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國은 記錄文化 으뜸 國家… 冊 德分에 콘텐츠 살아 숨 쉬어”|신동아

“韓國은 記錄文化 으뜸 國家… 冊 德分에 콘텐츠 살아 숨 쉬어”

[단국대 HK+事業團 連續 企劃 ‘韓國社會와 知識權力Ⅱ’ ?] 김종규 三星出版博物館 館長

  • reporterImage

    이현준 記者

    mrfair30@donga.com

    入力 2023-01-12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出版·博物館·文化遺産… 삶 貫通하는 셋

    • 企業은 社會的 責任 다해야

    • ‘活字’는 知識 얻는 最適 수단

    • 文化 지킴이로 이어진 冊 사랑

    • 文化遺産 保存의 길, ‘十匙一飯’

    ‘신동아’는 檀國大 日本硏究所 HK+ ‘東아시아 知識權力의 變遷과 人文學’ 事業團과 함께 ‘韓國社會와 知識權力’을 主題로 連鎖 인터뷰를 進行한다. 韓國 社會에 큰 影響을 미친 機關·人物을 통해 삶과 知識, 權力의 聯關關係를 살피고 知識과 權力의 未來像 또한 摸索하려는 企劃이다. <編輯者 週>



    2022년 11월 28일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 관장은 “지식의 원천으로서 가장 뛰어난 것은 책이다. 디지털은 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도균 객원기자]

    2022年 11月 28日 ‘신동아’와 인터뷰하면서 김종규 三星出版博物館 館長은 “知識의 源泉으로서 가장 뛰어난 것은 冊이다. 디지털은 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金度均 客員記者]

    “저와 인터뷰하려면 거쳐야 하는 節次입니다.”

    2022年 11月 28日 서울 종로구 구기동 三星出版博物館에서 만난 김종규(83) 館長은 初面에 대뜸 自身의 携帶電話를 건넸다. 얼결에 받으니 ‘文化遺産國民信託’ 會員 加入 節次가 進行됐다. 案內員은 이런 일이 익숙해 보였다. 能手能爛한 案內에 따라 뭔가에 홀린 듯 이름, 住所, 住民登錄番號에 이어 計座까지 밝혔다. 한 달에 1萬 원이 自動으로 出金된단다. ‘어어’ 하는 사이 文化遺産國民信託 會員이 됐다. 記者를 보고 김종규 館長이 껄껄 웃었다.

    “이럴 때마다 사람들이 ‘親切한 强要’라고 합디다.”



    그제야 精神이 들어 그의 外樣이 눈에 들어왔다. 170㎝臺 中盤은 돼 보이는 제법 큰 키에 호리호리한 體型. 80代 中盤이지만 星星한 白髮 外엔 퍽 젊어 보였다. ‘一掃一掃(一笑一少)’라고 했던가. ‘童顔’ 祕訣이 微笑人 듯 잘 웃고, 보기도 좋았다. 話法은 豪宕하고 몸짓은 시원시원했다. 엉겁결에 發生한 月 1萬 원의 費用이 아깝지 않다고 느끼게 하는 妙한 魅力을 풍겼다.

    2009년 8월 10일 ‘책을 건네다: 저자 서명본전1’ 개막식 광경. [삼성출판박물관]

    2009年 8月 10日 ‘冊을 건네다: 著者 署名本前1’ 開幕式 光景. [三星出版博物館]

    金 官長에겐 ‘出版·文化界 마당발’이라는 修飾語가 따라붙는다. 이날 三星出版博物館에선 ‘冊을 건네다: 著者 署名本前3’ 展示展이 열리고 있었다. 2009年, 2010年에 이어 열린 세 番째 著者 署名本錢이다. 李海仁, 정호승, 승효상, 임권택 等 傑出한 人物의 親筆 署名本 100點이 展示됐다. 김종규 館長이 著者에게 直接 받은 署名本만으로만 3番의 展示를 構成할 수 있을 程度이니 ‘마당발’이라는 修飾語가 虛言이 아님을 가늠케 했다. 인터뷰 내내 携帶電話가 쉬는 게 고까운 것 아닐까 싶을 만큼 끊이지 않는 連絡은 덤이다.

    金 館長은 出版·文化界를 누비며 羅列하기만 해도 A4 用紙 하나쯤은 너끈히 채울 만한 履歷을 쌓았다. 文化部 長官 表彰(1990), 大統領 表彰(1991), 國民勳章 모란장(1995), 第7回 名園茶文化 對象(2002), 第7回 一脈文化大賞 文化藝術賞(2004), 銀冠文化勳章(2011), 第15回 자랑스러운 博物館引上(2012), 第21回 4.19文化相(2020) 等 받은 商道 수두룩하다.

    김종규 館長의 삶은 세가지 키워드로 壓縮된다. 첫째는 ‘出版’이다. 김봉규(88) 삼성출판사 名譽會長의 동생이기도 한 金 館長은 三星出版社 釜山支社長, 專務理事, 副社長을 거쳐 1992年엔 삼성출판사 會長을 지냈다. 出版社에 몸담은 동안 ‘韓國短篇小說選集’ ‘世界文學全集’ ‘世界史上選集’ 等 力作을 낳았다.

    1990년 6월 29일 삼성출판박물관 개관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종규 관장, 김동리 선생, 김봉규 삼성출판사 회장, 이어령 문화부 장관, 정한모 전 문화공보부 장관, 구상 선생이다(직함은 당시 기준). [삼성출판박물관]

    1990年 6月 29日 三星出版博物館 開館式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종규 館長, 김동리 先生, 김봉규 삼성출판사 會長, 이어령 文化部 長官, 정한모 前 文化公報部 長官, 구상 先生이다(직함은 當時 基準). [三星出版博物館]

    삼성출판박물관 전시실. [삼성출판박물관]

    三星出版博物館 展示室. [三星出版博物館]

    둘째는 ‘博物館’. 1999年부터 2007年까지 韓國博物館協會 會長을 지내고 現在 名譽會長으로 있다. 1990年 自費를 털어 設立한 三星出版博物館이 白眉다. 三星出版博物館은 韓國 첫 出版·印刷 專門 博物館이다. 韓國 出版·印刷 文化에 對한 自矜心을 일깨우고, 이와 關聯한 社會敎育 活動을 펼치고자 設立됐다. 出版·印刷 文化遺産을 發掘, 保管, 展示하고 있다. 所藏品은 國寶 ‘初雕本 大方廣佛華嚴經’, 寶物 ‘帝王韻紀’ ‘月印釋譜’ ‘남명천화상송증도가’ 等을 비롯해 稀貴 洋裝本, 各種 지製品, 高活字, 印刷機器, 文房四友까지 10餘萬 點에 이른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다가 2003年 現在 位置로 移轉했다.

    보물 월인석보 권23. [삼성출판박물관]

    寶物 月印釋譜 卷23. [三星出版博物館]

    마지막은 ‘文化遺産’이다. 1991年 文化體育部 韓國文化學校敎育協議會長을 지내고 2009年부턴 文化遺産國民信託 理事長을 맡고 있다. 文化遺産國民信託은 2007年 政府가 英國의 ‘내셔널 트러스트’ 運動을 모델 삼아 民間基金으로 文化財를 買入·保存·活用하는 團體다. 信託 管理하고 있는 文化財는 서울 정동 重眀殿과 鍾路 李箱의 집, 慶北 慶州市 윤경렬 옛집, 鬱陵郡 鬱陵歷史文化體驗館, 釜山 紅穀로 정란角, 京畿道 軍浦 동래군派 宗宅 等이다.

    인터뷰하는 동안 金 館長에게선 줄곧 冊에 對한 愛情이 느껴졌다. 金 館長은 “韓國은 記錄文化 으뜸 國家이며 그 中心엔 冊이 있다”며 “디지털 時代가 왔다 해도 冊의 價値는 變함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冊은 그 自體로 하나의 文化遺産이다. 내가 文化遺産을 사랑하고 지키게 된 理由”라며 “文化遺産을 保存하기 위해선 國民 모두의 ‘十匙一飯(十匙一飯)’이 必要하다”고 强調했다.

    社會에 돌려주는 方法

    ‘문학사상’ 창간호(1972)(왼쪽).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 [삼성출판박물관]

    ‘문학사상’ 創刊號(1972)(왼쪽). 尹東柱 詩人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1955). [三星出版博物館]

    出版企業人으로서 成功을 거뒀습니다. 博物館으로 눈길을 돌린 까닭이 있습니까.

    “出版이 本業이지만 博物館 運營도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文化遺産 保存도 그렇고요. 세 가지가 하나로 連結돼 있죠.”

    金 館長은 2022年 11月 26日 第9次 유네스코 世界記錄遺産 啞胎 地域委員會(MOWCAP) 總會에서 一然(1206~1289)이 쓴 ‘三國遺事’가 유네스코 世界記錄遺産 아시아太平洋 地域 目錄에 登載된 것을 例로 들며 말을 이어갔다.

    “冊이 곧 遺物이자 文化遺産입니다. 冊을 保存해 後代에 더 좋은 遺産을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三星出版博物館은 이러한 생각의 産物입니다. 兄님(김봉규 삼성출판사 名譽會長)과 제가 意氣投合했죠.”

    김종규 관장은 “모두가 조금씩 힘을 모으면 우리의 문화를 후대에 전할 수 있다”며 ‘십시일반’을 강조했다. [김도균 객원기자]

    김종규 館長은 “모두가 조금씩 힘을 모으면 우리의 文化를 後代에 傳할 수 있다”며 ‘十匙一飯’을 强調했다. [金度均 客員記者]

    金 館長은 高(故) 이어령 初代 文化部 長官의 影響이 컸다고 했다. 李 長官은 1972年 삼성출판사가 創刊한 月刊文藝誌 ‘문학사상’의 週間을 지냈다. “出版博物館은 冊의 塔이다. 世界 最高 印刷物 無垢淨光大陀羅尼經을 우리가 오늘 다시 볼 수 있는 것은 佛國寺의 釋迦塔이 있었기 때문이다. 1300餘 年 동안의 比와 바람 그리고 수많은 歷史의 看過를 이겨낸 그 塔身처럼 出版博物館은 성스럽고 튼튼한 돌이 될 것”이라고 三星出版博物館 開館 祝辭를 쓰기도 했다.

    “88올림픽 直後 이어령 長官이 ‘日本엔 6000個가 넘는 博物館이 있다. 2000年代에는 韓國도 博物館·美術館이 1000個는 돼야 한다’고 發表했어요. 이것에 힘입어 博物館 設立을 앞당겼습니다.”

    三星出版博物館 設立부터 運營까지 慈悲를 利用했습니다. 費用이 만만치 않을 듯한데.

    “企業人으로서 社會的 責任을 다해야 한다는 使命感 때문입니다. 企業이 社會에 돌려주는 方法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世上에 報答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이든 動植物 같은 自然이든, 世上 모든 因緣이 感謝하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에게 身世를 지면서, 恩惠를 입으며 살아왔고요. 勿論 저는 財閥이 아닙니다만(웃음), 제가 堪當할 수 있는 水準이기 때문에 하고 있는 거예요. 제 子息들에게까지 이 일을 繼續하게 할 생각은 없어요. 제가 죽고 나면 子息들이 博物館 所藏品을 全部 寄贈하거나, 極端的으로 생각하면 몰래 팔아버릴 수도 있겠죠. 하지만 自身의 삶은 自身의 것 아니겠습니까. 設令 그런다 해도 子息들을 탓할 순 없죠. 但只 제가 살아 있는 동안엔 끝까지 責任질 겁니다. 제가 使命感을 갖고 幸福과 보람을 느껴서 하는, 世上에 빚을 갚는 方式이니까요.”

    金 館長은 2022年 韓國出版文化振興財團이 制定한 ‘韓國出版編輯者上’ 이야기를 꺼냈다. 韓國出版編輯者賞은 出版 編輯者를 對象으로 施賞하는 國內 最初의 獨立된 編輯者賞이다. 같은 해 11月 24日 ‘圖書出版 길’에서 企劃室長을 맡고 있는 李承雨 編輯者에게 韓國出版編輯者上 對象이 授與됐다. 金 館長은 “編輯者上 制定은 正말 壯한 일”이라고 했다. 까닭은 ‘좋은 冊’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冊 속에 길 있다

    1996년 3월 28일 백남준 작가(오른쪽)가 삼성출판박물관에서 ‘광복전후 50년 자료 특별기획전’을 관람하고 있다. [삼성출판박물관]

    1996年 3月 28日 白南準 作家(오른쪽)가 三星出版博物館에서 ‘光復前後 50年 資料 特別企劃展’을 觀覽하고 있다. [三星出版博物館]

    “放送만 해도 PD·作家·製作·總括 等 各自 役割이 있습니다. 冊도 마찬가지죠. 著者도 있고, 發行人도 있지만 編輯人은 그間 그 重要性에 비해 等閑視돼 온 게 事實입니다. 아무리 食材料가 좋아도 料理師가 변변치 않으면 좋은 料理가 안 나오지 않습니까. ‘좋은 冊’을 만들기 위해 韓國 出版編輯人들이 참 苦生을 많이 하고 있어요. 마땅히 그들을 북돋아줘야죠.”

    冊에 對한 愛情이 남달라 보입니다. 平生 出版業에 몸담았기 때문입니까.

    “글쎄요. 人間은 끊임없이 記錄 하려는 存在입니다. 當然한 理致죠. 壽命엔 限界가 있는데, 後代에 自身의 文化를 ‘바통 터치’해야 하잖아요. 文字가 생기기 前엔 바위나 洞窟 壁에 그림을 그려 記錄을 남겼어요. 形態로 남길 수 없는 건 ‘소리’나 ‘몸짓’으로 갈음했습니다. 冊은 이러한 文化를 담아낸 記錄이자, 記錄하기 위한 가장 좋은 手段으로서 意味를 갖습니다. 冊이 생김으로써 비로소 後代에 文化를 穩全히 傳達할 수 있게 됐습니다. 勿論 音響이나 映像으로 남기는 方法도 있지만 知識은 ‘活字’를 통해 傳達될 때 가장 穩全히 保存·傳達됩니다.”

    2022年 1月 14日 文化體育觀光部가 發表한 ‘2021年 國民 讀書實態’에 따르면 調査期間 1年(2020年 9月~2021年 8月)間 綜合 讀書率이 47.5%를 記錄해 折半을 밑돌았다. 直前 調査人 2019年 調査 때보다 8.2%포인트나 減少한 數値다. 또 2022年 10月 9日 統計廳에 따르면 20代 年平均 讀書量은 2011年 18.8卷에서 2021年 8.8卷으로 10年 새 折半 以下로 減少했다. 같은 期間 全體 年齡帶 가운데 가장 큰 減少 幅이다. 2021年 基準 20代 讀書量은 30代(9.8卷), 40代(9.0卷)보다 낮은 것으로 集計됐다. 같은 期間 10代(13~19歲) 年平均 讀書量은 22.2卷에서 13.1卷으로 줄었다. 20代에 이어 두 番째로 큰 減少 幅이다. 스마트폰 利用 時間이 긴 젊은 層을 中心으로 讀書量 減少勢가 커진 것으로 分析된다.

    2005년 2월 2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다시 찾은 우리 책전’을 관람하고 있다. [삼성출판박물관]

    2005年 2月 2日 무라야마 도미이치 前 日本 總理가 三星出版博物館에서 ‘다시 찾은 우리 冊展’을 觀覽하고 있다. [三星出版博物館]

    인터넷의 發達로 冊 外에도 情報를 習得할 수 있는 手段이 많아졌습니다. 冊이 外面받는 건 不可避한 現象 아닐까요.

    “社會的 흐름을 막을 순 없죠. 韓國만의 現象이 아니라 全 世界가 그러니까요. 하지만 저는 韓國人이 讀書를 잘 하지 않는 民族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冊이 없는 곳이 없고, 훌륭한 ‘베스트셀러’는 只今도 100萬 部 넘게 팔립니다. ‘冊을 안 보는 사람’이 아니라 ‘冊을 보는 사람’을 基準으로 冊을 判斷해야 해요. 如前히 ‘冊 속에 길이 있다’며 冊을 챙겨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故) 湖巖 이병철 三星 初代會長 逸話가 있어요. 李 會長은 每年 1月 日本에 가면 書店을 꼭 訪問해 冊을 읽고 自身이 읽은 冊을 任員들에게도 勸했습니다. 그가 他界했을 때 가진 藏書만 數萬 卷이었어요. 只今의 三星이 그냥 誕生한 게 아니에요. ‘知識의 源泉’으로서 가장 뛰어난 것이 冊입니다. 디지털은 비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韓國은 예전부터 記錄文化에서 頭角을 나타낸, ‘記錄文化 으뜸 國家’입니다. 八萬大藏經을 보세요. 한 個의 誤脫字度 없습니다. 이런 뛰어난 文化의 中心에 冊이 있습니다.”

    冊 있어 退溪·茶山 살아 있다

    김종규 館長의 冊 사랑은 文化財 사랑으로 이어졌다. 그가 文化遺産國民信託 理事長을 맡게 된 理由다.

    “冊을 사랑하다가 自然스레 文化遺産을 지키게 됐습니다. 말했듯 冊이 곧 文化遺産이니까요. 冊엔 歷史도, 文化도, 人間도 담겨 있습니다. 冊을 모으다 보면 冊만 取扱하게 되는 게 아니에요. 붓, 筆筒, 硯滴 等 冊과 關聯된 모든 것을 蒐集하게 됩니다. 結局 文化 自體를 사랑하게 되죠. 博物館을 運營하다 보니 文化財에 關心을 갖게 됐고, 文化遺産國民信託 理事長을 맡아 어느새 13年次에 이르렀습니다. 이 자리 亦是 無報酬입니다(웃음). 그래도 즐겁습니다. 人間이 누릴 수 있는 最高의 趣味는 ‘高(古)美術品’ 蒐集 아니겠습니까. 過去 强大國이 弱小國을 侵略했을 때 가장 먼저 博物館부터 턴 게 괜한 일이 아닐 겁니다.”

    韓國 文化遺産만의 特徵이 있습니까.

    “韓國은 豐富한 記錄文化 遺産을 保有한 나라입니다. 그만큼 ‘콘텐츠’가 豐富하죠. 三國遺事 하나만 놓고 봐도 이야깃거리가 얼마나 많습니까. 배울 點도 그만큼 많다는 뜻이에요. 茶山 丁若鏞이 34歲 때 귀양을 갔습니다. 가슴에 鬱憤이 가득했던 丁若鏞은 退溪 李滉의 ‘退溪集’을 읽으면서 自身을 다스렸어요. 丁若鏞은 自身보다 250年 前 살았던 李滉을 통해 知識과 情報를 얻었고, 마음을 다잡아 18年間 500卷에 達하는 冊을 썼습니다. 그리고 現世의 우리는 丁若鏞을 통해 배웁니다. 結局 500年 前에 살았던 李滉도, 250年 前에 살았던 丁若鏞도 冊으로 말미암아 現在까지 살아 있는 것입니다. 冊이 없었다면 이런 일이 可能했을까요.”

    잘 保存하는 것이 關鍵으로 보입니다.

    “多幸히도 잘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勿論 不足한 部分도 있겠지만 저는 사람들이 肯定的 視線으로 社會를 바라봤으면 해요. 國會圖書館, 國立中央圖書館, 奎章閣, 韓國學中央硏究院 收藏庫 等 우리의 冊을 잘 保存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世界에 내놔도 손색없는 水準이죠. 特히 收藏庫는 아마 原子爆彈이 터져도 無事할 겁니다(웃음). 各 市나 學校마다 圖書館이 있어 接近性도 높고요.”

    김종규 館長은 “文化遺産國民信託 會員은 1萬5000名이 넘는다. 10萬 名이 目標”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目標는 크게 세워야죠. ‘十匙一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勿論 돈을 써야 할 곳이 많지만 저는 文化遺産國民信託에 내는 月 1萬 원이 가장 값지게 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文化遺産은 한番 損傷되면 돌이킬 수 없어요. 모두가 조금씩 힘을 모으면 우리가 살아온 땅, 因緣, 文化를 後代에게 傳할 수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

    이현준 記者

    大學에서 保健學과 英文學을 專攻하고 2020年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했습니다. 여성동아를 거쳐 新東亞로 왔습니다. 政治, 社會, 經濟 全般에 걸쳐 우리가 살아가는 世上에 關心이 많습니다. 設令 많은 사람이 읽지 않더라도 누군가에겐 價値 있는 記事를 쓰길 願합니다. 펜의 무게가 주는 責任感을 잊지 않고 옳은 記事를 쓰겠습니다.

    허은아 “改革新黨이 國民의힘 吸收하는 ‘保守 單一化’ 可能”

    [22代 國會 注目 初選 22人] 李在明 外交 參謀 魏聖洛 議員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