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年經營學/김연신 지음/324쪽·1만 원·21世紀북스
學校를 卒業하고 어떤 中堅企業에 入社한 親戚이 찾아온 적이 있었다. 會社生活에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주고 싶었지만 點心時間이 짧아 如意치 않았다. 그 뒤 그 사람이 會社에 잘 適應하지 못하고 그만두었다는 얘기를 傳해 들었다. 이 冊을 본 瞬間 문득 그때의 아쉬움이 되살아났다.
入社 試驗에 合格해 社會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들을 보면 제발 잘 適應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懇切하다. 어려운 試驗을 치른 苦生도 그렇거니와 入社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게 된다면 本人이나 會社에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우리나라 企業의 境遇 職員들의 平均 勤務年限이 유난히 짧다. 入社 1, 2年에 그만두는 境遇도 적지 않다고 한다.
企業마다 新入社員들이 會社生活에 잘 適應하도록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稅金計算書 쓰는 法부터 꼼꼼히 가르쳐 주는 會社가 있는가 하면, 一定 期間을 주고 英語와 컴퓨터를 쓰는 法을 마스터하도록 하는 곳도 있다. 英語와 컴퓨터 資格試驗에 合格하지 못하면 海外 硏修 資格을 주지 않는 企業도 있다.
그러나 會社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게 있다. 정작 會社란 무엇이고 會社에서 어떻게 行動해야 하는지에 對해서는 各自 알아서 깨달아야 한다. 會社 生活에 꼭 必要한 知識이지만 正式으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過去에는 會社 幹部나 先輩들을 보고 귀동냥으로 배우거나 술자리에서 先輩에게 傳受받아야 하는 境遇도 많았다.
著者는 會社 先輩처럼 自身의 經驗談을 바탕으로 企業의 原理를 쉽게 얘기한다. 果然 會社의 主人은 누구인지, 會社에서 相關과의 關係는 어떠해야 하는지부터 會計原理에 이르기까지 著者 스스로 勤務했던 企業의 事例를 들어 說明하고 있다. 冊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全혀 들지 않는다. 마치 30年째 會社 生活을 하고 있는 베테랑 會社員과 燒酒 한盞을 하면서 說明을 듣는 듯하다.
有名 企業人들이 쓴 自敍傳이나 評傳은 많다. 大部分 成功談이거나 經營人들을 相對로 쓴 冊이다. ‘會社를 정글이 아닌 놀이터로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多少 엉뚱한 副題가 붙은 이 冊은 成功談도 아니고 評傳도 아니다. 靑年의 눈높이에 맞춰 會社 先輩가 들려주는 經營 이야기일 뿐이다. 經營에 關心을 둔 新入社員이라면 더 專門的인 經營學 冊을 읽으려는 欲望을 느낄 것이고, 中堅社員이라면 自身의 會社生活을 돌아보는 契機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박영균 編輯局 副局長 parky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