 든 議員들에게 後援金 보내야겠다” “順位가 이렇게 正確할 줄이야. 줄 세우는 거 좋다” 等의 댓글을 남겼다.(‘조선일보’, 2022年 3月 27日子)

    李在明은 4月 2日 밤 이제 會員 數 17萬4000名을 넘어선 ‘재명이네 마을’에 直接 ‘里長 韓다잔아(한다잖아)’라는 題目의 글을 남겼다. 그는 “事實 苦悶 많았는데 投票까지 해 決定했으니 拒否할 수가 없잔아(없잖아). 마을 住民 여러분의 봄날 같은 따스한 사랑에 너무 感謝하잔아(감사하잖아)”라며 카페 會員들에게 感謝 人事를 했다. 이 카페에서 온라인 投票를 進行해 99.6%의 贊成으로 李在明을 ‘1代 里長’으로 뽑았고, 李在明은 이를 受諾하는 內容의 글을 올린 것이었다.

    李在明은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동막골 같은 幸福한 마을 한番 만들어보잔아(보잖아). 내가 먼저 尊重하고, 志向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좋잖아)”라고 했다. 이어 “개딸, 兩아, 개三寸, 個姨母, 個언니, 開形 그리고 改革同志와 黨員同志 市民 여러분 모두 모두 깊이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이에 和答하듯 京畿道知事를 꿈꾸며 이젠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親命 議員이 된 安敏錫은 4月 3日 自身의 페이스북에 “노풍(盧武鉉 烈風) 以後 20年 만에 20餘萬 名의 靑年 黨員이 自發的으로 民主黨에 加入한 것은 可히 奇跡”이라며, ‘黨費 6個月 納付’ 條件 規定을 改正해 新規 黨員들에게 地方選擧 公薦·8月 全黨大會 投票權을 附與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이렇게 脆弱한 組織이었단 말인가!

    4月 들어 本格的으로 推進된 個딸을 비롯한 李在明 팬덤의 民主黨 議員 掌握 試圖는 “黨員 加入하고 文字 總攻勢하니 民主黨이 벌벌 떤다. 所屬社보다 다루기 쉽다”고 했던 어느 李在明 팬의 말을 實感나게 할 程度로 成功的이었다. 아 巨大 政黨이 이렇게 脆弱한 組織이었단 말인가! 그런 놀라움을 안겨줄 程度로 민주당은 ‘李在明의 政黨’李 되기 위해 스스로 最善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李在明이 팬덤을 앞세워 ‘민주당의 防彈化’를 推進함으로써 ‘政治 팬덤’ 管理術의 新紀元을 열어젖히는 모습은 다음 號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 6月號 ‘‘萬毒불鍼 先生’ 李在明의 ‘政治 팬덤’ 管理術②’로 이어집니다.


    康俊晩
    ● 1956年 出生
    ● 성균관대 經營學科 卒業, 美國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言論學 博士
    ● 現 전북대 新聞放送學科 名譽敎授
    ● 著書 : ‘발칙한 李俊錫: THE 人物과사상 2’ ‘싸가지 없는 政治’ ‘不動産 掠奪 國家’ ‘韓流의 歷史’ ‘江南 左派’ ‘노무현과 國民詐欺劇’ ‘김대중 죽이기’ 等 多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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