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年째 鐵材會社 勤務…能力 인정받아 社長 昇進
• “崔 社長? 아직도 나는 語塞해”
• ‘籠球’ 아닌 ‘工夫’로 연세대 進學
• “이상민, 서장훈이 있어 최희암이 있었다”

考慮鎔接棒(KISWEL) 최희암(61) 社長. 7年 歲月이 흘렀는데도 ‘최희암’ 이름 뒤에 따르는 呼稱이 ‘監督’이 아니라 ‘社長’이란 건 如前히 부자연스럽다. 그는 연세대 名監督으로 ‘籠球大잔치’를 부흥시켰고 以後 프로籠球 모비스와 전자랜드를 이끌었다. 2009年 전자랜드를 떠난 뒤 그해 11月, 전자랜드 姊妹會社인 考慮鎔接棒 홍민철 會長의 勸誘로 中國 다롄의 考慮鎔接棒 現地法人을 맡게 된다.
2014年 歸國해서는 考慮鎔接棒 本社가 있는 慶南 昌原工場 社長으로 赴任했다. 쇠를 다루는 會社이다 보니 建設 現場, 造船所, 自動車 工場 等을 돌며 새로운 營業 파트너를 構築한다. 40年 以上 籠球 코트를 누빈 籠球人이 鎔接할 때 必要한 鐵材 製造會社 社長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勿論 가슴속 한켠에는 如前히 籠球에 對한 愛情이 꿈틀대고 있다.

籠球監督 최희암

1980~90年代 겨울 스포츠의 꽃은 斷然코 籠球였다. 프로籠球가 出帆하기 前에는 大學팀과 實業팀이 모여 雌雄을 가리는 籠球大잔치가 最高의 人氣를 謳歌했다. 그런 가운데 大學팀 연세대가 현대전자,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等 錚錚한 實業팀을 누르고 優勝을 차지하는 ‘事件’이 發生한다. 當時 연세대 문경은, 우지원, 李尙玟, 徐章勳, 金訓 等은 演藝人보다 더 뜨거운 人氣몰이를 하며 ‘오빠部隊’의 中心에 있었다.
최희암은 選手들의 役割을 徹底하게 分業化하고, 外郭 슈터 中心의 籠球를 통해 연세대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實業팀과 大學팀을 網羅한 籠球大잔치에서 3次例 優勝했고, 特히 1993~94年 시즌 優勝은 大學팀 最初의 籠球大잔치 優勝 記錄으로 남아 있다.
全北 茂朱 出身인 최희암은 휘문고와 연세대를 卒業하고 實業팀 현대전자에서 選手로 뛰었다. 그러나 大學 時節에는 同期生인 박수교, 신선우 等에 가려 出張 機會를 많이 잡지 못했고 實業籠球에서도 빛을 보지 못해 選手로선 크게 成功하지 못했다. 以後 현대건설에 就業해 이라크에서 勤務했고, 歸國 後 삼일중 體育敎師로 任用됐으나 곧 辭任하고 1986年부터 연세대 籠球團 監督을 맡으며 指導力을 인정받았다.
“1986年 3月 연세대 코치로 赴任했는데, 後任 監督이 올 때까지만 팀을 맡는 限時的 監督 代行이었다. 그런데 後任 監督이 17年 뒤에 오더라(웃음). 처음에는 잘 가르치고 熱心히만 하면 좋은 成績이 나올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 좋은 選手를 모으는 것이 70%, 잘 가르치고 管理하는 것이 30%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스카우트에 힘을 쏟게 됐다.”
최희암은 문경은을 연세대로 스카우트한 祕話를 털어놓았다.
“當時 경은이는 狂信商高에 다녔는데 이 學校 籠球部長이 慶熙大 籠球後援會 副會長을 맡고 있었다. 그래서 狂信上告 選手들은 慶熙大로 가는 境遇가 大部分이었다. 그런데 내가 直接 籠球部長을 만나보니 문경은을 데려가고 싶다고 한 監督은 처음이라고 했다. 다른 大學 監督들은 狂信上告와 경희대의 關係를 의식해 미리 抛棄했던 模樣이다. 問題는 경은이를 데려가려면 同期生 4名을 다 데려가야 한다는 條件이었다. 瞬間 큰 決心을 했고, 경은이와 다른 3名의 選手를 다 데려왔다. 그게 ‘神의 한 手’였다. 경은이가 연세대의 기둥 노릇을 맡게 됐으니까.”
문경은 SK 監督은 記者와의 인터뷰에서 監督 최희암을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라고 表現한 적이 있다. 練習할 때는 ‘毒蛇’나 다름없는데, 競技할 때는 選手들에게 무척 살갑게 對한다고 했다. 選手들이 實戰에서 自身이 가진 技倆을 最大限 發揮할 수 있도록 마음을 便安하게 해주는 能力이 卓越하다는 얘기다. 文 監督은 연세대 時節 崔 監督의 强勸에 못 이겨 하루에 슈팅 1000個 씩을 쏘며 地獄訓鍊을 한 게 가장 記憶에 남는다고 했다. 문경은이 프로 生活을 거쳐 現在 指導者 生活을 하고 있는 背景에는 최희암의 役割이 컸다. 

‘두 얼굴의 사나이’

최희암은 選手들에게 宏壯히 苛酷한 指導者였다. 얼음물에 팬티만 입고 들어가기, 시궁창에 빠트리기, 팬티만 입고 山을 타게 하는 等 人間의 限界를 實驗하는 듯한 訓鍊으로 惡名이 높았다. 오죽했으면 우지원, 문경은, 서장훈 等이 崔 監督의 訓鍊에 反撥해 宿所에서 도망치기까지 했을까.
최희암은 2002年 프로行을 決心한다. ‘코트의 魔法師’로 불리며 CF까지 찍을 程度로 人氣를 누리던 그의 프로行은 當然한 手順이었는지도 모른다.
“以前에도 몇 次例 프로팀 監督 提議가 있었다. 그때마다 아내가 ‘남의 子息만 키우지 말고 우리 아이들 敎育에도 神經을 써달라’고 挽留하는 바람에 拒絶할 수밖에 없었다. 큰아이가 2002年에 大學에 入學하면서 프로行을 決心했다. 率直히 말해서 돈도 作用했다. 大學 監督 月給이 프로 監督 年俸의 40%만 됐어도 學校에 남았을 것이다. 연세대 監督 時節, 남들은 내가 돈을 많이 벌 거라고 생각했지만 知人들 慶弔事 때 祝儀金, 弔意金 넉넉하게 내기가 어려울 程度였다. 有名해지면 돈도 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프로行을 決心한 理由 中 하나였다.”
프로와 첫 因緣을 맺은 蔚山 모비스에서 成績 不振으로 물러난 뒤 暫時 동국대 監督을 맡아 學校로 돌아오기도 했다. 本人은 그 時節을 ‘回春한 1年’이라고 떠올렸다. 그 무렵 뒤늦게 깨달은 리더십이 전자랜드 監督으로 갔을 때 빛을 發했지만, 또다시 成跡 不振 責任을 지고 辭退한다. 최희암과 프로籠球는 깊은 因緣을 맺지 못했다.
최희암 社長의 勤務地는 慶南 창원시 성산로에 있는 考慮鎔接棒 生産工場이다. 中國·말레이시아·美國·유럽 等에도 工場이 있고, 日本 도쿄와 오사카엔 工場 없이 販賣法人만 있다. 50年 歷史의 考慮鎔接棒이 최희암과 因緣을 맺은 事情이 궁금했다.

鐵材會社 社長 최희암

“전자랜드 監督에서 잘렸을 때 電子랜드 球團主의 親兄인 홍민철 考慮鎔接棒 會長님으로부터 만나자는 連絡이 왔다. 만났더니 내게 考慮鎔接棒 다롄法人長을 맡아달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經營을 專門的으로 배운 적도 없고, 鐵을 다루는 會社인 데다 무엇보다 中國語 疏通이 不可能한 내게 中國 事業을 통째로 맡기겠다니 내가 얼마다 唐慌했겠나. 그런데 한 달 뒤 나는 다롄에 가 있었다. 114名의 職員과 同苦同樂하며 津한 人生 工夫를 經驗했다.”
‘籠球만 아는 놈이 鎔接棒에 對해 뭘 알겠나’ 하는 視線을 의식해 直接 몸으로 부딪치며 배워갔다고 한다. 무엇보다 職員들과의 疏通을 重視했다. 鎔接棒에 對해 門外漢임을 率直히 告白했고, 職員들에게 다가가 現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一一이 묻고 배웠다.
다롄法人長 時節 年間 賣出이 50% 늘어나는 手腕을 發揮하며 최희암은 經營人으로서도 徐徐히 安定軌道에 접어들었다. 獨走(毒酒)를 좋아하는 中國 去來處 關係者들과 술盞을 기울이며 가끔 籠球 얘기를 꺼냈고, 籠球狂人 中國人들은 최희암이 有名한 籠球監督 出身이란 事實에 마음의 門을 열고 다가왔다.
中國 工場보다 規模가 10倍 큰 昌原工場 社長으로의 榮典은 그가 리더십을 인정받았음을 立證한다. 選手들이 가진 潛在力을 이끌어내고 長點과 短點을 깨닫게 하면서 電力을 極大化하는 리더십이 企業 經營에서도 빛을 發한 것이다. 최희암 社長과의 인터뷰 자리에 함께한 이 會社 박휘철 管理部長은 이런 얘기를 들려줬다.
“한番은 去來處인 巨濟島 대우조선소를 社長님과 함께 訪問했는데 巨濟島 분들이 모두 社長님을 알아보고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스포츠 分野에 있던 분들의 社會生活이 ‘名銜’만 걸어놓고 대충 일하는 거라고 여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우리 社長님은 元來 이곳에서 成長하신 分처럼 일할 때는 正確하게, 밖에선 人間的으로 疏通하는 걸 좋아한다. 昌原工場 社長으로 오실 程度면 能力이 대단하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意味다.”
崔 監督, 아니 崔 社長이 말을 잇는다(기자는 인터뷰 내내 그를 ‘監督님’으로 불렀다. ‘社長님’이란 呼稱이 입에 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崔 社長은 “語塞하죠? 事實 나도 아직 語塞해”라며 웃었다).

“只今도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내 손을 잡고 반색하며 ‘프로籠球보다 籠球大잔치 時節이 더 재밌었다’고 한다. 내게 건네는 儀禮的인 人事치레日 수도 있겠지만, 率直히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가끔은 요즘 籠球가 以前보다 재미없어진 理由가 뭘까, 팬들이 競技場을 많이 찾지 않는 理由가 뭘까 생각해본다.

딘 스미스, 도널드 휴스턴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過去에는 三星 對 현대, 연세대 臺 高麗大, 韓國化粧品 臺 太平洋 等 붐업을 일으킬 要素가 많았다. 더욱이 高等學校, 大學校, 實業팀 等으로 팬들의 關心이 分散됐다. 只今은 모두들 프로의 華麗한 꽃만 보려 하지, 줄기나 뿌리는 外面하지 않나. 프로라면 시스템的으로 運營해야 하는데 只今은 10個 프로팀이 다들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그는 “現場을 떠나면 그곳을 잊어야 하는데, 아직도 籠球 얘기를 하며 興奮하는 걸 보면 籠球에 對한 愛情이 남아 있는 模樣”이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시스템的으로 問題가 있는 籠球를 보면 열 받기도 한다. 왜 저렇게밖에 못하나 싶어서. 내가 다시 하면 더 잘할 것 같기도 하고(웃음). 事實 會長님으로부터 會社로 들어오라는 提議를 받고 一週日쯤 苦悶했다. 萬若 提案을 받아들인다면 난 여기서 隱退할 때까지 버티고 있을 覺悟를 해야 했다. 조금 하다가 안 된다고 해서 다시 籠球판으로 돌아가는 짓은 안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一週日이란 時間이 必要했다. 能力이 안돼 淘汰되거나 잘리면 ‘故鄕집’을 찾아가야겠지만 나이 50이 넘어 選擇한 새로운 分野에 對해 나도 責任意識을 갖고 臨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며 籠球를 잊으려 했는데, 只今의 籠球는 내게 잊지 말라고 信號를 보낸다. 問題點들을 露出하면서.”
최희암은 휘문고를 卒業하고 籠球 實力으로 연세대 入學을 못하게 되자 豫備考査를 보고 大學에 入學한 特異한 케이스이다.
“中·高等學校 때 籠球를 하면서도 工夫를 놓지 않은 게 多幸이었다. 試驗 치르고 連帶 들어가는 내가 대견했던지 휘문고 監督님은 勿論 校長先生님까지 연세대 籠球部를 찾아가 최희암이란 애가 入學하면 籠球部로 받아달라고 付託을 드렸다. 弟子가 籠球로 大學 進學을 못하게 된 데 對한 未安한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先生님들의 도움 德에 74學番으로 籠球部에 入團했다.
그런데 體育特技者로 뽑힌 選手들의 實力은 대단했다. ‘不滅의 가드’로 불린 인창고 박수교, 高校 最高 센터인 용산고 신선우가 내 動機였다. 實力이 뛰어난 動機가 많다 보니 내겐 出戰 機會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2學年 때 반짝 活躍했지만 1學年 後輩들로 신동찬, 박인규 等이 入團하면서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當時 國家代表 選手 12名 中 연세대 出身이 6名이나 됐을 程度로 다들 實力이 좋았다.
6名 모두 代表팀에 合流했을 때 美國 노스캐롤라이나 大學에서 아마추어 籠球指導者로 名聲을 날린 딘 스미스 監督으로부터 直接 籠球를 배운 도널드 휴스턴이란 사람이 연세대 籠球部를 찾았다. 梨花女大 交換敎授로 오신 분인데 學校 側의 周旋으로 우리 學校에서 籠球를 가르치게 된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딘 스미스의 籠球가 무엇인지, 그가 어떤 技術을 傳播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그 時間이 向後 指導者 生活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同期生 신선우, 박수교, 장봉학과 1年 後輩 신동찬, 박인규 等이 모두 代表팀에 나가 있는 동안 學校에 남은 최희암은 딘 스미스에게 籠球를 배운 도널드 휴스턴을 만났고, 그로부터 프리징 플레이(freezing play), 페이크 스위치(fake switch), 트래핑 디펜스(trapping defense) 等의 技術을 배우게 됐다.

패턴 籠球

“그때 籠球部에서 通譯 可能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그분의 말을 通譯하고, 그분이 가르치는 새로운 技術의 籠球를 배우면서 籠球에 푹 빠져 지냈다. 그때 김영기 監督(現 KBL 會長)과 김인건 코치가 國家代表팀을 이끌고 있었는데, 연세대 籠球部와 세 次例 演習 競技를 했다. 우리로선 主戰 멤버들이 모두 代表팀에 나가 있던 터라 2陣 選手들을 데리고 演習競技를 치렀는데 휴스턴이 알려준 技術로 競技를 풀어가면서 代表팀을 相對로 한 番 지고, 두 番을 이겨버렸다. 김영기 監督이 얼마나 火가 나고 猖披했겠나. 主戰度 아닌 候補들이 뛰는 相對한테 두 番이나 졌으니. 나중에 우리한테 다가와선 ‘都大體 그 技術이 뭐야?’라고 물으시더라. 김영기 監督도 그때 처음으로 ‘프리징 게임’ ‘런 앤 점프’ 같은 用語를 들어봤을 것이다.”
大學 卒業 後 현대전자에 入團한 최희암은 當時 팀을 이끌던 放熱 監督에게 휴스턴으로부터 배운 戰術 노트를 모두 건넸다고 한다.
“放熱 監督이 延世大 競技를 지켜보신 터라 그 戰術에 對해 매우 궁금해하셨다. 그래서 내가 記錄해놓은 노트를 모두 드렸다. 딘 스미스 監督이 韓國 籠球에도 많은 影響을 미친 셈이다.”
崔 社長 옆에서 조용히 얘기를 듣고 있던 考慮鎔接棒 박휘철 管理部長이 말했다.
“우리 社長님이 籠球 얘기를 하시니까 表情이 확 밝아졌네요.”
이어진 최희암의 곁들임.
“籠球는 時間이 지나도 내 마음속 故鄕처럼 남아 있을 수밖에 없어.”
최희암은 연세대 監督 時節, 열린 思考로 팀을 運營했다. 例를 들면 이렇다.
“연세대가 籠球大잔치에서 優勝할 때 내가 고려대 出身의 李佑宰 先生을 코치로 모셔왔다. 學校 側에선 라이벌 고려대 出身을 延世大 코치로 임명하는 데 反對했지만 나는 固執을 꺾지 않았다. 選手들에게 다양한 籠球를 經驗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겨울休暇 때면 選手들을 용산고, 휘문고 等으로 ‘短期 留學’을 보냈다. 徐章勳, 문경은 等 核心 選手들을 모두 高等學校로 보냈다. 나보다 더 훌륭한 指導法을 가진 先生님으로부터 實戰 籠球를 배워 오라는 意味였다. 籠球를 배울 수만 있다면 어떤 狀況도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내 哲學이었다. 배우는 걸 부끄러워해서도 안 된다고 믿었다.”
최희암을 說明하는 데 빠질 수 없는 게 ‘패턴 籠球’다. 그가 패턴 籠球에 빠진 契機는 인디애나대 籠球監督 보비 나이트의 籠球理論 書籍이다. 이 冊에 나오는 籠球 技術을 연세대에 맞는 訓鍊으로 椄木하면서 팀워크를 重要視하는 패턴 籠球를 實行에 옮기게 된다. 攻擊하는 狀況에서 패스를 주고받다가 完璧한 슛 機會를 만들어 成功率이 가장 높은 슛을 던지는 作戰이다. 徐章勳이라는 ‘빅맨’. 문경은 우지원 金訓의 莫强 攻擊力, 팀을 陣頭指揮하는 이상민의 怜悧함이 최희암의 패턴 籠球를 完成시켰고, 成績으로 結果를 證明했다.
인터뷰 末尾에 최희암의 籠球 人生에 所重한 存在로 남은 選手들의 얘기를 꺼냈다. 먼저 문경은.

최희암의 아이들

“경은이는 연세대 時節 最高의 슈터였다. 아무리 作戰이나 팀워크가 좋으면 뭐하나. 슛을 제대로 못 쏘면 말짱 도루묵人 걸. 경은이는 그 ‘點’을 찍을 줄 아는 選手였다. 그런 實力을 發揮하기까지 오랜 時間이 걸렸고, 나한테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그걸 꾹 참고 살아난 德分에 프로에서 指導者 生活을 하고 있는 거다.”
최희암은 어느 인터뷰에서 ‘우지원은 얼굴, 서장훈은 實力’이라는 말로 두 選手를 評價한 적이 있다.
“맞는 얘기 아닌가. 지원이는 스스로 ‘皇太子’가 된 選手고, 장훈이는 센터로서 最高의 實力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난 常民이나 支援이가 女子들한테 人氣 있는 게 神奇했다. 걔네들이 뭐 아주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 않나(웃음).”
최희암은 李尙玟, 徐章勳 때문에 ‘監督 최희암’이 認定받는 指導者가 될 수 있었다고 告白했다.
“내가 大學 팀 時節 優勝을 밥 먹듯 한 데에는 상민이와 장훈이가 큰 役割을 했다. 두 選手가 연세대에 오지 않았다면 그런 成跡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장훈이가 상민이를 무척 좋아했다. 상민이 따라서 연세대에 온 것도 事實이고. 상민이가 心志가 깊어 장훈이를 살뜰하게 챙겼다. 상민이는 大學 4年 동안 한 番도 속을 썩이지 않았다. 때리면 맞고, 辱하면 받아들였다. 어떤 境遇에도 自己 感情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마디로 팀을 위해 犧牲할 줄 아는 아이였다. 反面에 장훈이는 個性이 剛한 만큼 論理的인 說明을 들이대며 接近해야 했다. 平素 冊을 많이 읽는 터라, 監督이 우격다짐으로 몰아쳐도 絶對 首肯하지 않았다. 論理的인 根據를 提示하면 쉽게 받아들였다.”
現在 放送人으로 活潑하게 活動하는 서장훈에 對해 스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난 장훈이가 연세대에서 敎授를 하기 바랐다. 워낙 머리가 非常한 아이라 充分히 可能한 얘기였다. 放送도 장훈이에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收入도 좋고, 人氣도 누리면서 많은 걸 얻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籠球판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本人도 그러고 싶어 하는 것 같고.”
大學에서 華麗한 時節을 보낸 그가 프로에선 唯獨 많은 浮沈을 겪었다.
“自尊心 傷했냐고? 全혀 그렇지 않았다. 프로에선 트레이드가 絶對的으로 重要했다. 내 意志대로 選手를 스카우트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런 狀況에서 時間을 갖고 차분히 기다렸어야 했는데, 빨리 뭔가를 보여주려고 無理數를 뒀다. 사람은 歲月을 잘 만나야 하는데, 나로선 그때 프로 監督이 맞지 않았던 模樣이다. 歲月이 날 배반한 거나 마찬가지다.”

“籠球가 있어 幸福했다”

유재학(모비스), 유도훈(전자랜드), 문경은(SK), 李尙玟(三星), 조동현(kt) 等은 監督 최희암과 司祭의 因緣을 맺은 指導者들이다. 그中에서 유재학 監督은 최희암 밑에서 연세대 코치로 活躍했다.
“많은 弟子가 現役에서 活躍하는 모습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監督이란 자리는 職業의 特性上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모두 健康하게 自己 役割에 忠實했으면 좋겠다.”
최희암은 昌原에 籠球 競技가 있을 땐 籠球場에 가 後輩들을 應援하기도 한다. 그가 말했듯 籠球는 마음의 故鄕이기 때문이다. 故鄕의 情을 느끼고 싶을 때면 籠球場을 찾는 것이다.
“최희암에게 籠球란 무엇이냐”고 愚問(愚問)을 던졌다. 賢答(賢答)은 이랬다.
“내 人生의 基礎工事를 해준 게 籠球다. 우연한 機會에 籠球를 接했고, 選手生活을 통해 成長했고, 연세대 進學과 卒業, 實業팀 入團과 會社 入社, 그리고 연세대 監督으로 指導者로서 全盛期를 보낼 수 있게 해줬다. 籠球로 인해 아픈 時間도 많았지만, 籠球를 통해 幸福한 時間이 더 많았다. 그래서 籠球에 感謝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