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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記者 購讀|東亞日報
박선희

박선희 記者

東亞日報 産業2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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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業2部 流通中企팀 데스크입니다.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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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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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危機는 循環의 一部… 코로나로 인한 變化, 肯定效果 올것”[파워인터뷰]

    《作家의 存在는 作品으로 證明된다. 올해만 해도 長篇小說 ‘記憶’과 戱曲 ‘심판’까지 두 卷의 冊을 베스트셀러 目錄에 올려놓은 이 作家가 物理的 距離와 달리 韓國 讀者에게 唯獨 가깝고 親近하게 느껴지는 理由는 그 때문일 것이다. 프랑스 作家 베르나르 베르베르(59)는 獨創的인 發想과 指摘 探究가 融合된 吸引力 높은 作品을 선보여온 韓國人의 ‘最愛作家’ 中 한 名이다. 全 世界에서 팔린 그의 冊 2300萬 部 中 折半이 國內에서 팔렸다. 作家 亦是 “(韓國人은) 世界에서 가장 知的인 讀者”라고 추켜세웠다. 1993年 데뷔作 ‘개미’ 以後 30年 가까이 韓國 獨自 特有의 旺盛한 好奇心과 두터운 팬心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건 自己管理의 ‘끝판王’이라 할 만큼 徹底한 글쓰기 習慣 德分이다. 出版社 關係者는 거의 每年 한두 卷의 新刊을 내면서도 “出刊을 기다리는 다른 超高價 恒常 準備돼 있다”고 귀띔한다. 장르도 자유롭게 넘나든다. 天國의 法廷에서 벌어진 判決을 愉快하게 그려낸 ‘심판’(프랑스에서는 2015年 出刊)은 “新鮮하고 興味롭다”는 坪 속에 國內에서 7萬 部가 팔렸다. 여러 장르의 글을 獨特한 發想과 豫測 不許 展開라는 ‘베르베르 專用’ 거푸집에서 쉼 없이 鑄造해내는 그의 ‘祕法’을 e메일 인터뷰로 들어봤다.》―데뷔 以後 한 해 平均 1.5卷의 冊을 썼다. 徹底한 글쓰기 習慣은 어떤 方式인지 具體的으로 紹介해 달라. “16歲 때부터 每日 午前 8時∼낮 12時 半에 10페이지를 썼다. 이런 리듬으로 每年 두 卷을 써서 한 卷은 出刊하고 나머지는 컴퓨터에 貯藏해둔다. 勿論 午前 8時부터 글이 술술 써지진 않는다. 카페에 앉아 前날 作業한 內容을 다시 읽고 뼈대를 精巧하게 만들 窮理를 하다 보면 午前 11時쯤 글쓰기 自體에 完全히 沒入하게 된다. 豫熱이 끝난 機械 엔진처럼 말이다. 모든 分野가 그렇지만 特히 藝術 創作者들은 嚴格한 自己管理가 必要하다. 令監이 오기만 기다리거나 餘裕 있게 集中할 時間을 찾으려다 보면 放漫해지기 쉽다.” ―持續的인 글쓰기를 위해 가장 必要한 건 무엇인가. “마라톤에 臨하는 姿勢다. 一旦 일정한 페이스에 到達하면 그것을 維持하기 위해 絶對 멈추지 말아야 한다.” 每日 規則的인 時間帶에 이뤄져온 ‘글쓰기 리듬’을 40年 넘게 維持하는 그에게 글은 單純히 勞動이 아니다. 글쓰기는 “每日 같은 時間 이뤄지는 즐거운 만남” 같은 것이며 “하루의 約束이자 삶의 指標”다. 베르베르는 “글을 쓰지 않고 지나가는 하루는 漠漠함과 허전함뿐일 것이며 그런 날이 며칠 이어지면 憂鬱함이 밀려올 것 같다”며 “아마 나는 冊을 내줄 出版社나 읽어 줄 讀者가 없는 無人島에 혼자 살더라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케일과 分量이 厖大한 作品이 많다. 아이디어와 構想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나. “普通 短篇을 쓰고 長篇으로 擴張시킨다. 10페이지 內外 短篇을 每日 初저녁에 하나씩 쓴 적도 있다. 거칠게라도 아이디어를 던져놓고 천천히 발전시킨다. 短篇이 長篇을 위한 디딤돌이 되는 셈이다. 長篇을 쓰다 到底히 그 안에 다 담을 수 없다 싶으면 聯作을 試圖한다. ‘개미’ ‘新’ ‘第3人類’ 3部作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小說은 살아 움직이는 生命體 같아서 自身이 願하는 길이와 크기를 일러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記憶’은 催眠을 通한 神祕主義的인 前生 探險을, ‘심판’은 天國에서의 일을 다룬다. 特히 最近作에서 죽음이나 前生, 死後世界 等에 對한 關心이 많이 엿보이는데…. “人間이라면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質問, 卽 靈性(靈性)에 關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冊을 통해 讀者들을 그 質問에 同參시키고 싶었다. 나는 科學이라는 中間 段階를 거쳐 靈性으로 向하는 길에 들어서게 됐다. 前職 科學記者人 내가 小說家로서 하는 作業은 眞實이나 確信의 領域이 아니라 世界를 理解하려는 所望의 一環이다.” 科學雜誌에서 7年間 記者로 일한 그는 技術, 未來 等에 對한 空想科學(SF)的 想像力으로 ‘腦’ ‘나무’ 等을 썼다. 하지만 以後 關心事가 靈魂, 靈性 같은 神祕主義 領域으로 擴張됐다. 最近엔 催眠에 心醉하기도 했다. 그는 “삶에 對한 나의 새로운 視角과 觀點을 讀者들과 나누고 싶어서 더 熱心히 쓴다”고 했다. ―戱曲은 小說 쓸 때와는 어떻게 다른가. “어떤 面에서 戱曲은 創作者에게 小說보다 더 큰 재미를 준다. 功이 왔다 갔다 하는 卓球를 聯想시키는 登場人物 間의 對話를 쓸 때 小說 속 對話와는 다른 次元의 快感을 느끼기 때문이다. 制限된 空間에서 制限된 人物들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하다 보니 創意性을 試驗받게 되는데, 좋은 訓鍊 機會가 되는 것 같다. 내게 戱曲 執筆은 小說 사이에 負擔 없이 즐기는 休息 같은 時間이기도 하다. 길이가 比較的 짧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魅力이고.” ―태어나기 前, 우리가 父母부터 自身의 才能 같은 모든 環境을 골랐다는 ‘심판’의 設定이 興味롭다. 사람들이 自身의 삶과 環境을 더 肯定하기를 願하나. “世上이 不公正하고 自身에게 주어진 삶이 不當하다며 不平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態度는 佛敎의 世界觀과 맞닿아 있다. 주어진 삶의 條件을 受容하는 瞬間 남에 對한 嫉妬와 自己 貶毁는 설 자리를 잃는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는 自己 삶의 主人이 될 수 있다. 諦念하라는 뜻이 아니다. 自身의 長點과 短點을 把握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摸索하라는 것이다. 포커에 比喩하자면 나쁜 牌를 쥐고도 얼마든지 게임에서 이길 수 있고, 좋은 牌를 쥐고도 언제든 질 수도 있다. 게임의 方式이 結果를 決定하기 때문이다.” ―作品 속 유머가 可讀性을 높인다. 小說 ‘죽음’에서 “좋은 冊은 結局 한마디의 멋진 弄談 같은 거 아니겠나”라고도 했다. 유머는 얼마나 重要한가. “프랑스語에서 靈性(spiritualit´e)이라는 單語는 유머러스함을 表現할 때도, 祈禱와 冥想, 宗敎와 關聯된 表現에도 쓰인다. 유머는 精神의 놀이이자 求道의 한 方式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죽음이나 還生 같은 素材를 다룰 때 자칫 硬直되고 眞摯하게만 接近하기 쉽다. 하지만 유머의 存在는 謙虛한 態度와 距離 두기를 可能하게 한다.” ―小說의 素材를 찾을 때 무엇을 重要하게 생각하나. “다른 作家들이 아직 다루지 않았고 나 亦是 只今까지 試圖하지 않았던 素材를 찾아내는 것을 가장 苦悶한다. 새롭고 斬新한 素材와 아이디어를 發掘하기 위해 늘 緊張한다. 며칠 後 프랑스에서 出刊되는 ‘고양이’ 3部作의 마지막 便은 人類의 終末과 다른 種으로의 知識 傳授를 다룬다. 요즘은 ‘記憶’의 後續片道 構想 中이다. 退行催眠이란 素材를 통해 獨創的 歷史小說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 期待한다.” ―作家로서의 窮極的인 目標가 있나. “내 作品이 아직은 알 수 없는 某種의 複雜하고 遠大한 計劃의 一部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부지런히 山을 오르고 있으나 정작 그 山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狀態라고 할까. 山 頂上에 到達하고 나야 비로소 그 모든 것의 意味를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다.” ―“地上은 無知하고 아무것도 理解하지 못하는 곳”이란 大使가 時宜性이 있다. 삶의 屬性도 그렇지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 大流行으로 더욱 理解하지 못하는 時節을 보내는 中이다. “프랑스에서 올봄 發表한 短篇에서 ‘3週 만에 끝난다고 했던 狀況이 3年 동안 持續됐다’라고 썼다. 그 말이 眞實이 돼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비록 힘든 時期를 보내고 있지만 페스트가 猖獗했을 땐 이보다 더한 苦痛도 있었음을 記憶해야 한다. 現在 狀況은 우리에게 旣存의 慣習을 抛棄하고 새로운 삶의 方式을 採擇할 것을 要求한다. 새로운 秩序에 適應하는 것은 勿論 쉽지 않다. 하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늘 똑같이 反復되는 하루하루야말로 우리 人間에게 最惡이 아닐까.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 家族끼리 보내는 時間이 많아졌고, 누군가는 勞動 方式의 急激한 變化를 겪고 있다. 當場은 이런 變化가 不便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안타깝게도 死亡者도 많이 發生하지만 只今의 危機가 肯定的인 效果 또한 發揮했다는 事實을 알게 될 날이 分明히 올 것이다. 삶의 循環을 위해서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危機는 循環의 一部이기 때문이다.” ―이런 時期 韓國 讀者를 위한 助言을 건넨다면…. “自身의 삶의 意味를 깊이 苦悶하는 契機가 되기를 바란다. 프랑스에서는 冥想을 하는 사람이 前보다 많이 늘어났다. 料理나 그림에 關心을 갖거나 새롭게 趣味로 삼을 만한 것을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否定的인 狀況을 肯定的으로 바꾸기 위해 各自가 自己 자리에서 뭔가 變化를 摸索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베르나르 베르베르△ 1961年 프랑스 툴루즈 出生 △ 1979年 툴루즈 第1大學 法學 專攻 △ 1983年 7年間 時事週刊誌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科學 記者△ 1991年 120回 改作 끝에 ‘개미’로 데뷔△ 1993年 ‘개미’ 韓國語版 出刊. 베스트셀러 作家로 자리 매김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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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리 先生의 生命尊嚴, 내 小說 밑거름”

    “朴景利文學賞을 받게 됐다는 消息에 40餘 年 前 낸 첫 小說集 ‘黃昏의 집’李 떠올랐습니다. 獨學으로 文學을 工夫한 시골 出身 新人 作家의 첫 冊을 보고 먼저 다가와 刮目相對해주신 분이 바로 先生이었습니다. 生命의 價値와 尊嚴을 强調한 先生님의 持論이 그대로 제 文學의 밑거름으로 作用했습니다.” 제10회 朴景利文學賞을 受賞한 小說家 윤흥길 氏는 24日 江原 원주시 土地文化館에서 열린 施賞式에서 박경리 先生과의 오랜 因緣을 먼저 回想했다. 그는 “困窮하고 孤寂한 處地였던 내게 每番 ‘殺人(殺人)하는 文學이 아니라 活人(活人)의 文學을 해야 한다’ ‘흙을 만지고 生命을 다루는 生活을 해야 한다’며 따뜻한 激勵와 貴重한 가르침을 주셨다”며 “오늘의 이 자리를 미리 마련하신 先生님께 感謝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施賞式은 코로나19로 因해 30餘 名의 關係者가 參席한 가운데 인터넷 生中繼로 進行됐다. 土地文化財團(理事長 김세희)과 박경리文學賞委員會, 江原道, 原州市, 동아일보가 共同 主催하는 박경리文學賞은 박경리 先生(1926∼2008)을 기리기 위해 2011年 制定된 世界文學賞이다. 1回 受賞者인 최인훈 作家 以後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베른하르트 슐링크(獨逸),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이스마일 카다레 作家(알바니아) 等이 受賞했으며 尹 作家는 韓國 作家로는 두 番째 受賞者가 됐다. 尹 作家는 韓國 文學 古典의 班列에 오른 ‘장마’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에미’와 最近作인 大河小說 ‘文身’ 等에서 分斷과 産業化 時代 等 韓國 現代史를 背景으로 時代의 矛盾과 疏外 問題를 熾烈하게 다뤄왔다. 그는 “社會와 人間은 물과 물고기 關係 같아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로운 關係를 維持할 때 비로소 살맛 나는 世上이 可能하다”며 “날로 汚染되는 社會에 똥침을 加하고 呻吟하는 人間을 마음으로 부축해주는 일을 作家의 役割로 알고 生涯의 끝자락까지 創作에 매달리겠다”고 말했다. 金禹昌 朴景利文學賞 審査委員長은 김승옥 審査委員이 代讀한 심사평에서 “윤흥길 作品이 近代化 以前 傳統社會의 矛盾과 葛藤을 그대로 露出하면서도 그 밑바닥의 感情的, 根本的 紐帶를 통한 和解의 可能性을 보여 줬다”고 評價했다. 이날 施賞式에는 金光守 原州副市長, 정창영 박경리文學賞委員會 委員長, 김세희 土地文化財團 理事長, 以上만 마로니에북스 代表, 김사인 韓國文學飜譯院長, 김순덕 동아일보 專務 等이 參席했다. 原州=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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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小說家 윤흥길 “困窮하던 저에게 박경리 先生이 주신건…”

    “朴景利文學賞을 받게 됐다는 消息에 40餘 年 前 낸 첫 小說集 ‘黃昏의 집’李 떠올랐습니다. 獨學으로 文學을 工夫한 시골 出身 新人 作家의 첫 冊을 보고 먼저 다가와 刮目相對해주신 분이 바로 先生이었습니다. 生命의 價値와 尊嚴을 强調한 先生님의 持論이 그대로 제 文學의 밑거름으로 作用했습니다.” 제10회 朴景利文學賞을 受賞한 小說家 윤흥길 氏는 24日 江原 원주시 土地文化館에서 열린 施賞式에서 박경리 先生과의 오랜 因緣을 먼저 回想했다. 그는 “困窮하고 孤寂한 處地였던 내게 每番 ‘殺人하는 文學이 아니라 活人의 文學을 해야한다’ ‘흙을 만지고 生命을 다루는 生活을 해야 한다’며 따뜻한 激勵와 貴重한 가르침을 주셨다”며 “오늘의 이 자리를 미리 마련하신 先生님께 感謝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施賞式은 코로나19로 因해 30餘 名의 關係者가 參席한 가운데 인터넷 生中繼로 進行됐다. 土地文化財團(理事長 김세희)과 박경리文學賞委員會, 江原道, 原州市, 동아일보가 共同 主催하는 박경리文學賞은 박경리 先生(1926~2008)을 기리기 위해 2011年 制定된 世界文學賞이다. 1回 受賞者인 최인훈 作家 以後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베른하르트 슐링크(獨逸),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이스마일 카다레(알바니아) 作家 等이 受賞했으며 尹 作家는 韓國 作家로서는 두 番째로 올해의 受賞者가 됐다. 尹 作家는 韓國 文學 古典의 班列에 오른 ‘장마’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에미’와 最近作인 大河小說 ‘文身’ 等에서 分斷과 産業化 時代 等 韓國 現代史를 背景으로 時代의 矛盾과 疏外 問題를 熾烈하게 다뤄왔다. 그는 “社會와 人間은 물과 물고기 關係 같아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조화로운 關係를 維持할 때 비로소 살 맛 나는 世上이 可能하다”며 “날로 汚染되는 社會에 똥침을 加하고 呻吟하는 人間을 마음으로 부축해주는 일을 作家의 役割로 알고 生涯의 끝자락까지 創作에 매달리겠다”고 말했다. 金禹昌 朴景利文學賞 審査委員은 김승옥 審査委員이 代讀한 심사평에서 “윤흥길 作家는 6.25 戰爭의 悲劇과 理念 對立, 産業化 過程을 통해 歪曲된 歷史 現實과 삶의 不條理를 克服하려는 人間의 努力을 그려냈다”며 “近代化 以前 傳統社會의 矛盾과 葛藤을 그대로 露出하면서도 그 밑바닥의 感情的, 根本的 紐帶를 통한 和解의 可能性을 보여 줬다”고 評價했다. 최문순 江原道知事는 “박경리 先生은 韓民族 歷史와 人間 삶의 根源을 探究한 名實相符 大韓民國 代表 作家”라며 “錚錚한 候補를 제치고 榮譽를 거머쥐新 윤흥길 作家께 祝賀 人事를 傳한다”고 祝辭를 傳했다. 이날 施賞式에는 金光守 原州副市長, 정창영 박경리文學賞委員會 委員長, 김세희 土地文化財團 理事長, 以上만 마로니에북스 代表, 김사인 韓國文學飜譯院長, 김순덕 동아일보 專務 等이 參席했다.원주=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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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일흔에 다시 불러보는 아버지

    中日戰爭이 한창이던 1938年, 學業 中에 徵兵 通報를 받은 스무 살의 무라카미 지아키. 節次上 錯誤였지만 무를 수도 없는 게 文書가 모든 것을 말하는 官僚組織이다. 이 徵集은 戰爭 中 中國人 刺殺에 參與한 트라우마를 남기며 以後 삶을 뒤바꿔 놓는다. 이 冊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의 아버지에 對해 풀어놓은 私的인 經驗談 或은 回顧錄이다. 하루키는 어린 時節 아버지와 얽힌 몇 가지 追憶으로 淡淡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記憶은 아버지와 함께 고양이를 버리러 海邊에 다녀온 일이다. 고양이를 버린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버려진 고양이는 그들보다 먼저 집에 到着해 있다. 그때 깜짝 놀라면서도 內心 安堵하는 아버지의 表情을 하루키는 記憶한다. 大體로 誠實하고 明敏했으며 溫和했던 아버지. 그는 1917年 도쿄 절집 6兄弟 中 둘째로 태어나 戰爭을 거친 뒤 中高校 國語敎師로 平生을 살다 2008年 世上을 떠났다. 얼핏 平凡해 보이지만, 事實 하루키가 아버지의 眞짜 삶과 그로부터 뻗어 나온 自身의 삶을 完全히 理解하기 위해서는 ‘戰爭의 記憶’을 넘어서지 않을 수 없다. 하루키는 아버지가 난징大虐殺을 일으킨 部隊 所屬일 수 있다는 不安感에 오랫동안 이 眞實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다. 하지만 일흔이 돼 마치 ‘핏줄을 더듬는’ 心情으로 아버지의 過去를 다시 들여다보면서 戰爭이 한 사람에게 미친 苦痛과 弊害를 마주하게 된다. 하루키 自身의 뿌리에 對한 復棋人 同時에 戰爭의 慘狀과 트라우마에 對한 眞率한 證言이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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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리 先生 ‘活人의 文學’ 繼續 따를것”

    “박경리 先生이 當付한 ‘活人(活人)의 文學’은 ‘우는 者와 함께 울라’는 聖經의 가르침과도 一脈相通합니다. 生命이 얼마나 偉大하고 所重한지를 삶 속에서 直接 實踐하셨던 先生의 말씀을 받들어 사람을 살리는 文學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올해 第10回 朴景利文學賞 受賞者인 小說家 윤흥길 氏(78)가 22日 午前 江原 원주시 土地文化館 大會議室에서 畫像으로 記者懇談會를 가졌다. 박경리文學賞은 ‘토지’의 作家 박경리 先生(1926∼2008)의 文學精神을 기리기 위해 制定된 國內 最初의 世界文學賞이다. 生前 박경리 先生과 因緣이 깊었던 尹 作家에게 이 賞은 더 각별한 意味가 있다. 1971年 ‘黃昏의 집’으로 登壇했을 때 ‘匿名의 先輩’가 큰 稱讚을 했다는 말을 傳해 들었다. 나중에야 그 主人公이 박경리 先生인 걸 알게 됐다. 以後 자주 助言과 激勵를 받았다. 尹 作家는 分斷의 아픔을 다룬 ‘장마’, 産業化 時代의 病弊를 다룬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等 韓國文學史에 뚜렷한 足跡을 남긴 代表作들을 發表해 왔다. 하지만 그는 “아직 代表作은 없다”고 말했다. “作家들이 하는 가장 건방진 말이 ‘내 代表作은 아직 쓰이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하죠. 나도 건방져 보고 싶습니다. 아마 ‘文身’李 完成되면 그게 되겠지요.” ‘文身’은 韓國 現代史의 屈曲을 다룬 5卷짜리 大河小說이다. ‘큰 小說을 써라’라는 박경리 先生의 黨部에 刺戟받은 作品이다. 現在 3卷까지 出刊됐다. 그는 “한때 ‘큰 小說’은 分量이 많고 긴 거라고 理解하기도 했지만 實은 人間과 一生에 對해서 얼마나 眞摯하게 省察하고 熾烈하게 作品으로 다루는가를 뜻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作家는 ‘올빼미型’ 執筆을 固執해 왔다. 요즘은 心血管 疾患으로 作業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習慣은 如前하다. 그는 “낮은 수많은 人類가 쪼개 쓰기 때문에 一人當 몫이 宏壯히 작다면 밤은 少數가 使用하기 때문에 自己 몫이 커진다는 自負心이 있다”고 했다. 尹 作家는 “土地文化館을 한동안 오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先生의 痕跡과 魂이 담긴 周邊을 보니 너무나 그립고 죄송스럽다”며 “來年에 ‘文身’李 完刊되면 慶南 統營 墓所로 뵈러 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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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으로 브랜드를 만나다

    좋아하는 小品이나 옷으로 接하던 디자인 브랜드의 哲學을 冊이란 物性을 통해서 만나면 어떨까. 最近 人氣 있는 有名 디자인 브랜드들이 冊이나 雜誌 等 書籍을 통해 顧客과 만나는 境遇가 늘고 있다. 브랜드의 哲學을 드러내면서 消費者와 親近한 形態로 接點을 늘리기 위한 試圖다. 심플하고 節制된 디자인으로 마니아層을 거느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無印良品은 最近 單行本 ‘無印良品의 생각과 말’을 펴냈다. 옷, 신발, 寢具에서부터 食器 等 全 分野의 物件을 販賣하고 있지만 單純히 雜貨店을 넘어서서 모노톤과 簡素함 等 ‘마이너스의 美學’을 具現해내는 過程을 브랜드 出發부터 아이디어 開發, 勤務 方式에 이르기까지 詳細히 담아냈다. “심플함은 目的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豐富한 汎用性을 지닌 製品의 窮極이다” “처음부터 ‘좋은 生活者’가 있다고 믿고 그들이 選擇할 것 같은 方向의 商品을 만들고자 했다” 等 이 브랜드가 내세우는 ‘無(無)’의 正體性에 對한 理解와 沒入度를 높여준다. 루이비통은 最近 特定 都市와 地域, 國家를 패션 寫眞作家가 寫眞으로 담아낸 冊 ‘패션 아이 컬렉션’ 그리스·우크라이나 篇을 出刊했다. 루이비통은 2016年 以後 特定 都市를 寫眞作家의 視線으로 담아내는 컬렉션을 持續的으로 出刊하고 있다. 루이비통이 自體 出版社에서 旅行과 關聯된 다양한 藝術 書籍을 내는 理由는 브랜드의 豐富한 傳統을 紹介하기 위해서다. 루이비통 側은 “브랜드 出發 當時 단골 顧客 中 많은 有名 作家가 있었고 이들은 冊 保管用 트렁크, 打字機 케이스 等을 注文하곤 했다”고 說明했다. 온·오프라인 賣場에서 販賣되는 이런 冊을 따로 蒐集하는 이들도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라이프웨어 매거진을 1年에 두 次例 發行 中이다. 最近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克服하자는 趣旨인 ‘우리의 來日(Our Tomorrow)’이란 主題로 3號를 냈다. 포스트 코로나 時代 라이프웨어에 對한 談論을 音樂家 사카모토 류이치, 寫眞作家 라이언 맥긴리, 패션디자이너 質 샌더와의 인터뷰로 풀었고 일러스트 아티스트인 제이슨 폴런의 삶과 作品에 對해서도 照明했다. 유니클로 側은 “다양한 이슈를 다뤄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에서는 冊이 나오기 前부터 求할 수 있느냐는 問議가 많다”고 말했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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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숨길수록 더 깊어지는 슬픔

    이런 하루, 이런 오늘. 反復되는 每日의 平凡함 속에서 느껴지는 無聊함, 고단함, 때로는 깊은 落膽. 유병록 詩人의 두 番째 詩集에는 오래 저민 차분하고 단단한 슬픔이 엿보인다. “다 그만두고 싶지만” “보잘 것 없는 欲望의 힘으로”(‘다행이다 悲劇이다’) 勞動의 고단함을 버틴다. “꼭 제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每日 하는 處地. 하지만 때로 “會社니까/슬픔을 나누는 일은 語塞하니까/구원을 찾거나 함부로 助言을 주고받는 곳은 아니니까”(‘회사에 가야지’) 무언가로부터 逃亡치듯 出勤길을 재촉하기도 한다. 사람들 사이에 섞이고 일로 분주할 땐 슬프지 않은 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슬픔은 “會社에서는 손인 척” “술자리에서는 입인 척” “거리에서는 平凡한 發靷 척” 걷기도 한다(‘슬픔은 이제’). “洋襪에 난 구멍”(‘슬픔은’) 같아서 들키고 싶지 않다. 詩人이 억누르는 슬픔, 日常的 習慣에 期待 겨우 견디는 無力感은 傷處받고, 落膽한 채 삶의 무게를 짊어진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가 몇 年 前 어린 아들을 잃었다는 事實을 알고 다시 읽어 보면, 淡淡하고 담백한 節制 아래 도사린 슬픔의 깊이가 더 깊고 날카롭게 마음을 엔다. ‘그 숲에서/어린 바람이 무릎걸음으로 기어 다닐 텐데//돌멩이를 가지고 한참을 놀다가/꽃잎을 만져보다가/개울에 슬쩍 손을 넣었다가/발을 담그기도 할 텐데 … 얼마나 컸는지 키를 재보고 싶을 텐데//너에게 꽃과 나무의 이름을 알려주고 싶을 텐데//한번 꼭 안아보고 싶을 텐데 … 너무 멀고 먼/오늘도 近處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는/널 두고 온/거기”(‘너무 멀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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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픽션-논픽션 넘나드는 文藝誌 ‘에픽’ 創刊

    픽션과 논픽션의 境界를 넘나드는 새로운 文學季刊誌 ‘에픽’(茶山북스·寫眞)李 創刊됐다. 민음사 ‘릿터’, 銀杏나무 ‘악스트’ 等 最近 文學雜誌는 한때 甓돌冊처럼 두꺼웠던 文學季刊誌와 訣別을 告하고 장르文學과 에세이, 셀럽 인터뷰까지 다양하게 收錄하며 大衆 讀者와의 接點을 늘려가고 있다. 에픽은 이 같은 文藝誌의 刷新 系譜를 이어가는 셈. 14日 서울 中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創刊號 懇談會에서 에픽의 編輯委員들은 “純粹文學이나 장르文學의 區分 等 旣存 季刊誌의 嚴肅主義를 脫皮하는 것뿐만 아니라 픽션과 논픽션, 小說과 에세이 等 장르의 境界까지 完全히 허물어 새로운 내러티브 매거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장 主眼點을 둔 것은 논픽션 部門 强化다. 영미文學圈에서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으로 불리는 文學性을 띤 논픽션을 積極 發掘할 方針이다. 創刊號 커버스토리는 自殺遺族 모임, 고스트라이터, 베트남戰 民間人 虐殺, 코로나19 時代의 삶 等에 對한 논픽션을 실었다. 編輯委員 任鉉 作家는 “르포르타주와 區分되는, 敍事的 方式으로 再構成된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은 이미 韓國에도 많다”며 “하지만 只今껏 文學長(場) 內에서 다뤄지지 못했고 이런 장르的 構成에서는 英美圈 논픽션 作家들처럼 傑出한 作品이 排出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논픽션 活性化를 위해 自由 主題 논픽션 寄稿를 常時 받기로 했다. 編輯委員도 小說家 문지혁 任鉉 정지향, 차경희 文學書店 ‘고요서사’ 代表 等으로 評論家 中心의 旣存 文學雜誌와는 差異를 뒀다. 車 代表는 “文藝誌의 傳統的 機能을 遂行하면서도 登壇 作家 中心의 請託을 벗어난 獨立文藝誌 性格을 함께 갖고자 했다”고 말했다. 文 作家는 “새롭고 젊은 雜誌를 志向하는 것이 目標”라며 “讀者와 作家 사이의 허들을 낮춰 누구나 읽고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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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이番엔 빌보드 ‘아티스트100’ 1位에

    그룹 블랙핑크가 팝스타의 影響力을 보여주는 빌보드 아티스트100 차트에서 1位에 올랐다. 이 차트 2位는 防彈少年團(BTS)이었다. 韓國 歌手로는 防彈少年團과 슈퍼엠에 이어 세 番째다. 빌보드는 13日(現地 時間) 블랙핑크가 正規 1輯 앨범 ‘디 앨범(The Album)’ 發賣에 힘입어 아티스트100 차트 65位에서 1位로 急上昇했다고 밝혔다. 2014年 생긴 이 차트는 앨범 및 싱글 차트 成跡과 소셜미디어 活動 等을 綜合해 順位를 매긴다. 걸그룹이 1位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와 防彈少年團이 1, 2位를 獨食하자 “케이팝 그룹이 最上位圈을 獨차지했다”고 傳했다. 防彈少年團은 지난달 29日 이 차트 1位에 올라 10番째 頂上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13日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는 이番 앨범 타이틀曲 ‘Lovesick Girls’(59位)와 설리나 고메즈가 協業韓 ‘아이스크림’(64位) 2曲을 進入시켰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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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趙廷來 “日本 留學 다녀오면 親日派” 論難

    大河小說 ‘太白山脈’ ‘아리랑’ 等을 쓴 小說家 조정래 氏(77·寫眞)가 “(國內) 150萬 親日派를 斷罪해야 한다” “日本 留學을 다녀온 이들은 親日派”라고 發言해 波紋이 일고 있다. 曺 氏는 12日 서울 中區 世宗大路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登壇 50周年 記念 記者懇談會’에서 “親日派를 處斷하지 않고서는 秩序가 서지 않고 나라의 未來가 없다”며 “‘反民特委’는 民族精氣를 위해 歪曲된 歷史를 바로잡고자 반드시 부활시켜야 한다. 그래서 150萬 程度 되는 親日派를 斷罪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그는 또 “所謂 ‘土着倭寇’라고 불리는 이들, 日本 留學을 몇 番씩 갔다 온 이들은 다 反逆者이고 親日派”라며 “日本의 罪惡에 對해 편드는 그者들을 懲罰하는 새로운 法을 만드는 運動이 展開되고 있는데 나도 積極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이들은 法으로 다스려야 하고 그 運動에 同參하는 것은 ‘아리랑’을 쓴 作家로서의 社會的 責務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曺 氏의 이 같은 發言은 그의 代表作 ‘아리랑’ 속 描寫가 事實과 다르다는 一角의 指摘을 反駁하며 나왔다. 李榮薰 前 서울大 敎授(李承晩學堂 理事長)는 著書 ‘反日種族主義’에서 ‘아리랑’에 登場하는 日本 警察의 朝鮮人 虐殺 場面이 歪曲과 造作이라고 批判한 바 있다. 曺 氏는 이에 對한 質問을 받고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新種 賣國奴이고 民族 反逆者”라며 “다 거짓말”이라고 反駁했다. 그는 “太白山脈을 쓰고 國家保安法을 違反했다고 告發當한 뒤 11年 調査받고 無嫌疑가 됐다. 그런 經驗 때문에 아리랑은 더욱 徹底히 歷史的 資料에 基盤해 썼다”고 主張했다. 한便 그는 이날 “健康이 只今 같기만 하다면 5年 뒤까지 두 卷의 長篇을 더 내고 그 以後엔 短篇이나 冥想的 隨筆을 쓰고 싶다”고 앞으로의 計劃을 밝혔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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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文學賞에 美詩人 루이즈 글릭… 個人 存在를 詩的 목소리로 昇華

    美國의 女性 詩人 루이즈 글릭(77)李 2020年 노벨 文學賞 受賞者로 選定됐다. 스웨덴 翰林院은 8日 “꾸밈없는 아름다움으로 個人의 存在를 普遍化하는, 分明한 詩的 목소리를 내온 作家”라고 選定 理由를 밝혔다. 歷代 노벨 文學賞 受賞者 117名 가운데 女性 作家로는 16番째 受賞者이며 詩人으로는 2011年 以後 처음이다. 루이즈 글릭은 1943年 美國 뉴욕에서 태어나 롱아일랜드에서 자랐다. 1968年 ‘퍼스트本(Firstborn)’으로 데뷔했으며 이와 同時에 “美國 現代文學에서 가장 뛰어난 詩人 中 한 名”으로 好評받았다. 翰林院은 “普遍性을 追求하면서도 大部分의 作品에서 神話와 古典的 모티브로부터 靈感을 얻는 詩人”이라고 말했다. 詩人이자 隨筆家로서 12卷의 詩集과 多數의 隨筆集을 出版했다. 自傳的 經驗을 바탕으로 强烈한 感情을 드러낸 作品뿐 아니라 神話, 歷史, 自然을 바탕으로 現代的 삶을 觀照하는 作品들을 써왔다. 가장 높이 評價되는 代表作 中 하나는 퓰리처賞을 받은 詩集 ‘野生 붓꽃’(The Wild Iris·1992年)이다. 收錄作 ‘눈풀꽃’에서는 겨울이 지나면 돌아오는 삶의 신비로운 循環을 그려냈다. 詩人 류시화는 海外 詩人들의 作品을 모은 詩集 ‘市로 拉致하다’(2018년)에서 글릭의 時 ‘애도’를 紹介하며 詩的 技巧와 感受性이 豐富하고 孤獨과 죽음, 人間關係에 對한 洞察이 뛰어난 詩人이라고 解說했다. 50代 初盤 갑작스러운 發病으로 生死를 오갔던 글릭은 그때의 經驗을 담아 이 詩를 썼다. 只今 이 瞬間 살아있는 것만큼 運 좋은 일이 없고, 그 運 좋은 瞬間들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哀悼를 받아 마땅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詩集 ‘아베르노’(Averno·2006年)는 죽음의 神 하데스에게 拉致돼 페르세포네가 地獄으로 내려간 神話에 對한 洞察을 보여주는 作品이다. 뉴욕타임스는 “始作(詩作)의 힘이 最高潮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傑作”이라고 評했다. 最近 내놓은 ‘성실하고 德望 있는 밤’(Faithful and Virtuous Night·2014年)도 “눈부신 成就”라는 好評을 받았다. 詩人의 作品 世界는 또한 ‘鮮明性’ ‘明快함을 爲한 努力’으로 특징지어진다. 幼年期와 家族生活, 父母, 兄弟姊妹와의 親密한 關係는 作品世界의 重要한 主題로 꼽힌다. 現在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居住 中이며 예일대 英文學科 招聘敎授이자 로젠크란츠 尙州作家로 있다. 全美圖書賞, 全國圖書評論家賞 等 多數의 文學賞을 受賞했으며 自國의 代表 詩人임을 뜻하는 美國 係關詩人에 2003∼2004年 選定됐다. 올해 노벨 文學賞 側은 政治的 이념적으로 論難이 없는 比較的 ‘安全한 作家’를 選擇할 것으로 점쳐졌다. 2017年 ‘미투’ 論難에 受賞者 事前 流出 스캔들이 이어졌고 지난해 受賞者 中 페터 한트케가 유고슬라비아 內戰 當時 人種淸掃를 恣行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에게 同調한 事實이 드러나 거센 非難을 받았기 때문. 글릭의 受賞은 海外 言論이나 批評家,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즈 等의 有望 受賞 作家 目錄에는 없던 깜짝 首相이다. 國內에는 아직 飜譯돼 紹介된 媤집이 없다. 受賞者는 1000萬 크로나(藥 13億 원)의 賞金을 받는다. 每年 노벨의 期日인 12月 10日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施賞式은 올해 코로나19 影響으로 열리지 않는다. 그 代身 受賞者들이 自國에서 賞을 받는 場面이 中繼될 豫定이다.○ 루이즈 글릭 年表…―1943年 美國 뉴욕 出生―1963年 美國 컬럼비아대 入學 後 1965年 中退―1968年 첫 詩集 ‘Firstborn’ 發表―1985年 ‘The Triumph of Achilles’ 美國 批評家協會賞 受賞―1990年 ‘Ararat’ 發表. 뉴욕타임스, “最近 25年 美國 詩 歷史上 가장 酷毒하고 슬픈 作品”―1993年 ‘The Wild Iris’ 퓰리처賞 受賞―2003-2004年 美國 係關詩人―2004年 9·11테러에 關한 時 ‘October’ 發表―2008年 월러스스티븐스上 受賞―2014年 ‘Faithful and Virtuous Night’ 全美 圖書賞 受賞―2015年 내셔널휴머니티上 受賞―2020年 노벨 文學賞 受賞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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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유럽 出身, 女性, 體制 批判 作家… 노벨 文學賞, 올해는 누구에게 微笑 지을까

    非유럽, 女性, 體制 批判的 作家. 올해 노벨 文學賞은 連이어 欠집이 난 名聲을 挽回하기 위해 이 세 組合의 安全한 選擇을 할까. 해마다 이맘때면 注目받는 노벨 文學賞 단골 候補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8日 午後 8時(韓國 時間) 發表를 앞두고 受賞者 觀測 熱氣가 뜨겁다. 海外 言論들은 올해 노벨 文學賞이 政治的 이념적으로 論難이 없는 ‘安全한 作家’를 受賞者로 擇할 可能性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最近 몇 年間 노벨 文學賞이 繼續 口舌에 올랐기 때문이다. 2018年에는 審査委員 配偶者가 ‘미투’ 論難에 휩싸여 受賞者 選定 自體가 取消됐다. 지난해에는 受賞者 페터 한트케가 유고슬라비아 內戰 當時 人種淸掃를 恣行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에게 同調한 事實이 드러나 거센 非難을 받았다. 英國 가디언은 最近 現地 言論의 報道를 바탕으로 “올해는 그間의 스캔들을 挽回하고 相議 名聲을 지킬 수 있는 安全한 選擇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非유럽 出身, 女性 作家, 特히 政治的 이념적 外形的 모든 側面에서 지난해 論難이 됐던 한트케와는 ‘正反對의 作家’가 受賞할 可能性이 높다”고 展望했다. 代表的으로 美國 作家인 자메이카 킨케이드(71)가 擧論된다. 카리브海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 出身인 킨케이드는 保姆로 일한 經驗을 쓴 自傳的 小說 ‘애니존’으로 帝國主義와 性役割, 傳統에 얽매인 敎育體制를 批判해 큰 反響을 일으켰고 植民主義, 人種差別, 性 平等을 다룬 多數의 作品을 執筆했다. 캐나다 是認 앤 카슨(70)의 作品도 綿密히 檢討 中이란 觀測이 나온다. 파피루스의 破片으로 남은 이야기를 現代 詩語로 재창작하는 等 古典에서 靈感을 얻은 獨創的 作品으로 注目받았다. 候補者나 審査 過程이 徹底히 祕密에 부쳐지는 노벨 文學賞은 專門家들의 豫想 못지않게 賭博사이트에서의 베팅 確率이 受賞者 豫測 指標로 活用되기도 한다. 英國의 베팅業體인 나이서오즈나 래드브룩스에서 올해 가장 有望한 受賞者로 物望에 오르는 이는 프랑스 作家 마리즈 콩데(83)다. 代表作 ‘나, 티투바 세일럼의 검은 魔女’에서 17世紀 美國의 魔女 裁判으로 犧牲된 黑人 女性의 삶을 그렸다. 世界 곳곳에 흩어져 살아가는 아프리카人의 아픔을 담아낸 作品들로 2018年 代案 노벨文學賞으로 불리는 ‘뉴 아카데미 文學賞’을 받았다. 國內 唯一한 國際文學賞인 朴景利文學賞을 受賞한 러시아의 류드밀라 울리츠카야(77), 美國의 메릴린 로빈슨(77),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83) 等 세 名이 나이서오즈 配當率 10位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蔚리츠카야는 1992年 中篇 ‘소네치카’를 發表하면서 러시아 文壇과 世界文學界의 注目을 받았다. 代表作 ‘쿠코츠키의 境遇’도 作品性과 大衆性을 兼備했다는 評을 받는다. 아프리카 文學을 代表하는 脫植民主義 文學의 代表 作家인 응구기 와 시옹오 亦是 올해도 主要 候補에 올랐다. 國內에도 많은 팬을 保有한 日本의 무라카미 하루키(71), 지난해 부커賞을 受賞한 ‘侍女 이야기’의 캐나다 作家 마거릿 애트우드(81), 中國의 反體制 小說家 옌롄커(62)도 每年 呼名되는 노벨 文學賞 ‘단골 候補’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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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開發-移住 葛藤… 우리가 맞닥뜨린 現實이죠”

    登壇 8年 次 小說家 김혜진(37)은 社會的 弱者나 主流에서 疏外된 이들의 삶, 特히 勞動과 住居 問題를 中心에 둔 作品을 꾸준히 發表하며 注目받았다. 그가 最近 短篇集 ‘너라는 生活’과 첫 長篇小說 ‘中央驛’ 改訂版을 함께 냈다. 올 上半期 再開發의 어두운 裏面을 파고든 長篇 ‘不過 나의 自敍傳’ 以後 連이은 出刊. 最近 서울 鍾路區 한 카페에서 만난 作家는 “어쩌다 보니 올해 唯獨 부지런한 것처럼 보인다”며 웃어보였다. 作家는 現實에 密着하면서도 敍事의 妙味와 緊張感을 잃지 않고 開發에 뒤얽힌 社會의 複雜한 斷面을 形象化한다. 短篇 ‘3區域 1區域’은 再開發이 完了된 地域과 막 推進되며 移住 問題로 葛藤이 생기는 곳에 各各 사는 두 사람이 길고양이를 媒介로 마주치며 發生한 微妙한 衝突을 다뤘다. 作家가 ‘急하고 싸서’ 再開發이 進行 中이던 서울 功德1區域에 居住한 經驗이 바탕이 됐다. 그는 “開發 이슈는 直接 經驗하지 않아도 서울에 살면 늘 느끼게 된다”며 “開發하지 않아야 한다거나, 開發의 當爲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複雜한 利害關係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問題를 理解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衣食住에서 ‘週(住)’가 왜 마지막인지를 갈수록 體感해요. 주는 單純히 空間의 次元이 아니라 精神 마음 想像力에까지 影響을 주거든요. 하지만 우리의 週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요. 進入도 어렵고 保障도, 代案도 없어요. 그로 인해 벌어지는 急激한 變化에 關心이 많아요. 巨創한 使命感 때문이 아니라 그저 가장 가까이 있는 問題에 關心을 갖는 거죠.” 持續的으로 選擇하는 現在形 時祭도 ‘只今 이곳’의 現在性을 드러내는 效果가 뚜렷하다. 그는 “現在形 時祭가 人物이 時間에 고여 머물고 있는 느낌을 줘서 意圖的으로 쓴다”고 말했다. 2人稱 時點을 固執한 理由도 비슷하다. 그는 1人稱의 ‘내 이야기’도 아니고 3人稱의 ‘먼 이야기’도 아닌 너와 나,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强調한다. 短篇 ‘子正 무렵’ 等에서처럼 퀴어 커플의 日常을 다룬 2人稱 敍述은 이들의 삶을 새로운 方式으로 再現한다. 그는 “短篇集이라고 해서 請託 오는 대로 써서 묶는 게 아니라 분명한 方向을 定하고 싶었다”며 “이番에는 ‘나’와 가장 密接한 ‘너’와의 關係를 中心으로 冊을 묶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中央驛’은 浮浪하는 露宿人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作家가 繼續해서 다루는 住居 問題의 始作點이 된 作品. 집과 不動産이 온 國民의 關心事가 된 時代다. 그는 “아무래도 다음 作品에서는 住居 問題를 더 具體的으로 짚어보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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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벌인 듯 여러 옷 겹친 듯 復古風인 듯 破格인 듯

    패치워크 패턴의 季節이 돌아왔다. 조각난 織物을 다양한 크기와 模樣으로 이어붙인 패치워크 스타일은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特히 스타일링 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한 벌의 옷으로 여러 옷을 겹쳐서 입은 것처럼 豐盛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20年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버버리, 루이비통, 마르니 等 大部分의 大型 패션 브랜드들은 코트나 재킷, 원피스뿐 아니라 구두, 가방 等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치워크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패치워크는 1960年代 流行했던 典型的인 復古 패션이지만 素材와 패턴을 어떻게 使用하느냐에 따라서 田園的인 雰圍氣부터 破格的이고 세련된 스타일까지 願하는 대로 個性 있게 演出할 수 있다. 여러 가지 色相과 패턴, 素材의 천 조각을 이어붙이는 衣類 製作 技法이기 때문에 빈티지韓 느낌은 基本的으로 裝着된다. 데님 패치워크는 펑키하고, 조각조각 낸 織物을 큼지막한 블록으로 이어붙인 니트나 카디건은 보헤미안 感性이 물씬 풍긴다. 마르니의 니트 카디건처럼 이어붙이는 織物 形態를 길쭉하게 늘이거나 不規則하게 變形시키면 세련되고 現代的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버버리의 런웨이 컬렉션에서 보듯이 클래식한 체크무늬도 패치워크 패턴을 利用하면 뻔한 느낌에서 벗어나 生動感과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패치워크 된 옷에 또 다른 패치워크 衣裳을 걸치는 것도 옷 입는 재미를 살릴 수 있는 方法이다. 스카프, 구두, 가방 같은 액세서리를 패치워크로 選擇해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더兆리포트 等 海外 패션媒體들은 “올해는 스타일의 觀點에서뿐 아니라 持續可能性의 側面에서도 패치워크 패턴이 注目받고 있다”고 診斷한다. 親環境的 衣類 生産을 苦悶하는 패션業體들이 오래된 織物 조각을 한데 모아 짜는 패치워크 패턴이야말로 持續可能한 패션을 위한 좋은 方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代表的으로 마르니가 再活用 原緞의 패치워크 스타일을 런웨이에서 다양하게 선보였다. 빈티지 퀼트 織物을 再活用해서 다양한 패치워크 衣類를 선보이는 보데(bode) 같은 新進 브랜드도 注目받고 있다. 보데는 美國에서 救한 빈티지 織物, 프랑스 英國 等 유럽에서 救한 리넨이나 울을 再活用해 織物의 歷史와 스타일을 함께 살린다. 파타고니아 亦是 再活用 센터에서 收去하거나 製作 中에 남은 옷감을 活用해서 패치워크 스타일의 데님 半바지, 티셔츠와 스웨터를 만들어 販賣하고 있다. 스타일을 살리면서 環境保護까지 할 수 있는 ‘一石二鳥 패션’인 셈이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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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종기 登壇 60年… “詩 쓰기는 끝을 알수없는 競走”

    그리운데 슬픔이 끝이 아니다. 어스름하나 따스하고, 쓸쓸하지만 더없이 깊어진 위안. 마종기 詩人(81)李 5年 만에 펴낸 新作 詩集 ‘天使의 歎息’(문학과지성사·寫眞)에는 詩人으로, 醫師로 그리고 信仰人으로 살아온 그의 한層 깊고 謙虛해진 言語들이 펼쳐진다. 20代 中盤 어쩔 수 없이 美國으로 떠나 醫師 生活을 始作한 뒤 一平生 故國을 떠난 그리움을 아름다운 詩語로 매만져온 그의 視力(詩歷)은 올해로 60年이다. 最近 東亞日報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詩人은 “아직 사람들이 感動할 수 있는 좋은 詩를 내놓지도 못했는데 벌써 登壇 60年이라니 부끄러움이 첫 感懷”라며 “이 마라톤의 끝은 어딜까, 이제는 疲困해지는구나 싶기도 한데 詩 쓰기는 決勝點 테이프나 꽃다발, 팡파르가 없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競走인 것을 알기 始作했다”고 했다. 熾烈한 醫療 現場의 고단함과 늘 곁에서 循環하는 誕生과 죽음의 굴레는 職分, 召命에 對한 苦悶과 切切한 鄕愁를 노래하는 詩 속에 고스란히 再現된다. ‘사흘 만에 돌아오는 當直 때는 밤새도록/기억에도 없는 주검을 聽診器로 確認하고/사망진단서를 써주고 剖檢을 보면서 … 밤새우고 病院을 나오는 黎明의 空間을/왜 캄캄한 地下室로 내려간다고 느꼈던지’(‘노을의 住所’) 그는 “言語, 實力도 不足했고 外國서 修鍊醫가 된 지 4個月 만에 父親이 故國에서 돌아가셔서 견디기 어려웠다”며 “一旦 살기 위해 밤새워 詩를 썼는데 돌아 보니 文學이 가진 휴머니티는 좋은 醫師의 條件이었고 醫師란 生業은 市의 좋은 質料가 돼줬다”고 말했다. 그는 “醫師로 故國에 別로 寄與한 것 없이 美國에서 生業을 이어왔지만 이番 코로나 事態에 醫療陣이 펼친 살身의 奉仕는 나 같은 列外者에게 눈물을 쏟게 했다”고도 했다. “아마도 나이가 조금 作用했을 것”이란 說明대로 이番 詩集에는 돌아가신 父母님, 먼저 떠난 親舊들을 그리워하는 詩篇이 적지 않다. 이들에 對한 깊은 그리움은 自然히 믿음의 世界 안에서의 再會를 所願하는 그의 信仰과 만난다. 그는 “微弱한 生命體의 민낯, 새 生命의 기쁨 等 數十 年 醫師로 살면서 經驗에서 抽出해낸 가장 重大한 보람이 信仰이었으나, 信仰을 直接 時에 넣는 건 禁忌視했다”고 했다. 그래서 成功한 例가 드물다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番엔 ‘冒險’을 했다. 特히 標題作인 ‘天使의 歎息’에 그 삶과 文學의 바탕이 돼 준 信仰이 잘 드러난다. ‘우리는 結局 다 함께 일어난다는, 多情하게 들리는 저 天使의 歎息! … 이제는 生涯의 成事를 받을 時間, 수많은 罪와 悔恨을 기쁨으로 바꾸어주는 當身께 다가간다’ ‘아버지도 가을에 돌아가셨고/어머니도 그 뒤의 가을이었지 … 괜찮다면 나도 가을이고 싶다’(‘즐거운 송가’)며 삶과의 離別을 淡淡히 準備하는 詩篇들에서도 回復과 永遠에 對한 念願이 읽힌다. 그는 “旅行도 힘들고 親舊도 만나기 힘든 이 亂世에 기대고 慰勞받을 곳은 藝術과 信仰, 두 가지가 아닐까”라며 “둘 다든, 둘 中 하나에든 기대어 慰勞와 기쁨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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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우리가 보는 世上이 全部가 아니다

    2018年 노벨文學賞 受賞者인 著者의 前作 두 卷이 나란히 飜譯 出刊됐다. 폴란드 出身인 이 作家는 生態系, 自然, 별자리 等 人間의 理性, 經驗的 準則 內에서는 理解하기 어려운 神祕主義的 領域을 言語를 통해 自由롭게 探險한다. 스릴러 小說 形態를 띠고 있는 ‘죽은 이들의…’(2009년)와 짧은 短篇, 수많은 에피소드가 連結된 ‘낮의 집, 밤의 집’(1999年)은 小說의 樣式이나 결은 사뭇 다르지만 獨特한 世界觀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죽은 이들의…’는 敎師로 일하다 隱退 後 폴란드의 외딴 高原에서 別莊 管理員으로 일하는 할머니 두셰이코가 이웃 王勃의 죽음을 目擊하며 始作되는 이야기다. 처음에 사람들은 王發이 單純히 목에 짐승 뼈가 걸려 窒息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마을에서는 그날 以後 미스터리한 죽음이 繼續된다. 屍身의 周邊에는 어김없이 사슴 발자국이 찍혀 있고, 占星學 愛好家인 두셰이코는 不吉한 무엇인가를 豫感한다. 마을 사람들은 ‘사냥 달曆’을 發行해 특정한 時期에 動物을 죽이는 行爲를 正當化한다. 人間과 動物이 모두 同等한 存在이며 占星學이 支配하는 世界를 믿는 두셰이코는 動物 사냥을 擁護하는 警察과 가톨릭교회, 毛皮를 不法 去來하는 農場 等이 動物의 膺懲을 받기 始作한 것이라고 豫見한다. 그의 말처럼 正말 動物들이 人間을 向한 復讐와 反擊을 始作한 것일까. 作品 後半部에 나오는 뜻밖의 結末에는 世上이 살아 움직이는 巨大한 單一體이며 人間이 그 一部일 뿐이라고 여기는 作家의 文學觀이 集約돼 있다. ‘낮의 집, 밤의 집’의 背景은 작은 마을 숲속의 어느 집이다. 낮 동안 이 집은 이웃을 만나고 손님을 招待하며 平凡한 日常을 보내는 普通 집과 같다. 하지만 밤이 되면 그 面貌가 完全히 달라진다. 地下室, 넓은 房, 다락이 숨을 쉬면서 또 다른 신비로운 存在들이 되살아난다. 낮과 밤을 起點으로 事實과 傳說, 實在와 꿈이 數없이 뒤엉킨 이 小說은 “이 모든 混亂 속에서 어느 누구도 그가 但只 삶을 꿈꾸고 있는 사람인지, 아니면 正말로 살고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없”음을 드러내 보인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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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度成長의 時代… 그냥 그렇게 살아온 ‘荀子’의 삶은

    小說家 황정은(44·寫眞)의 新作 長篇 ‘年年歲歲’(創批)는 ‘1946年生 荀子 氏’ 이순일과 그 家族 이야기를 中心으로 한 聯作小說이다. 어릴 적 姑母네서 食母살이하며 ‘荀子’로 불렸던 이순일과 高等學校 卒業 後 家族 生計를 떠맡은 그의 맏딸 한영진 等 이 家族의 모습에는 韓國 社會 平凡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壓縮돼 있다. 作家는 乾燥하고 簡潔하면서도 感覺的인 特有의 文體로 이들의 日常을 復元해 낸다. 最近 e메일 인터뷰에서 作家는 “사는 동안 순자라는 이름의 어른을 자주 만났는데 그 이름을 지어준 사람들이 궁금했다”며 “그 이름을 지은 어른은 아이가 順하게 살기를 바랐겠다 싶었고, 한 時代에 사람이 ‘順하게 산다’는 건 어떤 일일까를 繼續 생각하다 小說을 構想했다”고 말했다. 自然히 小說의 中心軸에는 ‘時代의 바람’대로 犧牲하며 살아야 했던 荀子가 있다. 食母살이에 지쳐 逃亡친 病院에서 看護助務 일을 배워 보지만 곧 姑母夫 손에 잡혀 되돌아온다. 苦生 끝에 結婚하고 戶籍을 떼보고서야 本名을 알게 된다. 作家는 “내게도 荀子로 살아본 部分이 있고 누구나 그럴 거라 생각한다”며 “순자를 알려면 一旦 그를 만나야 하고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荀子는 子息들이 自身처럼 살지 않기를, 끔찍한 일 겪지 않고 幸福하기를, 무엇보다 ‘잘 살기’를 渴望했다. 하지만 잘 살기란 大體 무엇일까. 作家는 “只今까지 잘 사는 法은 大槪 ‘남들 하는 대로’이거나 ‘남들보다 더’인 境遇가 많았다. 그게 正말 잘 사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各自의 잘 살기를 圖謀하는 社會가 된다면 좋겠다”고 했다. 高度成長期 韓國 社會에서 꿈, 이름, 삶을 빼앗긴 無名의 ‘純者들’을 照明하면서도 過去 遺産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오늘을 되돌아보게 한다. 作家가 가장 愛着을 가진 人物은 한영진이었다. 맞벌이하며 齷齪같이 家族을 꾸리는 그에게는 理解, 餘裕, 觀照가 없다. 이 家族의 이야기는 過去와 現在와 未來가 만나 歲月이 되고, 歷史가 되고, 社會가 됨을 記憶하게 한다. 題目 ‘年年歲歲’ 亦是 ‘代代孫孫’이란 말을 反復해 생각하다 떠올렸다. 그는 “代代孫孫은 垂直的 힘을 가진 말인 데 비해 年年歲歲는 水平으로 過去와 現在, 未來를 오갈 수 있는 말”이라며 “年年歲歲의 未來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이어갈지도 選擇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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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小說, 올해 第一 많이 읽었다

    沈滯됐던 韓國文學 市場에 復興期가 찾아오는 것일까. 22日 교보문고는 올 1月 1日∼9月 20日 韓國小說 販賣가 지난해 같은 期間보다 30.1% 增加해 歷代 最大 伸張率을 올렸다고 밝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韓國小說 販賣 最大였던 2012年보다도 伸張率이 4.3%포인트 높다. 韓國小說 伸張率은 2017年 ―1.1%, 2018年 ―1.3%, 지난해 ―1.6% 等 3年間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올 들어 SF(科學小說)와 靑少年 小說이 躍進하고 新進 作家가 多數 發掘되며 急反轉됐다. 지난해에 비해 SF는 約 5.5倍, 靑少年 小說은 約 2倍, 드라마와 映畫 原作小說度 約 9倍로 늘었다. 판타지(40.5%), 로맨스(26.8%), 一般 小說(10.8%)도 伸張勢를 보였다. 손원평 作家의 ‘아몬드’가 가장 많이 팔렸고 김초엽 作家의 ‘우리가 빛의 速度로 갈 수 없다면’, 同名 드라마로도 製作된 이도우 作家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가 뒤를 이었다. 漢江 ‘少年이 온다’(4위), 정세랑 ‘視線으로부터’(5위), 杖流眞 ‘일의 기쁨과 슬픔’(6位), 金薰 ‘달 너머로 달리는 말’(10位)같이 純粹文學 作家 作品도 呼應을 얻었다. 韓國小說 市場은 如前히 女性 讀者가 主導했다. 女性 購買 比率은 지난해 64.7%에서 69.9%로 늘었다. 敎保文庫 김현정 베스트셀러 擔當은 “2012年에는 ‘스크린셀러’라는 말이 나올 程度로 드라마나 映畫 原作小說 爲主였다면 올해는 다양한 部門이 人氣”라며 “新進 作家들이 靑少年, SF 分野에 挑戰해 呼應을 받는다는 點에서 韓國小說의 展望은 밝다”고 말했다. 小說 分野의 韓國小說 比重은 2015年 26.7%였지만 올해는 37.4%로 2012年과 비슷한 水準을 이뤘다. 영미小說 24.0%, 日本小說 16.4%, 其他 國家 22.2%였다.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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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패셔니스타는 ‘페트甁’을 입는다

    올가을 패션界를 貫通하는 하나의 共通點이 있다면, 持續可能한 素材에 對한 어느 때보다 뜨거운 關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세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바람이 패션界度 例外가 아니기 때문이다. 製品 交替 週期가 빠른 製造·流通 一括型(SPA) 브랜드는 勿論 名品이나 아웃도어 衣類도 再活用 素材를 積極 活用한 親環境 패션을 追求하고 있다. 옷감에 쓰는 再生 素材 中에서 가장 大衆的인 것은 버려진 페트甁이다. 海洋 生態系 汚染에 미치는 影響이 커서 再活用 效果가 높은 데다 옷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合成纖維인 폴리에스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日常에서 흔히 쓰이는 素材라 親環境 패션의 必要性을 이해시키는 데도 容易하다”는 게 業界의 說明이다. 主로 收去한 페트甁을 갈아서 녹인 뒤 原絲를 抽出하는 方式으로 製作한다. 濟州에서 收去한 透明 페트甁으로 니트백 等을 製作하는 플리츠마마 서강희 室長은 “原油를 精製한 것과 觸感, 機能이 同一하게 만들지만 價格은 리사이클 製品이 30∼50% 비싸다. 價格이 低廉하진 않지만 消費者들이 브랜드 價値와 指向點에 共感해 주기에 可能하다”고 말했다. 羊털 같은 觸感으로 가을겨울 衣類에 단골로 쓰이는 ‘뽀글이’ 플리스 素材 亦是 이렇게 뽑아낸 再活用 原絲로 製作한다. 페트甁 다음으로 옷감에 많이 쓰이는 再生 素材는 나일론으로 만드는 廢漁網, 廢建築 資材다. 패션業體들은 이런 素材를 活用했다는 것을 마케팅에 積極的으로 活用한다. H&M은 最近 再活用 素材로 構成된 새로운 가을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素材 亦是 時間을 뛰어넘어 持續可能함”을 强調했다. 1930年代 레이스 드레스에서 靈感을 받은 퍼프 소매, 러플 等 빈티지韓 디테일을 가진 이番 컬렉션은 플라스틱 廢棄物, 肺織物에서 뽑아낸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나일론, 리사이클 울로 製作됐다. 名品 業體들이 올해 가을겨울 내놓은 新製品도 다양한 再活 素材에 傍點이 찍혔다. 보테가 베네타가 코르크 素材로 만든 숄더 파우치를 선보였고, 프라다는 플라스틱 甁에서 뽑아낸 原絲로 만든 男性用 코트를 내놨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在庫와 남는 原緞을 이어붙인 衣裳을 선보였다. 親環境的 이미지와 密接할 수밖에 없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度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有機農 純綿을 活用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業體들이 再活用된 素材를 具體的으로 밝히고 原産地, 製造 過程을 可及的 昭詳히 紹介하는 理由는 價値 消費를 志向하는 消費者들의 同參을 끌어내는 데 效果的이기 때문이다. H&M은 原緞의 生産誌, 生産 時期, 製作 過程을 홈페이지에 公開하고 노스페이스는 充塡材, 안감 等에서 몇 퍼센트가 리사이클링 材料로 製作됐는지를 라벨에 具體的으로 밝힌다. 패션業界 關係者는 “옷을 사며 環境 保護에 어떻게 具體的으로 參與했는지 認識하는 것은 消費者들의 購買 滿足度와도 直結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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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濟州에 버려진 페트甁 녹여 가방을…올 가을 트렌드는 ‘제로 웨이스트’

    올해 가을 패션界를 貫通하는 하나의 共通點이 있다면, 持續可能한 素材에 對한 어느 때 보다 뜨거운 關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세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바람이 패션界度 例外가 아니기 때문이다. 製品 交替 週期가 빠른 SPA 브랜드는 勿論 名品이나 아웃도어 衣類도 再活用 素材를 積極 活用한 親環境 패션을 追求하고 있다. 옷감에 쓰는 再生 素材 中에서 가장 大衆的인 것은 버려진 페트甁이다. 海洋 生態系 汚染에 미치는 影響이 커서 再活用 效果가 높은데다 옷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合成纖維인 폴리에스테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日常에서 흔히 쓰이는 素材라 親環境 패션의 必要性을 이해시키는 데도 容易하다”는 게 業界의 說明이다. 主로 收去한 페트甁을 갈아서 녹인 뒤 原絲를 抽出하는 方式으로 製作한다. 濟州에서 收去한 透明 페트甁으로 니트백 等을 製作하는 플리츠媽媽의 문재훈 理事는 “原油를 精製한 것과 觸感, 機能이 同一하게 만들지만 價格은 리사이클 製品이 30~50% 비싸다. 價格이 低廉하진 않지만 消費者들이 브랜드 價値와 指向點에 共感해 주기에 可能하다”고 말했다. 羊털 같은 觸感으로 가을겨울 衣類에 단골로 쓰이는 ‘뽀글이’ 플리스 素材 亦是 이렇게 뽑아낸 再活用 原絲로 製作한다. 페트甁 다음으로 옷감에 많이 쓰이는 再生素材는 나일론으로 만드는 廢漁網, 廢建築 資材다. 패션業體들은 이런 素材를 活用했다는 것을 마케팅에 積極的으로 活用한다. H&M은 最近 再活用 素材로 構成된 새로운 가을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디자인 뿐 아니라 素材 亦是 時間을 뛰어넘어 持續可能함”을 强調했다. 1930年代 레이스 드레스에서 靈感을 받은 퍼프 소매, 러플 等 빈티지韓 디테일을 가진 이番 컬렉션은 플라스틱 廢棄物, 肺織物에서 뽑아낸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나일론, 리사이클 울로 製作됐다. 名品 業體들이 올해 가을겨울 내놓은 新製品도 다양한 再活 素材에 傍點이 찍혔다. 보테가 베네타가 코르코 素材로 만든 숄더 파우치를 선보였고, 프라다는 플라스틱 甁에서 뽑아낸 原絲로 만든 男性用 코트를 내놨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在庫와 남는 原緞을 이어붙인 衣裳을 선보였다. 親環境的 이미지와 密接할 수밖에 없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노스페이스度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有機農 純綿을 活用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業體들이 再活用된 素材를 具體的으로 밝히고 原産地, 製造 過程을 可及的 昭詳히 紹介하는 理由는 價値消費를 志向하는 消費者들의 同參을 끌어내는 데 效果的이기 때문이다. H&M은 原緞의 生産誌, 生産時期, 製作過程을 홈페이지에 公開하고 노스페이스는 充塡材, 안감 等에서 몇 퍼센트가 리사이클링 材料로 製作됐는지를 라벨에 具體的으로 밝힌다. 패션業界 關係者는 “옷을 사며 環境保護에 어떻게 具體的으로 參與했는지 認識하는 것은 消費者者들의 購買 滿足度와도 直結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박선희기자 teller@donga.com}

    •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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