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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年 前 조지아에는 와인이 있었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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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年 前 조지아에는 와인이 있었다

[명욱의 술氣로운 世界史] 最初 와이너리는 아르메니아가 始初

  • 명욱 主流文化 칼럼니스트

    入力 2024-03-17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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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世上에서 가장 비싸다는 와인이 있다. 2018年 10月 13日 美國 뉴욕 소더비 競賣에서 55萬8000달러(藥 7億3300萬 원)에 落札된 프랑스 부르고뉴 地域의 로마네 콩티 1945年産이다. 로마네 콩티 自體도 가볍게 3000萬 원을 넘는 超高價 와인이지만 이 製品은 一般 製品보다 20倍 비싼 價格에 팔렸다.

    恐龍도 와인을 마셨을까

    조지아에서는 예부터 항아리를 사용해 와인을 만들어 마셨다. 오늘날 이 항아리는 크베브리로 이어져 사용되고 있다. [levan totosashvili]

    조지아에서는 예부터 缸아리를 使用해 와인을 만들어 마셨다. 오늘날 이 缸아리는 크베브리로 이어져 使用되고 있다. [levan totosashvili]

    當時 競賣에서 落札된 1945年産은 프랑스 土種 葡萄로 만든 마지막 로마네 콩티였다. 이듬해부터 와이너리에서 病蟲害에 剛한 美國産 葡萄를 椄木해 使用했기 때문에 ‘眞짜 프랑스 葡萄’로 만든 마지막 로마네 콩티가 돼버렸고 價値 亦是 올라갔다. 줄어든 生産量도 稀少性을 높였다. 現在 로마네 콩티는 한 해에 6000甁假量 生産되는데 當時에는 608甁만 만든 것이다. 高級 와인의 價格은 株式처럼 時時때때로 調整된다. 특히 高級 와인을 蒐集하는 컬렉터 市場이 따로 있어 로마네 콩티 같은 와인은 높은 價格을 維持할 수 있다.

    와인이 世上에 처음 登場했을 때는 언제일까. 와인의 誕生을 理解하기 위해서는 自然私的 側面을 봐야 한다. 포도가 익어 땅에 떨어지면서 구멍이 생기면 그 안으로 空氣 中 酵母가 들어간다. 酵母는 葡萄의 黨을 알코올로 바꾼다. 卽 와인의 誕生은 葡萄의 誕生과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葡萄의 痕跡은 恐龍들이 活躍한 白堊紀 時代를 背景으로 한다. 約 1億4000萬 年 前 生成된 것으로 보이는 葡萄 化石이 發見된 것이다. 어쩌면 恐龍들은 自然 狀態에서 發效된 와인을 마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人類가 와인을 만들어 마시기 始作한 때는 언제일까. 學界에서는 農業이 始作될 무렵 人類가 와인을 처음 만들었다고 본다. 특히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에서 오래된 와인 遺跡地가 發見됐다. 실크로드 要衝地였던 이 두 곳은 東西洋이 만나는 地域으로, 白人을 指稱하는 ‘코카小이드(Caucasoids)’의 語源인 코카서스(Caucasus: 캅카스의 英語 이름) 山脈을 품은 곳이기도 하다. 와인 發祥地로 불리는 이곳은 宗敎도 基督敎다. 아르메니아 國民의 93%, 조지아 國民의 88.1%가 基督敎를 믿고 있다. 

    두 나라 가운데서 ‘와인의 發祥地’를 가리기란 쉽지 않다. 遺跡을 基準으로 하면 조지아가 좀 더 可能性이 크다. 紀元前 6000年 程度로 推定되는 와인 및 勇氣 製造 痕跡이 조지아의 코카서스山脈에서 發見됐기 때문이다. 이는 現存하는 와인 關聯 痕跡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흥미로운 點은 當時에도 只今과 類似하게 缸아리를 使用해 와인을 빚었다는 點이다. 오늘날 조지아에서는 와인을 만들 때 使用하는 缸아리를 ‘크베브리__3 부른다. 크베브리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程度로 크다. 



    조지아에서는 世俗的 또는 宗敎的 行事가 있거나, 貴한 손님이 訪問했을 때 密封된 크베브리를 개봉해 와인을 待接한다. 와인 貯藏庫는 外部 進入이 적은 곳에 位置하기 때문에 雜菌 流入이 制限되고 와인의 維持·管理도 容易하다. 우리가 김치를 겨우내 땅속 缸아리에서 熟成시켰다가 꺼낸다면 조지아는 와인을 그렇게 하는 셈이다. 조지아 사람들은 와인 貯藏庫를 神聖視하는데, 이는 過去 媤어머니들이 庫間 열쇠를 所重히 管理한 것과도 類似하다.  

    조지아 와인을 西方에 알린 사람은 바로 이오시프 스탈린 前 蘇聯 共産黨 書記長이었다. 第2次 世界大戰 막바지인 1945年 2月 얄타會談에서 스탈린이 조지아 와인을 推薦한 것이다. 스탈린의 故鄕이 조지아人 만큼, 조지아 와인에 愛着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스탈린의 影響으로 只今도 相當數 조지아 와인이 러시아로 輸出되고 있다.

    聖經 속 와인 이야기

    노아의 방주가 안착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라트산 전경. [위키피디아]

    노아의 方舟가 安着한 것으로 알려진 아라라트산 前景. [위키피디아]

    아르메니아를 最初 와인 山地로 볼 수 있는 根據는 聖經에 있다. 聖經 속 ‘노아의 方舟’ 이야기에 와인이 登場하기 때문이다. 노아의 方舟는 하나님이 放蕩한 生活에 빠진 人間을 洪水로 審判한 이야기다. 노아는 120年에 걸쳐 巨大한 方舟를 만들어 이에 對備했고, 8名의 家族과 各種 動物을 한 雙씩 배에 태웠다. 노아 德分에 40日間의 大洪水에도 人類와 動物들이 滅種되지 않았다고 한다. 當時 方舟는 아라라트산에 安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아르메니아 國境에서 32㎞ 떨어진 海拔 5137m의 活火山으로, ‘大(大)아라라트’와 ‘소(小)아라라트’ 두 봉우리가 있다. 只今도 山자락에는 葡萄밭이 펼쳐져 있다.

    노아는 아라라트산 자락에 漂着한 後 물이 빠지자 葡萄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聖經에는 노아가 葡萄酒를 마시고 取했다는 記錄도 있다. 이는 單純히 記錄으로 그치지 않는다. 實際로 이 周邊에는 葡萄밭이 많고 只今도 와인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體系的으로 와인을 生産하는 와이너리에 對한 가장 오래된 痕跡이 아르메니아에서 發見됐다. ‘最初의 釀造 痕跡’은 조지아에서, ‘最初의 와이너리 痕跡’은 아르메니아에서 發見된 것이다. 그 位置 亦是 노아가 定着했다고 알려진 아라라트산에서 10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아라라트산은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間 紛爭 地域이다. 아르메니아는 민족 聖山인 아라라트산은 勿論, 노아의 方舟까지 自身들의 국장(國章)에 넣어 基督敎 國家라는 點을 나타내고 있다. 고대사 속 와인 이야기가 現代에도 살아남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술의 歷史는 人類史와 密接한 關聯을 맺고 있다.

    명욱 칼럼니스트는… 
    主流 人文學 및 트렌드 硏究가. 淑明女大 美食文化 最高位過程 主任敎授를 거쳐 世宗사이버大 바리스타&소믈리에學科 兼任敎授로 在職 中이다. 著書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品’과 ‘말술男女’가 있다. 最近 술을 통해 歷史와 트렌드를 바라보는 ‘술氣로운 世界史’를 出刊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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