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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位 ‘老妓완’ 송중기 “다시 내 품에 들어온 걸 보면 運命”|新東亞

글로벌 1位 ‘老妓완’ 송중기 “다시 내 품에 들어온 걸 보면 運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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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영 記者

    kjy@donga.com

    入力 2024-03-25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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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生 貫通한 ‘이끼 끼지 않는 돌’

    • 大衆에 좋은 影響 주고 올 곧게 살려해

    • 現實에 安住하지 않고 새로운 挑戰 즐겨

    송중기는 “지루한 것을 못 견디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 해외 오디션에 계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송중기는 “지루한 것을 못 견디고 새로운 것을 좋아해 海外 오디션에 繼續 參加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아, 이건 反則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映畫 ‘老妓완’ 主演 송중기의 容貌를 두고 네티즌들이 하는 말이다. 웬만하면 잘생긴 俳優의 世界에서 굳이 생김새를 論할 必要는 없겠으나 아무리 너저분하게 扮裝해도 ‘美貌’가 숨겨지지 않는 건 俳優 송중기가 지닌 특별한 競爭力임에 틀림없다.

    ‘老妓완’은 3月 1日 넷플릭스에 公開된 첫 週 非英語圈 映畫 部門 글로벌 3位로 出發해 以內 1位로 올라섰다. 3月 13日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3月 4~10日 累積 視聽수(Views·視聽 時間을 再生 時間으로 나눈 값) 510萬 뷰를 記錄하며 非英語圈 映畫 部門 1位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포르투갈, 말레이시아, 터키 等 總 31個國에서 ‘톱 10’에 들었다. 이는 海外 觀客에게도 映畫의 情緖가 통했음을 傍證한다.

    映畫는 脫北者 老妓완(송중기 分)李 中國에서 숨어 지내다 不意의 事故로 어머니(김성령 분)를 잃고 벨기에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全體的인 雰圍氣는 칙칙하지만 乾빵 속 별沙糖처럼 間間이 튀어나오는 멜로와 殺伐한 액션 신이 눈과 귀가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는다.

    ‘老妓완’으로 演技 幅이 한層 넓어졌다는 評을 듣는 송중기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映畫가 公開되기 前까지 期待 半, 걱정 半의 心情이었다”는 그는 海外 反應을 確認해선지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아내, 아이가 삶에 가져온 變化

    -좋은 成績이 나왔다. 氣分이 어떤가.

    “무엇보다 다른 文化圈에서 이걸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 好評이 됐든 惡評이 됐든 궁금한 건 못 참는 性格이라 유튜브에서 英語로 로기완을 쳐보니 이걸 리뷰하는 유튜버들이 있었다. 反應이 나쁘지 않아 多幸으로 여겼는데 다른 文化圈에서 좋은 成績이 나와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7年 前 出演을 拒絶했던 作品으로 안다. 마음을 바꾼 특별한 動機가 있나.

    “元來 드라마와 映畫를 번갈아 가며 出捐하는 라이프 사이클을 選好한다. 그렇게 일하는 게 일과 生活의 均衡을 맞추기가 좋더라. 근데 코로나 事態로 스케줄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映畫 ‘花郞’ 撮影을 끝내고 이 作品을 찍게 됐다. 7年 前에도 이 作品이 좋아 出演하고 싶었는데 萬 內容 中 共感이 안 되는 部分을 無視할 수 없어 固辭했다. 以後 이 作品이 왜 안 나오나 궁금했는데 그 시나리오가 다시 내 품에 들어왔다. ‘이런 因緣도 있구나, 運命이구나, 놓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共感이 안 되던 問題가 解消됐나.

    “엄마의 죽음에 原因을 提供했다는 罪責感을 안고 사는 人物이 엄마의 犧牲을 밑천 삼아 벨기에까지 가서 사랑타령 하는 狀況을 共感할 수 없었다. 共感이 가지 않는 人物을 어떻게 演技하겠나. 그런데 ‘財閥집 막내 아들’이란 드라마를 찍으며 이 作品의 臺本을 다시 받았을 때는 神奇하게 그 部分이 共感이 되더라.”

    -內容이 바뀌었나.

    “큰 差異가 없었다. 큰 줄기는 그대로고, 女主人公 마리 캐릭터 設定이 具體的으로 바뀐 것 빼고는 거의 다 비슷했다. 臺本은 같으니 내 마인드가 바뀐 거다. 罪責感이 됐든 뭐가 됐든 힘들지만 꾸역꾸역 살아남아 難民 地位를 얻으려고 하는 老妓완의 處地에서 생각해보니 ‘살아남다 보면 잘 살고 싶을 거고, 사람이 잘 살려면 家族과의 사랑이 됐든 親舊랑 사랑이 됐든 戀人과의 사랑이 됐든 사람이랑 부대끼고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다른 이의 삶에 對한 理解의 幅이 넓어진 데는 그의 日常 變化가 한몫했을 듯하다. 송중기는 지난해 初 前職 俳優인 永久人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結婚하고 그해 6月 “아내가 故鄕인 이탈리아 로마에서 健康한 아들을 낳았다”고 出産 消息을 傳한 바 있다. 지난해 10月 映畫 ‘花郞’ 開封을 앞두고 만났을 때 그가 世上 다 가진 사람의 表情으로 아기 寫眞을 보여주며 幸福해하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아내와 아이가 생겼다. 그런 變化가 로기완을 理解하는 데 影響을 끼친 건가.

    “스며든 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때 했던 생각과 그때 가졌던 關心事가 時間이 지나며 달라지듯이 로기완을 받아들이는 過程에서도 그런 變化가 있었던 것 같다.“ 共感의 暴徒 그렇게 이 時間에 따라 다르고 저도 그러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正確하게는 모르겠는데 그게 理由가 될 수도 있겠죠.”

    ‘로기완’의 한 장면. 난민 신청을 한 로기완이 법정에서 판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넷플릭스]

    ‘老妓완’의 한 場面. 難民 申請을 한 로기완이 法廷에서 判事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넷플릭스]

    알고 보니 ‘老妓완’과 닮은점 많아

    -김희진 監督이 “송중기 俳優가 豫想치 못한 生存 演技를 帶域 없이 直接 消化해 깜짝 놀랐다고 傳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監督님이 나를 띄워주려 한 말인 것 같다. 그렇게 稱讚받을 만한 일도 아니다. 元來 살짝 언 얼음물에 들어가는 신인데 現場 與件上 그런 狀況이 造成되지 않았다. 더 遲滯하면 撮影에 支障이 생길까 봐 그냥 내가 들어갔을 뿐이다. 해 뜰 時間이 얼마 않아 내가 물속에 빨리 들어가야 撮影이 빨리 끝나니까.”

    -市廳 評을 보니 好不好가 克明하게 갈리는 느낌이다. 이런 反應을 豫想했나.

    “豫想하지는 못했는데 ‘不好(不好)’의 理由 中 하나가 멜로 部分에 共感하지 못해서인 걸로 안다. 7年 나도 그 때문에 拒絶했기에 그런 反應을 理解한다. 다만 바람이 있다. 時間이 지나서 이 映畫를 두 番, 세 番 다시 봐주신다면 좋겠다. 臺本을 다시 보면서 내가 共感한 經驗을 같이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社會的 弱者를 延期하며 느낀 點이 있나.

    “이 作品을 찍을 때 아내가 妊娠을 하고 있었고 아기가 健康하게 태어나서 人間 송중기로서 많은 생각을 하던 時期였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韓國에서 大衆에게 큰 사랑을 받고 惠澤도 많이 받은 俳優인데 周邊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보는지’를 곱씹은 적이 많은 것 같다.”

    -老妓완 캐릭터와 닮은 點은 뭔가. 家庭的인 面?

    “닮았다기보다 家庭的이려고 努力하는 便이다. 映畫製作社인 用필름의 임승용 代表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처음에 版權을 살 때 만났던 로기안이라는 캐릭터가 송중기를 만나서 溫度가 되게 뜨거워졌다. 덜 受動的이고 積極的인 人物이 됐다’고 말이다. 그 말에 答이 있지 않나 싶다.”

    -責任感이 剛한 性格도 닮아 보인다. 

    “主演 俳優로서 責任感이 없으면 主人公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作品을 할 때는 平素에도 作品에 害가 되는 行動을 하면 안 된다. 그러니 製作者들이 主人公한테 出演料를 많이 주는 것 아니겠는가. 그러니 그에 相應하는 道理를 다하는 게 當然하다고 본다.”

    -老妓완은 純粹하고 思慮 깊은 人物이다. 마리에게 밥을 차려주고 “女子를 때리는 男子랑은 만나면 안 된다”는 忠告도 한다. 그런 面도 닮았나.

    “그 臺詞에 깊이 共感한다. 女子를 때리는 男子는 못된 男子다. 이런 男子를 만나면 絶對 안 된다. 奇玩처럼 純粹한지는 모르겠고 올곧게 살아가려고 努力하는 地點이 닮았다면 닮은 것 같다.”

    -不義를 보면 못 참는 性格인가.

    “그런 便인 것 같기도 한데 이제 아이가 생겼으니 참아야 하지 않을까(웃음). 大衆에게 좋은 影響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新人 時節 그러지 않는 先輩들을 보면서 失望하면서 얻은 敎訓이다.”

    “學生의 마음으로” 海外 오디션 두드려

    人生을 貫通하며 삶의 고비마다 마음을 다잡아준 座右銘이 있는지 묻자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答이 돌아온다.

    “理由는 기억나지 않지만 初等學校 卒業 앨범에 그렇게 썼다. 只今도 그 말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일까. 송중기는 새로운 挑戰을 즐긴다. 自身이 잘하고 認定받은 장르나 캐릭터를 選擇해 쉬운 길을 가기보다 그동안 經驗하지 못한 領域과 環境에 기꺼이 몸을 던져 延期 스펙트럼을 넓히는 스타일이다. 이 時代 가장 몸값 비싼 俳優 中 한 名인 그가 ‘和蘭’에 노 개런티로 出演한 것도,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殺到하는 渦中에도 海外 作品 오디션에 “學生의 마음으로” 繼續 參加하는 것도 그 延長線에 있다.

    “다른 文化圈에 있는 現場에서 새로운 經驗을 쌓는 것이 재미있다. 現實에 安住하지 않고 더 謙遜하고 성실하게 일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할까. ‘老妓완’보다 먼저 찍은 映畫 ‘보고타’도 그런 理由로 出演한 作品이다. 海外 올 로케이션으로 撮影했는데 코로나 事態로 開封이 미뤄졌다. 開封하기 좋은 時期를 打診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영 기자

    김지영 記者

    放送, 映畫, 演劇, 뮤지컬 等 大衆文化를 좋아하며 人物 인터뷰(INTER+VIEW)를 즐깁니다. 요즘은 팬덤 文化와 不動産, 流通 分野에도 특별한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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