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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印度-太平洋 戰略 核心 印度… 韓 未來 ‘南方’에 있다|신동아

美 印度-太平洋 戰略 核心 印度… 韓 未來 ‘南方’에 있다

[신기욱의 밖에서 본 韓半島]

  • 신기욱 美國 스탠퍼드대 社會學科 敎授·아시아 太平洋 硏究所長

    gwshin@stanford.edu

    入力 2023-01-03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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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닫힌 中國’ 맞手 된 ‘열린 印度’… 機會의 땅

    • 레키 칸月에서 순다르 피차이까지

    • 美國에서 中國系 앞선 印度系 存在感

    • 本國과 活潑히 交流하는 ‘頭腦 連結’

    • 2030年에 技術 人力 2.5億 名 豫測

    • 소프트웨어 强한 印度+하드웨어 剛한 韓國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들이 2022년 5월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2차 정상회의를 하기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도쿄=AP 뉴시스]

    美國 日本 濠洲 印度 4個國 安保協議體 ‘쿼드’ 頂上들이 2022年 5月 24日(現地時間) 日本 도쿄에서 2次 頂上會議를 하기 위해 모였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濠洲 總理, 조 바이든 美國 大統領, 기시다 후미오 日本 總理, 나렌드라 모디 印度 總理. [도쿄=AP 뉴시스]

    레키 칸月(Rekhi Kanwal). 印度工大(IIT)를 卒業하고 美國에서 大學院을 마친 後 1982年 새너제이로 移住해 엑셀렌이라는 會社를 共同 創業했고, 1987年 나스닥에 上場했다. 印度系로는 처음으로 美國에서 創業에서부터 上場에까지 成功해 실리콘밸리 印度 디아스포라 커뮤니티의 先驅者로 알려진 人物이다.

    企業人으로 成功한 後에는 디아스포라 커뮤니티와 本國을 爲해 많은 活動을 했다. 1992年에는 TiE(The IndUS Entrepreneurs)라는 디아스포라 團體를 共同으로 設立해 創業하려는 印度系 企業人들을 支援했다. 筆者와 인터뷰하면서 “그 當時 創業을 하고 싶어 하는 印度系 젊은이가 많았지만 노하우나 네트워크가 不足해 이를 돕기 위해 設立했다”고 傳했다. 또 印度에 있는 母校에 寄附金을 快擲했고, 印度 政府에 政策 諮問도 提供했다. 筆者가 在職하는 硏究所를 비롯해 美國 大學도 支援했다.

    레키 칸月 스토리

    인도계로 최고위직에 오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뉴시스, [동아DB]

    印度系로 最高位職에 오른 理詩 수낵 英國 總理(왼쪽)와 카멀라 해리스 美國 副統領. AP뉴시스, [東亞DB]

    칸月의 스토리는 더는 낯설지 않다. 그가 실리콘밸리에서 成功한 印度系 첫 世代라면 只今은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等 成功한 印度系 企業人이 櫛比하다. 이들은 印度工科大를 나와 美國에서 工夫한 後 歸國하지 않고 남아 創業에 成功했거나 大企業의 代表가 됐으며, 本國과 活潑히 交流하고 있다. IT(情報技術) 메카인 실리콘밸리 成功의 밑거름이 됐을 뿐 아니라 印度가 經濟大國으로 떠오르는 데 寄與하고 있는 것이다. 印度는 國內總生産(GDP) 規模로는 植民地 宗主國이던 英國을 제치고 世界 5位가 됐다.

    印度 디아스포라의 存在感은 經濟에 局限하지 않는다. 印度醫大(IIMS) 出身의 醫師도 수두룩하고,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스탠퍼드나 버클리 等 名門 大學에도 出衆한 學者가 많다. 最近 스탠퍼드에서 새로 設立한 ‘持續可能性 大學’의 初代 學長도 印度系 아룬 마줌다(Arun Majumdar)이다. 그 亦是 引渡工大를 나온 後 버클리에서 博士 學位를 取得했고 以後 公職과 企業에서 經驗을 쌓은 後 스탠퍼드가 野心滿滿하게 推進하는 새로운 單科大를 이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갖는 全般的인 存在感이나 影響力 面에선 이젠 印度系가 中國系를 앞서고 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더구나 印度는 美國 外交·安保의 열쇠말人 印度-太平洋 戰略의 核心이다. 冷戰時代에는 非同盟의 旗手였지만 只今은 自由 陣營과 積極 連帶하고 있다. 中國과 달리 印度는 아직 美國, 濠洲, 캐나다 等 西歐 國家와 葛藤이 거의 없고 言語 疏通 面에서도 利點이 있다. 美國 副統領인 카멀라 해리스, 英國 總理인 里市 수낵 等이 印度系라는 點도 눈여겨봐야 한다. 人口 面에서 最大 民主主義 國家라고 自負하는 印度는 앞으로 國際社會에서 重要性과 影響力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反面 韓國에선 如前히 印度에 對한 否定的인 認識이 剛하다. 韓國人은 人道에서 마하트마 간디나 타지마할 等 肯定的 이미지도 떠올리지만 大體로는 힌두敎, 카스트制度 等 宗敎와 오래된 慣習을 聯想하고 이에 더해 無秩序하고 가난한 國家라는 印象을 갖는다. 勿論 歷史, 宗敎, 文化 等 印度와 적잖은 間隙이 存在하는 건 事實이지만 偏見을 버리고 印度에 對해 올바로 認識하고 協力을 强化할 때가 됐다.

    印度는 尹錫悅 政府가 追求하는 自由民主主義 連帶와 印度-太平洋 中心의 對外政策에 더해 經濟的으로도 重要한 協力 파트너가 될 수 있다. 特히 우리가 注目해야 할 건 美國을 起點으로 한 引渡 디아스포라의 글로벌한 浮上이다. 이들은 글로벌 市場의 ‘파이프라인’이고 큰손이 되고 있다. 國家가 主導한 東아시아의 發展모델과 달리 印度는 西歐와 비슷한 市場 中心의 經濟體制를 갖고 있다. 그러면서도 디아스포라의 役割이 매우 重要한 獨特한 發展모델을 構築했다. 印度 디아스포라의 成功 祕訣에서 敎訓을 얻고 이들과의 國際的 네트워크도 强化해야 할 理由다.

    日本, 中國, 印度의 負傷

    1980年代 아시아·太平洋 地域의 리더가 日本이었다면 2000年代 以後엔 中國이 그 位相을 차지했다. 最近 들어 中國이 美國과 葛藤하면서 自國의 門을 걸어 잠그고 있는 사이에 印度가 地域의 새로운 리더로 浮上하고 있다. 하지만 日本, 中國, 印度가 跳躍한 經路를 따라가 보면 重要한 差異點을 發見할 수 있다. 特히 이 글의 焦點인 디아스포라 커뮤니티가 이들 國家의 發展에 寄與한 側面에서 더욱 그렇다.

    于先 日本을 보자. 日本은 탄탄한 自國民 敎育과 企業 訓鍊을 土臺로 美國 等 西歐의 源泉技術을 活用해 漸進的 이노베이션(incremental innovation)에 成功했다. 소니가 한때 電子製品에서 世界를 制霸한 動力은 源泉技術의 開發에 있다기보다는 섬세하고 세련된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있다. 中國·印度와 달리 日本은 短期 海外 硏修 프로그램을 要緊하게 活用했고, 이를 통해 先進 技術을 自國 經濟에 椄木하는 데 成功했다. 이러한 戰略으로 ‘頭腦流出’ 없이 한때 美國을 威脅할 程度로 經濟力을 키웠지만 源泉技術을 提供한 美國 等과 知識財産權 等을 둘러싼 紛爭을 겪기도 했다.

    이 發展 過程에서 日本 디아스포라는 뚜렷한 役割이나 貢獻이 없었다. 大部分이 居住國에 同化되거나 非熟鍊 勞動力에 그쳤기 때문이다. 例를 들어 美國에 居住하는 日本 디아스포라는 美日 간 太平洋戰爭 時 强制 抑留(internment)를 當하는 끔찍한 經驗을 하면서 大部分 美國 社會에 同化됐고 本國과의 交流도 制限的이었다. 南美 等에 있는 日本 디아스포라의 境遇 한때 日本으로 歸還했으나 大部分이 非熟鍊勞動者였고, 日本에서 差別을 겪으면서 오히려 母國에 對한 매우 否定的인 認識과 經驗을 안은 채 2008年 金融危機 以後 居住國으로 되돌아갔다.

    中國은 日本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中國 디아스포라 卽 化敎는 東南亞 地域을 中心으로 오랜 歷史를 갖고 있으며, 이들의 資本이 中國의 改革 開放에 도움을 준 것은 잘 알려진 事實이다. 1980年代 덩샤오핑의 中國은 ‘오픈도어’ 政策을 펴면서 수많은 人材를 海外에 보냈고 積極的인 人材 誘致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을 本國으로 끌어들이는 ‘頭腦 循環(brain circulation)’ 政策을 폈다. 世界的으로 中國 出身 留學生이 가장 많고, 2000年代 以後 中國 經濟가 成長하면서 約 80%의 海外 人材가 歸國했다. 中國에선 이들을 ‘하이구이(海龜)’ 卽 ‘돌아온 거북이’라고 稱한다. 中國版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에는 하이구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施設이 櫛比하고 이들이 中國의 이노베이션을 리드하는 데 큰 役割을 했다. 經濟 以外에도 科學技術, 高等敎育 等 多方面에서 하이구이의 存在感은 뚜렷했다.

    中國의 ‘頭腦 循環’ 政策은 어느 程度 成功을 거뒀지만 이 過程에서 美國 等과 紛爭을 낳았다. 中國 人材들이 美國서 工夫하고 經驗을 쌓은 後 中國에 돌아가서 노하우를 積極的으로 傳授하며 中國의 負傷을 이끌었지만, 中國의 人材 誘致 政策이 尖端技術 流出의 主犯으로 疑心의 눈초리를 받았기 때문이다. 美 國防部는 中國의 代表的 海外 人材 프로그램인 ‘天人 프로그램(千人計劃)’을 “海外 技術을 얻기 위한 道具(tool-kit)”라고 批判했고, 美 情報 當局도 “美國 技術, 知識財産權, 노하우를 合法的·非合法的으로 中國에 移轉”하는 걸 目的으로 한다고 規定한 바 있다.

    印度는 中國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길을 걸었다. 中國처럼 優秀한 人材들이 海外로 나가는 ‘頭腦流出(brain drain)’을 經驗했다. 世界的으로 中國에 이어 두 番째로 많은 留學生을 海外로 보내고 있고 技術 移民者 數字 面에선 오히려 第一 많다. 하지만 中國 人材와 달리 人道 人材들은 海外에서 學位를 받거나 經驗을 쌓은 後 歸國하기보다는 居住國에 定着하면서 커리어 管理에 成功한 境遇가 많다. 1980年代에 代表的 引渡工科大學人 IIT 봄베이의 卒業生 中 3分의 1 以上이(37.5%) 海外로 떠났고 그中 大部分(82%)이 海外에 남았다. 美國에서 大學이나 大學院을 卒業한 後 就職을 위해 받는 臨時 비자인 ‘Optional Practical Training’의 對象者 30%가 印度 學生들이다. 本國에서 優秀한 工大·醫大에서 敎育받았고, 英語에 能熟해 言語 障壁이 낮았으며 다양한 宗敎·人種·慣習이 어우러진 環境에서 자란 것도 長點이라고 할 수 있다.

    引渡의 海外 人材들은 歸國 하지는 않더라도 本國과 活潑한 交流를 통해 所謂 ‘頭腦 連結(brain linkage)’을 하고 있다. 引渡의 젊은 人材를 海外의 大學이나 企業에 데려오거나, 印度 內에서 創業하는 스타트업을 支援하고, 本人들이 在職하는 글로벌 企業과 引渡의 값싸고 優秀한 勞動力을 連結하는 等 多方面에서 活躍하고 있다.

    美國의 技術 專門 비자라고 할 수 있는 H1B 비자 對象者 中 3分의 2假量이 印度人이다. 引渡版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Bengaluru)에는 실리콘밸리에서 成功한 印度 디아스포라의 支援을 通해 유니콘이 續續 誕生하고 있다. 벵갈루루에 投資된 金額이 2010年 5億5000萬 달러에서 2017年 20億 달러로 急增했고(6000개 스타트업에 投資) 2025年에는 300億 달러에 達할 것으로 豫想된다. 더구나 中國과 달리 印度는 아직 美國 等과 技術 紛爭이나 海外 人材 誘致와 關聯해 葛藤이 없다.

    실리콘밸리에서 演說한 印度 總理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도계 기업인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구글]

    실리콘밸리의 代表的 印度系 企業人인 순다르 피차이 구글 最高經營者(CEO). [구글]

    2015年 引渡의 모디 總理가 실리콘밸리를 訪問했다. 數萬 名의 印度 디아스포라가 雲集한 가운데 行한 演說에서 모디는 “여러분을 引渡의 頭腦流出이라고 하는데 난 오히려 頭腦 디포짓(brain deposit)이라고 한다”며 力說했다. 그리고는 실리콘밸리의 代表的인 디아스포라人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等을 만났고 印度 政府가 推進하는 ‘인디아 디지털 이니셔티브(India Digital Initiative)’에 對한 支援을 이끌어냈다. 모디 總理의 실리콘밸리 房門을 主導한 사람도 印度 디아스포라人 넥서스 벤처 파트너스의 나렌 굽타였다. 印度 디아스포라의 힘, 特히 本國과의 頭腦 連結이 가진 重要性을 잘 보여준 場面이다.

    실리콘밸리에서 引渡 디아스포라의 存在感은 特히 두드러진다. 2006年에서 2012年 사이 실리콘밸리에서 移民者들이 創業한 會社의 32%가 印度系다. 이는 中國, 英國, 캐나다, 獨逸, 이스라엘, 러시아, 韓國系가 創業한 數를 다 합친 數字보다 많다. 美國을 代表하는 IT 企業들의 最高經營者 자리에도 印度系 出身이 大擧 進出하고 있다. 印度系는 全體 美國人의 1%, 실리콘밸리 技術 人力의 6%에 不過하다. 하지만 이러한 比率로는 說明되지 않을 程度로 많은 創業者와 CEO를 輩出하고 있다. 美國으로 온 印度人들은 高學歷者로 約 70% 以上이 學士 學位 以上 所有者다. 美國 全體 人口의 30%에 不過한 學事 學位 比率에 비하면 越等히 높다. 높은 技術 水準과 專門性,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췄고 英語와 西歐 文化에 익숙해 커뮤니케이션 能力이 뛰어난 點이 成功의 祕訣로 꼽힌다.

    더구나 印度人들은 居住國의 市民權을 獲得하는 데도 積極的이다. 美國 市民權 獲得率을 보면 印度人이 中國人의 2倍假量 된다. 印度人들은 國籍을 抛棄하는 것에 크게 介意치 않는다고 한다. 앞서 紹介한 2015年 모디 總理의 演說이야말로 印度가 갖고 있는 디아스포라에 對한 認識을 잘 反映하고 있다. 國籍이나 居住에 關係없이 ‘한番 印度人은 永遠한 印度人’이라는 認識이 매우 剛하다. 印度 歷史의 손꼽히는 指導者인 간디와 네루 또한 디아스포라 出身이다 보니 이러한 認識이 익숙하다. 더구나 밀어주고 당겨주는 印度系 特有의 끈끈한 文化는 印度系 네트워킹을 더욱 鞏固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印度系의 美國 內 立地 亦是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印度는 中國처럼 政府가 나서서 人材 誘致 政策을 펴진 않는다. 하지만 海外에 居住하는 디아스포라가 本國에 와서 큰 어려움 없이 活動할 수 있도록 職·間接的으로 支援하고 이들을 尊重하는 文化와 制度를 갖고 있다. 海外에서 183日 以上을 居住한 印度人에게는 非居住 印度人(Non-resident Indians)이라는 地位를 附與해 이들이 短期間 印度에 와서 生活할 때 法的·經濟的 面에서 引渡 居住者와 類似한 地位를 附與한다.

    2003年에는 印度 디아스포라를 위한 記念日(Pravasi Bharatiya Divas)을 制定했는데 特히 이날(1月 9日)은 간디가 1915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뭄바이로 歸國한 날이다. 記念日에는 各 分野에서 뛰어난 業績을 낸 디아스포라에게 賞을 授與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印度系로 첫 宇宙飛行을 한 칼파나 車울라(Kalpana Chawla) 等이 受賞者다. 이러한 法的·文化的 制度를 통해 비록 같은 나라·地域에 居住하진 않더라도 文化的·民族的 連帶 意識을 强化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2월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2019年 2月 21日 나렌드라 모디 印度 總理가 서울 中區 롯데호텔에서 열린 ‘韓-印度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參席해 基調演說을 하고 있다. [뉴스1]

    ‘새로운 아르고湖의 船員(new argonauts)’

    이에 副應하듯 印度 디아스포라는 本國과 매우 活潑하게 交流하고 있다. 印度 디아스포라가 本國으로 보내는 送金(remittance)額은 2020年에 831億 달러로 中國의 595億 달러를 넘어 全 世界 1位다. 美國뿐 아니라 中東 國家에서 일하는 印度人들이 本國에 보내는 돈이다. 印度系 企業人들은 印度 내 스타트업이나 不動産 等에 對한 經濟的 投資는 勿論 政府에 對한 諮問 그리고 高等敎育에 對한 支援 더 나아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感染症(코로나19) 被害를 크게 본 母國을 돕기 위한 慈善 募金 等 活潑한 活動을 한다. 筆者가 美國 內에 設立된 97個의 代表的 印度 디아스포라 團體를 分析한 結果 42%가 本國과 緊密하게 交流 連帶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中國 디아스포라 團體와 比較해 봐도 本國과의 交流가 더 活潑하다.

    실리콘밸리에서 設立된 TiE(The IndUS Entrepreneurs)가 代表的 境遇다. 印度를 中心으로 한 南아시아 出身 企業人들 間의 네트워킹, 次世代 멘토링, 스타트업 人큐베이션과 投資 等을 目的으로 1992年에 設立된 이 團體는 2020年 現在 14個國에 61個의 支部를 두고 (美國 20個, 印度 23個 等) 1萬5000名의 會員을 갖고 있다. 只今까지 約 1萬 個의 印度系 스타트업을 支援했고 이들 스타트업의 價値는 總 2000億 달러에 達한다. 뭄바이, 삥갈루루, 첸나이 等에 支部가 있으며 실리콘밸리의 成功한 印度系 企業人들이 TiE를 通해 本國과 活潑히 交流했다. 아직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했을 때 젊은 印度人들에게 創業의 重要性을 力說하고 멘토링과 投資를 했으며 롤 모델 役割도 했다. 德分에 실리콘밸리와 引渡의 連結고리가 됐다.

    1982年 設立된 印度系 醫師들의 組織인 AAPI(American Association of Physicians of Indian Origin)도 本國과 積極的인 ‘頭腦 連結’을 하고 있다. 이 團體는 8萬 名의 醫師, 4萬 名의 學生, 레지던트, 펠로 等을 會員으로 두고 있다. 會員 間의 紐帶 强化뿐 아니라 印度에 있는 醫大와도 活潑히 協力한다. 2007年부터는 人道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서밋을 開催했다. 印度에 19個의 클리닉을 運營하고 慈善 財團을 세워 救護品을 傳達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母國이 어려울 때 病院 物品을 支援하고 웨비나 等을 통해 印度가 팬데믹 問題를 解決하는 過程에 支援을 아끼지 않았다. 引渡의 디아스포라 커뮤니티 內에서는 本國에 對한 이러한 支援이 單純한 慈善 行爲가 아닌 責任이라는 意識이 크다고 한다.

    印度 디아스포라는 母校에 對한 支援이나 本國에 새로운 大學을 設立하는 데도 積極的이다. 1951年 처음 門을 연 IIT 카라그푸르(Kharagpur)의 境遇를 보자. 이곳 卒業生으로 美國에 건너와서 成功한 비노드 굽타(Vinod Gupta)는 1993年 母校에 the Vinod Gupta School of Management를 세웠다. 아르준 말호트라(Arjun Malhotra)는 G. S. Sanyal School of Telecommunications와 M. N. Faruqui Innovation Centre를 만들었다. 公立大學이 主를 이루는 人道에서 2014年 美國式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先驅者格인 아쇼카臺(Ashoka University)가 設立됐다. 共同 設立者 中 하나인 아쇽 트리베디(Ashok Trivedi)는 델리代에서 學·碩士 過程을 마치고 美國으로 건너와 오하이오대에서 MBA를 한후 IGATE를 創業한 印度 디아스포라다. 이처럼 印度 디아스포라는 母校를 支援하거나 아예 새로운 大學을 세우기도 하고, 印度의 大學과 美國의 有數 大學 間 學術·學生 交流를 積極 支援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대(버클리) 敎授인 안나리 色세니안(AnnaLee Saxenian)은 실리콘밸리에 터를 잡고 印度와 자주 往來하는 成功한 企業人들을 ‘새로운 아르고湖의 船員(new argonauts)’이라 稱했다. 아르고號를 타고 黃金 毛皮를 찾으려 地中海 等地로 冒險을 떠난 그리스神話에 나오는 船員들처럼, 이제는 이들 디아스포라가 21世紀의 새로운 아르고湖의 船員들이라는 것이다. 레키 칸月은 筆者에게 “過去에 디아스포라가 印度 獨立運動을 主導했다면, 只今은 印度 經濟를 위해 重要한 役割을 堪當하고 있다”고 强調했다.

    印度가 中國을 넘어설까

    2022年 11月號 칼럼에서 中國이 우리 世代에 美國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신기욱의 밖에서 본 韓半島’ 新東亞 2022年 11月號 參照) 그럼 印度는 中國을 넘어설 것인가. 쉽지는 않겠지만 只今 趨勢로 가면 中國의 맞手가 될 可能性은 充分하다. 勿論 全體的인 國力에서 아직 中國에 顯著히 뒤처져 있으나, 向後 印度의 經濟成長率이 中國보다 더 높을 것이고 무엇보다 人口 構成이 젊다는 强點이 있다. 實際로 印度는 技術 人力 面에서 供給이 需要를 超過하는 唯一한 나라다. IIT, IIMS 外에도 州別로 優秀한 工大, 醫大가 散在해 글로벌 技術 人力 供給源이 되고 있다.

    더구나 中國은 美國과 葛藤을 빚으면서 漸漸 門을 닫고 있다. 經濟·貿易 面에서 日本의 ‘잃어버린 20年’의 前轍을 밟을 危險性에 直面했다. 國際社會에서 일고 있는 反中 情緖와 外交的 孤立이라는 挑戰도 헤쳐나가야 한다. 印度는 이러한 地政學的 리스크가 없다. 美國·日本·濠州와 印度·太平洋地域의 한 軸으로, 經濟·外交·安保에서 서로 協力하고 補完하는 關係를 持續하고 있다. 더구나 印度 디아스포라의 힘과 影響力은 漸次 擴大되는 趨勢다. 블룸버그는 “수낵이 英國의 總理가 되면서 이제 印度系의 跳躍을 否定하는 것은 不可能하다”면서 “印度系들은 10年 또는 15年 前에 期待했던 것보다 훨씬 더 西歐 世界에 革命的 影響力을 確保하고 있다”고 說明했다.

    勿論 印度가 안고 있는 國內外的 問題도 如前히 크다. 痼疾的인 貧困과 不平等, 人種, 宗敎 葛藤이 있다. 漸次 權威主義的으로 變하고 있는 모디 政府와 힌두 民族主義를 비롯해 政府나 企業의 腐敗 等 거버넌스 問題도 많다. 하버드大 人類學者인 아잔社 수브라마니안(Ajantha Subramanian)이 指摘하듯이 실리콘밸리에서 成功한 印度 디아스포라는 大部分이 上流 階級 出身이다. 이들은 强力한 네트워킹을 통해 印度에서는 弱化된 카스트 制度를 오히려 海外에서 强化시키고 있다는 批判도 받는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印度와 印度 디아스포라의 힘과 重要性을 過小評價해선 안 된다.

    偏見이 만든 어처구니없는 일

    몇 해 前 印度의 首都인 뉴델리에 있는 大學에서 韓國의 發展과 關聯된 講演을 하면서 印度 學生들의 熱情에 깊은 感銘을 받았다. 印度에서는 韓國의 經濟成長 스토리에 더해, K-팝과 드라마 等 寒流에 對한 關心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反面 韓國에서는 引渡 留學生이 梨泰院 食堂에서 印度人이라는 理由로 出入을 拒絶當한 事件이 話題가 된 적이 있다. 또 地下鐵에서 印度 男子가 韓國 女子를 사귄다는 理由로 暴言, 暴行을 當한 적도 있다. 아마도 印度에 對해 偏見과 否定的인 固定觀念이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을 招來했을 것이다.

    韓國에 있는 印度系 엔지니어와 對話해 보면, 三星·SK 等 韓國 企業에서 일하는 것은 좋은데 韓國 社會가 갖고 있는 偏見 탓에 生活이 쉽지 않다고 吐露한다.(필자의 著書 ‘Global Talent’ 參照). 尹錫悅 政府가 推進하는 印度-퍼시픽 戰略의 履行을 위해서는 印度 政府와 緊密히 協助하는 것은 勿論이고 市民社會에서도 人的·文化的 交流를 擴大해 相互 理解를 높여야 한다. 國際交流財團, 海外에 있는 韓國文化院 等 政府機關뿐 아니라 印度에 投資하는 企業들도 이러한 努力에 同參해야 한다.

    經濟的으로 印度는 韓國에 必要한 人的 資源을 提供할 수 있다. 韓國은 低出産·高齡化로 인해 人力 需給에 憂慮가 커지고 있는 反面 印度는 젊고 優秀한 技術 人力을 輩出하고 있어 韓國에 좋은 供給處가 될 수 있다. 2030年에 이르면 印度의 技術 人力은 無慮 2億5000萬 名에 達할 것으로 豫測된다. 特히 소프트웨어에 强한 印度와 하드웨어가 强點인 韓國 肝 組合은 시너지效果를 낼 수 있다. 中國이 韓國의 中間財 輸出에 機會의 땅이었다면 印度는 技術 人力의 供給處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印度는 世界에서 가장 重要한 人材의 源泉이라면서 “오늘날 美國의 未來를 생각한다면 마땅히 印度에 焦點을 맞춰야 한다”고 했는데 決코 誇張이 아니며 韓國에도 該當하는 指摘이다.

    ‘아시아의 작은 巨人’

    印度와 協力하는 것 못지않게 印度 디아스포라와 네트워크도 强化해야 한다. 國家 主導로 經濟發展을 이룩한 韓國 等 東아시아와 달리 印度의 發展 過程에서 印度 디아스포라는 매우 重要한 役割을 했다. 그들의 글로벌 影響力은 더욱 커질 것이다. 실리콘밸리뿐 아니라 濠洲, 獨逸 等에서도 印度系 技術 人力과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를 積極 活用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等 中東 國家들도 마찬가지다. 韓國도 印度 技術 人力을 國內에 誘致하거나 새로운 事業을 開發하고 投資하는 데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印度 디아스포라와 緊密한 協業을 할 수 있다.

    只今까지는 東方(美國, 日本)과 北方(中國, 러시아)李 重要했다. 이제는 남房(印度와 東南亞)의 重要性이 커지고 있으며 그 核心은 印度다. 빠르게 變하는 時代의 흐름을 잘 읽고 헤쳐나가는 慧眼을 가질 때야말로 韓國이 眞正한 ‘아시아의 작은 巨人’이 될 수 있다.


    신기욱
    ● 연세대 社會學科 卒業, 美國 워싱턴代 社會學 席·博士
    ● 美國 아이오와대, UCLA 敎授
    ● 現 美國 스탠퍼드대 社會學科 敎授 및 아시아 太平洋 硏究所長
    ● 著書 : ‘슈퍼피셜 코리아: 華麗한 韓國의 貧困한 風景’‘韓國 民族主義의 系譜와 政治’ ‘하나의 同盟, 두 個의 렌즈等’ 等

    신동아 1월호 표지.

    신동아 1月號 表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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