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年代 美國을 代表하는 브랜드가 랄프 로렌이었다면 2000年代의 그것은 斷然 톰 브라운이다. 過去 男性 슈트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等 이탈리아 브랜드가 트렌드를 主導했다. 1990年代 中盤부터 크리스챤 디올 男性服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에디 瑟리먼의 디올 옴므가 슬림한 男性 슈트로 流行을 이끌었다. 當時 디올 옴므 슬림 슈트의 魅力은 샤넬의 首席 디자이너이던 칼 라거펠트가 몸무게를 無慮 43kg이나 減量하게 할 程度로 致命的이었다. 랄프 로렌, 토미 힐피거, 브룩스 브라더스 等 美國 패션界를 이끌던 브랜드들은 그때도 꾸준히 活動性을 强調한 男性 슈트를 내놨다. 그러던 2006年 톰 브라운이 破格을 선보였다. 길이가 짧은 재킷과 재킷 소매 아래로 삐져나온 화이트 셔츠의 소맷 부리, 발목이 드러나는 턱 없는 팬츠, 슬림 핏 그레이 슈트가 그것. 보이지 않는 洋襪과 구두도 곁들였다. 이것이 바로 톰 브라운의 시그너處다. 톰 브라운 슈트는 現在 美國을 代表하는 男性 스타일로 꼽힌다.

톰 브라운은 1965年 美國 펜실베이니아주 작은 마을인 앨런타운의 아일랜드系 가톨릭 家庭에서 태어났다. 創意性과 距離가 먼 典型的 美國 中産層 家庭에서 자랐으며 패션에 큰 關心이 없었다. 辯護士였던 그의 父母님은 恒常 깔끔하고 클래식한 옷을 着用했다. 어머니는 매우 端正한 차림이었고, 아버지는 每日 슈트를 입고 出勤했다. 톰 브라운은 그런 깔끔한 슈트가 좋아 브룩스 브라더스나 제이크루 같은 美國 클래식 브랜드의 네이비 재킷과 플란넬 셔츠를 즐겨 입었다.

톰 브라운은 클래식하다

美國 인디애나주 노트르 데임 大學校에서 經濟學을 專攻한 톰 브라운은 9個月間 컨설팅 分野에서 일했지만 큰 興味를 느끼지 못했다. 事實 그의 꿈은 俳優였다. LA의 撮影 現場 製作 支援 스태프로 일하며 俳優 協會에 登錄했으나 1997年 꿈을 접고 뉴욕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톰 브라운은 함께 살던 親舊가 運營하던 패션 브랜드 賣場을 訪問한다. 親舊가 빈티지 衣類로 實驗하는 모습에 靈感을 받아 種種 빈티지 衣類를 再加工하며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關心이 생겼고, 패션에 對한 熱情이 있음을 깨닫는다. 톰 브라운은 自身의 낡은 블레이저 재킷을 乾燥器에 넣어 修築해 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패션界에 이름을 알리기 前 뉴욕의 조르지오 아르마니 賣場에서 販賣員으로 일했다. 以後 랄프 로렌 傘下 클럽 모나코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랄프 로렌 곁에서 디자인을 배우고 自身만의 世界를 構築했다. 2001年 톰 브라운은 뉴욕市 웨스트빌리지에서 豫約制로 運營되는 賣場에서 그레이 컬러 슈트 5벌을 製作하며 事業을 始作했다. 그는 그의 趣向을 反映한 클래식 디자인을 基盤으로 톰 브라운 브랜드 特有의 시그너處 컬러와 스타일을 創造했다. 그레이 컬러 재킷과 팬츠, 카디건, 화이트 옥스퍼드 셔츠, 그레이 타이와 실버 타이 바 等이다. 재킷은 하이 암홀 핏으로 딱 맞춰 製作됐으며 팬츠는 발목에서 段을 접어 올린 스타일이었다.

2004年 旣成服 라인을 出市하고, 2006年 自身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公式 론칭한 톰 브라운은 시그너處 슈트를 直接 입고 뉴욕 곳곳을 누볐다. 이는 요즘처럼 인스타그램 마케팅이 盛行하기 前 試圖한 斬新하고 劃期的인 方式의 弘報였다. 以後 그는 2006年, 2013年, 2016年 總 3回에 걸쳐 美國패션디자이너協會(CFDA)로부터 올해의 男性服 디자이너 賞을 받았다. 2010年 톰 브라운은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과 協業해 샴브레이 素材의 클래식한 옥스퍼드 셔츠를 製作했다. 스케이트 스타 제이슨 딜이 平生 입지 않을 것만 같던 클래식한 셔츠를 입고 룩북을 撮影해 話題가 되기도 했다.

比率로 센세이션 일으킨 슈트

톰 브라운은 男性 슈트로 出發했지만 2011年부터 뉴욕 패션위크에서 女性服을 선보이며 旣成服, 신발, 액세서리 및 鄕愁 等으로 事業 領域을 넓혀 나갔다. 2013年 버락 오바마 美國 大統領 2期 就任式 때 令夫人 미셸 오바마가 톰 브라운의 자카르 드레스를 着用하고 나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國內에서는 아이돌 스타 지드래곤이 자주 着用해 新名品 브랜드로 浮上했다.



2000年 初만 해도 톰 브라운의 破格的인 슈트 길이를 不便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벨트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싱글 브레스트 투 버튼 재킷과 재킷 소매 아래로 비죽 나온 화이트 셔츠 커프스, 발목이 드러나는 기장의 그레이 슈트 팬츠, 그레이 쇼츠 슈트에 무릎까지 올린 그레이 삭스까지 톰 브라운은 그레이 컬러뿐만 아니라 一貫性 있는 그만의 스타일을 固守한다. 무릎 위 그레이 쇼츠는 1950~60年代 男學生 校服에서 靈感을 얻었다. 슈트에 大部分 洋襪을 신지 않도록 하는 것도 톰 브라운 룩의 特徵 中 하나다.

2009年 봄여름(F/W) 시즌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世界 最大 規模의 男性服 博覽會 ‘피티 우오모(Pitti Uomo)’에서 톰 브라운은 똑같은 헤어스타일의 모델 40名이 똑같은 슈트를 입고 打字機 앞에 앉아 機械的으로 他者를 치는 모습을 演出해 눈길을 끌었다. 톰 브라운의 메인 아이템인 슈트는 ‘유니폼’ 槪念이 强하다. 이는 1950~60年代 美國의 灰色 슈트의 影響으로 모두가 同一한 모습으로 同調하는 美國의 保守性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톰 브라운은 클래식한 그레이 슈트에 ‘比率’이라는 흥미로운 變奏를 더해 男性服 패션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톰 브라운은 ‘슈트 着用法’ 매뉴얼을 만들어 消費者에게 提示한다. 이는 消費者가 購買 當時 願하던 핏을 그대로 再現하기 위한 努力이라고 볼 수 있다. 슈트 着用法의 한 例로 톰 브라운 바지를 着用할 境遇, 벨트를 하지 않고 洋襪도 신지 않기를 勸奬한다. 꼭 洋襪을 신어야 하면 솔리드 검은色을 選擇할 것! 바지 기장은 복숭아뼈가 보이도록 올릴 것!

‘스트라이프’와 ‘그레이’ 컬러

톰 브라운을 象徵하는 패턴은 스트라이프다. 두 種類의 象徵的 스트라이프 패턴이 있다. 4個의 흰色 스트라이프를 가리키는 抛-바 시그너處(Four-Bar Signature)는 上의 아이템의 왼쪽 소매에 들어가고, 빨강·흰色·파랑 3色 스트라이프는 相議 뒷목과 팬츠의 요크 部分에 들어간다. 빨강·흰色·파랑 3色 스트라이프는 트리콜로라고도 한다. 트리콜로는 3가지 色相을 뜻한다. 한 媒體 인터뷰에서 톰 브라운은 세 가지 컬러에 큰 意味가 있는 것은 아니고 本人이 좋아하는 色이라고 말했다. 톰 브라운을 象徵하는 컬러는 그레이 컬러로 變함없이 가장 中立的이고 모던한 컬러다.

톰 브라운의 代表 製品인 카디건에는 왼쪽 팔에 흰 抛-바 시그니처가 새겨져 있고, 단추 아래에는 톰 브라운의 시그니처인 빨강·흰色·파랑 스트라이프가 숨겨져 있다. 톰 브라운은 歌手 지드래곤과 防彈少年團(BTS) 津이 選好하는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人氣를 얻었다. 톰 브라운 트위터 公式 計定은 2011年 11月 5日 ‘...내가 只今 어디 있는지... 防彈少年團(BTS) 津이 새로운 뮤직비디오 ‘The Astronaut’에서 톰 브라운 옷을 입고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該當 映像을 揭載했다. 晉은 “오래前부터 톰 브라운 옷을 즐겨 입는다. 한 賣場에 들러 한꺼번에 여러 벌을 산다”고 밝힌 바 있다. 晉은 가방 속에 든 톰 브라운 바지를 公開하며 “심플한 點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評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2014年 파리 패션위크 톰 브라운 컬렉션에 招請받아 톰 브라운과 함께 찍은 寫眞을 公開했다. 防彈少年團은 2019年 英國 웸블리 스타디움 公演 當時 슈트부터 신발까지 톰 브라운으로 統一해 눈길을 끌었다. 三星物産 패션部門 關係者는 “BTS가 世界 最高 舞臺에서 유니폼처럼 입고 싶다고 要請해 톰 브라운 슈트부터 슈즈까지 모두 傳達했다”고 말했다.

톰 브라운을 입은 스마트폰

톰 브라운이 進行한 가장 象徵的인 協業은 美國의 傳統을 固守하는 클래식한 브랜드 브룩스 브라더스와 컬래버레이션韓 ‘블랙 플리스(검은 量)’다. 美國에서는 흔히 變種, 유별난 것을 ‘검은 量’이라고 하는데, 블랙 플리스는 브룩스 브라더스 같은 正統 클래식 브랜드와 傳統을 깨는 톰 브라운 브랜드의 만남을 잘 表現해낸 이름이다. 이 協業은 2006年부터 2015年까지 進行됐다. 브랜드 몽클레어와 協業韓 ‘몽클레어 감마 블루’는 스포츠웨어와 밀리터리 스타일에 影響을 받은 컬렉션으로 톰 브라운의 캐주얼한 라인을 선보였다. 이 協業은 2008年부터 2017年까지 進行됐다. 바니스 뉴욕과 컬래버레이션韓 ‘톰 그레이’는 아이비리그 프레피 룩의 후드 점퍼와 셔츠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으로 20代를 攻掠한 캡슐 컬렉션이다. 톰 브라운 메인 라인의 시그너處 룩人 빨강·흰色·파랑 3色 스트라이프 代身 灰色, 흰色, 검은色으로 이뤄진 테이프를 使用한다.

三星 스페셜 에디션의 始初 格인 ‘갤럭시 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은 2020年 2月 出市되자마자 2時間 만에 完販됐다. 갤럭시 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은 事前 豫約 段階부터 리셀(되팔이)李 盛行했다. 數十萬 원부터 많게는 100萬 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같은 해 9月 出市한 ‘갤럭시 Z폴드2 톰 브라운 에디션’ 抽籤에는 23萬 名이 몰렸다. 2021年 8月 限定 數量을 出市한 ‘갤럭시 Z폴드3 톰 브라운 에디션’ 亦是 온라인 抽籤으로 販賣됐는데 9時間 동안 46萬 名이 申請했다. 販賣價가 396萬 原因 갤럭시 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은 리셀 市場에서 製品 價格에 最大 200萬 원의 웃돈을 주고 去來될 程度로 人氣가 높아 ‘로또 폰’이라는 別稱이 붙기도 했다. 이 製品은 旣存 유광의 갤럭시 Z플립과 달리 톰 브라운다운 無光 그레이와 시그너處仁 빨강·흰色·파랑 3色 스트라이프로 디자인됐다. 三星과의 協業은 國內에서 墜落한 톰 브라운의 이미지를 改善할 좋은 機會였다. 클래식한 디자인을 再解釋해 興味로운 콘셉트로 만드는 걸 좋아하는 톰 브라운의 個性 있는 디자인과 過去 폴더폰처럼 접을 수 있게 만든 Z플립은 오래된 것을 터부視夏至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價値를 찾아낸다는 點에서 닮았다.

‘톰돼지’에서 ‘新名品’으로 再跳躍

2011年 三星物産은 톰 브라운과 國內 獨占 販賣 契約을 맺고, 브랜드 認知度를 높이고자 삼성물산이 運營하는 世界 3代 編輯 숍 ‘10 꼬르소 꼬모’에 톰 브라운을 入店했다. 톰 브라운은 2010年代 初盤까지 지드래곤이 選擇한 브랜드로 人氣가 있었다. 그러나 톰 브라운의 시그너處仁 팔 部分에 넣는 單純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트라이프와 빨강·흰色·파랑 3色 스트라이프는 누구라도 쉽게 模倣할 수 있는 패턴이었다. 2010年代 中盤 國內에서 톰 브라운의 시그너處 스트라이프를 따라 한 模造品이 盛行했고, 더는 톰 브라운 스타일이 紳士의 象徵이 아니었다.

2016年 携帶폰 가게 職員이 行人을 强賣에 가깝게 가게 안으로 억지로 끌고 가는 場面이 뉴스에 報道돼 物議를 빚은 적이 있다. 이 職員은 當時 톰 브라운 카디건을 입고 있었다. 以後 인터넷에서는 “저 브랜드, 폰팔이가 많이 입는다”는 反應이 이어졌고, 그 때문에 톰 브라운은 ‘양아치’ ‘톰돼지’라는 單語가 自動完成으로 뜰 程度로 브랜드 이미지가 墜落했다. 게다가 10代와 20代의 名品 消費 增加로 이른바 一陣(무리 지어 다니는 靑少年들)이나 나이 어린 社會 初年生이 유니폼처럼 찾는 브랜드가 됐다. 大衆은 너무 흔해진 톰 브라운의 시그너處를 보며 假짜일 것이라고 暗默的 無視의 눈길을 보냈다.

이는 1990年代 英國의 차브족이 버버리 野球帽子와 프라다 검은色 運動靴를 着用하면서 브랜드의 이미지를 墜落시켰고, 正品이 아닌 家品을 購買해 賣出마저 下落시킨 것과 같은 現象이다. 當時 버버리는 버버리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바 체크 패턴의 野球帽子 生産을 中斷했으며 프라다도 英國에서 검은色 運動靴 販賣를 中斷했다. 反面 톰 브라운은 2020年 三星電子 스마트폰에 톰 브라운의 디자인을 結合한 ‘갤럭시Z플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이미지를 刷新할 수 있었다. 또한 BTS가 톰 브라운의 衣裳을 입고, 톰 브라운과 協業韓 갤럭시 携帶폰을 使用하는 寫眞이 公開되면서 브랜드 位相도 높아졌다.

2021年 基準으로 톰 브라운은 全 世界 40個國에 350個 賣場을 뒀다. 서울·뉴욕·런던 等 主要 都市에만 52個 直營店이 있으며, 프랜차이즈 賣場도 38個에 이른다. 持續的으로 아시아 市場을 攻掠하며 2021年 싱가포르와 臺灣에 賣場을 열고, 2022年 10月 中國 티몰에 公式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론칭했다. 三星物産에 따르면 2021年 賣出이 前年보다 47% 增加한 2億6300萬 유로(藥 3580億 원)를 記錄했다. 2019年과 比較하면 64% 늘어 코로나19 事態 以前 賣出을 뛰어넘었다. 2022年 1~8月 基準 톰 브라운 賣出은 2021年 同期 對比 20% 늘었다. 業界에 따르면 톰 브라운은 올해 7月 100% 子會社인 톰 브라운 코리아를 設立하고 韓國에 直接 進出할 計劃이라고 한다. ‘톰돼지’에서 MZ世代에게 脚光받는 ‘新名品’으로 回生한 건 분명하지만 이대로 꽃길만 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