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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質과 人質犯 ‘알 수 없는 連帶感’|週刊東亞

週刊東亞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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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質과 人質犯 ‘알 수 없는 連帶感’

  • 이명재 自由寄稿家

    入力 2006-08-23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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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과 인질범 ‘알 수 없는 연대감’

    ‘뜨거운 午後’

    動員號 船員들이 소말리아 軍閥에 拉致됐다 풀려나면서 注目받은 用語가 있다. 人質과 人質犯 間에 생겨나는 紐帶感을 일컫는 ‘스톡홀름 신드롬’이라는 말이다(실제 動員號 船員들이 이런 現象을 보인 것은 아니다). 動員號 事態와 비슷한 時期에 開封한 ‘强敵’이라는 映畫도 덩달아 이 신드롬을 사람들에게 刻印시켰다. 人質로 붙잡힌 强力係 刑事와 그를 붙잡은 脫獄犯 間의 連帶感이 이 신드롬으로 說明됐다.

    스톡홀름 신드롬은 1973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銀行强盜 事件에서 비롯된 말이다. 當時 6日 동안 人質로 잡혔던 이들이 풀려날 때 人質犯들을 擁護하는 發言을 하면서 하나의 現象으로 分析되기 始作했다.

    그리고 1年 뒤, 스톡홀름 신드롬은 센세이셔널한 ‘臨床 物證’ 하나를 얻으면서 用語로서의 地位를 確固히 할 수 있었다. 美國의 言論 財閥 허스트 家門의 相續女 패티 허스트가 急進左派 都市 게릴라에 拉致됐다가 拉致犯에게 感化돼 拉致犯들의 銀行 襲擊에 積極的으로 加擔한 事件이 벌어졌던 것.

    스톡홀름 신드롬은 人質犯들이 놓여 있는 極限의 恐怖 狀況을 생각하면 弱者가 强者에게 보이는 服從 心理 비슷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人質劇이 人質犯들에게도 쉽지 않다. 그래서 스톡홀름 신드롬과 反對의, 人質犯이 人質들에게 同化된다는 ‘리마 신드롬’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나 스톡홀름 신드롬이든 리마 신드롬이든 絶對的인 것은 아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나 結果 爲主로 觀察한, 一般化하기 힘든 現象일 수 있다. 實際 모든 人質들이 人質犯에게 同情을 보이지 않는다. 美國 FBI의 分析에 따르면 90% 以上은 이 症候群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人質과 人質犯 間의 童話 現象은 人質 狀況 自體가 아니라 서로 間에 自身들의 處地나 狀況에 對한 共感帶가 있느냐 與否가 重要한 듯하다. 지강헌 脫獄事件을 다룬 映畫 ‘홀리데이’에서 人質들의 友好的인 態度는 지강헌의 主張에 同調했기 때문이다. ‘有錢無罪 無錢有罪’라는 지강헌의 絶叫는 人質로 잡힌 많은 庶民들의 생각을 代辯한 것이었기에 人質들은 그를 應援하고 支持했다.

    社會派 監督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午後’도 ‘홀리데이’처럼 實際 事件을 映畫로 옮긴 作品인데, 映畫에서 人質과 人質犯들은 하나의 작은 共同體를 形成하기에 이른다. 가난한 勞動階級 出身으로 베트남戰에 參戰했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한 主人公. 銃을 들긴 했지만 社會的 少數者에 不過한 그에게 女性 金錢出納員들과 糖尿·狹心症이 있는 老年의 支店長, 黑人 警備員인 人質들은 敵對感보다는 同僚意識을 느낀다.

    애初에 人質들에게 겨눈 銃이 事實은 社會를 向한 것임을 發見할 때, 人質과 人質犯들은 한便이 된다. 그걸 스톡홀름 신드롬이라 부르든, 다른 뭐라 이름 붙이든 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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