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月 3日 ‘論難의 指導者’가 他界했다. 문선명 統一敎 總裁.

“나는 이름 석 字만 말해도 世上이 와글와글 시끄러워지는 問題 人物입니다. 돈도 名譽도 탐하지 않고 오직 平和만을 이야기하며 살아왔을 뿐인데, 世上은 내 이름 者 앞에 수많은 別名을 덧붙이고 拒否하고 돌을 던졌습니다.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反對부터 했습니다.”

1920年 平北 井州 胎生인 문선명 總裁는 2009年 出刊한 自敍傳(‘平和를 사랑하는 世界人으로’) 序文에 이렇게 적었다. 92年 삶은 波瀾萬丈했다. ‘떠들썩한 人物’이라는 말마따나 ‘메시아’ ‘平和運動家’ ‘異端敎週’라는 엇갈린 評價가 따라붙는다. 宗敎, 人種, 나라가 하나 되는 平和世界를 信徒에게 講論했다.

통일교는 門 總裁를 頂點으로 ‘有機體’를 構築했다. 統一敎에선 故人을 ‘참父母’라고 부른다. 통일교는 참父母를 頂點으로 한 ‘大(大)假定’을 志向했다. 國際合同結婚式은 참生命의 氏, 참血統의 氏를 접붙이는 禮式이다. 統一敎가 美國에서 한때 信徒數를 늘린 것은 個人主義化韓 美國人에게 共同體的 價値를 提示한 德分이라는 分析도 있다.

포스트 문선명 時代의 통일교는 어떻게 될 것인가. 核(核)李 사라진 組織은 크건 작건 動搖하게 마련이다.



統一敎에서는 2010年부터 後繼 構圖를 놓고 路線, 資産 다툼이 거칠었다. 牧會者들이 들끓었다. 동생이 兄을 相對로 訟事를 벌였다느니, 아들이 어머니를 相對로 訴訟을 냈다느니 하는 言論 報道에 統一敎 元老들은 혀를 찼다. 다툼의 中心에는 3男 문현진(43) GPF財團 理事長, 4男 문국진(42) 統一그룹 會長, 7男 문형진(33) 統一敎 世界會長이 있다.

後繼 構圖와 資産 놓고 論難

2010年 6月 5日 문선명 總裁는 夫人 漢學者(69) 女史의 도움을 받아 7男을 後繼者로 指名하는 宣布門을 作成했다. 文 總裁가 이날 作成한 文件의 內容은 이렇다.

“萬王의 王은 한 분 하나님, 참父母님도 한 분 父母, 萬 世代의 百姓도 한 血統의 國民이요, 한 天國의 子女이다. 天主平和統一本部도 絶對 唯一의 本部다. 그 代身字, 相續者는 문형진이다. 그 外 사람은 異端者며 爆破者다. 以上 內容은 참父母님의 宣布文이다.”

통일교의 公式 後繼者는 7남이지만 資産, 組織을 管理하는 實力者는 4남이다. 7男, 4男이 雙頭馬車 格이다. 長男, 次男은 死亡했다. 長男 格인 3男은 GPF財團을 이끌면서 ‘宗敎의 틀을 벗어난 平和運動’을 하고 있다. 3男, 4男은 統一敎가 保有한 資産을 놓고 只今껏 다투고 있다. 두 사람은 記者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資産에 對한 所有權이 分明한 會社와 달리, 宗敎 같은 信仰 世界에서 信徒를 所有할 수 있다고 보나? 사람을 所有할 수 있다고 보나? 아니다. 物質的 資産을 所有하는 會社와는 다르다. 누가 後繼者 이슈를 始作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重要한 事案이라고 보지 않는다.”(문현진 理事長)

“後繼 다툼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문선명 總裁께서 통일교의 相續者, 代身字로 문형진 世界會長을 決定해주셨다. 全 世界 統一敎人은 이 決定과 關聯해 문형진 世界會長을 歡迎하며 尊敬한다. 그 部分은 總裁님 兩位의 絶對的 固有 權限으로 後繼 問題는 終結됐다.”(문국진 統一그룹 會長)

一部 統一敎 信徒들은 與黨, 野黨이라는 表現을 쓴다. 4男과 7男이 與黨, 3男이 野黨이다. 公式 後繼는 문형진(宗敎), 문국진(企業)으로 整理됐으나 3男을 따르는 信徒가 적지 않다. 特히 敎育 水準이 높은 엘리트 信徒들이 3男을 支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男은 統一敎가 1977年 세운 國際組織 統一敎世界裁斷(UCI)의 資産을 土臺로 活動한다. 통일그룹처럼 UCI도 企業群을 거느린다. UCI는 美國의 大型 水産物 流通業體인 트루 월드 水産, 航空社인 워싱턴타임스航空(WTA), 신세계백화점이 入住해 있는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와 JW 메리어트 호텔, 一聲建設을 所有하고 있다.

文 總裁는 臨終 直前 特別한 遺訓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男, 7男은 문 總裁 側近에게 統一敎 攝理와 關聯해 遺言을 들어달라고 要請했다고 한다. 子息이 말씀을 들으면 客觀的이지 못하는 理由였다고 한다. 文 總裁는 對答하지 않았다고 한다. 4男, 7男은 예스(Yes)나 노(No) 式으로라도 答을 듣고자 했으나 특별한 言及 없이 他界한 것으로 알려졌다. 3南道 文 總裁에게 遺訓을 듣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肺炎 症勢가 惡化했을 때 강남성모병원으로 問病을 갔으나 4男, 7男 쪽 人士들이 길을 막았다고 한다. 以後 非公式的으로 訪問해 文 總裁를 만났다.

‘아버지의 뜻’ 主導權 싸움

겉으로 드러난 兄弟間 反目은 資産을 둘러싼 싸움이지만, ‘포스트 문선명’ 時代를 둘러싼 헤게모니 다툼이 그 밑바탕에 있다. 後繼者 競爭이라기보다 門 總裁를 ‘믿는’ 사람들에 對한 앞으로의 影響力을 두고 다퉜다는 게 옳을 듯하다. ‘아버지 이름으로’ 이뤄지는 兄弟間 競爭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 같다. 4男, 7男이 宗敎로서의 統一敎(Unification Church)를 强調하는 反面, 3男은 宗敎의 틀을 벗어난 統一運動(Unification Movement)에 穿鑿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各自의 길을 걸으면서 나름의 方式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現 時點에서 統一敎 實權者가 漢學者 女史라는 데는 統一敎 안팎에서 異見이 別로 없다. 統一敎가 所有한 現金 資産의 相當 部分을 한 女史가 總裁로 있는 世界平和統一家庭聯合宣敎會(以下 宣敎會)가 갖고 있다. 宣敎會는 2008年 以後 最低 1300億 원에서 最高 3000億 원의 現金을 保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信徒를 對象으로 ‘참父母님 路程 攝理社 講義’를 進行했다. 講義 要旨는 ‘漢學者 女史는 하나님의 夫人’ ‘문형진 會長은 攝理的人 後繼者’라는 것이다. 後繼者가 하나님의 夫人보다 위에 位置하기는 어렵다. 實質的 指導者이자 實權者는 한 女史가 될 素地가 큰 것이다.

통일교는 21世紀 韓國이 낳은 宗敎 가운데 가장 成功했다. 金正恩 北韓 國防委員會 第1委員長이 弔電을 보내 弔意의 뜻을 傳했을 만큼 門 總裁가 걸어온 길은 남다르다. 人類史에서 새로 일어선 宗敎는 大體로 創始者가 死亡한 뒤 그 勢가 꺾이거나 分裂했다. 果然 통일교는 어떤 길을 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