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隣村記念會
第 11回

1997 인촌賞 受賞者

조기준
學術 조기준 高麗大 名譽敎授 조기준先生은 1946年 以來 50年餘의 歲月을 大學講壇을 지키며 後進養成과 學問硏究에 邁進해온 韓國經濟學의 開拓者이다. 光復後 社會混亂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大學들이 마르크스 經濟學科 唯物史觀의 熱病을 앓고 있을 때 先生은 獨逸 歷史學派와 막스 베버의 經濟史學 및 方法論을 導入하여 韓國經濟學의 새로운 學風과 方向을 提示했다. 또한 先生은 50年代初 西獨과 美國에 留學中 베를린대학에서 韓國近代經濟史를 講義하여 戰後 西歐學界에 韓國經濟學을 처음으로 紹介했다.

1957年 고려대 亞細亞問題硏究所의 創設에 參與한 先生은 韓國社會科學서 刊行을 主管했고 그中 <日帝下의 韓民族生活史>를 執筆했으며 고려대 民族文化硏究所 刊行 <韓國文化史大系>에 <開化期의 民族企業人 活動史>를 執筆하기도 했다. 또한 先生은 1962年 韓國經濟史學會 初代會長으로 朝鮮後期 經濟史의 共同硏究를 企劃하여 스스로 實學者들의 近代的 經濟思想을 探究하는 여러篇의 著述을 남겼으니 <韓國資本主義成立사론>(73),<韓國企業家事 硏究>(74),<韓國의 民族企業>(75) 等의 著書는 이 時期에 發表된 論文을 整理한 것이다.

1982年 고려대에서 停年退任한 先生은 끊임없는 硏究와 國內外에서의 特講 等을 통해서 韓國經濟私學의 定立과 發展을 위해 獻身하였으며 解放後 韓國經濟의 展開過程을 밝힌 <韓國經濟發展社>(91)를 爲始하여 <韓國經濟社新疆><社會經濟史>(95) 等 著書들은 모두 先生의 停年後 酬酌들이다.
이처럼 韓國經濟私學의 定立을 위해 平生을 獻身해온 先生은 1997年부터는 그 延長線上에서 北韓 社會主義經濟의 展開過程의 硏究에 着手하였으니 先生의 學者로서의 情熱의 한 平生은 後學들에게 깊은 感動을 주었다.
受賞者의 公的, 學歷 및 經歷을 나타내는 表
學歷 및 經歷 1917年 7月 2日生

1942年 日本 上智大 賞學部 卒業
1955年 고려대학교 經濟學博士
1945年 연희전문학교 助敎授
1947年 高麗大學校 助敎授
1957年 學術院 會員
1982年 高麗大學校 名譽敎授
1985年 經濟學會 會長
2001年 別世(2月3日)

11回(1997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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