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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度 거리에 가면 ‘混沌의 魅力’ 숨 쉰다|주간동아

週刊東亞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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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度 거리에 가면 ‘混沌의 魅力’ 숨 쉰다

精神 쏙 빼놓는 騷音에 뒤죽박죽 無秩序…한 番 經驗해보니 자꾸만 생각나

  • 장인석 自由寄稿家 jis1029@naver.com

    入力 2013-09-0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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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거리에 가면 ‘혼돈의 매력’ 숨 쉰다

    1 델리의 有名한 旅行者 거리인 파하르간지 風景.

    旅行의 眞髓는 거리를 하염없이 걷는 것에서 始作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해서 나는 낯선 곳을 旅行하면 먼저 걷기부터 한다. 천천히 느긋하게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이 낯설고 奇異하고, 그래서 내가 새로운 世上에 온 것을 새삼 實感한다. 글씨를 모르면 어떻고, 만나는 이가 알 수 없는 말을 한들 뭐 대수인가. 그냥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神奇하니 旅行을 하는 氣分이 난다.

    벼르고 별렀던 印度 旅行. 델리에서의 첫날, 나는 으레 그렇듯 가벼운 服裝으로 地圖 하나 달랑 든 채 거리로 나섰다. 그러나 거리에 왜 그리 똥이 많은지, 쓰레기는 왜 또 그리 많은지 尋常치가 않았다. 파하르간지는 델리의 有名한 旅行者 거리로, 서울 인사동이나 泰國 카烏山 로드 같은 곳이다. 하지만 거지들은 끊임없이 나에게 동냥을 求乞하고, 릭샤꾼들은 쉴 새 없이 내 옷깃을 건드리며 呼客한다. 甚至於 自稱 ‘가이드’라는 作者까지 나서서 말을 걸어대니, 發은 똥과 쓰레기를 避해야 하고 손은 惡臭를 참느라 코를 막아야 하는데, 귀까지 어지러우니 精神이 없다.

    똥과 쓰레기, 사람들로 엉망진창

    갑자기 비가 온다. 한바탕 쏟아대니 가뜩이나 엉망인 非鋪裝道路 左右 곳곳에서 흙湯물이 용솟음치기 始作하고, 道路는 洪水가 汎濫한 나일江 下流가 된다. 그 많던 똥과 쓰레기는 물과 뒤섞여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只今 내가 밟고 지나가는 물은? 그래서 똥과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것인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印度(人道)는 거의 없지만, 있다 해도 곳곳에 艦艇이 자리하고 쓰레기 等 걸림돌이 많아 車도 가장자리로 걸어야 한다. 하지만 무서운 速度로 달리는 自動車와 험상궂은 버스, 나를 칠 듯 突進해오는 오토 릭샤(小型엔진이 裝着된 三輪車로 引渡의 輸送 手段)의 行列, 끊임없이 달려드는 사이클 릭샤(自轉車에 椅子를 붙인 것)는 한걸음 떼는 것을 두렵게 만든다. 게다가 警音機는 왜 그리 끊임없이 울려대는지 魂이 나갈 地境이다. 오토 릭샤가 내뿜는 시커먼 煤煙? 그게 차라리 애교스럽게 보인다면 誇張일까.



    信號燈이 없는 橫斷步道를 건너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海外 高山登攀을 할 때도 목숨을 걸지 않던 나지만 여기서는 別 수 없다. 橫斷步道를 건너지 않으면 호텔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손을 들고 ‘사알짝’ 速度를 줄이거나 멈추기를 바라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都大體 車輛 行列이 끊이지 않는다. 勇氣를 내어 몇 발자국 試圖해보지만 나를 치려고 덤벼드는 車들 때문에 발걸음을 뒤로 물린다. 그런데 印度 사람들은 잘도 건넌다. 車에 치일 것 같아 소리를 지르려는데, 잽싸게 危機를 謀免하고 저便으로 사라진다.

    인도 거리에 가면 ‘혼돈의 매력’ 숨 쉰다

    2 델리에서 가장 有名한 名品埋葬人 셀렉트 시티워크.

    印度에 適應하기 前까지 絶對 가서는 안 될 곳이 있다. 바로 올드델리의 市場通人 찬드니 初크다. 사람 셋이 지나가면 꽉 찰 것 같은 비좁은 골목, 하늘이 보이지 않아 낮에도 어둡고 소와 개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자며 어디서나 똥과 쓰레기가 골목길을 메운 곳이다. 워낙 有名한 在來市場이다 보니 델리 사람 모두가 나온 것처럼 人山人海로, 이 阿修羅場에 物件을 運搬하는 오토바이와 自轉車 行列이 끊이지 않는다.

    후덥지근해서 비지땀을 흘리며 앞사람 뒤만 쫓아가는데 뒤에서는 빨리 가라고 繼續 밀어대니 換腸할 노릇이다. 갑자기 行列이 움직이지 않는다. 오고가는 오토바이와 사람의 行列이 엉켜서 길이 막혀버렸다. 한참을 기다려도 길이 뚫리지 않아 마침 옆길이 있기에 迂廻할 料量으로 그리 빠져나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迷路. 하늘은 보이지 않고 나갈 길도 보이지 않는다. 왔던 길로 되돌아나갈 수도 없다. 迷路를 빠져나오는 데 1時間 以上은 족히 걸렸다.

    그 有名한 在來市場서 “악!”

    인도 거리에 가면 ‘혼돈의 매력’ 숨 쉰다

    3 델리 거리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乞人이 道路에서 잠을 자고 있다. 4 印度人의 아침食事人 푸리. 튀김 種類다.

    올드델리라서 그런가 싶어 서울 明洞이랄 수 있는 코노트 플레이스로 가봤다. 멋진 쇼핑센터가 보이고 雰圍氣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다. 사람들의 引上도 찬드니 초크보다 훨씬 人間的이다. 그래도 如前히 사람은 많고, 릭샤度 많으며, 말을 거는 거지나 詐欺꾼도 많다. 어디를 가나 複雜하고 끊임없는 車輛 行列 때문에 危險하긴 마찬가지다. 나는 첫날부터 氣盡脈盡해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뻗어버렸다.

    一旦 徒步旅行은 抛棄하기로 하고 가까운 곳은 릭샤를, 좀 먼 곳은 地下鐵이나 버스를 利用하기로 했다. 印度에도 택시가 있지만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일은 遙遠하기 때문이다.

    사이클 릭샤는 4km 以內에 有用하고, 오토 릭샤는 좀 먼 距離를 갈 때 유리하지만 릭샤를 타려면 아주 번거로운 節次를 거쳐야 한다. 먼저 흥정이다. 오토 릭샤는 미터器가 있긴 하지만 全혀 소용없으며, 特히 外國人에게는 內國人보다 몇 倍의 料金을 더 달라고 한다. 遺跡地 入場料를 內國人보다 적게는 25倍에서 많게는 50倍까지 받는 곳이다 보니 릭샤꾼들度 政府 方針에 積極 便乘하는 模樣이다. 一旦 흥정을 했어도 絶對 安心할 수 없다. 내릴 때쯤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돈을 더 要求한다. 못 준다고 하면 갑자기 印度말로 떠들어대며 亂離를 치는데, 그냥 돈을 좀 더 주고 내리는 것이 身上에 좋다. 릭샤꾼은 印度 社會의 最下階層이다.

    印度는 國土가 넓다 보니 夜間列車를 타고 移動해야 하는 일이 많다. 델리에서 바라나시까지는 夜間列車로 20時間 程度 가야 한다. 하지만 1等 에어컨 寢臺칸은 생각보다 아주 便安하고 快適해 長期間 乘車해도 無妨하다. 한 가지 짜증스러운 것은 指定席임에도 恒常 누군가가 타서 자고 있으며, 그를 깨워 내쫓는 過程을 겪어야 한다는 事實이다(이때는 英語보다 韓國語가 잘 먹힌다^^). 그런데 더 웃기는 일은 於此彼 자리를 비워줄 거면서 뭔 말이 그리 많은지, 家族까지 다 動員해 한바탕 長廣舌을 해댄다는 것이다.

    오토 릭샤가 싸다고 해도 우리 돈으로 最少 800원을 달라고 하고, 地下鐵 몇 停車場 距離의 境遇 2000원까지도 要求하기 때문에 가난한 背囊旅行者에게는 負擔이 될 수 있다. 그럴 때는 合乘이 싸게 탈 수 있는 方法이다. 地下鐵驛이나 遺跡地 入口에 가면 오토 릭샤가 사람들을 태운 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5名 程度 태울 수 있기 때문에 2000원 距離면 400원만 負擔하면 된다. 게다가 引渡 젊은이들과 같이 릭샤를 타고 가면서 對話를 나눌 수 있는 機會도 가질 수 있어 나는 틈날 때마다 릭샤 合乘을 했다. 하지만 複雜한 市內에서의 오토 릭샤 搭乘은 絶對 勸하고 싶지 않다. 목숨을 걸고 타야 하기 때문이다. 사이클 릭샤는 危險하진 않지만 너무 느리고, 릭샤꾼이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

    델리에 地下鐵이 開通된 것은 2005年. 交通地獄이던 印度는 地下鐵로 엄청난 變化를 겪었다. 델리 地下鐵은 閑暇한 낮時間帶에도 韓國의 出退勤 時間만큼이나 사람으로 붐빈다. 그래도 시원하고 빠르고 正確해 地下鐵 없이 델리를 觀光하는 것은 不可能할 程度다. 韓國 地下鐵을 經驗한 우리는 델리에서 地下鐵을 타고 換乘하는 데 아무런 不便이 없다. 다만 每番 짐과 몸 檢査를 해야 하고, 수많은 人波 속을 헤집고 다녀야 하는 것이 번잡스럽긴 하지만 印度에서 地下鐵만큼 便한 大衆交通手段은 없다.

    10루피(190원 程度)에서 20루피 程度의 料金을 내야 하는데, 每番 토큰을 사는 번거로움을 避하려면 우리나라처럼 充電카드를 購買하면 된다. 印度에는 女性들만 타는 專用칸이 있으며, 칸마다 女性이 앉는 座席이 2個씩 있다. 男子가 앉아 있다가도 女性이 타면 자리를 讓步하는데, 아주머니가 타면 男子들이 엉덩이를 옆 사람에게 붙여 앉을 수 있는 空間을 만들어주는 境遇가 많다(지하철을 타면 자리를 찾으려고 죽는 시늉하는 아주머니들은 印度로 가면 좋을 듯^^). 地下鐵을 타는 外國人이 많지 않아서인지 내가 타면 수많은 사람의 눈이 나에게 쏠려 좀 당황스러웠다. 地下鐵을 타면서 놀란 것은 印度 사람들이 무척 잘생겼다는 點이다.

    버스도 宏壯히 有用하다. 地下鐵처럼 사람이 많지도 않고, 타고 내리기가 地下鐵보다 便하기 때문이다. 빨간色 버스는 에어컨이 裝着된 것이고, 綠色 버스에는 에어컨이 없다. 綠色 버스는 5루피부터, 빨간色 버스는 10루피부터 받는데, 뒤로 타면 次長(全部 男子임, 印度는 食堂 從業員도 거의 다 男子, 그것도 나이 많은 男子임)李 行先地를 묻고 票를 끊어준다. 내릴 때는 앞門으로 내리는데 票는 버리면 된다.

    인도 거리에 가면 ‘혼돈의 매력’ 숨 쉰다

    5 델리의 쿠트브 미나르 寺院. 元來는 이슬람 寺院과 다양한 建築物이 함께 있던 巨大한 遺跡群이었으나 現在는 痕跡만 남은 狀態다. 6 印度의 代表的인 이슬람 建築認 타지마할. 무굴帝國 皇帝였던 샤 자한이 王妃를 追慕해 建築했다.

    印度와 印度人의 생생한 삶

    印度에서는 外國人이 버스를 거의 타지 않는지, 아니면 外國人이 버스 타는 것을 싫어해서인지 몰라도 行先地 標示가 없다. 어쩌다 있는 버스停留場에도 힌디어로만 써 있고, 버스 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最終 目標 地點만 적어 놓았다. 그러니 이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都統 알 수 없다. 그래도 나는 버스停留場에서 기다리는 사람이나 버스 次長 또는 運轉士에게 끊임없이 물으며 버스를 利用했는데, 地下鐵보다 훨씬 좋았다.

    많은 사람이 印度에 가지만 大部分 觀光버스를 貸切하거나 택시를 타고 移動해 印度의 한쪽 面만 보고 돌아오게 된다. 印度 거리를 알아야 印度를 제대로 보게 되는데, 그러려면 걷거나 大衆交通을 利用해야 한다. 그곳에 印度가 있고 印度人의 삶이 있다.

    派下르간지나 찬드니 초크에서 衝擊을 받았던 나는 며칠 後 말비야 나가르의 셀렉트 시티워크와 구르가온의 大型 쇼핑몰을 보고 더 큰 衝擊을 받았다. 온갖 똥과 쓰레기, 거지가 뒤섞인 곳이 印度지만, 豪華로운 名品과 사치스러운 인테리어에 둘러싸인 사람들 또한 印度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到着해서 며칠은 혐오스러워 놀라고, 집에 돌아가기 前 며칠은 異常해서 놀라며, 집에 갈 때쯤 돼서는 妙한 魅力에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는 印度. 나는 그런 印度를 더 알려고 겨울엔 남인도, 여름엔 레라다크로 떠날 그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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