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폴린, C.J. 폴리크로니禹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624쪽, 4萬 원
不平等을 다룬 冊은 많다. 新自由主義 反對 談論은 하나의 장르가 됐다. 世界的인 兩極化 深化가 出版 市場에 影響을 미친 結果다. 故로 題目만 봤을 때는 끌리지 않았다. 다만 ‘左派經濟學者 24人의 이야기’라는 副題가 눈에 띄었다.
그 가운데 장하준이라는 이름에 눈길이 갔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일하다 지난해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런던大路 옮긴 바로 그 장하준 敎授다. 인터뷰의 白眉는 多元主義를 强調한 대목이다. 張 敎授가 博士課程 指導敎授였던 로버트 로손(Robert Rowthorn·冊에서는 밥 로손이라 나온다)을 回顧하는 內容이다.
“그는 내게 廣範圍한 經濟理論들, 新古典主義 經濟學, 마르크스주의 經濟學, 制度經濟學, 오스트리아 學派, 行動主義 經濟學, 開發主義 理論 等을 紹介해 주었다. 그리고 이들 理論을 내가 보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대로 組合할 수 있게 했다.”
現代 經濟學의 霸權은 新古典主義 學派가 쥐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古典派 經濟學을 繼承한 學派다. 批判的 知識人 中에는 新古典主義를 ‘富者 이데올로기’라고 置簿하는 境遇가 있다. 討論을 封鎖한다는 點에서 困難한 接近法이다. 한데 新古典主義를 經濟學의 全部라 여기는 일은 危險하기까지 하다. 經濟學에는 장하준의 專攻인 發展經濟學을 비롯해 다양한 試圖가 있다.
假令 제럴드 엡스타인 메사추세츠 애머스트臺 經濟學科 敎授는 “氣候變化는 가뭄, 起亞, 물 不足, 特히 實質的인 所得配分을 둘러싼 國家的, 全 地球的 鬪爭을 惹起하게 될 典型的인 供給不足을 招來하기 쉽다”고 말했다. 主流 바깥에 있는 學者가 아니라면 꺼낼 수 없는 表現이다. 推薦辭를 쓴 經濟學者 禹晳熏의 말마따나 “美國 資本主義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逆說的으로 이런 다른 목소리”다.
英美圈뿐 아니라 韓國·中國·印度·南美·아프리카 胎生의 學者가 고루 包含됐다. 그들이 影響을 받은 文獻, 經濟學을 擇한 理由, 잘못된 經濟政策에 對한 反省, 選好하는 方法論 等이 풍성히 담겼다. 右派件 左派件 知的 刺戟을 느낄 만한 인터뷰집이다.
感歎經營
김민섭 지음, 라온北, 252쪽, 1萬7500원
‘經營’의 辭典的 意味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企業이나 事業 따위를 管理하고 運營하는 것을 뜻하고, 둘째로는 基礎를 닦고 計劃을 세워 어떤 일을 해나가는 것을 意味한다. 計劃을 세워 집을 짓는 行爲도 經營에 屬한다. 英語로는 ‘Management’라고 한다. 크게 보면 돈과 사람을 매니징(管理)하는 게 經營의 要諦라 할 수 있다. 冊 ‘感歎經營’은 美容師로 出發해 美容 經營人으로 成長한 著者의 經營 哲學을 담고 있다. 基本的으로 美容은 ‘技術’에 屬한다. 하지만 ‘技術’만으로는 크게 成功할 수 없다는 게 著者의 經驗談이다. 무엇이 더 必要할까. 그 祕訣은 ‘態度’와 ‘表現’에 있다는 게 著者의 持論이다.
抗美援朝
백지운 지음, 創批, 388쪽, 2萬2000원
우리가 6·25戰爭이라 부르는 戰爭을 美國은 ‘韓國戰爭’, 中國은 ‘抗美援朝戰爭’이라고 부른다. ‘美國에 對抗해 北朝鮮을 돕는다’는 뜻을 담은 抗·美·援·朝 네 글字는 中國이 6·25戰爭의 性格을 어떻게 規定하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尖端技術을 둘러싼 美·中 霸權 競爭이 尖銳化한 以後 中國에서 ‘抗美援朝’를 浮刻하고 있다. 中國에선 6·25戰爭 當時 東部戰線에서 中國軍과 美軍이 熾烈하게 맞붙은 戰場 長津湖 戰鬪를 映畫化한 ‘長津湖’ 시리즈가 2021年에 이어 지난해에도 大興行하고 있다. 冊 ‘抗美援朝’는 6·25戰爭을 大韓民國 視角이 아닌 中國의 立場, 卽 他者의 視角에서 바라보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