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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强國으로의 길, 韓國的 創意力에 答 있다”|신동아

“文化 强國으로의 길, 韓國的 創意力에 答 있다”

[단국대 HK+事業團 連續 企劃 ‘韓國社會와 知識權力Ⅱ’ ?] 안병우 韓國學中央硏究院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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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준 記者

    mrfair30@donga.com

    入力 2022-12-1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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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正體性 探究 & 人類 文化 發展

    • 世界 關心 늘어나는 趨勢

    • 敗北主義 打破하고 民族 自矜心 이끌어내

    • 經濟 10位圈 國家에 걸맞은 水準 갖춰야

    • 學問 育成 政策 不在…“長期 計劃 세워야”

    ‘신동아’는 檀國大 日本硏究所 HK+ ‘東아시아 知識權力의 變遷과 人文學’ 事業團과 함께 ‘韓國社會와 知識權力’을 主題로 連鎖 인터뷰를 進行한다. 韓國 社會에 큰 影響을 미친 機關·人物을 통해 삶과 知識, 權力의 聯關 關係를 살피고 知識과 權力의 未來像 또한 摸索하려는 企劃이다. <編輯者 週>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도균 객원기자]

    안병우 韓國學中央硏究院腸. [金度均 客員記者]

    “韓國學은 ‘우리는 누구인가’, 卽 韓國의 正體性에 다가가는 學問입니다. 나아가 世界 文化의 한 部分을 構成함으로써 人類 文化 發展에 寄與함을 目標로 합니다.”

    11月 9日 京畿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韓國學中央硏究院(한중연)에서 만난 안병우(68) 院長의 말이다. 安 院長은 서울대 國史學科를 卒業하고 서울대 大學院에서 國史學 碩·博士 學位를 取得했다. 한신大 韓國史學科에서 約 30年間 敎授로 지내다 2017年 退任했다. 敎授 在任 期間엔 한국역사연구회長, 한신大 敎育大學院長 및 博物館長·記錄情報館長, 國家記錄管理委員會 初代 委員長, 韓國記錄學會長, 韓國記錄專門家協會長, 京畿道敎育廳 歷史敎育委員會 委員長, 南北歷史學者協議會 委員長 等을 歷任했다. 退任한 後 財團法人 덕성學院 理事長을 맡다가 2020年 12月 한중연 第19代 院長으로 赴任했다.

    韓中硏은 1978年 設立됐다. 안병우 院長은 “設立 當時 韓國은 놀라울 程度의 經濟發展을 이뤘지만 急激한 都市化는 傳統文化에 對한 關心을 줄어들게 했다. 또 西洋 文化를 받아들이면서 ‘韓國的 價値’는 等閑視됐다. ‘傳統文化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가 時代的 課題로 떠올랐고, 이를 위해 韓中硏이 세워졌다”고 說明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자리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본관. [한국학중앙연구원]

    京畿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자리한 韓國學中央硏究院 本館. [한국학중앙연구원]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본으로 인출한 동의보감 초간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1613年 內醫院에서 木活字本으로 引出한 東醫寶鑑 初刊本. 韓國學中央硏究院 藏書閣이 所藏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韓中硏이 遂行하는 일은 크게 硏究, 敎育, 事業 3가지로 나뉜다. 硏究 分野는 ‘藏書閣’이 中心이다. 藏書閣은 ‘東醫寶鑑’ ‘朝鮮王朝儀軌’ 等 30餘 萬 點의 朝鮮 王室 文獻을 所藏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硏究가 進行된다.

    敎育 分野 中心은 ‘韓國學大學院’이다. 次世代 韓國學者를 養成하기 위해 1980年 開校했다. 每年 約 120名을 募集한다. 折半은 內國人, 나머지 折半은 外國人으로 뽑는다. 選拔된 學生은 碩·博士 課程을 履修한 後 大槪 學界로 나아가 韓國學 振興을 위해 힘쓰게 된다. 事業 分野엔 海外 韓國學 育成 및 支援을 骨子로 하는 韓國文化交流事業, 韓國에 對한 誤解를 바로잡고 理解를 돕는 韓國바로알리기 事業, 民族文化 關聯 知識을 集大成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鄕土 文化를 蒐集·分析·分類한 ‘韓國鄕土文化電磁大展’ 等 知識 콘텐츠 編纂 事業 等이 있다.

    안병우 院長은 “豫算 不足으로 더 많은 事業을 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世界 10位圈 經濟水準에 맞는 支援과 비전이 必要하다”며 인터뷰 내내 차분한 語調로 韓國學 硏究 當爲性을 說破했다. ‘낡은 것’임을 認定하면서도 그렇다고 ‘價値 없는 것’은 아니라는 點은 分明히 했다. “韓國學은 韓國이 가장 競爭力을 갖는 ‘우리의 것’”이라면서 “文化 强國으로 가는 길의 열쇠”라고 强調했다.

    韓國 過去·現在·未來 담은 學問

    ‘韓國學’은 多少 抽象的으로 느껴집니다. 韓國學의 正義가 무엇입니까.

    “韓國人이 살아오면서 남긴 모든 遺産, 韓國人이 現在 살고 있는 모습, 民族文化가 나아가야 할 方向을 摸索하고 硏究하는 學問입니다. 政治·經濟·社會·文化 全般을 모두 硏究 對象으로 합니다.”

    어떤 意義가 있습니까.

    “韓國學은 結局 우리의 모습, 本質 等 ‘正體性’을 硏究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우리의 것을 硏究하는 것이기에 더 조심스럽게 接近해야 하죠. 過度한 愛情이 생겨 事實을 歪曲하고 잘못된 價値 評價를 내릴 수 있으니까요. ‘實事求是的 姿勢’로 硏究에 臨해야 客觀的, 學術的 價値가 생깁니다. 그래야 世界에서도 認定을 받아 비로소 人類 文化에 肯定的 影響을 미칠 수 있게 됩니다. 卽 韓國學 硏究 意義는 韓國人의 正體性을 硏究함과 同時에 世界 文化의 한 部分을 構成함으로써 오는 人類 文化 發展에 對한 寄與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東아시아 國家는 大槪 中國의 影響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韓國學만의 特殊性이 있습니까.

    “겉으로 보기엔 같아 보일지 몰라도 다릅니다. 特殊性은 어디에나 있죠. 다만 저는 ‘특수함’이라고 하는 것은 普遍의 바탕 위에 形成된 것이고, 普遍이라고 하는 것은 特殊의 總合이라고 생각합니다. 칼로 자르듯 確實히 區分될 수 없죠. 먼저 東아시아 共通의 要素를 말하자면 漢字, 佛敎, 遊學, 벼農事 等이 있습니다. 다음은 特殊性인데, 韓國은 ‘한글’이라는 獨創的 文字를 創造했어요. 이때부터 韓國은 言語 生活, 感情과 思考를 表現하는 創作 活動 等에서 특수한 位置를 갖게 됐습니다. 또 朝鮮이 留學을 支配 理念으로 내걸고 세운 나라라는 點도 特需합니다. 특정한 理念을 바탕으로 建國한 事例는 아주 드문 境遇니까요. 게다가 朝鮮은 遊學 理念을 政治 領域에서뿐만이 아니라 實生活 領域에서까지 規範으로 삼아 貫徹하는 政策을 펼쳤습니다. 17世紀쯤엔 完全한 性理學 國家로 만들어지기에 이르렀고요. 이 亦是 朝鮮만의 特殊性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韓中硏은 世界에 韓國學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世界에서 韓國學의 位相은 어느 程度입니까.

    “아직 世界的으로 큰 影響力을 發揮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韓國이 經濟的으로 飛躍的 發展을 하고 韓流 烈風이 일어나면서 ‘韓國語’를 배우려는 外國人이 急激히 늘어나고 있는 건 事實입니다. 어떤 나라는 初等學校부터 韓國語를 가르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직 ‘韓國學’을 專門的으로 工夫하려는 學生이 많지는 않습니다. 또 開發途上國 學生 中心으로 韓國學科에 進學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大槪 就業을 目的으로 하고요. 外國 大學에서 韓國學을 가르치는 敎授陣을 봐도 日本學이나 中國學에 비해서는 턱없이 不足한 狀況입니다. 韓國學者로 陽性돼도 就業할 수 있는 市場이 좁기 때문에 나타나는 現象이죠. 그래도 漸漸 韓國學을 工夫하려는 學生이 늘어나는 건 肯定的입니다.”

    아직 큰 影響力 發揮 못 하지만…

    10월 20~2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린 ‘제11회 세계한국학대회’에서 안병우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10月 20~21日 韓國學中央硏究院에서 열린 ‘第11回 世界韓國學大會’에서 안병우 院長이 歡迎辭를 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世界化 以前에 國內부터 韓國學 大衆化가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韓國學 分野에 있는 사람으로서 數十 年 동안 大衆化에 對해 많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여러 가지 方法을 動員해야죠. 韓中硏을 例로 들자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韓國鄕土文化電磁大展 等 百科事典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相當히 많은 接續子가 利用합니다. 또 藏書閣 所藏 資料를 活用한 온라인 講義도 엽니다. 講義를 한 番 할 때마다 最少 100餘 名은 視聽해요. 코로나19 때문에 暫時 멈췄긴 하지만 市民 對象 오프라인 講座도 運營했는데, 數百 名이 들었습니다. 봄·가을에 展示會도 열고요. ‘靑契書堂’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市民 中에 意外로 漢文 古典에 對한 欲求가 있는 사람이 많아요. 四書三經을 全部 가르쳐드립니다. 初級·中級·高級 3段階에 걸쳐 6年을 受講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近來엔 媒體 多樣化가 必須라 유튜브를 通한 講座도 提供하고 있습니다.”

    낡은 것≠價値 없는 것

    傳統을 ‘낡은 것’으로 바라보는 視線이 韓國學 大衆化에 障礙가 되지 않겠습니까.

    “資料가 낡은 건 事實이죠. 오래됐으니까요(웃음). 그렇다고 價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日帝로부터 解放된 後 韓國學 硏究는 飛躍的 發展을 이뤘습니다. 큰 變化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우리 民族과 文化에 對한 否定的 認識과 自己 卑下가 사라지고 自矜心이 높아졌다는 點입니다. 제가 자란 時期만 해도 韓國과 韓國人 스스로에 對한 自己 卑下 意識이 宏壯히 剛했거든요. 勿論 自矜心이 높아진 데엔 經濟成長이 重要한 役割을 했겠지만 歷史·文化 側面에서 우리 스스로를 새롭게 發見한 것 亦是 큰 寄與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안병우 院長은 “韓國人이 自己 卑下 意識을 갖게 된 것은 日帝의 植民史觀 탓”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日帝强占期에 日帝 學者들은 우리에게 ‘韓民族은 劣等한 民族’이라는 植民史觀을 심는 데 熱中했습니다. 韓半島 北部는 中國, 南部는 日本의 支配下에서 韓國 歷史가 始作됐다는 ‘他律性論’, 朝鮮 後期에도 日本의 古代 社會 程度 水準밖에 到達하지 못했다는 ‘正體性論’이 代表的입니다. 光復 以後에도 植民史觀의 影響은 고스란히 남았죠. 1960年代에 들어서 韓國學 硏究를 통해 植民史觀은 事實이 아니었음을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예컨대 朝鮮 後期 社會는 政治·經濟·社會·文化 全般에서 資本主義 社會를 向해 能動的이자 力動的으로 나아가고 있었음을 알아낸 거죠. 卽 韓國學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肯定的으로 바라볼 수 있는 基盤을 마련한 셈이에요. 基盤이 마련되자 韓國의 傳統에 對한 認識도 달라졌습니다. ‘우리나라를 말아먹은 짐 같은 存在’라고 여겼는데, 事實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거죠. 이러한 溫故知新의 姿勢에 더해 韓國은 西歐 文化를 果敢히 받아들여 社會를 革新했습니다. 그 結果가 經濟發展, 民主主義 定着이고요. 民主主義가 뿌리를 내리며 表現의 自由가 생겨났고 只今의 寒流로 이어졌습니다. ‘資料’는 낡았을지언정 ‘文化’는 그렇지 않음을 傍證하죠. 傳統을 바탕으로 버릴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創造해 나가는 姿勢가 必要합니다.”

    K-팝·K-뷰티·K-무비·K-드라마 等 世界는 韓國의 ‘K-’시리즈에 熱狂하고 있다. ‘韓國의 것’에 對한 關心이 커짐과 덩달아 ‘韓國’에 對한 關心도 커지는 趨勢다. 2月 文化體育觀光部 海外文化弘報員은 世界 24個國·1萬 2500名 對象 ‘2021年 國家이미지 온라인 調査’에서 韓國에 對한 關心을 묻는 8問項 가운데 ‘韓國 傳統文化 體驗 希望’(83.4%)이 가장 많은 應答을 받았다고 밝혔다. ‘韓國 訪問 希望’(81.1%), ‘韓國人과 親舊 하기 希望’(76.6%)이 뒤를 이었다. 3月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21 地球村 韓流 現況’에서 世界의 한류 팬이 最近 10年 새 17倍나 늘어나 1億5000萬 名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정작 國內에서 ‘韓國의 것’은 漸漸 枯死(枯死)하고 있다. 敎育統計서비스에 따르면 2020年 大學院課程 입학자 數는 社會系列이 3萬5559名, 工大系列이 2萬3097名인 反面 人文系列은 1萬4021名에 不過했다. 이 가운데 純粹 人文學 分野, 이른바 ‘문사철(語文·歷史·哲學 系列 專攻)’ 支援者는 5169名으로 前年 6983名에서 約 26% 減少했다. ‘經濟性’李 原因으로 꼽힌다. 올해 1月 統計廳에 따르면 2019年 上半期 對比 지난해 上半期 情報通信技術 專攻者 就業率은 24% 增加한 反面 人文學 專攻者 就業率은 2.4% 減少했다.

    韓國學 振興과 持續 可能을 위해선 經濟的 價値가 뒷받침돼야 하지 않을까요.

    “韓國學엔 人文學도 있고, 社會科學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人文學은 直接 돈을 만들어주지는 않지만 經濟的 效果를 創出하는 데 바탕이 됩니다. 韓流가 全 世界를 强打하고 있는데, 그中에는 드라마 ‘大長今’과 같이 韓國의 傳統을 다룬 드라마도 있었어요. ‘大長今’이 큰 成功을 거둔 後 韓國의 過去 時代를 다루는 콘텐츠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늘어났죠. 그런데 資料가 모두 漢文으로 돼 있어 利用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것이 飜譯되면서 비로소 다양한 콘텐츠가 생겨날 수 있었죠. 飜譯도 韓國學의 主要 領域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글로 飜譯만 해주더라도 利用할 수 있는 콘텐츠는 늘어나고 經濟的 效果 創出로 이어집니다. 꼭 傳統 時代가 아니라, 現代를 다루는 콘텐츠 開發에도 韓國學이 寄與합니다. 映畫 ‘寄生蟲’을 例로 들 수 있어요. ‘寄生蟲’은 韓國 社會의 貧富隔差에 對한 問題意識을 담고 있습니다. 事實 貧富隔差가 韓國에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世界 共通으로 存在하는 現象인데, 寄生蟲은 이를 韓國籍 情緖로 表現해 特長點을 갖게 된 거죠.”

    國家競爭力 提高에 도움이 된다는….

    “그렇죠. 世界에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것이 韓國學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競爭力 있는 分野니까요.”

    本質 모르고 낱알만 먹어서야…

    11월 9일 안병우 원장은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창의력이 문화강국 달성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객원기자]

    11月 9日 안병우 院長은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創意力이 文化强國 達成 成敗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金度均 客員記者]

    韓國이 文化 强國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어떤 要素가 必要하다고 생각합니까.

    “事實 살아生前 韓國이 文化的으로 世界에 影響을 주는 나라가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해요(웃음). 실마리는 ‘創意力’에 있습니다. 文化라는 것은 各國이 獨特함을 갖고 있지만 普遍의 觀點에서 바라보면 多少 水準 差異는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듯 文化도 그렇습니다. 보다 더 높은 文化 水準을 따라가기 위해 무던히 努力하게 되죠. 只今까지의 韓國도 그래왔고요. 他國의 文化를 따라 하는 건 어느 程度의 時間과 努力만 뒷받침되면 可能한 일입니다. 産業·技術도 마찬가지죠. 結局 따라잡았을 때, 그다음이 問題입니다. 創意力을 發揮해서 眞正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 아니면 거기서 그치느냐가 關鍵입니다. 새로운 時代를 열어갈 文化 强國이 될 수 있는지 與否는 여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병우 院長은 “韓中硏은 世界에서 韓國의 位相을 높이기 위해 支援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豫算 不足’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중연 運營에 가장 큰 隘路 事項은 무엇입니까.

    “豫算입니다. 아마 大部分의 機關이 비슷하겠지만요. 저는 韓中硏이 韓國人뿐 아니라 世界人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寄與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資料도, 人力도 갖춰져 있지만 豫算이 充分하지 못해요. 예컨대 數十萬 點의 文書를 디지털·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는데, 豫算이 두 倍가 되면 두 倍로 빨리 할 수 있어요. 주어진 豫算만큼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너무 많은 時間이 所要되는 게 안타까워요. 또 豫算이 더 많이 주어지면 優秀한 外國人 韓國學者를 더 많이 길러낼 수 있습니다. 韓國도 開發道上國 時節 外國에 留學을 보낸 人的資源이 國家 發展에 큰 寄與를 했잖아요. 우리도 갚을 때가 된 건데, 너무 不足한 實情입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가 고문서 보존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韓國學中央硏究院 關係者가 古文書 保存處理 作業을 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안병우 院長은 “特히 外國 敎科書 分析에 더 많은 支援이 必要하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韓國바로알리기 事業 가운데 外國 敎科書 分析이 있습니다. 外國 敎科書 政策을 調査하고 外國 敎科書에 敍述된 韓國 關聯 內容, 이미지를 分析하는 일인데, 韓國 關聯 內容‘만’ 다뤄서 아쉽습니다. 한 나라의 敎科書엔 그 國家의 脈絡과 背景이 녹아 있습니다. 敎育制度도 담겨 있고요. 이를 깊이 硏究할 人力과 資源이 없습니다. 제가 執筆한 高等學校 東아시아史 敎科書가 있는데, 日本은 그걸 사다가 飜譯해 出版하고 있습니다. 몇 卷이나 팔리겠어요. 그래도 합니다. 제가 敎科書를 執筆할 때 베트남史 部分을 넣으려 했는데, 國內엔 參考할 만한 冊이 없었어요. 베트남 歷史 敎科書를 보고 쓰는 게 가장 正確하다 싶어 求하긴 했는데 베트남語를 읽을 수가 없잖아요. 日本에서 飜譯한 베트남 歷史 敎科書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韓國은 世界 10位圈 經濟大國이 됐습니다. 마치 가난한 사람이 穀食의 模樣과 本質을 모르고 낱알만 까먹기 汲汲하듯 外國 敎科書를 分析할 時期는 지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實例로 企業이 한 外國에 進出할 때 그 나라에 對해 가장 正確하게 알 수 있는 方法은 該當國의 敎科書를 求해 보는 건데도 韓國은 外國 敎科書 分析을 等閑視하고 있어요. ‘外國 敎科書를 통째로 飜譯해서 出版해 보자’고 提議해도 ‘무슨 돈이 있어서 하느냐’는 答辯만 돌아옵니다. 안타까워요.”

    豫算은 國家 優先順位에 따라 決定됩니다. 國家的 認識이 바뀌어야 解決될 問題로 보입니다.

    “現 政府뿐 아니라 只今까지의 政府 大部分이 보이는 問題가 있습니다. 敎育政策은 어느 程度 가지고 있지만 學術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에 對한 方向性은 不在합니다. 學者를 어떻게 養成하고 大宇할지, 어떤 硏究에 注力할지, 어떻게 하면 學問 育成을 잘할 수 있을지에 對한 政策이 보이지 않아요. 그래도 韓國學은 다른 分野에 비해 狀況이 그나마 나은 便입니다. 예컨대 韓國에서 佛文學, 獨文學을 硏究하기란 더 劣惡하죠. 이제 韓國의 經濟水準, 世界에 發揮하는 影響力을 勘案한 認識과 支援이 必要합니다. 韓國學뿐 아니라 世界 發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學問·學術·硏究를 支援하고 體制를 갖추는 것이죠. 長期的 眼目으로 學問을 育成하는 計劃이 세워졌으면 합니다.”



    이현준 기자

    이현준 記者

    大學에서 保健學과 英文學을 專攻하고 2020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新東亞로 왔습니다. 政治, 社會, 經濟 全般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世上에 關心이 많습니다. 設令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價値 있는 記事를 쓰길 願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責任感을 잊지 않고 옳은 記事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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