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進步論客 김규항 “民主黨은 新守舊, ‘曺國 支持’는 似而非 宗敎”|新東亞

進步論客 김규항 “民主黨은 新守舊, ‘曺國 支持’는 似而非 宗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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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1-02-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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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察改革·公搜處 設置, 엘리트 旣得權 싸움

    • 尹錫悅 職務停止, 公共性 缺如된 짓

    • 文빠, 매우 나쁜 意味에서 宗敎 體制

    • 民主黨이 旣得權에 包圍? 제精神 아냐

    • 386이 民主乾達? 乾達이 들으면 서운할 것

    • 正義黨은 민주당 2中隊, 進步政治 潰滅

    • 計算하는 柳時敏 보면 嫌惡感 느껴

    • 與, 온갖 大義名分 使用해 大衆 眩惑

    2월 3일 서울 서교동에서 만난 김규항 작가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수구정당”이라고 말했다. [지호영 기자]

    2月 3日 서울 서교동에서 만난 김규항 作家는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守舊政黨”이라고 말했다. [지호영 記者]

    冊欌에 期待 카메라를 凝視하는 김규항(59) 作家의 눈빛이 매섭다. 웃음氣 없는 얼굴 사이로 堅決한 原則主義者의 表情이 스쳤다. 2月 3日 午後. 서울 麻浦區 西橋洞은 고요했다. 約束 場所인 北 카페에는 優雅한 클래식 旋律만 도드라졌다. 이런 雰圍氣에서 ‘革命노트’의 筆者와 進步, 爲先, 旣得權에 對해 對話하려니 영 語塞했다. 인터뷰에 應한 契機부터 물었다. 마침 그는 最近 中央日報에 칼럼을 連載하기 始作했다. 前에는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글을 썼던 그다. 陣營 論理로 世上을 裁斷하는 이들의 눈에는 그의 行步가 ‘逸脫’로 보일 것이다. 別로 介意치 않는다는 表情으로 그가 말했다. 

    “저는 只今의 進步·保守 構圖에 同意하지 않습니다. 안티造船 運動과 關聯해서 ‘朝·中·桐’ vs ‘한겨레·경향’이라는 構圖가 생겼는데, 第 觀點은 아니었고 自由主義者들의 議題였죠. 안티造船 運動에 저를 包含한 左派 一部가 連帶했던 셈인데, 只今은 그런 構圖가 有意味하지 않죠. 最近 한겨레 記者들의 集團 反撥에서 드러났듯, 이미 陣營 論理로 墜落했고요. 그러니 저한테는 모두 ‘우리 新聞’은 아닌 겁니다. 제 생각을 市民과 疏通하는 手段일 뿐이죠.”

    曺國·오연호가 깨버린 룰(rule)

    그는 1998年 첫 칼럼을 쓰면서 言論에 登場했다. 以後 進步論客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0年에는 陳重權 前 東洋代 敎授, 홍세화 장발장銀行 銀行長과 雜誌 ‘아웃사이더’를 創刊했다. 個中에서도 그는 唯獨 階級 問題에 穿鑿했다. 或者는 그를 두고 ‘非妥協的 左派’라고 評했다. 한때 晉 前 敎授와 激烈한 ‘進步 論爭’을 벌인 적도 있다. 그러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같은 戰線에 섰는데, 바로 ‘曺國 事態’ 때다. 

    - ‘曺國 事態’에 對해 쓴 글을 읽어보면 憤怒가 느껴질 程度였습니다. 

    “左右를 莫論하고 (曺國 事態에) 憤怒를 안 느끼는 게 오히려 異常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保守的인 父母들은 아이가 一流大 學生이 되길 바라고, 進步的인 父母들은 아이가 意識 있는 一流大 學生이 되길 바란다’고요. (386世代인) 제 또래들에 對한 批判이었죠. 조국 氏는 그中에서도 아주 獨特한 캐릭터 같아요. 社會的 發言과 (實際) 行態가 背馳되는 水準도 그렇고, 그런 行態가 공론화됐을 때 破廉恥함의 水準도 그렇고요.”
    2011年 曺國 當時 서울對 敎授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代表記者와 ‘進步執權플랜’을 出刊했다. 當時 金 作家는 한겨레 칼럼을 통해 冊 題目을 問題 삼으며 “‘市民執權플랜’ 或은 ‘民主執權플랜’쯤이면 充分하다”고 쓴 바 있다. 

    - 10年 前부터 민주당이 進步를 僭稱하고 있다고 본 셈입니다. 

    “只今 민주당을 進步라고 일컫는데, ‘進步執權플랜’이 나오기 前만 해도 민주당은 스스로를 改革勢力이라고 했어요. 一種의 룰(rule)李 作動한 겁니다. 進步는 左派的인 意味, 그러니까 勞動階級 問題나 社會主義·사민주의的 展望을 論하는 勢力을 指稱했는데 두 사람(曺國, 오연호)李 룰을 깼죠. 一種의 歷史的 轉換이라고 생각해 (두 사람을) 批判하는 글을 썼습니다.” 



    김규항·陳重權의 ‘進步 論爭’은 이때 勃發했다. 晉 前 敎授가 같은 한겨레 칼럼을 통해 金 作家를 겨냥해 “‘全能한 位置’에서 ‘眞짜 左派’와 ‘假짜 左派’ 딱紙를 붙이고 있다”고 批判한 것이다. 그러면서 晉 前 敎授는 “(金 作家가) 曺國·오연호에게 ‘中産層 엘리트’ 딱紙를 붙였다. 政權이 바뀐다고 조국 敎授의 八字가 설마 劃期的으로 바뀌겠는가. ‘中産層’에 ‘엘리트’쯤 되면 굳이 ‘左派’ 딱紙 없어도 먹고산다”고 썼다. 


    尹錫悅 復歸는 ‘常識의 回復’

    - 晉 前 敎授는 政權 바뀐다고 조국 敎授 八字가 바뀌겠느냐 썼는데, 結果的으로는…. 

    “제가 아까 歷史的 轉換이라고 表現했는데, (當時) 진중권 氏가 생각이 짧았죠.” 

    - 두 분은 因緣이 있지 않나요. 

    “아주 親하지는 않았지만 因緣은 오래됐죠. 제 結婚式 寫眞에도 나오는 人物이니까요.(웃음) 近來는 못 봤어요.” 

    - 晉 前 敎授와의 論爭에서 “改革右派 勢力이 執權하면 世上이 어떨까는 全州를 보면 된다. 버스 勞動者들이 86日째 추위와 暴力 속에 罷業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掌握한 전주시와 全州市議會는 李明博보다 덜하지 않다”라고 썼습니다. 現 政權의 行態를 豫測한 것처럼 보입니다. 

    “豫測이 아니라, 이미 그때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水面 아래에는 完成 段階에 있는 問題였습니다. 스캔들이 터진 뒤에야 조국 氏에게 失望한다? 너무 鈍한 거죠. 진중권 氏와 論爭할 때 저를 ‘進步鑑別師’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런 얕고 輕薄한 態度가 自由主義 勢力이 進步 딱紙를 차지하고 (進步政治의) 現實을 掌握해 가는 狀況을 더 악화시킨 셈이죠.” 

    흔히 文在寅 政權을 두고 ‘運動圈 政權’이라 한다. 그가 보기에는 虛構의 딱紙 붙이기다. 그의 블로그에서 찾은 文章에 따르자면 그렇다. 

    “그들이 固守하는 運動圈 習性이 딱 하나 있긴 하다. 當時 敵, 現在의 極右 旣得權 勢力을 如前히 社會 進步와 倫理의 唯一한 基準으로 삼는 것이다. 그래서 稀罕한 狀況이 演出된다. 極右 勢力의 特權과 資産을 제 것으로 만드는 걸 社會 進步이자 倫理 回復이라 믿는다.” 

    - 文在寅 政府는 檢察改革과 公搜處(高位公職者犯罪搜査處) 設置가 歷史의 進步라고 主張합니다. 

    “(내세운) 大義名分은 그런데, 事實은 엘리트 權力끼리의 旣得權 싸움입니다. 檢察을 어느 쪽이 掌握하느냐의 問題죠. 與圈이 盧武鉉 前 大統領의 죽음 때문에 檢察에 否定的 感情을 갖는 건 理解합니다. 저는 盧 前 大統領이 檢察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高卒로 大統領까지 된 분이 그깟 侮辱을 받았다고 죽겠습니까. 그분이 죽은 건 너무 虛無한 狀態에 處했기 때문이었겠죠. 2009年 盧 前 大統領이 홈페이지에 ‘여러분은 저를 버려야 한다’고 쓰기도 했어요. 한겨레 社說 題目은 ‘盧 前 大統領, 國民 가슴에 大못 박았다’였습니다. 그런데 盧 前 大統領이 돌아가시니 (輿論이) 확 바뀌어버렸어요. 한 政權에 對한 評價가 完全히 뒤바뀌는 것은 지나치게 感傷的이죠. 政治人들은 그것을 利用하고요.” 

    그의 머릿속에서 文在寅 政府의 檢察改革 드라이브는 盧 前 大統領의 逝去와 포개진다. 그는 盧 前 大統領이 愛用한 레토릭(rhetoric)인 ‘常識’을 自己 方式대로 活用했다. 

    - 職務가 停止됐던 尹錫悅 檢察總長이 復歸한 걸 두고 “常識의 回復”이라고 하셨더군요. 

    “尹 總長에 對한 職務停止는 한 陣營의 檢察 掌握이라는 意圖가 뻔히 보이는 일이었어요. 저는 尹錫悅이라는 분에 對해서는 意見이 없습니다. 宏壯히 고지식한 사람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 年輩의 ‘엘리트 아재’ 中에는 드문 態度를 갖고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의 理念과 世界觀에 對해서는 잘 모릅니다. 但, 그에 對한 職務停止는 누가 봐도 政略的이고 公共性이 缺如된 짓이었죠. 그러니 尹 總長이 業務에 復歸한 건 常識에 該當하는 일이죠.”
     
    - ‘曺國 支持’냐 ‘曺國 反對’냐가 政治 性向을 나누는 잣대처럼 쓰입니다. 

    “저는 自由主義 陣營 內의 倫理 論爭에 不過하다고 봅니다. 韓國 社會 上位 20%끼리의 싸움이죠. 80%의 삶엔 큰 意味가 없고요. 그 倫理 論爭을 社會 進步와 關聯한 엄청난 對立인 것처럼 부풀리는 게 極烈 支持者들이죠.” 

    - 極烈 支持者들이 親文 或은 文빠라고 불리죠. 

    “(文빠는) 매우 나쁜 意味에서 宗敎 體制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勞動問題度 重要하지만 只今은 守舊勢力을 絶滅하는 게 先決 課題다. 그러니 이 政權을 지켜야 한다.’ 破綻이 난 論理죠. 社會 進步가 한 政權, 한 人物의 守護로 還元되는 것은 偶像化입니다. 나치나 스탈린주의, 毛澤東의 中國도 마찬가지였죠. 社會主義를 自處하는 저 위(北韓)의 말도 안 되는 前提程度 같은 偶像化에 빠져 있죠.”

    박노자와 강남순, 疑訝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장관 등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국 당시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文在寅 大統領이 2019年 9月 9日 靑瓦臺 本館에서 열린 新任 長官 等 任命狀 授與式에서 祖國 當時 新任 法務部 長官에게 任命狀을 授與한 뒤 記念 撮影을 하고 있다. [靑瓦臺寫眞記者團]

    話題를 다른 進步論客으로 돌렸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敎授는 지난해 12月 11日 한겨레 인터뷰에서 “조국 敎授는 韓國 社會의 上流層이다. 問題가 됐던 一部 部分은 上流層 慣行이었다”고 했다. 이어 “檢察이 조국 敎授의 身上을 털 만큼 털었다. 大學院生 搾取 건, 性戱弄 件이 하나도 안 나왔다. 이런 敎授가 大韓民國에 얼마나 있겠나”라고 主張했다. 金 作家와 朴 敎授는 進步論客 中에서도 가장 急進的인 축에 屬한다는 共通點이 있다. 

    - 박노자 敎授는 왜 그런 主將을 할까요. 

    “저도 궁금하군요.(웃음) 그의 主張은 (조 前 長官이) 잘못이 없다는 건가요, 잘못은 分明한데 다른 사람에 비해 苛酷한 待遇를 받는다는 건가요. 知識人으로서 부끄럽고 매우 窮塞한 論理예요. 엘리트일수록 特惠 없이 評價받아야 한다고 말해야죠. 비슷한 趣旨의 主張을 하는 분이 많이 있죠. 강남순 敎授(텍사스 크리스천臺)는 제가 發行하는 어린이 敎養誌 ‘고래가 그랬어’에 페미니즘 꼭지를 連載하던 분인데….” 

    姜 敎授는 2019年 9月 1日 페이스북에 “法務長官 候補者인 조국 敎授를 끌어내리기 위하여 第1野黨은 勿論 所謂 ‘進步’라고 하는 이들이 ‘純粹主義’를 내세우며 조국 敎授만이 아니라 그 家族들에 對한 想像하기 어려운 野蠻的 非難을 퍼붓고 있다”고 썼다. 金 作家가 덧붙였다. 

    “저는 ‘曺國 反對’가 대단한 進步的 議題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左派와 페미니스트가 그런 論理를 내놓으면 疑訝하죠.” 

    - 左派와 페미니스트 知識人들이 平素에는 根本主義的인 이야기를 하다가 조 前 長官에 對해 말할 때는 現實主義的 理由를 들이대는 것 같더군요. 

    “그 現實이 뭘까요. 自身이 屬한 階層이나 集團의 利害得失이겠죠. 所信 있게 말해도 밥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理由는 哲學과 社會意識에 큰 구멍이 있다는 뜻입니다. 고작 이런 일 갖고 ‘삑舍利’가 날 程度면 都大體 이 사람들이 갖고 있는 知性이 어떤 거였을까 疑心할 만해요.” 

    - ‘曺國 白書’에서 김민웅 경희대 敎授는 “우리는 大統領만 바꾸고 이 社會의 旣得權 體制에는 아직 손도 대보지 못했다. 勝利했다고 여겼으나 事實은 包圍돼 있었다”고 했습니다. 

    “事實과 全혀 다릅니다. 民主化運動을 했던 自由主義 勢力이 旣存에 守舊라고 불리던 勢力과 對等한 水準에 이른 지는 오래됐어요. 社會 文化 部門에선 오히려 壓倒하죠. 그런 基盤을 갖고 있었으니 ‘進步執權플랜’ 같은 談論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겁니다. ‘旣得權 勢力의 抵抗’이라는 表現은 맞아요. 但, 自身들이 旣得權의 折半 以上을 占하고 있다는 事實은 빼놓고 얘기하죠. 그런 主張을 너무 眞實한 表情으로 하면, 社會的 見解가 아니라 盲目的 信仰인 거죠. 제精神이 아닙니다.” 

    - 홍세화 氏는 ‘신동아’ 인터뷰에서 民主化運動 世代를 ‘民主乾達’이라 稱했습니다. 제대로 工夫를 한 것도 아니고 實際로 돈 버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乾達이 들으면 서운할 겁니다. 乾達들은 自身들과 양아치를 嚴格히 區分합니다.(웃음) 양아치죠. 私益 追求에 名譽 따위는 내팽개친 지 오래니까요.”


    行動大將 曺國과 슬픈 코미디

    그는 2019年 8月 22日 블로그에 “進步 旣得權 勢力의 最近 行動大將으로서 曺國의 ‘愛國이냐 移籍이냐’ 煽動에 熱烈히 呼應하는 人民이, 그 實體도 模糊한 司法改革이나 公搜處 設置가 有錢無罪 無錢有罪 現實을 바꿔줄 거라 믿는 人民이, 曺國의 理解 追求 行態에 새삼 失望하고 憤怒하는 건 슬픈 코미디”라고 썼다. 

    - 왜 슬픈 코미디라고 했나요. 

    “社會經濟的 上層이 조국 氏를 支持하는 것은, 뭐 그럴 수 있죠. 利害關係가 合致되니까요. 하지만 生存의 絶壁에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敎育 競爭에서도 뒤처져 있는 사람들이 조국 氏를 支持하는 것은 참 슬픈 일이죠. 似而非宗敎 같은 거니까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祖國이 어떻고 秋美愛가 어떻고 每日 論爭하는 사람들은 事實 上位 20% 階層이에요. 그들이 過剩 대표돼 있죠.” 

    이 대목에서 그는 “민주당 支持勢가 强力해진 背景을 理解해야 한다”면서 말머리를 돌렸다. 

    “1980年代 後半 蔚山, 巨濟의 大工場 正規職 等 大企業 生産職들이 勞動運動의 主力이 됩니다. 이들이 獨占資本, 卽 財閥과 부딪쳤습니다. 그러다 獨占資本과 國家는 어느 瞬間 戰略을 바꿉니다. 임금과 社內 福祉 水準을 확 올리면서 大企業 正規職을 中産層化한 겁니다. 以後 大企業 正規職의 默認과 協調 아래 新規 雇傭과 나머지 勞動者를 몽땅 不安定 非正規職으로 만들었죠. 蔚山에 가보면 非正規職 勞動者들이 ‘正規職 兄님들’이라고 表現해요.” 

    - 兄님들이요? 

    “그들 世代에는 正規職 雇傭이랄 게 없으니 (正規職과 非正規職이) 世代 비슷하게 나뉘어버린 거예요. 韓國의 上位 20%는 몇 個 獨占資本과 大企業 正規職, 그리고 公共部門 正規職이 차지하고 있어요. 그 20%가 民主黨 支持者의 主力이자 민주노총의 主力이에요. 이 사람들이 過去에는 進步政治를 支持했어요. 이제는 關心이 階級에서 株式과 不動産으로 바뀌면서 進步政治를 부담스럽게 여기게 됐습니다. 나름 過去에 民主化運動을 支持했으니 國民의힘을 찍을 수는 없고, 그러면 民主黨이 딱인 겁니다. 勞動 議題에서 두 勢力의 差異가 없다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저쪽(國民의힘)은 守舊라고 애써 强調하면서 민주당을 支持하는 거죠.” 

    - 그럼 正義黨이 민주당의 자리를 꿰차는 게 進步입니까. 

    “正義黨은 胎生부터 민주당 陣營의 一部(參與黨界)와 NL(民族解放 系列), 옛 進步新黨에서 나간 PD(民衆民主 系列)가 結合한 曖昧한 性格을 띠고 있습니다. 元來 進步政治는 ‘議會 戰術’이죠. 資本主義 變革 或은 改革이라는 目標를 위해 議會를 使用하는 것이지, 議會가 最終 目的이 아니에요. 그런데 어느 瞬間부터 議會가 目標가 됐습니다. 몇 席을 얻느냐가 中心이 되다 보니 大衆的으로 알려진 沈想奵·高 盧會燦 같은 政治人들이 과(過)대표됐습니다. 이분들이 自由主義 陣營에 가까워지면서 ‘민주당 2中隊’라는 말이 나올 程度가 됐어요. 嚴格히 말하면 進步政治는 暫定的으로는 潰滅한 狀態죠.”


    柳時敏 좋아하지 않는 데 必要한 건 記憶力뿐

    김규항 작가는 “좌우를 막론하고 (조국 사태에) 분노를 안 느끼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말했다. [지호영 기자]

    김규항 作家는 “左右를 莫論하고 (曺國 事態에) 憤怒를 안 느끼는 게 오히려 異常하다”고 말했다. [지호영 記者]

    沈想奵·高 盧會燦 두 사람과 旅券 사이에는 柳時敏 盧武鉉財團 理事長이 있다. 柳 理事長은 두 사람과 함께 統合進步黨(2011), 進步正義黨(2012) 創黨을 主導했다. 金 作家는 柳 理事長에 關해 唯獨 날 선 態度를 取했다. 最近 그의 블로그에는 이런 文句가 올라왔다. 

    “그에 關한 오랜 俗談이 있다. ‘柳時敏을 좋아하지 않는 데 必要한 건 記憶力뿐이다.’” 

    背景은 이렇다. 1月 22日 柳 理事長은 2019年 12月 24日 유튜브 ‘알릴레오’에서 檢察이 盧武鉉財團 計座를 査察했다는 疑惑을 提起한 데 對해 “事實이 아니었다고 判斷한다”며 檢察과 財團 後援會員, 市民들에게 謝過했다. 金 作家가 말했다. 

    “지난해에 政治批評을 하지 않겠다고 宣言해 놓고 實際로는 깊숙이 介入하면서 (政治活動을) 했잖아요. 結局 謝過까지 할 狀況으로 이어졌는데, 沙果의 文章은 正말 점잖고 省察的이에요. 表情이 확 바뀝니다.” 

    - 블로그에는 “얼마間 沈默하다가 잔뜩 思索하는 얼굴로 ‘어떻게 살 것인가’ 같은 冊을 내고, 그게 먹히면 다시 스위치가 켜지듯 禮義 政治的 活動을 再開할 可能性이 높다”고 썼던데요. 

    “省察하는 表情과 狡猾한 政治活動, 이 두 가지가 繼續 反復돼요. 柳時敏 氏는 그런 反復이 많은 大衆에게 먹힌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計算하면서 行動하죠. 누구나 狀況이나 處地에 따라 얼마間은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보입니다. 하지만 柳時敏 氏는 그 隔差가 嫌惡感이 들 程度죠. 굳이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 민주당은 巨大 議席을 갖고 別 討論 없이 爭點 法案을 통과시키는데 自由主義 感受性도 不足한 것 아닙니까. 

    “민주당이 이념적으로 自由主義에 뿌리를 두고 있고, 內部에는 進步 理念의 찌꺼기까지 갖고 있지만 이젠 守舊 政黨입니다. 旣得權 維持를 위해 意味 있는 社會 變化를 拒否하는 集團을 守舊라고 한다면 國民의힘은 區(舊)守舊이고 민주당은 新(新)守舊죠. 陣營의 旣得權을 늘리기 위해 모든 社會的 大義名分을 使用하면서 大衆을 眩惑하고 있어요.” 

    그의 批評은 政治的이다. 左派라는 志向을 明澄하게 드러내고 이 基準에 맞춰 示唆를 診斷한다. 그의 態度는 政治的이지 않다. 大衆에게 阿附하지 않고 大衆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式이다. 

    “많은 市民은 主權者로서 特定 政治勢力의 理念이 自身이 屬한 階級, 階層과 얼마나 合致되는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政治는 社會 成員 一般이 가진 意識의 反映, 그 以上도 以下도 아닙니다. 市民들이 ‘우리가 어떤 꼴이기에, 얼마나 만만해 보이기에 政治權이 저럴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됐습니다.”

    道理 없는 時期가 있다

    大衆과의 接點이 줄면 公論의 場에서는 周邊部로 밀려난다. 그는 “지난해 新刊(‘革命노트’)을 냈더니 ‘大衆과의 接觸이 적고 누구보다 조용한 論客’이라는 評이 나왔다”고 했다. 

    - 特別한 理由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大衆과 더 많이 接觸하려면 放送에 나가야 하는데, 放送에서 階級을 論하고 資本主義 克服을 이야기하면 그건 放送 事故인 겁니다. 明示的으로 써 있지 않지만, 放送이라는 콘텍스트에는 嚴格한 制約이 있고 어기면 모두가 不便해지죠.” 

    - 活動을 안 한 게 아니라…. 

    “저 個人이 아니라 (左派的) 志向이 민주당이나 自由主義 勢力에 繼續 밀려나면서 쪼그라든 結果겠죠. 歷史에는 그래프가 있고 努力해도 道理가 없는 時期가 있기 마련이죠. ‘曺國 事態’는 不過 얼마 前 일이지만, 제가 민주당이 進步가 아니라고 批判한 건 벌써 20年이 돼가요. 그間의 社會的 狀況을 考慮하면 저의 主張이 大衆的으로 읽히기는 어려웠겠죠.” 

    ‘더 팔리기 위해 애써 大衆과 코드를 맞출 생각은 없는 사람.’ 그와 90餘 分間 인터뷰를 한 뒤 든 생각이다. 그에게서 ‘이 程度면 글쟁이로서 괜찮은 삶’이라는 樂觀이 읽혔다. 그는 “大衆을 오랫동안 不便하게 했는데도 如前히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건 感謝한 일”이라고 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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