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惠 政府가 들어서면서 正統 保守들도 變身을 꾀하고 있다. 保守團體들은 過去 理念 問題를 비롯한 政治鬪爭에 注力했다. 大韓民國의 正統性을 지켜야 한다는 게 가장 큰 理由였다. 그런데 正統 保守의 象徵 格인 朴槿惠 大統領이 國家統帥權者가 된 마당에 더는 理念 問題에만 매달릴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채병률(82) 失鄕民中央協議會 會長이 ‘좋은 世上 만들기 國民運動’(假稱) 創立을 準備하는 것도 같은 理由에서다.

채 會長은 自他가 公認하는 ‘行動하는 右翼’. 지난 15年 동안 누구보다 앞장서서 旺盛하게 正統 保守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平壤 出身으로 1946年 16歲 때 孑孑單身 越南, 6·25戰爭 中 對北 諜報部隊원으로 活躍했으며, ‘연합신문’ ‘韓國經濟’ 等에서 記者 生活을 했다.

지난 3月 準備委員會가 發足돼 올 上半期 內 創立을 目標로 하고 있는 ‘좋은 世上 만들기 國民運動’은 北韓 問題나 理念 問題보다는 ‘平和’ ‘民生’에 傍點을 찍으려 한다. 參與 人士들도 極右 性向보다는 이원범 3·1運動記念事業會 理事長, 봉태洪 라이트코리아 代表 等 中道保守 元老들이 前面에 나설 豫定이다.

채 會長은 “大韓民國의 正統性을 確固히 할 政府가 들어섰으니 理念 問題는 大統領을 믿고 맡겨야 하지 않겠나. 이제 保守들도 國民과 함께하는 運動에 關心을 돌릴 때가 됐다. 意識改革, 民生 等 國民의 삶의 質 向上을 위해 第2의 새마을運動을 펴겠다”고 새로운 保守運動 構想을 밝혔다. 그는 또 “運動本部가 國民의 信賴와 支持를 받을 수 있도록 社會的으로 尊敬받는 분을 代表로 모시려 한다. 前職 國會議長을 지낸 元老께서 肯定的으로 檢討 中이다. 나는 事務總長으로 그분을 實務的으로 補佐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