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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未來와 놀자|주간동아

週刊東亞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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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未來와 놀자

第7回 서울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12’

  • 임은선 客員記者 eunsun.imk@gmail.com

    入力 2012-10-22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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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날카로운 金屬性 소리가 서울市立美術館에 울린다. 소리 震源地는 개코원숭이의 反復된 行動을 담은 映像이다. 개코원숭이는 ‘TUTSI(투치)’와 ‘HUTUO(후투)’라는 單語의 綴字를 反復的으로 漆板에 붙인다. 이 單語는 르완다의 두 部族을 일컫는 것으로, 이들은 數十 年間 民族 葛藤을 겪었다. 아델 압데세메드의 비디오 作品 ‘記憶’은 짧고 簡單하다. 굳이 人間 行動을 批判하거나 正當化하지 않는다. 원숭이의 反復的이고 單純한 行動을 통해 集團虐殺의 記憶을 떠올리게 할 뿐이다.

    아델 압데세메드의 비디오 作品을 包含해 全 世界 20個國 49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만든 映像, 設置, 미디어 作品이 第7回 서울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12’를 위해 모였다. 美國 블루스 歌手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의 노래 ‘I put a spell on you’에서 借用한 올해 主題는 ‘Spell on You(너에게 呪文을 건다)’. 發展한 技術이 만들어낸 多樣한 疏通 方式이 個人 行動을 規定하는 現實을 含蓄的으로 表現한다.

    올해 主題는 ‘너에게 呪文을 건다’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第7回 서울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12)는 ‘너에게 呪文을 건다(Spell on You)’를 主題로 열렸다. 함께 보이는 作品은 원숭이의 反復된 作業을 映像으로 담은 아델 압데세메드의 ‘記憶’.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利用한 다양한 疏通方式과 情報環境을 藝術的·社會的·人文學的 觀點에서 再解釋한 이番 展示는 서울市立美術館 3個 섹션과 서울 上岩 디지털미디어시티(DMC) 弘報館 1個 섹션 等 總 4個 섹션으로 이뤄졌다.

    서울市立美術館 1層에서는 ‘미디어劇場 : 모두 다 잘될 거야’라는 主題로 世上 어디에나 存在하는 디스플레이와 유튜브, 웹캠,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고 ‘믿는’ 狀況을 그린다. 틸 노박의 ‘遠心力 體驗’은 놀이公園의 놀이器具가 運行하는 것 같은 假想畵面을 보여주지만 觀客은 놀이器具가 바로 눈앞에 있다고 錯覺한다. 모두가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그게 實在인지 아닌지 判斷할 수 없는 現實을 批判的으로 表現한 것이다.



    두 番째 섹션인 ‘千個의 呪文들 : 알려지지 않은 親舊들의 輪廻에 對하여’는 소셜네트워크의 보이지 않는 채널과 흐름을 담았다. 파리들이 날아다니다 컴퓨터 키보드에 앉을 때마다 글字를 入力해 트위터로 電送하는 데이비드 보언의 ‘Fly Tweet’와 한쪽 壁面에 公開된 트위트를 끌어와 보여주는 옌스 분덜링의 ‘Default to public’이 代表的인 作品이다. 또 인터넷에 揭示된 動映像 가운데 削除가 豫想되는 것들을 미리 貯藏한 뒤 實際 削除된 것들만 모아 만든 도미니크 가뇽의 ‘평화롭게 잠들다, 美國 短篇들 中, 2011’과‘단편들과 사랑 모두 地獄으로, 2009’도 함께 볼 수 있다.

    ‘混線 : 보이지 않지만 안녕’이라는 主題로 꾸민 3層은 수많은 새로운 메시지가 不特定 受信者에게 傳達되는 現實을 담았다. 비록 메시지를 받았지만 發信者는 찾을 수 없어 危險하고 두렵기만 한 現實을 그렸다. 地球上의 여러 地點을 連結하는 데이터 터널을 想像해 實際 物理的 形態로 可視化한 모리스 베나윤의 ‘世界로 통하는 터널’은 美國 캘리포니아 산호세와 홍콩시립대, 그리고 世界 곳곳의 여러 場所와 서울을 잇는다. 데이터 속으로 파고들어 가다 보면 地球 저便에서 全혀 豫想하지 못하는 낯선 누군가와 만날 수도 있다. 3層 마지막 展示物人 로버트 오버웩의 ‘假想 世界의 끝’은 게임 속 世界가 끝나는 가장자리를 찾아간다. 잘려나간 듯 갑작스레 中斷되는 이 空間은 現實의 우리에게 寂寞함과 두려움을 傳한다.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낯선 누군가와의 만남도 可能

    上岩 DMC 弘報館에 자리 잡은 네 番째 섹션의 題目은 ‘구름의 무늬들 : 世界 感情으로의 接近’이다. 데이터 헤게모니를 代表하는 클라우드 裝置를 主題로 한다. 해킹當한 컴퓨터가 精神病을 앓는 듯 스스로 分裂과 誤謬를 일으키는 프로세스에 突入하는 過程을 映像으로 보여주는 존 새트롬의 ‘QTzrk’와 人間勞動의 官僚化 및 體系化라는 理念을 象徵化한 에런 코블린의 ‘兩 市場’ 等을 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의 現在와 未來를 確認할 수 있는 서울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11月 4日까지 열린다.

    인터뷰 ㅣ 유진상 비엔날레 總監督

    “미디어아트는 時代를 담는 그릇”


    미디어아트, 미래와 놀자
    第7回 서울 國際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유진상 總監督. 그는 미디어아트를 包含한 現代美術의 展示 企劃과 批評, 講演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契員디자인藝術臺 프로젝트아트 責任敎授로 在職 中이다.

    미디어시티 서울 2012의 主題인 ‘Spell on you(너에게 呪文을 걸다)’의 意味가 궁금하다.

    “우리 社會는 이미 미디어 없이는 살 수 없게 됐다. 오히려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 等을 누리지 못하면 差別 받는다고 생각한다. 그 技術에서 벗어날 選擇權이 우리에겐 없다. 技術이 우리에게 呪文을 걸어 拘束한 것이다. 이런 狀況에서 藝術家는 또 다른 呪文을 걸어야 한다. 바로 大衆을 자유롭게 만드는 注文 말이다. 이番 비엔날레 主題는 ‘미디어 技術에 注文이 걸린 우리, 그런 우리를 자유롭게 할 呪文을 만드는 藝術’ 이런 意味를 담고 있다.”

    1980年代 中盤부터 使用하는 미디어아트란 말은 TV, 비디오, 컴퓨터, 尖端 科學技術을 바탕으로 하는 美術을 뜻한다. 그런데 이러한 定義가 아직도 有效한가.

    “미디어아트 槪念은 繼續 바뀐다. 技術的 環境이 어떻게 展開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只今은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가 主流를 이루는 時代다. 當然히 1980年代, 1990年代, 2000年代 미디어아트는 다를 수밖에 없다. 아마 다음 비엔날레에서 다룰 미디어아트는 또 달라질 것이다. 確實한 點은 單純히 미디어 技術을 活用하는 作品만이 미디어아트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事實이다. 素材로 活用하는 것은 勿論 미디어를 考察하고 批判하는 것, 그 外에 어떤 것도 미디어아트가 될 수 있다. 오히려 미디어아트가 무엇인지 規定하는 것 自體가 다른 意味의 拘束이 아닐까 싶다.”

    이番 展示를 통해 特히 말하고 싶었던 것이 있나.

    “미디어 環境에 對한 藝術家의 차가운 分析과 未來 豫見을 보여주고 싶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社會는 未來에 對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現實 問題를 解決하는 데 汲汲할 뿐 未來를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番 展示를 통해 未來를 豫測하고 그것에 對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點이 있다면.

    “미디어아트 展示는 時間이나 費用이 많이 必要하다. 그런 點에서 不足한 部分이 있었다. 또 大衆에게 좀 더 說得力 있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大衆이 理解할 수 있는 言語로 다가가야 하는데 如前히 어려운 側面이 있는 것 같다. 觀客의 興味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가볍지 않은 展示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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