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리스트’에서 읽는 美國의 底力|週刊東亞

週刊東亞 1002

..

‘오바마 리스트’에서 읽는 美國의 底力

大統領은 休暇 때 어떤 音樂을 들을까

  • 金作家 大衆音樂評論家 noisepop@daum.net

    入力 2015-08-24 14:17: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오바마 리스트’에서 읽는 미국의 저력
    大統領의 休暇철 計劃은 世界 各國에서 每年 여름마다 빠지지 않는 뉴스다. 休暇 期間 읽은 冊도 익숙한 消息이다. 올해 버락 오바마 美國 大統領은 하나를 더 보탰다. 休暇철 들을 音樂, 그것도 낮과 밤으로 나눠 各各 20曲씩 總 40曲을 내놨다(사진). 外信에 따르면 本人이 直接 이틀間 苦心해서 짠 리스트라고 한다. 오바마 大統領은 音樂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所聞이 事實임을, 이 리스트는 證明한다. 率直히 말하면 놀랄 程度였다. 어디 가서 音樂 選曲하면 꿀리지 않는다고 自負하는데도 말이다.

    ‘오바마 리스트’는 時代와 장르를 超越한다. 어리사 프랭클린, 프랭크 시나트라 같은 옛 歌手들부터 콜드플레이, 플로렌스 앤드 더 머신 같은 最近 音樂人들까지 網羅돼 있다. 솔과 재즈, 록과 힙합이 共存한다. 더더욱 놀라운 건 有名 音樂人의 音樂일지라도 뻔한 노래, 卽 代表曲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 代身 그 歌手의 音樂을 充分히 들어야 알 수 있는 노래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밥 딜런 하면 떠오르는 ‘Blowing in the Wind’나 ‘Like A Rolling Stone’ 代身 ‘Tombstone Blues’를 꼽았다거나, 스티비 원더의 그 많은 메가 히트曲을 제쳐놓고 1976年 앨범 ‘Songs In the Key Of Life’의 마지막 트랙 ‘Another Star’를 골랐다는 게 端的인 例다.

    ‘이게 大統領의 選曲이란 말인가!’라고 感歎할 만한 曲은 그 外에도 櫛比하다. 힙합 뮤지션 모스 데프의 ‘UMI Says’, 인디 밴드 오커빌 리버의 ‘Down Down The Deep River’, 콜롬비아 살사 뮤지션 소노라 카루셀레스의 ‘La Salsa La Traigo Yo’ 같은 曲이다. 레이 찰스, 마일스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의 클래식은 워낙 재즈 팬으로 알려진 오바마인 만큼 當然한 選曲으로 여겨질 程度다.

    한 나라 大統領이 推薦하는 리스트는 엄청난 波及力을 가진다. 게다가 美國 大統領이라면 全 世界的 關心事가 될 수 있다. 오바마가 리스트를 짜면서 苦心한 理由는 그러한 事實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리스트를 그저 個人 趣向에 依存할 理 없다. 冊이건 音樂이건 自身의 머릿속에 있는 厖大한 目錄을 基盤으로 메시지를 傳達하고, 어젠다를 設定할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었을 것이다.

    나는 이 리스트를 보면서 單純히 그의 音樂的 識見이 아니라 그 속에서 엿보이는 어떤 흐름에 感歎한다. 文化的 素養을 誇示하려는 政治人이 犯하는 흔한 失手는 ‘尺’이다. 藝術的 或은 批評的으로 重要한 作品만을 짚거나, 트렌드 或은 商業的으로 有名한 作品만을 짚는 境遇다. 前者는 固陋하다. 後者는 幼稚하다. 오바마의 리스트에는 趣向뿐 아니라 哲學도 담겨 있다. 그의 演說에서 種種 言及되는 ‘偉大한 美國’의 文化的 土臺를 構成하는 藝術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먼저 多樣性이다. 앞서 말했듯 장르와 時代를 超越하는 音樂이 모여 끊임없는 循環을 構築했고, 美國의 大衆音樂을 世界 標準으로 만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두 番째는 主體性이다. 資本의 企劃 아래 만들어진 音樂이 아니라 自身의 哲學과 世界觀을 土臺로 만든 音樂들이 리스트를 채운다. 或은 송곳 같은 才能으로 아이돌의 틀을 깨고 나온 李도 리스트에 있다. 보이 밴드인 엔 싱크 出身으로 結局 美國 엔터테인먼트 中心에 선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좋은 例다.

    人文學을 强調하는 時代 或은 渴求하는 時代다. 人文學은 結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對한 答을 求하는 學問이다. 오바마는 音樂 리스트를 통해 이렇듯 人文學的 메시지를 傳達한다. 只今의 美國이 偉大할 수밖에 없는 理由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