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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萬 치킨店 4000萬 ‘치믈리에’ 입맛 따라 4兆 市場 大血鬪|新東亞

4萬 치킨店 4000萬 ‘치믈리에’ 입맛 따라 4兆 市場 大血鬪

뜨겁다! 大韓民國 치킨戰爭

  • 최호열 記者 | honeypapa@donga.com

    入力 2014-11-17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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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餘 브랜드…AI도 손든 韓國人 치킨 사랑
    • 프라이드, 양념, 간醬, 불닭, 오븐…끝없는 進化 競爭
    • 염지, 밑간, 배터믹스, 파우더, 소스…1級 營業祕密
    • 韓國型 치킨 核心은 양념소스…13億 中國 市場 노린다
    • 大邱에서 인정받아야 ‘全國區’ 進出 넘봐
    4만 치킨점 4000만 ‘치믈리에’ 입맛 따라 4조 시장 대혈투
    日曜日 午後, 아내와 아이가 마주 앉아 眞摯한 表情으로 치킨가게 傳單紙들을 한 張 한 張 넘기고 있다. “프라이드 半 양념 半?” “오랜만에 불닭?” “고추치킨 괜찮지 않았어?” “저녁거리도 없는데 두마리치킨 시켜 밥이랑 먹을까?”

    우리 집은 치킨을 시켜야 하는 理由가 열 가지가 넘는다. 프로野球 中繼를 보면서, 韓國 選手가 出戰하는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 競技를 보면서, 週末 點心이나 저녁거리가 마땅치 않아서, 記念日이어서, 그것도 아니면 ‘그냥’ 입이 심심해서…. 어쩌다 한 週만 건너뛰어도 누군가의 입에서 “치킨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았어?”라는 말이 튀어나온다.

    우리 집만 이런 게 아닐 거다. ‘大韓民國은 치킨共和國’이라고 할 程度로 치킨은 가장 친숙한 먹을거리다. 1997年 以後 한 番도 外食 메뉴 1位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市場 規模가 年 4兆 원으로 推定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會社만 250餘 個, 加盟店이 3萬 個에 達한다. 獨立店鋪, 露店까지 合하면 4萬 個가 넘는다. 1等 브랜드로 꼽히는 BBQ의 市場占有率이 10%에 不過할 程度로 春秋전국時代가 이어진다.

    치느님, 치덕후, 치믈리에

    記者가 사는 城北區 貞陵洞만 해도 半頃 1.2km 안에 40個가 넘는 치킨店이 競爭을 벌인다.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간醬치킨, 오븐구이치킨, 마늘치킨, 고추치킨, 火덕구이치킨, 派닭, 두마리치킨 等 種類도 다양하다. 같은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度 業所마다 模樣과 맛이 다르다.



    그저 술按酒나 아이들 間食거리 水準이 아니다. 異色的이고 西歐的인 飮食店들로 가득한 弘益大 一帶를 걷다보면 두세 집 건너 치킨店이다. 弘大入口驛-上水驛을 오가며 대충 세어보니 100個쯤 됐다.

    이소미(20) 氏는 “麥酒 마실 때 按酒로 치킨을 많이 찾지만 平素 間食으로도 즐긴다. 다른 고기에 비해 負擔이 덜하고, 價格 對比 營養價와 滿足度도 最高다. 뭐 먹을까 할 때는 치킨이 正答”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곳 치킨店 中에는 손으로 들고 뜯기보다는 樣式처럼 나이프와 포크가 딸려 나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業所가 여럿 눈에 띈다. 이런 곳엔 例外 없이 젊은 女性들끼리 온 손님이 많았다.

    젊은이들 사이에 ‘치느님’(치킨+하느님의 合成語, 치킨의 極尊稱)을 追從하는 ‘치덕후’(치킨마니아를 일컫는 인터넷 用語), 더 나아가 ‘치믈리에’(치킨+소믈리에의 合成語, 치킨 맛 鑑別師)를 自處하는 사람도 많다. 弘益大 隣近 치킨專門店에서 만난 강정은(32) 氏도 ‘치믈리에’를 꿈꾸는 齒德후다. 職場 同僚나 親舊들과의 술자리는 勿論 平素 혼자서도 치킨을 즐긴다는 그는 200餘 個의 프랜차이즈 치킨은 勿論 弘益大, 莘川, 水原, 大邱 等 地域別 有名 業所의 치킨은 다 찾아가며 먹어봤다고 했다. 그는 치킨의 가장 큰 魅力으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맛’을 꼽았다.

    “다른 肉類는 率直히 部位別 맛 差異를 크게 못 느낀다. 生鮮膾도 種類別 맛 差異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치킨은 브랜드마다 맛이 確然히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저마다 스타일이 달라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明洞영양센터, 켄터키치킨센터

    映畫 ‘집으로’에서 치킨이 먹고 싶다는 孫子를 위해 할머니가 白熟을 해주자 어린 유승호가 이건 치킨이 아니라며 엉엉 우는 場面이 나온다. 이처럼 ‘닭’과 ‘치킨’은 같은 單語이지만, 우리는 굽거나 튀긴 닭을 치킨이라 하지 蔘鷄湯, 백숙, 찜닭을 치킨이라 하지 않는다. ‘치킨’은 ‘닭’과는 다른 意味로 使用되는 것이다.

    닭은 으레 물에 삶거나 조려서 먹던 우리나라에 ‘치킨’이 처음 나타난 건 1961年 ‘明洞영양센터’가 생기면서부터다. 只今도 아파트 團地나 市場 어귀 1t 트럭에서 파는 電氣구이 통닭을 種種 볼 수 있다. 이 電氣구이 통닭의 始祖가 明洞영양센터다.

    가장 기억나는 幼年 時節 風景 中 하나가 市場 튀김통닭集이다. 밀가루반죽 옷을 입힌 닭을 펄펄 끓는 기름가마솥에 넣어 바삭하게 튀겨낸 통닭이 대나무발 위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40~50代라면 大槪 누런 角帶封套에 담긴 튀김통닭, 電氣구이통닭의 살살 녹는 그 맛을 記憶할 것이다.

    4만 치킨점 4000만 ‘치믈리에’ 입맛 따라 4조 시장 대혈투

    치킨은 家族, 親舊, 職場 同僚들과 어울릴 때 最高의 메뉴로 손꼽힌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닭을 튀겨 먹게 되었을까. 定說은 없다. 駐韓美軍이 秋收感謝節 때 七面鳥 代身 닭을 튀겨 먹었는데 그게 퍼져나갔다는 說이 그럴듯하게 들린다. 一部에선 임금님 水剌床에 오르는 貴한 飮食이던 닭강정에서 起源을 찾기도 한다.

    起源이야 어떻든 통닭이 普遍化한 데는 朴正熙 大統領 時節 推進한 第1次 經濟開發 5個年 計劃(1962~1966)의 德이 컸다. 닭 生産量이 以前보다 13倍나 增加했다. 그러다 1971年에 해표食用油가 出市됐다. 닭과 기름이 豐盛해지면서 닭튀김이 可能해졌다.

    50代 以上 中엔 只今도 튀긴 통닭(프라이드치킨)을 ‘켄터키치킨’으로 부르는 이가 많다.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을 指稱하는 것인데, KFC가 公式的으로 韓國에 들어온 것은 1984年이지만 그 以前부터 프라이드치킨을 켄터키치킨으로 불렀다. 그 時節 洞네마다 켄터키치킨센터라는 이름의 프라이드치킨 가게들이 있었다. KFC 치킨은 튀김옷이 두툼하고 튀김가루의 컬(curl·튀길 때 생기는 물결 模樣)이 살아 있는 크리스피치킨이지만, 當時 켄터키치킨센터에서 파는 프라이드치킨은 市場 통닭 水準이었다.

    韓國 프라이드치킨 체인店의 元祖는 1977年 鳴動 新世界百貨店 地下에 入店한 림스치킨이다. KFC 치킨과 달리 튀김옷이 얇은 엠보치킨이었는데 마늘, 生薑, 人蔘을 넣은 獨特한 파우더 맛으로 人氣를 끌었다. 뒤에 생겨난 보드람치킨, 치킨뱅이, 둘둘치킨도 엠보치킨 스타일이다.

    1984年 韓國에 進出한 KFC는 치킨 歷史의 새 場을 열었다. 부담스러운 價格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 무렵 大學路 KFC賣場은 大學生은 勿論 高校生들의 미팅 場所로 有名했다. 치킨을 먹으며 미팅을 하곤 했는데, 女學生들의 고운 입술에 튀김 기름이 묻어 더욱 반짝였으니 어느 男學生이 마른침을 삼키지 않았겠는가.

    매운맛으로 달랜 苦痛

    치킨의 始作은 술按酒였다. 燒酒와 三겹살, 막걸리와 파煎처럼 麥酒와 最高의 파트너였다. 왜 치킨에 麥酒였을까. 치킨의 느끼함을 補完하는 데는 麥酒, 콜라 같은 炭酸飮料가 最高였다는 說과, 1960年代 高級 飮食이던 電氣구이 통닭과 비싼 술이던 麥酒를 함께 먹는 게 當時 샐러리맨들의 素朴한 奢侈로 流行했다는 說이 있다. 어쨌든 치킨의 進化가 거기서 멈췄다면 오늘날의 치킨共和國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다.

    양념치킨의 登場과 配達 서비스는 치킨界의 革命이었다. 大邱 地域에서 始作한 맥시칸치킨, 페리카나양념치킨, 妻家집양념통닭이 양념치킨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내놓으면서 配達 서비스 槪念을 導入했다. 양념치킨은 어린이들에게 最高 間食으로 脚光받으며 全國的으로 烈風을 일으켰다. 스모프양념치킨, 바니양념치킨 等 수많은 양념치킨 브랜드가 잇따라 생겨났다.

    1980年代 中盤 페리카나양념치킨이 CF로 大舶을 터뜨리며 先頭走者로 浮上했다. 30~40代라면 只今도 개그맨 최양락이 부르던 CM송을 記憶할 것이다. ‘양념 半, 프라이드 半’이란 말이 나올 程度로 양념치킨은 短期間에 치킨 市場을 兩分했다.

    1995年 론칭한 BBQ는 처음부터 配達 專門을 콘셉트로 삼았다. 또한 一般 프라이드치킨이 아니라 KFC에서 파는 것과 같은 高級스러운 크리스피치킨을 집에서 싸고 便하게 먹을 수 있다는 長點을 내세웠다.

    1997年 末 불어닥친 外換危機는 國家와 國民에게 큰 苦痛이었지만 치킨業界에는 오히려 큰 機會가 됐다. 職場에서 밀려난 40~50代 家長들이 比較的 적은 밑천으로 創業할 수 있는 게 치킨店이었다. 特히 8坪 남짓한 작은 賣場으로 創業이 可能했던 BBQ는 론칭 4年 만에 1000號店을 突破하며 1等 브랜드로 올라섰다. 洞네마다 雨後竹筍 들어선 치킨店은 치킨 消費를 늘리는 데 寄與했다. BBQ는 치킨 廣告모델로는 처음으로 아이돌 歌手 핑클을 내세워 話題를 모았다. 치킨 모델의 主力이 개그맨에서 아이돌그룹으로 바뀐 契機였다.

    4만 치킨점 4000만 ‘치믈리에’ 입맛 따라 4조 시장 대혈투

    치킨敎育을 받는 豫備 創業者들.

    1990年代 末~2000年代 初, 外換危機의 壓迫에 呻吟하던 國民은 飮食으로라도 그 苦痛을 잊고 싶었던 걸까. 맵고 刺戟的인 飮食들이 流行했다. 치킨 市場에서도 불닭 바람이 불었다. 불닭엔 크게 두 種類가 있다. 튀긴 後 핫__3 발라 구워낸, 變形된 양념치킨이라 할 수 있는 紅草불닭 스타일과, 오븐에 구운 後 핫__3 바르고 다시 숯불에 구워낸 變形된 바비큐 스타일이 그것. 1998年 론칭한 코리안숯불닭바비큐가 바비큐 스타일의 嚆矢라 할 수 있고, 훌랄라치킨이 그 뒤를 이어 론칭_ 人氣를 끌었다.

    불닭 烈風이 가라앉자 校村치킨의 간醬치킨이 색다른 맛으로 치킨 市場을 平定했다. 짭쪼름하면서 달콤한 맛을 선보이고 歌手 비를 모델로 앞세우며 젊은 女性層까지 치킨 市場의 主 顧客으로 끌어들였다.

    AI 넘고, 트랜스脂肪 찍고

    2002年 韓日월드컵은 치킨 市場 擴散의 導火線이 됐다. 거리 應援이 펼쳐지는 現場에도 치킨이 配達됐고, 집에서 TV로 競技를 보면서 먹기에 딱 좋은 메뉴도 치킨이었다. 競技가 있는 날엔 워낙 注文이 몰려 치킨을 注文하면 2, 3時間은 기다려야 配達될 程度였다.

    暴發的으로 擴大되던 치킨 市場은 2003年 鳥類인플루엔자(AI)가 發生하며 打擊을 받았다. 2004年 AI 擴散 때는 別하나치킨(뒤에 BHC치킨으로 바뀜)이 不渡 나고, 全體 치킨店의 10%가 門을 닫았을 만큼 危機를 맞았다. 하지만 AI가 年例化하다시피 하자 消費者에겐 ‘免疫’이 생겼다. 치킨을 먹어도 問題가 없다는 것을 體得한 것이다.

    2005年엔 大豆油의 트랜스脂肪 問題가 提起되면서 치킨 市場이 또 한 番 打擊을 입었다. 當時까지만 해도 모든 치킨은 大豆油로 튀겼다. 이때 굽네치킨이 오븐치킨을 들고 彗星처럼 登場했다. 電氣구이 통닭에 가까운 오븐치킨은 프라이드치킨의 느끼함과 양념치킨의 들쩍지근한 맛에 질린 이들에게 新鮮한 느낌을 膳賜했다. 特히 最高 아이돌 少女時代를 모델로 내세운 게 的中했다. 튀기지 않고 구웠기 때문에 아무리 먹어도 少女時代처럼 날씬한 몸매를 維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刻印시킨 것.

    旣存 프랜차이즈들도 트랜스脂肪 問題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다. BBQ가 발 빠르게 몸에 좋은 올리브油로 바꾸며 웰빙 치킨 이미지를 심었다. 다른 業體들도 옥수수기름, 해바라기油, 카놀라油 等 菜種油로 기름을 交替했다.

    2000年代 後半엔 네네치킨이 파를 곁들인 派닭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또한 뼈를 발라낸 純살치킨, 양으로 勝負를 거는 호식이두마리치킨度 登場했다. 2010年頃에는 가마로江汀 等 江汀치킨이 流行하기도 했다.

    이렇듯 變身을 거듭해온 치킨은 只今도 鎭火 中이다. 바로火덕치킨의 文魚치킨(文魚+치킨)과 臘치킨(로브스터+치킨) 等 치킨과 海産物을 結合한 메뉴가 새롭게 뜨고 있다. 이 밖에 누룽지통닭, 퐁듀치킨, 고추튀김과 크림소스를 加味한 할라피뇨 치즈 치킨 等이 젊은 女性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業界에선 개그맨들의 ‘치킨戰爭’이 눈길을 끈다. 姜鎬童(姜鎬童치킨678), 이경규(돈치킨), 컬투(컬투치킨), 허경환(布車認許닭)李 自身의 이름을 내걸고 치킨프랜차이즈를 열었고, 金炳萬度 투마리치킨 廣告모델을 하다 아예 代表理事로 나섰다.

    特記할 點은 韓國人은 如前히 치킨을 大槪 통째로 消費한다는 事實이다. 部位別로 파는 메뉴도 있지만 大部分 마리 單位로 먹는다. 여럿이 먹을 때도, 혼자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치킨 맛은 기름 맛

    그런데 우리는 치킨을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 데 熱中하면서도 정작 重要한 한 가지를 잊고 있었다. ‘大韓民國 치킨展(展)’을 펴낸 정은정 氏는 이 冊에서 “大體 치킨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를 오래 觀察한 結果 (…) 各自 갖고 있는 치킨의 趣向은 프라이드냐 양념이냐로 갈리지만 그건 튀김옷이나 소스에 對한 趣向에 가깝다”고 分析했다. 치킨 맛을 이야기할 때 닭 自體의 맛은 아예 排除된다는 얘기다.

    勿論 國産 닭인지는 重要하다. 過去 교촌치킨이 輸入 닭을 쓴다는 所聞으로 큰 打擊을 입은 後 國産을 쓴다는 것을 積極 弘報해 危機를 넘기기도 했다. 純살치킨, 닭강정의 人氣가 急激히 사라진 것도 原産地 疑惑 때문이었다.

    大部分의 치킨 프랜차이즈는 自體的으로 닭을 飼育夏至 않고 夏林, 마니커 等 養鷄 專門業體로부터 供給받는다. 養鷄業界와 치킨프랜차이즈 業界는 相互 領域을 侵犯하지 않는 것을 不文律로 하고 있다. 치킨龍 닭은 生後 35日 前後, 內臟 等을 除去한 狀態에서 1kg 남짓한 것을 使用한다. 두마리치킨은 더 작은 닭을 使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은정 氏는 “우리가 치킨맛이라고 생각한 것이 事實은 (고소한) 기름맛”이라고 했다. ‘어느 집에서 치킨을 시켰군’ 하고 단박에 알아차릴 程度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振動하는 치킨 냄새는 닭 냄새가 아니라 닭을 튀긴 食用油 냄새다. 2000年代 中盤 오븐 等에 구운 닭이 流行하다 다시 프라이드치킨으로 돌아온 것도 우리 입맛이 기름 맛에 ‘燐이 朴였기’ 때문이다. 튀긴 기름 맛에 길들어 정작 닭 本然의 맛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市場이나 大型마트에서 生닭을 사와 집에서 기름에 튀기면 치킨店에서 配達시켜 먹는 맛이 나오지 않는다. 一般 家庭에서 닭 조각이 푹 잠길 程度의 많은 食用油로 164℃의 高溫에서 튀기는 것도 힘들지만, 設使 그렇게 해도 그 맛이 나지는 않는다. 그 祕密을 알기 위해 한 프랜차이즈 치킨店에서 프라이드치킨을 만드는 過程을 살펴봤다.

    主人은 먼저 本社로부터 供給받은 닭의 包裝을 뜯었다. 冷藏 狀態로 들어온 닭은 1次 洗滌이 된 狀態였고 4彫刻으로 나뉘어 있었다. 主人은 “이미 염지(curing)가 된 狀態”라고 했다. 염지는 고기 雜내를 除去하고 肉質을 부드럽게 하는 效果가 있다. 筋肉이 많은 닭다리가 질기지 않고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아내리는 게 바로 염지 效果 때문이다. 主人은 닭을 다시 한 番 씻으면서 기름과 쓸개 等 食感이 안 좋은 部位를 除去하는 채盤 作業을 했다. 그는 “一部 業所에선 귀찮아서 채盤 作業을 건너뛰는데, 그러면 치킨 맛이 떨어진다”고 强調했다.

    超特級 營業祕密

    채盤 作業을 마친 닭은 2時間 以上 물빼기를 한 後, 本社에서 供給받은 밑간(marinade)에 재워졌다. 그저 소금, 후추를 뿌리거나 食醋, 레몬주스 等에 담그는 水準이 아니다. 業體마다 다양한 食品添加物을 比率대로 섞어 自身들만의 밑간을 만든다. 밑간은 닭살을 부드럽게 하고 香味를 豐富하게 한다. 밑간에 재운 後 一定 時間 熟成하면 準備 끝.

    프라이드치킨 注文이 들어오면 배터믹스와 물을 섞어 닭 조각에 골고루 코팅을 해준다. 이 倍터링(battering)을 하지 않으면 肉汁이 빠져나와 고기가 퍽퍽해지고,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없다. 치킨 맛의 微妙한 差異는 배터믹스가 決定한다고 한다. 배터믹스와 물의 配合 比率도 重要하다. 倍터링을 한 後 튀김가루 같은 파우더를 입힌다. 브레딩(breading)이다. 여기에 使用되는 파우더 亦是 單純한 튀김가루가 아니다. 치킨은 그다음에야 비로소 기름 속으로 들어간다.

    양념치킨은 製造法이 조금 다르다. 배터믹스도 다르고, 브레딩 代身 양념소스를 묻힌다. 또한 간醬을 섞으면 간醬치킨, 마늘을 넣으면 마늘치킨, 洋파를 곁들이면 洋파치킨이 된다. 엠보치킨은 물반죽이나 倍터링 過程 없이 파우더를 얇게 입혀 튀긴다. 파리치킨 留意 境遇 프라이드치킨처럼 기름에 튀긴 뒤 고추, 마늘 같은 材料를 섞어 다시 한番 불에 볶아준다.

    염지 方法과 밑간, 배터믹스, 파우더, 소스 製造技術 等은 모두 各 프랜차이즈의 1級 營業祕密이다. 프랜차이즈 會社들의 新規 加盟店主 敎育은 勿論, 社說 치킨學院에서도 오로지 기름에 튀기고, 소스를 바르고, 접시에 예쁘게 담는 法만 가르칠 뿐이다. 結局 自己네가 만든 것을 사서 쓰라는 것이다. 어느 有名 치킨店에서 技術傳授비로 몇 千萬 원을 要求했다는 所聞도 들린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加盟費만 1000萬 원이나 하는 것도 이런 事情 때문.

    프라이드치킨의 맛은 튀김機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튀김機는 크게 2가지. 뚜껑이 없는 튀김기는 파우더의 컬이 豐富하게 튀겨진다. 大部分의 프라이드치킨은 뚜껑이 없는 튀김機를 쓴다. 뚜껑이 있는 튀김機를 壓力式 튀김기라고 하는데 뚜껑이 油蒸氣를 잡아주는 機能을 한다. 파우더의 컬이 덜 생기는 代身 좀 더 바삭하게 구워지는 效果가 있다. 엠보치킨이 壓力式 튀김機를 使用한다.

    양념소스度 치킨의 맛을 規定한다. 프라이드치킨을 시켜도 간醬종지에 양념을 담아 가져온다. 양념소스야말로 치킨을 韓國 치킨답게 만드는 核心의 맛이 아닐까.

    “레드오션 市場 아니다”

    치킨 市場은 이미 飽和 狀態라고 입을 모은다. 그래도 少額 創業으로 치킨店만한 게 없어서인지 새로 門 여는 치킨店이 끊이지 않는다. 正말 치킨店의 市場 展望은 어둡기만 할까.

    프랜차이즈 業體는 치킨을 한 마리 팔면 普通 4000원 程度 남는다고 한다. 反面 業主들은 1000~2000원 남는다고 하소연한다. 서울 종로구 孝子童에서 15年째 BBQ 賣場을 運營하는 정철순 氏는 “計算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說明한다.

    “1萬6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면 40% 程度 마진이 남는다. 그런데 닭값의 10%(1600원)는 쿠폰 積立金으로 떼어놓아야 한다. 여기에서 가게 賃借料, 配達 아르바이트와 廚房補助 人件費 等 各種 費用을 뺀 게 純利益인데, 費用은 店鋪마다 다르다. 配達 職員을 쓰면 月 200萬 원쯤 나간다. 그 돈 주고도 꼭 붙어 있는 配達 職員 求하기가 힘들다. 配達代行業體를 利用하면 한 달에 20萬~30萬 원을 保證金으로 내고, 件마다 3000원씩 내야 한다. 그러면 正말 남는 게 없다. 아내가 廚房을, 男便이 配達을 專擔하면서 피크타임에만 廚房補助와 配達 아르바이트를 써야 費用을 줄일 수 있다.”

    鄭氏는 “치킨 市場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1人當 닭 消費量은 아직 日本이나 美國보다 적다. 市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夫婦가 함께 熱心히 하면 먹고살 만한 業種”이라고 했다. 鄭氏의 가게는 都心에서 조금 벗어난 一般住宅街라 立地가 좋은 便이 아닌데도 하루 平均 賣出이 150萬 원쯤 된다. 配達을 專門으로 하다 몇 年 前부터 홀을 넓혀 술손님을 받고 있는데, 洞네 住民들은 勿論 요즘 孝子동이 觀光地로 뜨면서 구경 왔다 들르는 손님도 꽤 많다. 記者가 찾아간 낮 3時에도 한두 테이블씩 손님이 이어졌고, 配達 注文도 繼續됐다. 配達이 全體 賣出의 70%를 차지한다고 했다. 鄭氏의 助言을 들어보자.

    “地域社會 活動에 積極的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야 한 마리라도 더 팔 機會가 생긴다. 나도 洞네 班長도 하고, 이런저런 모임에 積極 參與한다. 그리고 眞心으로 營業해야 한다. 假令 겨울엔 닭이 덜 자라 普通 때보다 작은 것이 들어온다. 顧客들에겐 닭 한 마리의 量이 어느 程度라는 基準이 있다. 그러니 작은 것을 그대로 쓰면 顧客의 不滿이 커진다. 그래서 조금씩 더 넣는다. 20마리 分量으로 18마리를 만들어 파는 것이다. 損害 같지만, 그런 눈에 안 보이는 서비스가 競爭力을 높여준다. 費用을 아낀다고 속包裝紙를 안 쓰는 業所도 있는데, 박스에 기름이 번져 顧客이 박스를 열 때 지저분해 보인다. 눈앞의 利益보다 顧客 滿足에 精誠을 쏟아야 한다.”

    맛있는 메뉴를 끊임없이 開發하는 좋은 프랜차이즈 業體를 選擇하는 것도 重要하지만, 業主 스스로 賣場에서 얼마나 眞實하고 誠意껏 장사하느냐가 成功의 열쇠라는 얘기다.

    中國 輸出된 ‘치麥祝祭’

    割引販賣 强要, 物量 밀어내기, 過度한 販促 强要. 닭이나 包裝材 같은 物品의 質 低下 等으로 大部分의 프랜차이즈들이 한 番씩은 加盟店들과 葛藤을 겪었다. 只今은 이런 橫暴가 어느 程度 사라졌다. 오히려 10年 以上 된 店主에게 子女의 高等學校 大學校 學資金을 支援하는 等 福祉惠澤을 提供하는 프랜차이즈도 있다.

    치킨의 人氣는 이제 國內를 넘어서 13億 中國 市場으로 向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만든 ‘치맥’(치킨+麥酒) 人氣 德分이다. 지난 8月 中國 닝보市에서 大規模 치麥祝祭가 열렸는데 사흘間 50萬 名이 몰렸다고 한다. 果然 ‘K-치킨’李 國境을 넘어 世界人의 입맛을 中毒시킬 수 있을까.

    ‘치킨의 故鄕’ 大邱

    4만 치킨점 4000만 ‘치믈리에’ 입맛 따라 4조 시장 대혈투
    지난 7月 末 大邱에선 第2回 ‘치麥페스티벌’이 열렸다. 主催 側 推算 延人員 62萬 名이 몰려들었다. 치킨은 大邱가 故鄕이라 할 程度로 大邱와 關聯이 깊다. 業界에 따르면 양념치킨 체인店의 嚆矢라 할 妻家집양념통닭과 페리카나, 멕시카나치킨 等이 모두 ‘맥시칸치킨’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맥시칸치킨은 1978年 大邱 東區 효목동의 2坪 가게에서 始作됐는데, 붉은 양념소스와 廉地法이 이곳에서 出發했다고 傳해진다. 校村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땅땅치킨, 종국이두마리치킨, 別別치킨, 火덕치킨, 스머프치킨 等도 本社가 大邱에 있다. 大邱에서 成功한 치킨 브랜드가 全國을 制霸한다는 말이 過言이 아니다.

    大邱는 安東찜닭 等 傳統的으로 닭料理가 發達하기도 했지만, 예전부터 全國 物量의 80%가 이곳에서 움직였을 程度여서 닭 産業이 蕃盛했다. 6ㆍ25戰爭 以後 大邱 황금동 一帶를 中心으로 産卵鷄 飼育農場과 孵化場, 道係長 等 畜産産業施設이 들어섰다. 1961年에는 美國에서 닭이 輸入돼 肉鷄飼育 時代의 基盤이 造成됐다. 大邱가 大都市化한 以後 飼育農場은 全北 地域으로 많이 옮겨갔지만, 道界施設 等은 그대로 남아 있어 닭이 넘쳐났다. 이를 活用한 飮食店이 늘어날 與件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1960年代엔 ‘電氣통닭구이’라는 西歐型 바비큐도 大邱에서 일찍부터 販賣되기 始作했고, 1970年代에 들어서면서부터 칠성市場과 번개市場, 평화시장, 서문시장 等에서 닭을 기름에 튀겨 조각낸 後 소금에 찍어 먹는 프라이드치킨을 팔기 始作했다고 한다.

    只今도 大邱·慶北 地域에는 80餘 個 치킨 브랜드가 熾烈한 競爭을 벌이고 있다. 大邱에만 1900餘 곳의 치킨가게가 盛業 中이다. 이렇다보니 業體들은 事業性이 있는 新메뉴 開發에 總力을 기울이게 됐고, 그 結果 地域 消費者는 勿論 全 國民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競爭力을 갖추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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