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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球團主는 優勝에 얼마나 寄與했을까|신동아

SSG 球團主는 優勝에 얼마나 寄與했을까

[베이스볼 비키니]

  • 황규인 동아일보 記者

    kini@donag.com

    入力 2023-01-3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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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優勝컵 높이 들며 推仰받은 球團主

    • 優勝 團長 更迭하며 팬 反撥 한 몸에

    • 球團 構成員 大部分 SK 出身

    • 變化 推進 適期라고 判斷했겠지만…

    지난해 11월 8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왼쪽). 정용진 구단주가 같은 날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동아DB]

    지난해 11月 8日 仁川 彌鄒忽區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野球 ‘2022 新韓銀行 SOL KBO 포스트시즌’ 韓國시리즈 6次戰 優勝을 차지한 SSG 選手들이 優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왼쪽). 鄭溶鎭 球團主가 같은 날 優勝 所感을 말하고 있다. [뉴스1, 東亞DB]

    “어떤 사람들은 3壘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平生 自身이 3壘打를 쳤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배리 스위처(86) 前 美國프로美式蹴球리그(NFL) 댈러스 監督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이스볼 비키니’ 讀者라면 事實 따로 說明해 드리지 않아도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어렵지 않게 斟酌하실 겁니다. ‘3壘에서 태어났다(born on the third base)’는 말을 조금 더 一般的인 表現으로 바꾸면 ‘金수저를 물고 태어났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 말은 ‘金수저’로 태어난 것뿐이면서 스스로 잘난 줄 아는 이들을 批判하는 表現입니다.

    “스스로 내려오실 수는 없을 겁니다. 本人 힘으로 올라간 자리가 아니니까.”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幕을 내린 JTBC 드라마 ‘財閥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송중기 分)은 姑母 진화영(김신록 분)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巡洋百貨店 代表 名牌를 冊床 위에 내리칩니다. 진화영은 진양철 純量그룹 會長(이성민 分)과 이필옥 女史(金炫 分) 사이에서 태어난 2男 1女 가운데 막내딸이고, 진도준은 陳 會長의 婚外子人 진윤기(김영재 분)의 막내아들입니다.

    “아유~ 姑母가 없어서 모르는가 본데요.”



    진화영이 누리지 못한 幸運이 하나 있습니다. 진화영에게는 子息이 없습니다. 그리고 推測건대 진화영 亦是 이를 弱點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니라면 아버지에게 自身이 “고명(딸)이 아니라 메인 디시”라고 强調하던 진화영이 올케 손정래(김정난 분)에게 저런 人身攻擊性 發言을 듣고도 발끈하는 表情만으로 끝냈을 理가 없습니다.

    現實 世界에서는 財閥집 外孫子도 ‘클라스’가 남다릅니다. 鄭溶鎭 프로野球 SSG 랜더스 球團主(新世界그룹 副會長)가 바로 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創業主(1910~1987)의 外孫子입니다. 그리고 新世界 亦是 資産 總額 基準으로 랭킹 11位 ‘相互出資制限 企業集團(大企業)’입니다. 이런 집 長男이라면 적어도 프로野球 球團主 자리에 앉는 데는 아무 問題가 없습니다.

    秘線 實勢 疑惑이 뭐기에

    2022년 11월 15일 SSG 랜더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SG의 KBO리그 통합우승을 기념하며 ‘쓱세일’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2022年 11月 15日 SSG 랜더스 球團主를 맡고 있는 정용진 新世界그룹 副會長이 SSG의 KBO리그 統合優勝을 記念하며 ‘쓱세일’을 豫告하는 揭示物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鄭 副會長은 SK 와이번스 引受 2年 만에 SSG를 韓國시리즈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3壘打’를 쳤습니다. 仁川을 代表하는 野球팀 이름이 와이번스에서 랜더스로 바뀌는 동안 팀에서 最高 스타로 떠오른 게 바로 鄭 副會長 本人이었습니다. 野球팬들이 NC 다이노스 김택진(56) 球團主를 ‘택진이 型’이라고 부르는 게 부러웠다던 鄭 副會長인 韓國시리즈 優勝으로 確實한 ‘용진이 兄’이 됐습니다.

    그러니 韓國시리즈 施賞式이 끝난 뒤 鄭 副會長이 팀員 中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것도 異常한 일이 아닙니다. 팬들이 自己 이름을 連呼하는 가운데 마이크를 잡은 鄭 副會長은 “우리는 個人賞 14個 部門 가운데는 1等이 한 名도 없지만 안房 觀衆 動員 記錄은 1位”라면서 “여러분들의 聲援과 應援 德分에 (正規시즌 始作부터 끝까지 1位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優勝에 이어 韓國시리즈까지 制霸했다”고 말했습니다.

    ‘용진이 兄’은 SSG에서 各 新聞社에 揭載한 ‘優勝 廣告’에서도 ‘포스터 보이’로 나섰습니다. 鄭 副會長이 選手團 앞에서 球團氣를 흔들고 있는 寫眞을 SSG가 廣告 紙面으로 製作한 겁니다. 韓國시리즈가 끝난 뒤 母企業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이 함께 하는 ‘쓱세일’을 進行한 데도 勿論 鄭 副會長 意志가 作用했을 겁니다. 鄭 副會長은 割引 行事를 앞두고 本人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業務에 參考하시기 바랍니다”라면서 쓱세일 日程을 미리 公開하기도 했습니다. 野球팬들도 “이런 球團主 또 없다”면서 鄭 副會長을 推仰했습니다.

    2022년 12월 갑자기 팀을 떠난 류선규 전 SSG 랜더스 단장. [동아DB]

    2022年 12月 갑자기 팀을 떠난 류선규 前 SSG 랜더스 團長. [東亞DB]

    그러나 류선규(53) 前 團長이 물러나는 過程에 ‘비선 實勢’가 介入했다는 疑惑이 일자 雰圍氣가 바뀌었습니다. 野球팬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解明을 要求하자 鄭 副會長은 “여기는 個人的인 空間임. 疏通이라고 錯覺하지 말기를 바람”이라고 人事말을 바꿨습니다. SSG는 結局 “法人으로서 그리고 位階와 自律이 共存하는 野球團의 特性上 非正常的인 運營으로는 좋은 成跡은 勿論 運營 自體가 不可했을 것”이라는 立場文을 發表하며 秘線 實勢 疑惑을 否認했습니다.

    프로野球 팀 亦是 基本的으로는 ‘株式會社’ 形態 法人입니다. ㈜新世界野球團은 支配會社인 ㈜이마트가 發行 株式 100%를 全部 保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鄭 副會長이 ㈜이마트 持分 가운데 18.6%를 保有한 最大株主입니다. 그런데 現在 SSG 球團 構成員 大部分은 鄭 副會長이 임명하지 않은 ‘SK 出身’입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球團 構成員 亦是 球團主는 勿論 母그룹을 잘 모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틈새를 좁히려면 變化가 必要했고 韓國시리즈 優勝 以後가 그 變化를 推進할 適期라고 判斷했다면 이 亦是 理解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野球라는 비즈니스

    “野球는 비즈니스라기엔 너무 스포츠的이고 스포츠라기엔 너무 비즈니스的이다.”

    필립 K 리글리(1894~1977) 前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球團主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딱 1年 前 ‘베이스볼 비키니’에서 류 前 團長을 ‘로맨티스트’라고 評價할 때 引用한 文章이기도 합니다. 류 前 團長이 “統合優勝으로 所任을 다했다”는 말만 남기고 팀을 떠난 것도 이런 生理를 잘 理解했기 때문일 겁니다. 거꾸로 팬들이 SK 時節부터 함께한 류 前 團長과 쉽게 離別하기 힘든 것도 이런 事業 特徵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드 터너(85) 前 타임 워너 副會長도 이런 野球 비즈니스 特徵 때문에 挫折을 맛봐야 했습니다. 廣告 事業을 벌이던 아버지 德分에 ‘3壘에서 태어난’ 그는 滿 37歲이던 1976年 MLB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球團主가 됐습니다. 參考로 當時 애틀랜타에는 나중에 韓國 프로野球 롯데 자이언츠 監督이 되는 제리 로이스터(71)가 몸담고 있었습니다.

    問題는 애틀랜타가 이듬해(1977) 시즌 初盤 16連敗에 빠졌다는 것. 團長을 겸하던 터너 球團主는 데이브 브리스톨(90) 監督에게 열흘間 休暇를 줬습니다. 그리고 이 期間 自身이 監督을 맡기로 하고 등番號 27番 유니폼을 입은 채 애틀랜타가 訪問 競技를 앞두고 있던 피츠버그 스리 리버스 스타디움 더그아웃에 登場했습니다. 피츠버그 球團은 電光板을 통해 球團主 兼 社長 兼 團長 兼 監督이 된 그를 歡迎(?)했습니다. 그리고 애틀랜타는 이날도 1-2로 敗하면서 피츠버그의 歡待에 報答했습니다.

    터너 球團主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더는 팀 指揮棒을 잡지 못했습니다. MLB 事務局이 ‘코칭 스태프는 球團 持分을 所有할 수 없다’는 規定을 根據로 制動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터너 球團主는 “이 規定을 어제 갑자기 만든 게 틀림없다”면서도 “事務局과 訴訟할 마음이 없으니 監督 자리는 내려놓겠다”며 물러났습니다. 터너 球團主는 스스로 監督을 맡은 理由에 對해 “1100萬 달러를 모아 野球팀을 살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사람이라면 當然히 그 팀 監督도 할 수 있는 法”이라고 말했습니다.

    팬들 德分에 優勝했다면서…

    마크 큐번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동아DB]

    마크 큐番 댈러스 매버릭스 球團主. [東亞DB]

    反面 이 生理를 逆利用한 人物도 있습니다. 美國프로籠球(NBA)를 代表하는 熱血(outspoken) 캐릭터로 有名한 마크 큐番(65) 댈러스 매버릭스 球團主였습니다. 큐番은 댈러스를 引受하고 11年이 지난 2010~2011 시즌에야 처음으로 優勝을 經驗했습니다. 챔피언 決定戰 中繼를 맡은 ESPN은 施賞式이 끝나자 第一 먼저 큐番 球團主에게 優勝 所感 한마디를 要請했습니다. 이에 큐番 球團主는 “닉 칼라일 監督이 저기 있다. 닉 監督에게 물어보라”면서 마이크를 넘겼습니다.

    鄭 副會長이나 터너 球團主와 달리 큐番 球團主는 ‘3壘에서 태어나지 못한’ 人物이었습니다. 큐番 球團主의 아버지는 自動車 修理工이었습니다. 큐番 球團主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販賣業體 마이크로솔루션즈, 大學籠球 인터넷 放送業體인 오디오넷을 創立해 성공시킨 自手成家型 人物이죠. 그는 事業을 통해 번 돈으로 NBA 球團을 샀습니다. 鄭 副會長이나 터너 球團主가 球團을 산 돈이 正말 ‘自己 돈’인지는 不分明합니다. 勿論 3壘에서 태어난 이들은 自己 能力으로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입니다.

    3壘에서 태어난 이들은 (생각 外로) 親切한 性格인 境遇가 많습니다. 世上이 自身에게 親切한데 굳이 不親切한 理由도 없습니다. 그러다 世上이 不親切한 드문 境遇에는 3壘에서 태어났다는 게 어떤 意味인지 確實히 確認해 주려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게 꼭 잘못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3壘에서 태어났다는 理由만으로 無理한 要求에 應答할 必要는 없으니까요.

    다만 한 가지 確實한 건 “野球팬들 時間을 빼앗겠다”고 큰소리를 쳤다면 “팬들 德分에 優勝했다”는 말을 팬들이 眞心으로 믿도록 만들어야 했다는 事實입니다. 그러나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오로지 本人 생각으로 말한 所感이 아니었을 테니까요.

    ※SSG 랜더스 秘線 實勢 疑惑에 對해 이제는 新世界그룹을 떠난 한 關係者에게 물었습니다. 釜山이 故鄕인 이 關係者는 “前 職場에 對해 이야기하는 건 道理가 아니다”라며 答을 避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선 實勢가 100名이라도 좋으니 롯데가 優勝하는 걸 꼭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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