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都市再生 5年次, “順天이 달라졌다”

• 빈집 사라지고 靑年 創業 活性化

• “住民과 함께 하면 成功은 두 倍, 失敗는 折半”

• ‘壓縮度視’ 志向…“다시 돌아올 사람들 위해 原都心 지켜나가야”

全南 順天 原都心(香洞·중앙동)에는 물 맑은 沃川이 굽이굽이 흐른다. 沃川과 南門터, 옛 僧主郡廳이 만나는 一帶는 現在 工事가 한창 進行 中이다. 1960年代 지은 콘크리트 建物인 옛 僧主郡廳은 本모습을 그대로 살려내고 南門터 一圓엔 藝術廣場과 公演場 等이 들어선다.

700年 된 골목길 걷는 ‘재미’

이곳은 順天 都市再生이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同時에 보여주는 現場이다. 僧主郡廳 리모델링은 ‘合意’의 歷史다. 景觀을 가린다며 ‘撤去하자’는 住民과 歷史性을 考慮해 ‘保全하자’는 순천시가 2,3年에 걸쳐 진득하게 對話한 結果 ‘고쳐 쓰는’ 것으로 結論을 냈다. 國際公募에 當選된 印度 팀의 提案대로 大部分의 施設을 地下化하는 藝術廣場은 앞으로 이곳 사람들의 中心 生活 터전이자 外地 사람들과 疏通하는 場(場)李 될 것이다. 3月 9日 記者와 함께 都市再生 現場을 둘러본 황학종 都市再生課 都市再生팀長은 “香洞 구석구석에 터를 잡은 文化藝術 團體가 80餘 곳이 된다”며 “週中엔 各自 空間에서 活動하고, 週末엔 廣場에 모여 다양하게 交流하는 來日을 꿈꾼다”고 말했다. 

順天의 原都心이 都市再生 成功事例로 注目받고 있다. 國土交通部 都市再生 先導事業地로 選定돼 2014年부터 都市再生에 나선 順天은 現在 善導事業을 마무리하는 中이다. 善導事業으로 香洞 一帶 빈집이 187洞에서 15洞으로 急減했고, 社會的企業·마을企業·協同組合 等 住民들이 主導하는 30個 法人이 設立되고, 靑年들의 ‘靑年創業챌린지숍’ 等을 통해 일자리도 150餘 個 創出됐다. 무엇보다 都市再生에 對한 住民 滿足度가 91%에 達한다(모두 2017年末 基準). 國土部는 2年 連續으로 순천시를 都市再生 最優秀 地域으로 꼽았다. 조태훈 順天市 都市再生課長은 “都市再生 비전 樹立에서부터 各種 事業案까지 住民 主導로 進行됐기 때문에 住民들의 自負心과 滿足度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黃 팀長은 “住民과 함께 하는 都市再生은 成功은 두 倍로 불리고, 失敗는 折半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香洞의 골목골목을 걷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탁 트인 西門案內所와 그 周邊, 제各各 個性대로 丹粧한 家庭집들, 자투리땅을 나무와 꽃으로 꾸며놓은 ‘한 坪 庭園’ 等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카페와 食堂 等도 여럿이다. 順天部邑城(順天府邑城) 象徵化 事業 等 據點 施設을 市에서 마련하자, 住民들이 自發的으로 自身의 집을 再團長하는 等 都市再生 擴散 效果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마을의 한 住民은 “낡은 집을 고치다가 朝鮮時代 石氷庫가 남아 있는 걸 發見했다”며 “이것을 어떻게 活用할지 苦心 中”이라고 했다.

높이 3.65m의 西門案內所 위에 올라서면 韓屋과 1960,70年代 지어진 낮고 낡은 住宅들이 펼쳐진 洞네 風景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길쭉한 뫼비우스 띠 形態의 西門案內所는 日帝가 撤去해 只今은 사라진 順天部邑城의 城郭을 모티프로 한다. 



이 洞네에는 비좁은 朝鮮時代 골목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골목의 幅은 두 字 半. 지게를 진 사람이 兩 方向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만큼의 幅이다. 골목을 걷는데 한 韓屋의 굴뚝 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띈다. 社會的 企業 ‘앨리스’가 이 집을 藝術家 創作 및 展示 空間 ‘記憶의 집’으로 再丹粧하기 前까지, 오랜 期間 빈집으로 放置돼 길고양이들이 살았던 것을 記憶하려는 造形物이다. 

앨리스 亦是 順天 都市再生의 ‘産物’이다. 順天市 都市再生支援센터가 運營하는 都市再生大學 課程을 履修한 靑年들이 主軸이 돼 結成됐고, 順天 原都心에서 다양한 地域 살리기 活動을 벌이고 있다. 순천시가 한때 매우 有名했던 三겹살집 長安食堂을 改造해 마련한 ‘長安創作마당’ 運營도 앨리스가 맡고 있다. 

금곡 에코지오마을의 오래된 담벼락은 깨끗하게 페인트漆 됐고, 그 위에 自轉車 模樣의 花盆들이 놓여 있다. 다리가 不便한 할머니가 ‘自轉車 타고 신나게 달려보는 게 所願’이라고 해서 할머니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마음에 自轉車 花盆을 만들었다고 한다. 

2009年부터 順天市 都市再生 敎育 프로그램 等에 參與해온 김정진 順天都市再生住民協議會 會長은 洞네의 버려진 韓屋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移徙했다. 一齊 敵産家屋을 財團障害 마을 住民들이 모여 談笑를 나누는 空間으로 開放하고도 있다. 그는 記者에게 “집主人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집主人은 사람이 아니라 집입니다. 사람은 한때 머물 뿐이지요. 집한테 뭘 願하는지 물어보며 고쳐가야 해요. 洞네 사람들이 ‘헐어빠진 집 그냥 밀고 새로 지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고쳐놓고 나니 다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좋아합니다. 새것보다 오래된 것이 더 좋다는 것을 住民들이 都市再生 事業을 통해 깨달아가고 있어요.”

아이디어 넘치는 靑年, 賃貸料 ‘내리는’ 建物主

住居地域 香洞이 藝術村으로 거듭나고 있다면 商業地域인 중앙동은 ‘靑年의 힘’李 보태지고 있다. 순천시는 2015年 衰退하는 中央東 商圈을 살리고 同時에 靑年 일자리를 만들자는 趣旨에서 靑年 創業 支援 프로그램 ‘靑年 챌린지숍’을 企劃했다. 黃 팀長은 “중앙동은 順天의 鳴動 같은 곳이었으나 順天 外郭으로 아웃렛 쇼핑몰 等이 생기면서 브랜드 商店들이 빠져나가 商圈이 沈滯돼가고 있는 地域”이라고 說明했다. 

靑年 챌린지숍 프로그램은 이렇게 進行된다. 순천시는 嚴格한 審査를 거쳐 靑年 創業家를 選拔해 이들 靑年을 중앙동의 빈 店鋪 建物主와 連結해준다. 靑年 事業家가 이러한 빈 店鋪에 가게를 내면 市는 리모델링 費用의 50%와 첫 1年間 賃貸料의 60%를 支援한다. 그리고 建物主는 最少 5年間 賃貸料를 올리지 않을 것을 約束한다.
 
1段階로 고깃집, 플라워카페, 健康食 가게 等 5個 가게가 創業했고, 2段階로 寫眞館, 愛犬訓鍊所 等이 創業했거나 創業 準備 中이다. 이 프로그램에 參與하는 一部 建物主는 靑年 創業을 좀 더 積極的으로 支援하고자 最近 賃貸料를 30% 더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플라워카페 ‘온뜨레’를 創業한 김수진 氏는 “올해 課題는 市 支援 없이도 事業을 持續할 수 있도록 自立하는 것”이라며 “靑年챌린지숍 參加者들끼리 다양한 協業과 프로그램을 議論하고 있다”고 말했다. 于先 김수진 氏는 폴라로이드 專門 寫眞館 ‘士禍빈’ 創業을 準備 中인 김현빈 氏와 協業할 計劃. 順天 旅行者들은 士禍빈에서 찍은 폴라로이드 寫眞을 온뜨레에 갖고 가 프리저브드 플라워(Preserved Flower·生花를 化學 處理해 生氣를 오래 維持하게 한 꽃)나 드라이 플라워로 꾸민 額子를 만들 수 있다. 順天이 故鄕인 김현빈 氏는 “學窓 時節 중앙동은 露店商이 櫛比할 程度로 繁華하던 곳”이라며 “중앙동 商圈을 내 손으로 되살려내고 싶은 欲心이 있다”고 했다. 

순천시는 香洞과 중앙동 一帶의 都市再生 成功을 바탕으로 지난해 末 國土部 都市再生 뉴딜 示範事業에서 2個 事業이 選定되는 成果를 올렸다. 장천·남제동 一圓과 저전동에 各各 500億 원과 200億 원의 事業費가 投入된다. 

순천시에 KTX驛이 생기면서 市外버스터미널이 있는 장천·남제동 一帶는 衰落의 길을 걸었다. 나이트클럽으로 有名했던 ‘아시아카바레’는 廢業했고, 버스터미널 隣近 集娼村度 을씨년스러운 雰圍氣만 풍긴다. 詩와 住民들은 아시아카바레는 公演場으로, 集娼村(集娼村)은 ‘集娼村(集創村)’으로 바꿔내자는 아이디어를 論議하고 있다. 1層 술집, 2層 旅館이던 廢建物을 1層 展示館, 2層 作業室로 改造해 藝術家들의 活動 舞臺로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住民들은 ‘白種元이 다녀간’ 順天 맛집 風靡통닭과 맞붙어 있는 옛 園藝協同組合 建物을 手製 麥酒 釀造場으로 만들어 ‘順天 치麥’의 名所로 만들자는 意見도 提示하고 있다. 

“아침, 그리고 午後 4時만 되면 이 골목이 새카매졌어요. 죄다 검은 校服을 입고 登下校하니까. 그런데 學生이 크게 줄어드니까 洞네가 沈滯될 수밖에요. 튀김집만 해도 열두 個나 됐는데….”(오영래 저전동住民協議會長)

저전동은 順天의 名文 順天高等學校 等 初·中·高等學校가 密集한 地域이다. 그러나 學生 數가 急減하고 一部 學校가 移轉하면서 마을 共同體와 골목商圈이 瓦解되는 過程에 있다. 순천시가 저전동을 都市再生 뉴딜 示範事業地로 選定한 背景이다. 앞으로 순천시는 住民들과 함께 저전동 共同體 回復과 골목商圈 살리기에 나선다. 조태훈 課長은 “저전동은 香洞·중앙동 바로 隣近에 位置하기 때문에 原都心에서 始作한 都市再生이 周邊 地域으로 擴散된다는 意味 또한 가진다”며 “原都心과 마찬가지로 住民들 스스로 都市再生 計劃을 세우도록 督勵할 것”이라고 말했다.

宅地 開發? ‘風船效果’ 낳을 뿐

順天은 ‘定員의 都市’다. 2013年 開催한 ‘順天灣國際庭園博覽會’는 觀覽客 440萬 名에 164億 원의 黑字를 내는 等 大成功을 거뒀다. 以後에도 順天灣國家庭園은 孝子 役割을 하고 있다. 지난해 順天灣國家庭園을 찾은 觀覽客은 620萬 名에 達한다. 每年 80億 원假量의 黑字가 난다. 

順天의 都市再生 苦悶은 바로 여기서 始作됐다. ‘順天 庭園’을 찾는 外地 사람들을 3,4km 떨어진 順天 原都心으로 오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고 ‘觀光地로 거듭나기’가 都市再生의 目的이 될 순 없다. 순천시는 都市再生 善導事業(1段階)과 뉴딜 示範事業(2段階), 그리고 3段階로 나머지 地域 都市再生을 통해 2025年 原都心 全體를 回生한다는 計劃이다. 조 課長은 “原都心 全體를 活性化하는 것은 觀光地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順天이 壓縮度視(compact city)를 志向하기 때문”이라고 說明했다. 

順天의 人口는 現在 28萬2000餘 名 水準이다. 未來 人口를 애써 높여 잡으려는 餘他 地自體와 달리 順天의 人口 目標는 30萬1000名으로 現實的 數値다. 最近 宅地 開發을 完了한 동순천IC 隣近 神대地球에 2萬5000名이 入住했는데, 原都心 出身이 80%가 될 程度로 ‘都市의 擴張’은 風船效果를 가져올 뿐이었다. 이러한 背景에서 順天은 壓縮都市를 志向하며 이미 存在하는 原都心을 되살려 삶의 質을 높이는 쪽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조 課長은 “壓縮都市는 유럽과 日本 等에서는 이미 普遍化된 槪念”이라며 “國內 地自體들도 認識의 轉換을 할 必要가 있다”고 强調했다. 

“順天 人口는 2030年 頂點을 찍고 急減해 2060年이면 壬辰倭亂 때와 비슷한 水準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豫想됩니다. 그때가 되면 사람들은 다시 原都心 안으로 回歸할 거예요. 原都心에 歷史와 文化, 在來市場, 病院, 鐵道 等 사람이 살아가는 데 必要한 모든 것이 있으니까요. 그때를 對備해 井州 與件을 改善하고, 原都心이 가진 歷史와 文化를 保全해나가려는 겁니다. 都市再生은 結局 오래된 未來를 찾아가는 旅程 아닐까요.”(황학종 팀長)

interview |  조충훈 順天市長
“順天 原都心은 어머니의 품 같은 곳”

順天 原都心은 어떤 곳인가. 

“過去 順天部邑城이 있던 地域으로 順天뿐만 아니라 麗水, 光陽 等 全南 東部圈의 行政 및 經濟 中心地였다. 八馬碑, 沃川書院, 順天鄕校 等이 原都心에 있어 順天 地域 文化의 精髓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어릴 적 親舊들과 ‘市內’에 가서 놀던 追憶이 있을 것이다. 나의 ‘市內’는 順天 중앙동이다. 뭐가 그렇게 즐거웠는지(웃음). 只今도 原都心 內 香洞에서 살고 있다.” 

原都心 都市再生을 통해 順天이 이루고자 하는 窮極的 目標는. 

“單純히 建物을 짓는 것이 目標가 아니다. 原都心은 順天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품 같은 것이다. 오래된 現在다. 都市再生을 통해 居住 人口를 증가시키고, 商權을 活性化하고, 일자리를 늘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新都心과 함께 均衡 있는 都市 發展을 追求하는 것이 窮極的인 目標다.” 

순천시는 行政 組織을 都市再生 맞춤型으로 改編했다. 經濟觀光國 傘下 5個 과(도시재생과, 經濟振興과, 投資誘致科, 市民疏通과, 觀光振興課)의 役割은 各各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都市再生課가 왜 都市建設局이 아닌 經濟觀光國에 있는지 疑訝해한다. 都市再生 目標는 ‘사람이 다시 오게 하는 것’이다. 그 核心은 經濟와 文化에 있기 때문에 經濟觀光國에서 都市再生을 하는 것이 맞다. 都市再生課는 컨트롤 타워 役割을 하고, 經濟振興課와 觀光振興課는 順天을 찾는 900萬 觀光客을 原都心으로 流入할 수 있도록 協業하고 있다. 投資誘致科는 文化藝術 等 民間 投資 誘致를, 市民疏通과는 住民들과 活潑한 疏通으로 일자리 創出 等을 圖謀하고 있다.” 

다른 地自體에 助言한다면. 

“順天은 ‘速度보다는 方向’에 重點을 두고 都市再生을 推進했다. 무엇보다 천천히 住民과 함께 해야 한다는 點을 强調하고 싶다. 住民 參與와 同意가 없으면 定해진 事業期間 以後 持續可能性을 擔保할 수 없기 때문이다.” 

順天 旅行, 무엇을 推薦하는지. 

“于先 自然 生態를 體驗할 수 있는 順天灣國家定員을 빼놓을 수 없다. 그다음은 順天 原都心이다. 700年 歷史가 고스란히 保存된 골목길, 各種 藝術攻防, 全南 東部圈 最大의 基督敎 宣敎文化 報告인 基督敎博物館 等 朝鮮時代부터 近代까지 時間旅行을 즐길 수 있다. 먹거리도 많다. 닭구이, 짱뚱어, 옷醬국밥, 곱창골목, 南道韓定食, 鹽素떡갈비, 山菜비빔밥 等 健康과 맛을 한 番에 얻어갈 수 있다. 順天에 오면 삶의 品格이 높아지고 幸福해진다고 壯談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