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0年 前 바가지 씌운 술집 主人 물속에 던졌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435

..

4000年 前 바가지 씌운 술집 主人 물속에 던졌다

[명욱의 술氣로운 世界史] ‘最初 술집’, 함무라비法典에 明確하게 記錄

  • 명욱 主流文化 칼럼니스트

    入力 2024-04-13 09: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職場人에게 가장 자주 가는 場所를 2곳 꼽으라고 하면 會社와 술집을 말하는 이가 적잖을 것이다. 예부터 술집은 만남의 丈이고, 때로는 和合을 위해 만났다가 다투기도 하는 곳이다. 술집 歷史는 생각보다 길다. 그렇다면 最初 술집은 언제, 어디서 始作됐을까.

    最初 술집에 對한 記錄은 ‘함무라비法典’에 登場한다. 勿論 ‘길가메시 敍事詩’가 함무라비法典보다 먼저 쓰였고, 여기에 最初 酒母인 시두리에 對한 記錄이 나온다. 하지만 시두리가 지낸 곳은 술집이라기보다 宿泊이 이뤄지는 酒幕 或은 旅人宿에 가깝다. 反面 紀元前 18世紀에 記錄된 함무라비法典에는 술집에 對한 明確한 記錄이 登場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함무라비법전’에 언급한 술은 맥주 계열의 주류로 보인다. [동아DB]

    ‘함무라비法典’에 言及한 술은 麥酒 系列의 主流로 보인다. [東亞DB]

    함무라비法典 하면 흔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언뜻 殘酷해 보이는 印象을 주지만 實狀은 反對다. 함무라비法典은 子息이 아버지를 暴行했을 때 그의 두 손을 자르게 했다. 하지만 奴隸가 自由民의 턱을 친 境遇에는 奴隸의 귀를 자르게 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成立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對等한 身分에서였다. 이마저도 當한 것 以上으로 過하게 復讐하려는 意圖를 막고자 上限線을 두려는 趣旨였다. 當時 人類는 農事를 짓느라 定着 生活을 했고 自然히 紛爭도 심해졌다. 特히 古代 바빌로니아에는 監獄이 없었던 만큼 刑罰 規定이 必要한 側面이 있었다. 惡感情이 解消되지 않으면 共同體가 攻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點은 紀元前 18世紀에 쓰인 함무라비法典에 술 외상값에 對한 內容이 담겼다는 事實이다. 假令 111條는 “萬若 酒幕 女主人이 60카(1카=藥 120L)를 提供한 境遇 그는 50카의 穀食을 代金으로 받을 수 있다”고 明示해놓았다. 穀食을 基準으로 술 외상값에 對한 明確한 指針을 定해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술집에서 過度한 술값을 要求하면 어떻게 될까. 함무라비法典은 108條에서 이에 對한 答을 준다. 술값으로 過度한 銀을 要求하거나, 술의 되를 작게 만들어 손님을 속인 境遇 물속에 던져버리게 한 것이다. 이 밖에도 古代에는 宗敎人의 술집 房門을 徹底히 禁했다. 함무라비法典 110條는 女司祭(宗敎人)가 술집을 열거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境遇 火刑에 處한다고 했다.

    함무라비法典에서 말하는 술은 麥酒 系列의 主流로 보인다. 바빌로니아에서는 와인보다 穀酒가 發達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이 만나면서 堆積物이 쌓였고, 이 肥沃한 土地에서 보리와 밀이 잘 자랐기 때문이다. 紀元前 3000年 무렵 수메르 遺跡地에서 出土된 粘土板에는 麥芽를 빻아 빵을 만들고, 여기에 물을 부어 반죽한 뒤 발효시켜 麥酒를 만들었다는 記錄이 남아 있다. 여러 記錄을 살펴볼 때 最初 麥酒는 빵으로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過去에는 麥酒를 ‘液體빵(liquid bread)’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現代에도 이어지는 빵 麥酒

    함무라비법전이 기록된 돌기둥.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재팬]

    함무라비法典이 記錄된 돌기둥. 現在 프랑스 루브르 博物館이 所藏하고 있다. [위키피디아 재팬]

    빵으로 麥酒를 만드는 文化는 只今도 이어지고 있다. ‘크바스’로 불리는 麥酒가 代表的 例인데 中央아시아, 우크라이나, 폴란드, 러시아 等 東유럽 國家가 宗主國이다. 메소포타미아 文明에서 始作된 文化가 東유럽으로 퍼진 것이다. 時間이 지나면서 이 ‘빵 麥酒’는 술에서 飮料로 탈바꿈한다. 20世紀 初 러시아에서 始作된 禁酒法을 비켜가려는 努力의 一環이었다.

    크바스의 ‘韓國 버전’李 맥콜과 보리텐 같은 보리炭酸飮料라고 볼 수 있다. 特히 빵으로 麥酒를 만드는 方式은 韓國 막걸리 文化와 類似하다. 우리가 남는 밥으로 막걸리를 만들었다면, 메소포타미아 文明에서는 남는 빵으로 빵 麥酒를 만들었다.

    다시 함무라비法典 얘기로 돌아가보자. 함무라비法典은 最初 成文法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正確한 事實이 아니다. 함무라비法典보다 3世紀 빠른 紀元前 21世紀 우르 第3王朝 때 制定된 ‘우르男巫法典’이 1951年 發掘됐기 때문이다. 現 時點에 함무라비法典은 完全한 形態로 남겨진 世界에서 4番째로 오래된 法典이다. 함무라비法典은 돌기둥에 記錄돼 바빌론의 마르두크 神殿에 놓여 있었다. 1901年 높이 2.25m 돌기둥에 적힌 이 法典은 프랑스 考古學者에 依해 이란 搜査 地域에서 發見됐고, 只今은 루브르 博物館이 所藏하고 있다.

    알려진 것과 달리 함무라비法典은 犯罪者에게 嚴罰을 加하는 것만을 目的으로 하지 않는다. 財産 保障 等도 다루고 있고, 奴隸에게 일정한 權利를 認定해주기도 했다. 더 나아가 條件에 따라 奴隸 解放을 認定하는 弔問도 存在하며, 女性의 權利 또한 다루고 있다. 假令 離婚에 對한 女性의 權利나 男便과 死別한 女性을 擁護하는 內容 等이 담긴 것이다. 階級에 따라 刑罰 差異가 나타나긴 하지만 人種, 特定 宗敎를 基準으로 差別하는 條文은 보이지 않는다.

    명욱 칼럼니스트는…
    主流 人文學 및 트렌드 硏究가. 淑明女大 美食文化 最高位過程 主任敎授를 거쳐 世宗사이버大 바리스타&소믈리에學科 兼任敎授로 在職 中이다. 著書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品’과 ‘말술男女’가 있다. 最近 술을 통해 歷史와 트렌드를 바라보는 ‘술氣로운 世界史’를 出刊했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