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과 映畫의 幸福한 만남|新東亞

클래식과 映畫의 幸福한 만남

  • 조윤범│絃樂四重奏團 콰르텟엑스 리더 yoonbhum@me.com│

    入力 2009-09-09 14:54: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클래식, 卽 古典이란 오랜 時間 繼續해서 사랑받아온 藝術장르를 뜻한다. 이 中 唯一하게 귀로 듣는 藝術人 클래식 音樂은 文學, 美術, 舞踊, 映畫 같은 다른 藝術장르와도 깊은 聯關을 가지고 있다. 우리 周圍에 恒常 存在해온 클래식 音樂을 파헤쳐보고 이 無限한 寶物을 내 것으로 만들자.
    클래식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雄壯하고 다채로운 클래식을 背景音樂으로 使用하는 映畫가 많다. ‘아마데우스’ ‘스머프’ ‘세븐’(위쪽부터).

    클래식 音樂은 처음 映畫가 만들어질 때부터 映畫와 함께했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 無聲映畫 時節에는 劇場에서 演奏者가 直接 演奏를 했다. 러시아 作曲家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는 어릴 때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한 적이 있었다. 남들은 이런 活動이 그의 才能을 向上시켰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쇼스타코비치는 이 일을 싫어했다고 한다.

    20世紀 初, 漸漸 發展하는 映畫 媒體를 위해 여러 作曲家가 映畫音樂을 만들기 始作했다. 映畫敎科書 앞部分에 늘 登場하는 에이젠슈테인의 映畫에는 作曲家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의 音樂이 있었고, 할리우드는 오스트리아의 天才作曲家 코른골트(Erich Wolfgang Korngold)를 迎入했다. 셰익스피어의 作品을 映畫化할 때는 英國 作曲家 월튼(Sir William Walton)이 參與하기도 했다. 모두 映畫社의 初期에 基盤을 잡은 뛰어난 作曲家였다.

    以後 더 많은 映畫音樂 作曲家가 登場했고, 또 旣存의 클래식 音樂을 映畫에 揷入하는 作業도 活潑했다. 大衆은 처음 듣는 音樂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익숙한 音樂이 나오면 반가워했다. 또 檢證된 傑作들이 映像과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感動을 자아내는 效果도 있었다. 어떤 監督은 自身의 映畫에 쓸 音樂을 위해 클래식 音樂을 오랫동안 硏究했다. 그것은 映畫를 위한 새로운 實驗이자, 先輩 藝術家에 對한 오마주이기도 했다. 實際로 映畫 속에 클래식 音樂이 登場하는 場面들을 떠올려보면, 神奇하게도 그 大部分이 名場面이다.

    映畫 속에 登場하는 바로크 音樂들

    映畫 속 클래식 音樂 中에는 바로크 時代의 音樂이 유난히 많다. 傳達하고자 하는 雰圍氣가 明確하고 고풍스럽다는 理由도 있지만 全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映像과 剛한 對照를 이루기 위해 音樂이 使用되는 境遇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바로크 時代 英國에는 헨리 퍼셀(Henry Purcell)이라는 作曲家가 있었다. 그가 作曲한 ‘론도’는 ‘압델레이저’라는 演劇을 위한 音樂이다. 많은 사람이 이름만 듣고는 이 曲을 얼른 떠올리지 못한다. 그렇다면 映畫‘傲慢과 偏見’을 보자. 諸人 오스틴의 有名한 小說 ‘傲慢과 偏見’은 여러 番 映畫化되었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그 두꺼운 冊을 고작 두 時間짜리 映畫로 보게 해주다니. 그것도 最新作엔 ‘캐리비안의 海賊’에 登場한 아름다운 女俳優 키아라 나이틀리가 나온다. 그女가 처음 招待받은 마을 舞蹈會 場面을 記憶해보자. 여기에서 우리는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듣게 된다. 한 樂士가 바이올린으로 구슬픈 曲을 연주하는 場面인데 實際로 이 曲은 바이올린曲이 아니라 絃樂오케스트라를 위한 曲으로 바로 헨리 퍼셀이 作曲한 ‘론도’다.

    그렇다면 作曲家나 題目이 익숙하지 않은 이 曲이 왜 귀에는 낯설지 않을까? 그 理由는 우리가 中學校 音樂時間에 必須로 배우는 ‘靑少年을 위한 管絃樂 入門’에 이 旋律이 登場하기 때문이다. 亦是 英國 作曲家인 브리튼(Benjamin Britten)은 오래前 퍼셀이 만든 멜로디를 가지고 오케스트라의 構成을 說明하는 曲을 만들었다. 론도의 旋律이 먼저 나오고 “자, 이건 絃樂器입니다. 다음은 木管樂器입니다”라는 式으로 내레이션이 들어간 曲이다. 그래서 學校에서는 아이들에게 이 曲을 가르치며, 當然히 音樂試驗 問題로도 자주 登場한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해진 旋律이 映畫를 통해 다시 들려오는 것이다. 우리는 自然스레 記憶을 되짚는다. “아, 靑少年을 위한 管絃樂 入門.” 아니다. 이 曲은 헨리 퍼셀의 ‘론도’다.

    同時代를 살았던 파헬벨(Johann Pachelbel)의 最高 히트作은 ‘캐논 變奏曲’일 것이다. 이 曲은 애니메이션 ‘新世紀 에반겔리온’에 揷入된 적이 있는데 로봇 파일럿인 主人公들이 學校 特別活動時間에 이 曲을 연주한다. 같은 音을 여러 番 反復하는 첼로 파트를 慰勞하는 臺詞가 아주 事實的이다. 演奏를 해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이 曲에서 正말로 첼로의 音이 8個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事實을.

    殺人과 바흐 音樂의 妙한 어울림

    바로크 時代의 巨匠이자 音樂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音樂은 映畫에서 獨特한 雰圍氣를 演出할 때 使用되는 境遇가 많다. 브래드 피트와 모건 프리먼이 主演한 映畫 ‘세븐’은 暗鬱하고 衝擊的인 連鎖殺人 이야기다. 古參刑事가 殺人者의 心理를 把握하기 위해 圖書館에서 冊을 찾기 始作한다. 親分이 있는 圖書館 警備員이 오래된 턴테이블로 音樂을 틀어주는데, 그 曲이 바흐의 ‘G線上의 아리아’다. 너무나도 知的이고 平穩한 雰圍氣로 演出된 이 場面은 始終一貫 緊張되고 어두운 이 映畫의 白眉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技法으로 만들어진 ‘바시르와 왈츠를’은 實話를 바탕으로 만든 戰爭 다큐멘터리다. 이 映畫에서도 바흐의 音樂이 빛난다. 피아노로 느리게 演奏되는 ‘라르고’는 軍人들이 레바논의 한 마을에서 果樹園 사이로 移動할 때 흐른다. 나무들 사이로 새어들어 오는 빛은 軍服과 武器들을 어루만지듯 움직이고 있다. 潛伏해 있던 누군가가 바추카포를 들고 聯合軍을 攻擊하자 軍人들은 그쪽을 向해 銃을 亂射한다. 射擊이 멈추자 수많은 銃알을 맞고 쓰러져 있는 少年이 보인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 場面에 흐르는 바흐 音樂의 아름다움은 殘忍하기까지 하다.

    바흐와 함께 바로크 音樂을 絶頂으로 끌어올린 作曲家로 ‘音樂의 어머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이 있다(사실 그는 男子다). 그가 作曲한 하프시코드 音樂 中 하나인 ‘사라방드’는 많은 映畫에 단골로 使用되었다. 스탠리 큐브릭의 ‘배리 린든’은 느린 進行으로 有名한 傑作인데 한 人間의 成功과 沒落을 다룬 映畫다. 처음엔 偶然히 拳銃決鬪를 하게 된 主人公이 迂餘曲折로 成功의 길에 오르지만 結局 決鬪로 破滅한다. 主人公이 한쪽 다리를 잃고 馬車에 오를 때 登場하는 엔딩 타이틀이 ‘사라방드’다. 이 適切한 타이밍에 登場하는 悲痛한 音樂은 悲劇이 주는 ‘카타르시스’ 그 自體다. 어쩌면 이러한 感動은 直前에 登場하는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피아노 트리오 2番이 먼저 雰圍氣를 잡고 있었기에 可能했을지도 모른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마지막 場面에도 헨델의 ‘사라방드’는 悲壯한 效果를 내고 있다. 어린 少女가 豫言에 依해 地球를 救해낼 때 나오는 音樂이다. 하지만 實際로 하프시코드로 演奏되는 ‘사라방드’는 그렇게 悲痛하지는 않다.

    클래식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바흐와 베토벤(오른쪽) 音樂은 映畫에서도 자주 借用된다.

    最高의 音樂映畫 ‘아마데우스’

    古典派 時代에는 天才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音樂을 最高로 表現한 映畫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의 天才性에 對한 이야기다. 모차르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버지가 붙여준 이름 ‘아마데우스’는 ‘神의 恩寵을 받은 아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이 곧 題目이 된 이 映畫는 그의 競爭者였던 살리에리-적어도 살리에리는 그렇게 생각했다-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는 드라마틱한 假說을 映畫化했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믿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도 잘 만든 映畫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最高의 音樂映畫로 君臨하고 있다.

    ‘아마데우스’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特히 많이 使用되었다. 丈母의 잔소리를 듣고 靈感을 받아 ‘魔術피리’에 登場하는 高音域의 아리아를 作曲했다는 재미있는 設定, 살리에리가 瀕死(瀕死) 狀態인 모차르트가 흥얼거리는 ‘레퀴엠’을 받아 적는 場面 等은 잊을 수 없는 名場面이다.

    또 귀가 들리지 않는 障礙를 克服한 偉大한 作曲家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音樂은 映畫 속에서도 그의 人生처럼 運命의 轉換點에 登場한다. 모든 感情行爲가 禁止된 未來都市를 背景으로 한 ‘이퀄리브리嚴’에서 主人公은 난生 처음으로 音樂이라는 것을 듣고 感情이 흔들린다. 그때 骨董品 蓄音機에서 흘러나오는 音樂이 베토벤의 交響曲 9番 ‘合唱’이다. 마지막 合唱 部分이 아니라 1樂章의 첫 部分이다. 듣는 이를 恒常 긴장시키는 조용한 始作部分을 使用한 것이다.

    베토벤의 交響曲 7番의 2樂章은 有名한 葬送行進曲으로 世上의 終末을 다룬 映畫 ‘老剩’에서 眞價를 發揮한다. 太陽의 一部가 暴發하면서 地球가 瞬息間에 사라지기 直前, 混沌스러운 世上을 비추는 畵面과는 달리 音響은 베토벤의 音樂만을 들려준다. 平素에도 深奧하다고 느낀 이 音樂이 이렇게 深奧하게 使用된 적은 없었다.

    베토벤의 一生을 直接 다룬 映畫들도 빼놓을 수 없다. 게리 올드만이 主演한 ‘不滅의 戀人’에는 피아노 소나타가 많이 登場하고, 에드 해리스가 主演한 ‘카핑 베토벤’에는 人類 最高의 傑作이라는 評價를 받는 베토벤의 後期 絃樂四重奏들과 합창교향곡이 感動的으로 登場한다.

    왈츠를 사랑한 映畫들

    왈츠의 時代가 到來하면서 요한 슈트라우스 2歲(Johann Strauss II)라는 왈츠의 王이 登場했다. 그의 音樂 中 가장 有名한 曲은 亦是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江’일 것이다. 큐브릭은 이 曲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그만큼 클래식 音樂을 映畫 속에 適切하게 使用한 監督은 보기 드물다. 스탠리 큐브릭의 話題作 ‘2001年 오딧세이’에서 宇宙服을 입은 사람들이 宇宙空間에서 날아다니며 일하는 場面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江’李 잔잔하게 흐른다. 全혀 맞지 않을 것 같은 雰圍氣에 왈츠가 揷入되어 多少 코믹한 雰圍氣가 演出되었고, 後輩 監督 여럿이 이 場面을 誤마주했다.

    그러나 이 映畫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使用된 音樂은 또 다른 슈트라우스人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交響詩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雄壯한 트럼펫 서주다. 이 管絃樂曲은 類人猿이 처음으로 道具를 使用하며 人間으로 發展하는 意味深長한 場面에 흐른다. 니체의 哲學書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音樂으로 만든 曲이 이 場面에 揷入된 것은 多分히 意圖的이었다. 이 때문에 姨從格鬪技 選手나 마이클 잭슨이 登場할 때 어울릴 程度로 雄壯한 이 音樂을 들을 때마다 새까만 고릴라가 저절로 생각나는 것은 筆者만이 아닐 것이다.

    煽情的인 場面들로 인해 한때 上映되지 못했던 ‘아이즈 와이드 셧’은 큐브릭의 遺作인데, 그는 여기서 또 하나의 왈츠를 히트시켰다. 바로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曲 2番에 包含되어 있는 왈츠다. 이 曲은 韓國映畫 ‘번지점프를 하다’와 많은 CF에 揷入되기도 했는데 그 어렵다는 現代音樂 作曲家 쇼스타코비치를 大衆에게 刻印시키는 구실을 했다.

    巨匠 페데리코 펠리니의 映畫 ‘8 1/2’에서도 揷入된 바 있는 바그너(Richard Wagner)의 ‘발퀴레의 非常’은 ‘니벨룽의 半指’라는 巨大한 4部作 오페라에 들어있는 曲이다. 유난히 戰意를 불태우게 하는 이 曲은 코폴라 監督의 ‘地獄의 默示錄’에서도 印象的인 場面을 演出한다. 헬기를 타고 海邊에 絨緞爆擊을 하는 場面에서 한 將校가 이 音樂을 틀어놓는다. 이 戰爭狂은 甚至於 戰鬪 中에 서핑을 즐긴다. 히틀러가 좋아했던 바그너의 音樂은 結局 映畫에서 人間性의 沒落을 表現하는 데 쓰인 것이다.

    絃樂器의 惡魔的 魅力

    惡魔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린 파가니니(Niccolo Paganini)는 天才的인 名人의 實力을 갖춘 演奏者이자 作曲家였다. 그는 짓궂게도 自身만이 연주할 수 있을 程度의 어려운 曲을 많이 作曲했는데 그中 가장 有名한 曲이 獨奏 바이올린을 위한 ‘24個의 카프리스’다. 이 中에 마지막 24番째 曲은 박찬욱 監督의 映畫 ‘親切한 金字氏’에 揷入되었다. 보는 이를 相當히 不便하게 할 程度로 人間의 醜惡한 面들을 보여준 이 映畫에서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는 妙한 生動感과 喜悅을 느끼게 해준다.

    人間, 그리고 宗敎의 醜惡한 面들을 더욱 赤裸裸하게 보여준 폴 토마스 엔더슨 監督의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도 바이올린 音樂이 重要하게 使用되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絶頂에 오른 演技를 볼 수 있는 이 映畫에서는 브람스(Johannes Brahms)의 바이올린 協奏曲의 3樂章이 登場한다. 이 映畫의 마지막 場面은 가장 衝擊的인 엔딩 中 하나로 손꼽힌다. 平生 自身을 괴롭히던 僞善的인 牧師를 殺害한 主人公이 중얼거린다. “이제 다 끝났다”라고. 畵面이 暗轉되자마자 신나는 바이올린 協奏曲이 演奏되기 때문에 觀客은 暴發的인 痛快함을 느끼거나, 剛한 拒否感을 表現하며 劇場을 나선다. 音樂이 膳賜하는 極端的인 感情의 對備일 것이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첼로音樂度 映畫에서 不便하게 使用되는 境遇가 있다. 한때 ‘神이 내린 傑作’이라고 評價받은 레오스 카락스 監督의 ‘퐁네프의 戀人들’을 記憶하는가? 地下鐵驛에서 혼자 첼로를 연주하는 男子. 그는 헝가리의 作曲家이자 敎育者였던 코다이(Zoltan Kodaly)의 ‘無伴奏 첼로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 첼로의 現 네 줄 中에서 아래 두 줄을 半音 더 내려서 調律하고 연주하는 獨特한 曲인데, 첼리스트들에게 蘭谷으로 알려져 있다. 너무도 멋지고 强烈한 이 音樂으로 映畫가 始作되지만, 정작 연주하던 그는 첫 場面부터 自身이 背信한 女人에게 살해당한다. 그가 主人公이 아니었기 때문에.

    클래식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作曲家 쇼스타코비치는 無聲映畫時代 映畫를 背景으로 劇場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헨델(오른쪽)의 ‘사라방드’는 많은 映畫에 단골로 登場한다.

    魔術的인 音樂들

    事實 클래식 音樂이 가장 사랑받는 장르는 애니메이션이다. 에니메이션 製作者들은 아이들을 위한 敎育的 效果를 考慮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월트 디즈니는 오래前부터 클래식 音樂을 많이 使用해왔다. 이 中 1940年에 誕生한 놀라운 애니메이션 ‘판타지아’는 클래식音樂으로 만든 一種의 뮤직비디오다. 이 映畫에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短調’, 베토벤의 田園交響曲, 림스키 코르사코프(Nikolai Rimsky-Korsakov)의 ‘세헤라자데’,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甚至於 現代音樂의 傑作인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봄의 祭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클래식이 映像과 더불어 登場한다. 마치 그 音樂들이 元來부터 漫畫를 위해 存在한 것처럼 생각될 程度다. 이러한 試圖들은 當時에는 相當한 酷評을 甘受해야 했다.

    純粹音樂을 抽象的인 것으로 보지 않고 漫畫캐릭터로 限定시켰다거나, 디즈니가 自身이 藝術家인 줄 錯覺한다는 것이 酷評의 內容들이었다. 그러나 數十 年이 지난 只今 이 作品은 傑作으로 評價받고 있고, 2000年에는 더욱 發展된 技術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아 2000’이 登場해 큰 成功을 거두었다. 디즈니는 最近에도 보로딘(Alekandr Borodin)의 絃樂四重奏 2番으로 ‘성냥팔이 少女’ 같은 아름다운 作品을 만들어내고 있다.

    애니메이션 强國인 日本에서도 이러한 試圖를 여러 番 했다. 代表的인 作家가 바로 ‘아톰’을 그려낸 데즈카 오사무다. 무소르크스키(Modest Musorgskii)의 ‘展覽會의 그림’을 背景으로 만든 作品이 있는가 하면 차이코프스키(Piotr Ilich Tchaikovsky)의 交響曲 4番을 素材로 한 뮤직비디오도 古典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어릴 때 즐겨 보던 漫畫映畫 ‘개구장이 스머프’에도 클래식 音樂이 적잖게 登場한다. 妖精 스머프를 사냥하는 鍊金術師 가가멜이 登場할 때 나오는 音樂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交響詩 ‘세헤라자데’와 슈베르트의 ‘未完成 交響曲’의 앞部分을 붙여놓은 曲이다.

    또 프로코피예프의 音樂童話 ‘피터와 늑대’는 元來 이야기가 있는 音樂이라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로도 여러 篇 만들어졌다. 最近에 登場한 人形 애니메이션 ‘피터와 늑대’는 그 自體로 또 하나의 古典이 될 程度로 훌륭하게 만들어졌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오페라 音樂이 映畫에 登場하는 境遇도 많다. 元來부터 內容이 있는 오페라 音樂은 映畫나 애니메이션에 揷入되면서 더 많은 內容과 意味를 表現하게 된다. 프랑스의 國民俳優 이브 몽탕의 遺作인 ‘마농의 샘’에는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運命의 힘’ 序曲이 하모니카로 演奏된다. 두 作品의 內容은 다르지만 거역할 수 없는 ‘運命의 힘’이라는 主題는 分明히 聯關되어 있고, 音樂은 이 같은 主題를 더욱 浮刻시켰다.

    액션俳優 실베스터 스탤론이 보기 드문 코믹演技를 膳賜한 ‘오스카’는 結婚이라는 이벤트를 둘러싼 喜劇이다. 그래서 이 映畫의 오프닝엔 로시니(Gioacchino Rossini)의 ‘세비야의 理髮師’에 나오는 아리아 ‘나는야 萬物博士’가 멋진 人形 애니메이션으로 表現된다. 뚱뚱한 歌手가 나와 땀을 닦아가며 노래하는 場面이 매우 事實的으로 描寫되어 있다.

    오토모 가쓰히로 監督이 만든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메모리즈’에서는 宇宙時代의 恐怖物에 오페라 女歌手 캐릭터를 使用해서 푸치니(Giacomo Puccini)의 오페라 ‘나비夫人’에 나오는 有名한 아리아 ‘어떤 個人 날’을 부르게 한다. 日本을 素材로 한 原作 오페라에 對한 日本 藝術家의 報答인 셈이다.

    클래식의 班列에 오른 映畫音樂들

    아주 獨特한 方式으로 클래식 音樂을 傳達한 映畫도 있다. 匠人의 魂이 담긴 바이올린이 수많은 時間과 文化를 旅行하는 映畫 ‘레드 바이올린’은 클래식 音樂을 素材로 삼고 있음에도 不拘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클래식 音樂이 全혀 登場하지 않는다. 그러나 作曲家 존 코릴리衙奴(John Corgliano)는 이 映畫를 위해 여러 作曲家의 스타일로 映畫音樂을 만들었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協奏曲처럼, 바흐의 無伴奏 소나타처럼, 파가니니의 카프리스처럼 自身의 主題를 變奏해나간다. 映畫를 보는 사람은 마치 有名한 클래식을 연이어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코릴리衙奴는 이 映畫로 아카데미 音樂賞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수많은 映畫音樂이 苦戰, 卽 클래식 音樂의 班列에 올라있다. ‘대부’ 시리즈의 音樂을 擔當한 니노 로타(Nino Rota)의 音樂들은 이미 古典이 되었으며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의 ‘ET’나 ‘스타워즈’ 같은 映畫音樂들은 클래식 演奏者들이 콘서트 때 자주 연주하는 名曲들이다. 이 映畫音樂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音樂일 뿐만 아니라 作品性도 훌륭한 우리 時代의 傑作이 됐다.

    클래식과 영화의 행복한 만남
    조윤범

    1975年 서울 出生

    선화藝高, 延世大學校 器樂科 卒業

    서울 필하모닉 團員 및 多數 오케스트라 客員 樂章 歷任

    絃樂四重奏團 콰르텟엑스 리더 兼 第1바이올린 走者

    禮堂아트TV ‘콰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進行

    ‘조윤범의 파워클래식’(2008)


    映畫는 20世紀에 登場해 모두의 사랑을 받는 巨大한 産業이다. 클래식 音樂은 映畫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으며 이들의 幸福한 만남은 21世紀에도 繼續되고 있다. 純粹藝術이 다른 內容과 結合해 元來의 意味를 喪失할 수도 있지만, 그 傳達力의 長點은 絶對 無視될 수 없는 힘이다.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클래식 音樂이 映畫에 揷入되어 大衆에게 傳해진다. 音樂은 映畫에 生命을 불어넣는다. 그에 對한 報答으로 映畫가 音樂의 傳達을 돕는 것이다. 그것이 各其 다른 藝術들이 살아가는 方法이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