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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精神으로 만든 都農 協力 새 모델|新東亞

나눔의 精神으로 만든 都農 協力 새 모델

‘錦山을 사랑하는 모임’

  • 박은경 < 자유기고가="">

    入力 2004-09-07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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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땅 금산은 이제 現地人들만의 터전이 아니다. 錦山의 魅力에 푹 빠진 별난 外地人들의 努力에 힘입어, 淸淨環境과 디지털 農業이 竝存하는 ‘約束의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大韓民國의 내로라하는 知識人들이 何必이면 錦山을 ‘꿈의 故鄕’으로 擇한 理由는 무엇일까?
    ‘緋緞山’ 錦山에는 太祖 李成桂와 關聯한 傳說 하나가 傳해 내려온다. 王이 되기 前 李成桂는 當時 祈禱處로 이름난 보광산(錦山의 當時 이름)의 보리암에 찾아가 山神에게 百日 致誠을 드린다. 이때 李成桂는 山神에게 王이 되면 보광산을 緋緞으로 감싸겠다는 約束을 한다. 致誠 德分일까, 朝鮮 個國으로 王이 됐지만 約束 지키기가 難堪해진 李成桂는 幸여 山神의 노여움을 살까 苦悶에 빠진다. 窮理 끝에 山 이름을 ‘緋緞金(錦)’字를 써 ‘錦山(錦山)’으로 代身하는 것으로 山神을 달랬다고 한다.

    아름다운 地名과 달리 忠南 錦山郡은 얼마前까지만 해도 財政自立度와 豫算規模에서 全國 最下位 水準을 맴도는 落後 地域이었다. 軍 全體가 3000餘 個의 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그 盆地에 자리잡은 474個 마을 中 相當數가 오지(奧地)라 地方自治團體마다 불어닥친 開發바람마저 비껴갔다. 그런데 이렇듯 시골의 情趣를 고스란히 간직한 가난하고 素朴한 錦山 땅에 아낌없는 愛情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錦山을 사랑하는 모임(金思慕)’의 500餘 會員들이다.

    “錦山 사람들은 때가 묻지 않았다. 그동안 방우리 等 여러 奧地를 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마을을 訪問할 때 勸하는 술을 받지 않으면 다시는 그곳에 갈 수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멀리서 車가 오면 막걸리桶부터 들고 나오는 것이 錦山 人心이다. 經濟的 餘裕는 都市보다 덜할지 몰라도 사람 사는 멋은 한手 위인 곳이다.”

    “금산은 都市의 汚染된 삶을 말갛게 씻어줄 수 있을 만큼 淸凉한 땅이다. 무엇보다 푸근하고 정겨운 사람들이 있어 좋다.”

    “錦山 38景 中 첫손에 꼽히는 것이 보리암 日出이다. 水平線과 구름 사이를 뚫고 붉은 해가 솟구치는 모습은 절로 感歎을 자아낸다. 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마저 뜨겁게 피어오른다. 참으로 恍惚한 絶景의 極致다.”



    남다른 風光에 반하다

    “2000年 새해 첫날 새벽 4時에 錦山郡 진악산에 올랐다. 2000名 程度가 頂上에 올라 있었다. 背囊을 내려놓고 暫時 쉬는데, 가게門을 열어야 한다며 바삐 서두는 錦山 아줌마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들에게선 素朴한 生活人의 體臭가 묻어나왔다. 下山 길엔 錦山라이온스클럽 會員들이 큰 가마솥 두 個를 걸어놓고 長斫불을 때가며 커피를 끓이고 있었다. 그들은 추위로 몸이 언 登山客들에게 플라스틱 바가지로 쉴 새 없이 커피를 퍼주었다. 世上 어느 곳에서 그렇듯 津한 커피 香을 느낄 수 있겠는가. 그날 난 클럽 會員들이 맞은 1500番째 손님이었다. 錦山에 주는 것보다 그곳이 내게 주는 幸福이 몇 倍 더 큼을 느낀다.”

    金思慕 會員들의 錦山 禮讚은 끝이 없다.

    요즘 錦山에는 새로운 變化의 바람이 불고 있다. 軍 全體를 푸른숲으로 덮어 淸淨環境을 造成하고 經濟와 文化가 調和를 이루는 開發로 都市人들에게 ‘잃어버린 故鄕’의 役割을 할 準備를 進行시키고 있다. 그 努力을 인정받아 지난해 自治經營對象을 受賞하기도 했다.

    錦山郡 企劃情報室 배석희 室長은 “이를 위해 錦山郡經濟社會發展5個年 計劃을 準備했다. 開發論理로 망가진 여느 農村과는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자는 생각에 地自體 最初로 民間 硏究機關인 삼성경제연구소에 用役을 依賴했다”고 첫 過程을 說明했다. 硏究거리가 있으면 먼저 公共機關에 依賴하고 보는 慣行을 錦山郡은 따르지 않았다. 그만큼 ‘눈이 확 뜨이는’ 變化가 切實하다고 본 것이다. 錦山郡의 새로운 試圖는 金思慕를 탄생시키는 불씨가 됐다.

    1998年 12月 錦山郡으로부터 地方自治와 關聯해 助言을 付託받은 삼성경제연구소 政策硏究센터 이언오 常務는 錦山의 魅力에 푹 빠지고 말았다.

    “김행기 郡守를 만나 去頭截尾하고 ‘그린벨트를 擴張합시다’ 했더니 벌써 숲 가꾸기와 藥草꽃길 造成을 推進中이라고 答했다. 어설픈 工場誘致와 觀光地 開發로 自然을 毁損하는 다른 地自體와 달라 무언가 될 것 같다는 希望을 품게 됐다.”

    用役契約 締結 後 週末마다 現場踏査를 위해 錦山을 訪問한 李常務는 마침 山林廳과 錦山郡이 共同으로 實施한 植木行事에 參席했다. 自願奉仕에 나선 義勇消防隊와 郡 公務員들이 마치 自己 집 뜰 가꾸듯 精誠을 다하는 모습에 그는 津한 感動을 받았다.

    “3個月 동안 週末마다 錦山에 내려갔는데, 郡廳 文化公報觀光科 박범인 課長은 日曜日임에도 每番 自身의 車에 우리 硏究所 팀을 태우고 軍 구석구석을 보여주었다.” 그때 發見한 錦山의 아름다움을 혼자 보기 아까워 李常務는 錦山 旅行에 여러 知人(知人)들을 끌어들였다.

    “1999年 6月 어느날 별이 쏟아지는 錦江邊 다리 위에서 淸凉한 물소리를 들으며 人蔘酒를 마실 機會가 있었다. 이때 同行했던 김성훈 前 農林部長官, 인하대 전용수 敎授 等이 卽席에서 意氣投合해 金思慕를 만들었다.”

    錦山의 아름다운 自然風光과 푸근한 시골人心에 反해 自發的으로 錦山 팬이 된 金思慕 사람들은 지난 3年間 錦山을 위해 많은 일을 벌였다. 錦山郡廳 企劃情報室 박동완 係長은 그 代表的 例로 드라마 ‘상도’ 세트場 誘致와 2000年 서울에서 열린 아셈會議에 錦山人蔘酒를 선보인 것을 꼽았다.

    “人蔘去來를 中心軸으로 한 드라마 세트場 誘致 아이디어도 金思慕에서 나왔다. 뿐만 아니라 誘致에 成功하기까지 무슨 祕密結社처럼 움직이며 情報를 提供하고 誘致方法度 귀띔했다. 德分에 不過 1年 사이에 錦山人蔘市場의 全體 賣出額이 暴發的으로 增加했다. 金思慕의 情報와 네트워크가 아니었다면 不可能한 일이었을 것이다.” 只今도 어떤 會員이 무슨 도움을 주었는지 朴係長조차 把握하지 못할 만큼 金思慕 會員들은 組織的이고 熱誠的인 支援을 아끼지 않았다.

    金思慕가 郡廳 公務員뿐 아니라 住民들로부터도 全幅的 信賴를 받게 된 데는 會員 모두가 錦山과는 全혀 關係가 없는 사람들이라는 點이 크게 作用했다. 金思慕 사람들은 마음의 故鄕인 錦山을 ‘環境保存이 잘되어 있으면서 豐足하게 사는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無分別한 開發의 弊害가 비껴간 德分에 自然環境과 景觀이 좋은 시골마을들은 例外없이 가난하다.

    自稱 金思慕의 ‘骨髓分子’이자 모임의 産婆役을 맡은 이언오 常務는 “錦山이 自然保存과 經濟成長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地域開發의 成功的 모델 役割을 하기 바란다. 어디든 살기 좋은 곳이면 사람들이 모여들게 돼있다. 좋은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드는 農村마을, 그곳이 바로 天國일 것”이라고 말했다.

    金思慕 會員들의 面面은 매우 다양하다. 長官, 政府部處 公務員, 事業家, 他 地域 公務員, 金融界 人士, 벤처 社長, 放送社 幹部에 失職者도 있다. 會員數는 500餘 名을 헤아린다. 이中 ‘骨髓分子’가 10餘 名, 核心멤버는 40~50名 程度다. 會則, 會費, 會長이 따로 없는 모임이라 正確한 會員 數를 推算해내기가 쉽지 않다. 이언오 常務는 “스스로 金思慕 所屬이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會員이 된다”고 說明했다.

    前職 長官부터 ‘獵奇洞長’까지

    金思慕 사람들 中에는 서울대 美術大學 김병종 敎授, 韓國野生花硏究所 김태정 博士, 태평양화학 李愚英 社長, 神經精神科 專門醫 이시형 博士, 서울대 生物學科 최재천 敎授, 淑大 文化觀光學科 홍사종 敎授 等 우리 社會에서 내로라하는 錚錚한 知識人이 여럿 包含돼 있다. 따로 會員加入 節次가 없는 탓에 金思慕와 처음 因緣을 맺게 된 事緣 또한 會員들 職業만큼이나 各樣各色이다.

    그中 한 사람이 1期 벤처農業大學 講師 35名 中 學生들로부터 ‘最優秀講師’로 뽑힌 콤비마케팅 김광호 硏究院長이다. 學生들에게 ‘골프마케팅과 農業’을 講義한 그는 지난해 初 地下鐵에서 偶然히 이언오 常務를 만나면서 金思慕와 因緣을 맺게 됐다.

    “當時 마케팅 關聯 冊을 보고 있었는데 옆에 앉은 이가 자꾸 기웃거리기에 ‘關心 있으면 보라’고 冊을 주었다. 그때 다음에 찾아뵙겠다며 名銜을 내민 사람이 바로 金院長이었다. 나중에 안 事實이지만 그는 光州에서 保險社 營業部長으로 일하다 外換危機로 명예퇴직한 뒤, 뭘 먹고살까 苦悶하다 接待로 履歷난 골프에 생각이 미쳐 골프마케팅 講義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벤처農業大學 講義를 付託하게 됐다.” 이언오 常務의 說明이다.

    김태정 博士도 벤처農業大學에서 講義해달라는 付託을 받고 金思慕와 因緣을 맺은 境遇다. 金博士는 “금산은 4季節이 다 아름답다. 봄 風景은 잊었던 옛 故鄕의 情趣를 듬뿍 풍기며 어머니 품 속 같은 아늑함으로 다가온다. 여름에는 屛風처럼 둘러쳐진 奇巖絶壁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맑고 아름다운 금강에 쉬리, 소가리떼가 무리 지어 노닐고, 가을에는 탐스럽게 영그는 人蔘의 붉은 열매가 발길을 잡아끈다. 겨울에는 겹겹의 山기슭에 소복이 쌓인 흰눈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고 錦山禮讚論을 폈다.

    金思慕 사람들 中 빼놓을 수 없는 이가 바로 ‘獵奇洞長’으로 불리는 서울 良才2棟 김만수 洞長이다. 모임 사람 中 唯一하게 自身의 名銜에 ‘金思慕 會員’이라 새기고 다닌다. 그는 金思慕 사람이 되기 前 錦山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 出戰한 적이 있다. “東岡 살리기가 뜻대로 안돼 아쉬워하던 次에 마라톤을 하면서 본 錦山의 錦江과 적벽강, 川邊 風景에 剛한 印象을 받았다. 以後 동강에 쏟던 愛情을 금산으로 옮겨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가 名銜에까지 金思慕의 이름을 집어넣은 까닭은 그때 받은 첫印象과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한다.

    公務院으로 組織生活 30年 間 느꼈던 답답함을 金思慕를 통해 푼다는 金洞長은 錦山에서 벌이는 祝祭나 行事 大部分을 벤치마킹해 良才2棟 이벤트로 ‘再活用’하는 瞬發力을 發揮하고 있다.

    “公務員 組織의 生理上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별난 사람 取扱을 받는 것이 現實이다. 公務員은 5級 昇進試驗 때부터 變化가 오기 始作한다. 高位職과 下位職 사이에 낀 過渡期이자 ‘未來’를 決定해야 할 時期다. 그때 나는 垂直上昇에의 欲心을 버렸다. 水平으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었는데 그즈음 이언오 常務를 만나 金思慕 얘기를 듣고 衝擊에 가까운 感動을 받았다.”

    金洞長 夫人은 最近 金思慕의 女性모임 ‘언니派’의 ‘大將’으로 推戴됐다. 金思慕 모임이 있는 날이면 家族 또는 夫婦가 함께 錦山에서 만나는 境遇가 많은데 婦人들 사이의 呼稱이 苦悶이었다. “洞長님 師母님, 常務님 師母님 하는 式은 듣기에도 거북하고 모임 性格과도 맞지 않아 그냥 夫人 이름 뒤에 나이 不問하고 無條件 언니라는 呼稱을 붙이기로 했다. 아마 金思慕 ‘언니’들 中 우리 집사람이 나이가 많아 大將이 된 것 같다.” 金洞長의 說明이다.

    錦山郡廳에 들어서면 層마다 複道에 김병종 敎授의 그림이 걸려있다. 金敎授는 “사람 사이의 情이 무너지고 背信이 亂舞하는 世上에 錦山郡廳 사람들이 서로 아끼고 감싸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어느 글에서 告白한 적이 있다. 錦山 사람들을 만나 對話를 나누면서 그들의 고장 錦山까지 사랑하게 됐다는 것이다.

    金思慕는 始作이 搖亂하거나 巨創하지 않았던 것처럼 작고 些少한 것들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내는 等의 일부터 꾸준히 實踐해오고 있다. 錦山地域 農産物 購入하기, 祝祭 參加하기, 無窮花 심기, 福祉施設 訪問, 農産物 展示會 等이 그것이다. 그 가운데 韓國벤처農業大學은 錦山에 籍을 두고 있지만 全國 農民의 希望이 되고 있다. 벤처農業大學은 金思慕 사람들이 “農民에게 벤처農業과 마케팅 槪念을 심어주고 農産物 輸入開放化에 對處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자”는 趣旨에서 발 벗고 뛴 끝에 맺은 貴한 結實이다.

    ‘知識 나누기’가 ‘情 나누기’로

    벤처農業大學 開校의 産婆 役割을 한 金思慕 사람은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 博士다. 農業經濟 發展에 큰 關心을 가진 그는 ‘우리나라가 잘되고 農村이 활기차게 發展하려면 좋은 모델이 있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던 中 錦山郡廳 박범인 課長을 만나 벤처農業大學 設立의 꿈을 키우게 됐다. “일 關係로 公務員을 많이 만나고 다녔지만 大部分 變化를 싫어했다. 模範 事例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拒否하는 公務員이 많은데 朴課長은 달랐다. 이대로 가면 우리 農村이 다 沒落한다며 ‘어떤 에너지를 集結해야 산다, 地域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다’며 積極的이었다. 世上에 이런 公務員도 다 있구나 하고 感動받았다.”

    金思慕는 錦山에만 局限하지 않고 우리나라 全體를 ‘아름다운 社會’로 만드는 것을 目標로 한다. 金思慕 사람들이 希望하는 아름다운 社會란 自身이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社會다. 民泊史는 “社會가 開放化, 온라인化하면서 相對的으로 利益을 보는 階層이 생겼다. 反面 가장 큰 損害를 보는 쪽이 農村이고 農民이다. 利益을 보는 階層이 가진 걸 損害 보는 階層과 나눌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社會는 그런 시스템이 안되어 있다. 金思慕의 活動이 갖는 眞正한 意味는 ‘나눔’에 있다”고 밝혔다.

    벤처農業大學은 지난 4月 1年 過程의 1期 卒業生 27名을 輩出했다. 1期 87名 中 無慮 60名의 農民 學生이 留級을 當했다. 卒業論文 代身 벤처事業計劃書를 提出하도록 되어있는 大學規則을 지키지 못했거나 까다로운 審査條件을 通過하지 못한 때문이다. 1年 동안 배우고 武裝한 經營마인드, 벤처精神으로 農民 스스로 事業을 構想하고 ‘富農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단련시키는 것이 벤처農業大學 設立 目的이자 講師로 나선 金思慕 사람들 뜻이다.

    비록 正規大學으로 認定받지 못하고 校庭과 敎室 하나 없이 錦山郡 제원면에 位置한 廢校를 郡廳으로부터 無償 으로 빌려 쓰고 있는 形便이지만, 우리나라 ‘벤처事業家 1號’이자 ‘代父’로 불리는 未來産業 정문술 前 社長이 學長을 맡고 있다. 前 農林部長官 김성훈 敎授가 名譽學長이다.

    “실리콘밸리度 倉庫에서 始作됐다”며 意欲的으로 벤처農業大學 設立을 準備한 민승규 博士는 요즘 自身도 미처 想像하지 못한 結果들에 놀라움을 禁치 못하고 있다. 講義를 듣기 위해 全國 各地에서 몰려든 農民들의 熱誠도 그렇지만, 講義를 付託 받고 마지못해 講壇에 선 사람들이 錦山에 푹 빠져 金思慕가 된 過程이 더욱 神奇하기 때문이다. “벤처農業大學 講師는 다들 社會 各 分野에서 自身의 位置를 確固히 굳힌 知識人이다.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錦山에 내려와 사람 사는 情과 보람을 느끼게 됐고 오히려 많은 것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엔 “當身이 가진 知識을 農民에게 조금만 나누어달라”며 說得하느라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自請해 講義하고 싶다는 사람이 줄을 섰다. 이제 느긋하게 講師를 選別할 수 있어 걱정을 덜었다. 1期 講師 35名 大部分이 金思慕 사람이 됐다.”

    벤처農業大學에서 ‘知識基盤 情報化 社會에서의 農産物을 위한 特許와 브랜드 戰略’을 講義한 나래特許法律事務所 박해완 理事는 “80名이 넘는 農民들이 눈을 반짝이며 講義를 듣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農村現實이 얼마나 어려우면 저럴까 싶어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便으로는 뭔가 해보려는 그분들의 熱意에 感動했다”고 말했다. 講義 後 金思慕 사람이 된 朴理事는 이제 錦山에서 行事가 벌어지면 발벗고 나서는 ‘熱誠分子’가 됐다.

    民泊史는 “21世紀는 돈이나 一回性 奉仕活動 等 몸으로 때우기식 農村自願奉仕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自身이 가진 知識을 나눠주는 知識奉仕가 活性化돼야 한다. 農村사람들 스스로 自立할 수 있도록 經營마인드와 벤처精神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 農村을 살리는 길”이라고 强調했다.

    벤처農業大學의 個校는 金思慕와 地域 住民들 間의 和合에도 많은 寄與를 했다. 처음엔 ‘저렇게 有名하고 바쁜 사람들이 왜 이런 시골구석까지 내려와서 휘젓고 다니냐’며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던 마을住民들이 이제는 마음의 門을 활짝 열고 이들을 반기게 된 것이다. 住民들은 벤처農業大學 校庭에서 열린 ‘노영심의 작은 音樂會’에 感動해 錦山 內 社會福祉施設 향림원을 찾아 나눔의 기쁨을 直接 實踐하기도 했다. 金思慕의 나눔 精神이 擴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證據다.

    民泊史는 “韓國社會는 實定法이 있지만 이를 안 지키고 適當히 봐주는 境遇가 많다. 이른바 ‘正書法’이란 것이 支配하고 있다는 얘긴데 이게 무섭다. 한番 찍히면 亡한다. 그런데 農村地域에는 그보다 더 무서운 ‘떼法’이 있다. 農民들이 떼지어 들고일어나면 方法이 없다. 아직도 시골은 都市나 都市人에 對한 被害意識이 많아 排他的이며 特有의 地域情緖가 剛하다. 特히 금산은 落後된 地域으로 오랫동안 疏外돼 있어 金思慕 사람들이 錦山에 쏟는 愛情을 住民들이 理解하고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時間이 걸렸다”고 그間의 事情을 털어놓는다.

    “農民들 일손을 돕기 위해 金思慕에서 신정배 따기 行事를 벌인 적이 있다. 全國 各地에서 會員들이 家族을 이끌고 와 參席했다. 農家에서 배를 따며 奉仕하고, 집에 갈 때는 그 배를 사는 些少하고 작은 일들이야말로 金思慕가 正말 所重히 여기는 것들이다.”

    錦山에서 出發한 벤처農業大學은 地域色 打破에도 一助하고 있다. 廢校된 初等學校(舊 금강초등학교)에서 講義가 열리는 날이면 全國 各地에서 農民들이 타고 온 1t 트럭들이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運動場에 서있다. 江原·慶南·忠淸·慶北 等 全國의 車 番號版이 集結하는 이곳에서 地域色으로 牌거리를 나누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힘든 農業에 從事한다는 同病相憐과 끈끈한 紐帶感이 있을 뿐이다.

    스타 벤처農業人 잇따라 排出

    咸平農業技術센터 이순영 技術普及課長은 벤처農業大學에서 멋진 講義로 人氣를 끌어 이틀 連續 講壇에 선 사람이다. 그 代價로 두 倍의 講義料를 받은 그는 “講義料를 種子돈삼아 函私募(咸平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를 만들겠다”고 意欲을 불태우고 있다.

    迂餘曲折 끝에 벤처農業大學은 ‘스타 벤처農業人’을 여러 名 키워냈고, 그들에게 成功의 結實을 안겨주었다. 梅實濃縮液·梅實장아찌·梅實酒 等 多樣한 梅實食品을 開發해 年間 數十億원의 販賣收入을 올리는 靑매실農園(代表 홍쌍리), 土種꿀 하나로 奧地마을을 富者마을로 變貌시킨 江陵 부연동 15農家, 새를 飼育하여 學校·動物學習帳·飮食店 等에 販賣해 年間 3億원 以上의 高收益을 올리고 있는 慶南 統營觀相潮流農場(代表 설재홍), 바이오 技術과 傳統的인 種苗生産 技術을 結合해 高品質·高附加價値의 胡蝶蘭 宗廟를 開發中인 오키드바이오텍(代表 빈철구), 도라지粉末과 濃縮液·韓方茶 等 도라지 加工食品을 開發해 海外輸出 等으로 年間 數十億원의 賣出을 올리는 (週)長生圖라지(代表 李永春), 人蔘초콜릿 等을 開發해 商品化에 成功한 本情초콜릿(代表 이종태) 等이 그 代表走者들이다.

    會社 或은 農場 代表를 맡고 있는 農業人들은 벤처農業大學이 생기기 前 민승규 博士가 運營하는 사이버벤처農業포럼 會員으로 參與해오다 벤처農業大學 開校 後 學生까지 된 熱血 벤처農業CEO들이다. 벤처農業大學에서 情報를 나누고 서로의 노하우와 技術을 結合시켜 새로운 事業構想을 펼치는 데도 積極的이다. 이들의 熱意에 金思慕는 側面 支援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와 ‘초콜릿’ 代身 七月七夕을 ‘牽牛織女의 날’로 定해 아름다운 우리 農産物을 膳物로 주고받자는 이벤트를 每해 열고 있으며 國內 最初의 農産物展示會人 ‘벤처農業과 벤처文化의 만남傳’을 열어 우리 農産物 알리기에도 積極 나서고 있다.

    農村 살리기와 錦山 사랑에 힘을 보태고 있는 또 한 名의 熱誠 會員이 삼성경제연구소 강신겸 博士다. 그는 綠色觀光, 生態觀光 마을을 活性化시키기 위해 全國的으로 6個의 農村마을을 돕고 있다. 錦山에 對해서도 愛情어린 批判을 아끼지 않는다.

    “錦山의 風光은 사람을 한番에 恍惚境에 빠뜨리는 絶景은 아니다. 그러나 어느 山모퉁이, 江 언저리를 가든 다리 펴고 앉고 싶게 만드는 따뜻함과 아련한 情趣가 있다. 봄볕 아래 벚꽃, 조팝꽃이 흐드러진 봄가리골과 산안리의 골짜기가 그렇고, 봄바람에 반짝이는 어재리와 적벽강의 錦江 물비늘이 그렇다. 한 가지 아쉬운 點은 住民이나 公務員들에게서 天惠의 自然景觀을 살리며 마을을 발전시키려는 비전과 熱氣가 別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强博士의 바람은 ‘錦山’이라는 商品과 브랜드를 만들고 그 價値를 地域住民과 外地人이 함께 나누는 일이다. “錦山의 브랜드 價値는 汚染되지 않은 自然과 함께하는 素朴하고 健康한 삶에 있다. 이런 長點을 가진 錦山을 商品으로 認識해 積極的으로 세일즈해야 한다. 錦山의 魅力을 널리 알려야 하는 것이다. 골짜기마다 들어앉은 때묻지 않은 農村마을은 그 自體가 훌륭한 觀光資源이다. 어느 곳이든 맑은 물과 깨끗한 空氣가 있고 淸淨 農産物이 있다. 사람이 살아온 얘깃거리가 있다. 이것으로 充分하다. 錦山을 찾는 觀光客들이 그 풍요로움을 體驗케 하고 아름다운 追憶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錦山이 팔아야 할 것은 人蔘만이 아니다.”

    山골짜기 안에 살포시 들어앉은 산안리 周邊에는 約 100萬坪의 山벚꽃 自生群落地가 있어 每年 한 次例씩 山벚꽃 祝祭를 연다. 强博士는 그러한 祝祭가 一回性 行事로 그치고 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地方自治 時代가 本格 開幕된 지 6年. 그동안 各 地方自治團體는 地域發展이라는 名分으로 大規模 産業團地 誘致와 工團·觀光地·宅地 開發 等으로 우리 農村을 結果的으로 疲弊化시킨 側面이 없지 않다. 多幸히 금산은 環境과 生命, 文化라는 트렌드를 찾아 地域發展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왔고 어느 程度 成果를 거두고 있다. ‘1000個의 自然公園 가꾸기’와 ‘숲 가꾸기’로 錦山의 푸르름은 나날이 그 빛을 더해하고 있으며, 文化會館이 세워지고 철마다 다양한 祝祭가 열리면서 地域社會도 活氣를 찾아가고 있다. 金思慕는 政府에 依存하지 않고 錦山 住民들이 自發的으로 나서 아름다운 마을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積極的인 支援을 아끼지 않고 있다.

    金思慕 사람들에게 금산은 ‘生命의 故鄕이자 未來의 땅’이다. 錦山 사람들이 넉넉한 人心과 잘 가꾸어진 自然 環境 속에서 높은 삶의 質을 營爲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이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다. 都農間 生活隔差가 深刻함을 더해가고 있는 요즘, 利潤이 아닌 나눔, 强要가 아닌 配慮, 地圖가 아닌 參與를 强調하는 金思慕의 남다른 비전과 活躍相은 眞正 ‘아름다운 모델’李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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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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