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金빛 制服에 붉은 물레打를 흔들며 거친 소를 相對하는 鬪牛士의 몸짓, 噴水처럼 피를 뿜으며 猛烈히 突進하는 소의 鬪志, 觀客은 鬪牛의 魅力에 漸漸 빠져듭니다.
鬪牛는 삶과 죽음이 交叉하는 핏빛 싸움입니다. 勝負를 재촉하는 觀衆의 熱烈한 歡聲이 眩氣症과 戰慄을 느끼게 하죠. 핏빛 衝擊에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죽음의 恐怖를 춤으로 昇華한 듯 차분하고 優雅하게 움직이는 마타도르의 몸짓은 形言하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鬪牛競技에는 主演 格인 마타도르, 槍으로 武裝하고 말을 탄 채 소와 싸우는 두 名의 피카도르, 마타도르의 補助 格인 세 사람의 반데리예로 等 總 여섯 사람이 한 팀을 이뤄 出戰합니다.
물레打와 劍에 依支해 生死의 岐路에 선 마타도르의 華麗한 몸놀림도 볼거리지만 筆者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소의 鬪志였습니다. 窓에 傷處 입고 작살과 칼에 찔려 피를 뿜으면서도 한瞬間도 물러서지 않는 소의 孤軍奮鬪는 熾烈한 競爭 속에 살아가는 우리네 삶과 닮아 있었습니다. 돈과 힘과 地位와 權力,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삶의 무게가 우리의 가슴에 새겨놓은 苦痛과 傷處는 얼마나 깊고 아픈가요. 그 앞에서 우리는 눈물짓고 挫折하고 때론 抛棄를 생각합니다. 칼에 心臟을 찔리고서야 무릎을 꿇는 소를 보면서 ‘毅然하게 맞이하는 敗北는 勝利만큼 값지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피로 물든 소의 鬪志가 어느덧 나의 血管에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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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소를 다시 흥분시키는 작살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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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麗한 물레打 演技를 선보이는 마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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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死의 岐路에 선 소와 마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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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心臟을 찔러 숨筒을 끊는 마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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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르가 가까스로 붙어있는 소의 마지막 숨을 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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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體소로 옮겨지는 죽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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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上에서 窓 攻擊으로 소의 힘을 빼놓는 피카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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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BAR)에 展示된 小 剝製와 鬪牛 寫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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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鬪牛 競技場의 祈禱所. 競技 前 鬪牛士가 이곳에서 無事를 祈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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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나붙은 鬪牛 競技 弘報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