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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不良品 豫防 모두가 안간힘|週刊東亞

週刊東亞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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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不良品 豫防 모두가 안간힘

  • 入力 2012-09-1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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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불량품 예방 모두가 안간힘
    팩토리

    펄럭이는 것들은 모두 頂수리에 매달아

    琉璃 안은 환하고

    가느다란 여러 個의 다리로 꼭 붙든 檢定처럼

    내 안에는 무늬들만 가득하다



    나는 손가락으로 글씨를 읽는다

    煙氣 나는 心臟은 철컥, 철컥

    不適格 判定을 받은 不良品들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再組立 工程 過程으로 後送된다

    뜨거운 것들은 모두 虛空으로 흩어져

    鎔鑛爐처럼 사람들을 삼켰다

    밤이면 그림자를 뱉어내는

    내 머리 위로 二十四 時間 흔들리는 白旗

    쉬지 않고 움직이는 心臟에 連結된 컨베이어 벨트로

    標準 認證 마크가 새겨진 感情들이 大量生産 中

    그中 하나를 집어 兩 귀에 걸자

    하루 終日 下顎이 광대처럼 덜렁거린다

    ―이용임 ‘팩토리’(‘안개注意報’ 文學과知性社, 2012 中에서)

    人生 不良品 豫防 모두가 안간힘

    工夫를 왜 熱心히 해야 하나요? 저는 다른 꿈이 있는데요. 어떤 꿈이든 工夫를 熱心히 해야 이루어진단다. 韓國에서는 그렇단다. 個個人마다 꿈이 다 다른데, 굳이 똑같은 工夫를 할 必要는 없지 않나요? 아니란다. 무엇이든 되려면, 기껏 뭐라도 되려면 너는 工夫를 해야 한단다. 數學과 英語를 工夫해야 한단다. 國語와 科學에도 能해야 한단다. 그렇게 都合 十六 年을 工夫했더니 몸에 “標準 認證 마크가 새겨”졌다. 이제 나는 甲男이고 너는 乙女다. 우리의 身世는 똑같다. 똑같이 凄凉하다.

    우리는 “琉璃 안”으로 들어간다. 世界는 透明할 거야.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팍팍할 巨野. 某種의 期待를 하며 十六 年間 몰래 꿔왔던 꿈을 되새긴다. “무늬들”을 섣불리 보여주지 마. “펄럭이는 것들”을 最大限 숨겨야 돼. 나부끼는 걸 알면 사정없이 攻擊하려 드니까. 문득문득 先生님의 警告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손가락으로 글씨를 읽는” 心情이 된다. 限껏 語塞하고 寞寞해진다. “心臟”에서 “演技”가 나기 始作한다. “철컥, 철컥” 四方이 金屬性의 소리로 振動한다. 아득바득 사는 수밖에 없다. 希望은 稀微해지긴 해도 永永 없어지진 않으므로. 언젠간 琉璃 안으로 햇빛이 들이칠 것이므로.

    다음 날, 甲男乙女는 또다시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出勤을 하고 억지웃음을 지으며 하루치 割當量을 消化해낸다. 時間은 金이라고 했는데, 왜 나는 時間을 죽이려 애쓰는 걸까 때때로 생각하면서. “不適格 判定을 받은 不良品”李 되지 않기 爲해서는 안간힘을 써야 한다. 주어진 일을 默默히, 말끔히 해내야 한다. 透明할 줄만 알았던 世界는 “鎔鑛爐처럼 사람들을 三”키려 든다. “내 머리 위로 二十四 時間 흔들리는 白旗”는 나에게 降伏하기를 要求한다. 이만하면 됐어. 네 世界는 여기까지야. 琉璃가 뿌예진다. 아니야, 그렇지 않아! 도리질을 하며 어금니를 악문다.

    집에 오면 녹초다. 나는 番番이 나가떨어진다. 하릴없이 리모컨 버튼을 누르며 눈꺼풀이 完全히 무거워질 때를 기다린다. 선반 위로 얼마 前에 사둔 冊들이 보인다. 위에 먼지가 수북하다. 活字들도 分明 외로울 것이다.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없어 未安한 마음이 든다. 졸음이 몰려온다. 時間이 다 죽은 模樣이다. 눈뜨니, 여기는 어김없이 工場. 生産을 위해 오늘도 工場으로 投入되는 우리. 정작 우리는 무엇이 生産되는지 알지 못한다. 하루하루 “下顎”李 脫臼되는 느낌만 鮮明해진다. 어제는 아차, 오늘은 아뿔싸! 그래도 來日만큼은 兒子兒子! 헛기침을 하고 어제의 時計바늘처럼 돌아가기 始作한다, 아홉 時부터 여섯 時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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