濕하고 푹푹 찌는 여름의 한가운데, 매미의 떼唱은 우리도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음을 다시 한 番 알려준다. 무엇이 그리 抑鬱한지..누가 저리 그리운지.. 울고 또 우는 매미의 울음은 딱! 一週日 程度만 들을 수 있다. 이래봬도 地上에서 울고 있는 매미의 나이는 7年 以上, 많게는 13年 以上 된 高齡의 나이를 드신 어르신들이다. 그 긴 時間을 땅속에서 숨어 지내다가 마지막 며칠을 自由의 몸으로 살기 위해 무거운 껍데기를 던져버리고 신나게 울고 있는 것이다. 人間의 視線에선 매미의 떨림소리가 울음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매미 自身은 自由를 滿喫하는 신나는 노래일 수 있다. 患難風波가 몰아치는 險한 世上을 뚫고 나온 解放의 노래..그 몸부림치는 노래의 喊聲이 여름을 더 불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안도현 詩人은 〈사랑〉이란 詩에서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뜨겁고 가열차게 울어야 나의 存在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只今 濕하고 푹푹 찌는 여름 한가운데서 우리의 存在를 알리기 위해 거리에서 목 놓아 울고 있다. 다시는 껍데기 같았던 歷史를 맞지 않겠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