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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配偶者감 1位는 ‘熱帶메기男’ ‘孫悟空女’|新東亞

北 配偶者감 1位는 ‘熱帶메기男’ ‘孫悟空女’

隱語, 新造語로 엿본 2014年 歲밑 北韓

  • 송홍근 記者 │carrot@donga.com

    入力 2014-11-20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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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戰鬪艦 띄울 기름 없어 “우리는 몽골 海軍”
    • “强制勞動(夫婦間 性關係)보다 愛國勞動, 金曜勞動이 제맛”
    • 孫子 태어난 날은 ‘勞農赤位對 入隊한 날’
    • “油田油敎育, 無電無敎育”…富裕層 私敎育 烈風
    隱語(隱語)와 新造語(新造語)는 時代와 社會相을 反映한다. 周邊에서 種種 듣는 ‘草食男’(溫順하고 착한 男子), ‘乾魚物女’(戀愛에 關心이 없어 ‘戀愛細胞’가 乾魚物처럼 말라버린 女子) 같은 말이 그렇다. 北韓에도 이렇듯 時代 狀況의 産物인 銀魚와 新造語가 넘쳐난다.

    ‘신동아’ 7月號에 鴨綠江 國境警備隊 出身 脫北者 박철용 氏의 手記가 실렸다. “鴨綠江 人民軍隊는 軍이 아니다, 密輸·人身賣買 장사꾼일 뿐”이란 題目이 붙었다. 이 手記가 SNS에서 한동안 話題가 됐다. ‘密輸하는 집서 誤入질…名節 때마다 膳物 받아’ ‘國境 넘어가 쌀 낚아채거나 女子 强姦하기도’ ‘돈 벌어 每달 200달러씩 故鄕집에 送金’ 等 軍隊 같지 않은 軍隊 모습을 담아서다.

    北韓에서 流行하는 隱語, 新造語에는북한군의 이 같은 現實이 드러난다. ‘强盜群團’은 平南 德川의 630部隊를 가리킨다. 軍人의 民家 도둑질을 비꼰 말이다. 强盜, 强姦, 暴行이 잦다고 한다. 黃海道 沙里院의 108訓鍊所는 ‘배고파 訓鍊所’로 불린다. 營養失調로 感情除隊(疾病 等으로 軍 服務가 곤란할 때 하는 除隊)하는 兵士가 많아서다. 108→백空八→배고파의 言語 遊戱다. 平南 安住의 425訓鍊所는 ‘詐欺꾼 訓鍊所’라고 한다. 425→詐欺꾼의 말장난. 食堂에서 외상 밥 먹고 나몰라라 하거나 婚姻을 憑藉해 姦淫하는 일이 흔하다고 한다.

    “우리는 몽골 海軍”이라는 自嘲(自嘲)도 있다. 기름 不足 탓에 海軍이 바다 아닌 陸地에서 訓鍊하는 것을 비꼰 것. 北韓 海軍은 1年에 1週日假量만 海上에서 訓鍊한다. 戰鬪訓鍊을 上架臺(上架臺·陸地에 배를 올려놓고자 만든 大) 線上에서 進行한다. 2012年 9月 咸鏡北道 淸津에서 두 家族이 바다로 脫北할 때 警備艇 두 隻이 32㎞쯤 追跡하다 燃料 枯渴로 起動하지 못하게 돼 民間 漁船에 끌려 歸航한 적도 있다.

    나그네=써먹을 데 없는 男便



    北韓 政權의 安定性을 놓고 統一部와 外交部가 서로 다른 評價를 내놓아 뒷말을 낳았다. 外交部가 白書를 통해 “無分別한 恐怖政治로 權力 內部 脆弱性이 深刻하다. 中長期的으로 體制 不安定性이 더욱 增加할 것”이라는 展望을 내놓자마자 統一部는 “現在 金正恩 政權의 統治는 正常的으로 이뤄진다”면서 外交白書를 反駁하듯 브리핑을 했다(11월 3日).

    政治·安保·外交 次元에서 北韓을 巨視的으로 들여다보는 專門家 集團의 北韓 政權 安定性 分析 結果는 이렇듯 엇갈린다. “김정은의 左衝右突 行步로 北韓이 早晩間 崩壞할 것”이라는 展望과 “서울에 앉아 北韓 崩壞만 바라면…김정은이 늙을 때까지 힘들 것”(브루스 커밍스 美國 시카고大 碩座敎授, 東亞日報 10月 27日子 인터뷰)이란 見解가 부딪친다.

    微視的 分析으로 北韓을 엮어보면 巨視的 接近과는 결이 다른 洞察을 얻을 수 있다. 隱語, 新造語 같은 窓(窓)으로도 北韓의 오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 北韓에서 새로 생겨난 말과 脫北者 密着 인터뷰를 통해 2014年 歲밑 北韓의 社會像, 經濟上을 톺아보자.

    北韓은 “돈株價 힘쓰는 나라”이자 “幹部들의 天國”이다. ‘돈週’는 資本家와 비슷한 말. 財産이 1萬 달러 넘어야 돈週 소리를 듣는다. 數十萬 달러를 가진 이도 적지 않다. 貿易業이나 ‘되넘기장사’(物件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장사)로 部(富)를 쌓은 돈주는 中間商人을 雇用하고, ‘架空株’(物品을 製作하는 사람)를 거느린다. 中間商人은 ‘삯바리’ ‘뻘뻘이’(日傭職 勞動者)를 雇用해 物件을 小賣商에 넘긴다.

    돈主들은 위안貨나 달러貨로 富를 蓄積한다. 官僚와의 癒着, 愛國獻金, 國債買入을 통해 ‘保險’도 들어놓는다. 國家에서 받은 表彰은 問題가 發生했을 때 防牌 구실을 한다. 2002年 以後 ‘원貨 經濟’가 ‘위안貨 經濟’ ‘달러貨 經濟’로 改編됐다.

    “돈이면 모든 게 解決되는 것”과 關聯해 ‘강냉이 黨員’ ‘돈 黨員’ ‘돼지 黨員’이란 隱語가 나돈다. 愛國米(愛國米)를 남보다 많이 내 入黨한 이가 강냉이 黨員이다. 돈 黨員은 軍需物資 支援金을 내고 入黨한 境遇, 돼지 黨員은 軍隊에 먹을거리를 供給해 黨員이 된 사람을 가리킨다. 1990年代 이른바 ‘苦難의 行軍’以前에는 軍에서 服務하거나 出身成分이 좋고 革命課業을 잘 遂行한 이가 入黨했으나, 2000年代 以後로는 돈이 主要 入黨 基準의 하나로 作用한다고 한다.

    賣官賣職도 茶飯事다. 人民保安部 保安員(韓國의 警察) 職位를 3000달러假量에 살 수 있다.

    장사로 돈 벌어 家族을 먹여 살리는 아내들은 男便을 ‘不便’이라고 稱한다. 市場에 안 나가고 企業所에 出勤하면 ‘49號 患者’(49號 病院은 精神系統 患者가 入院하는 곳)다. 企業所에서 받는 勞賃만으로는 虎口(糊口)가 어려워서다. ‘나그네’는 ‘不便’과 비슷한 말로 ‘配給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職場에 다니면서 집안일도 안 하고 糧食만 축내는 귀찮은 存在’를 뜻한다. ‘써먹을 데 없는 머저리 男便’을 일컫는 말로는 ‘書面 돈 달라, 앉으면 술 달라, 누우면 아랫말(성기) 달라는 놈’ ‘書面 銅像, 앉으면 半身像, 누우면 屍體’ ‘멍멍이 屛風’ ‘낮 電燈’ ‘百萬 弗짜리 자물쇠’ 等이 있다.

    配給이 제대로 안 나오는 職場에 出勤하는 男子들은 “0.5弗짜리 人生”이라면서 處地를 푸념한다. 北韓의 一部 企業소 配給은 2500~5000원(1달러=8000원)으로 쌀 1㎏을 사기에도 버겁다. 平壤市民의 4人 家族 基準 生計費는 月 100달러假量이다(※북한의 쌀 價格은 11月 基準으로 1㎏當 北韓 돈 5000원 水準).

    “結婚은 돈을 따라 흐른다”

    1990年代 中盤 以後 經濟難에 시달리고 外部 思潮 流入으로 性道德이 解弛해지면서 “어미 뱃속에 있는 年이나 숫處女”란 말이 膾炙된다고 한다. 除隊한 男子가 숫處女를 찾으면 머저리 소리를 듣는다. 딸 가진 父母들은 “살기 바빠 子息 敎養 못 시킨다”고 恨歎한다. “末世다. 資本主義 社會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이 따라붙는다. 中學校 6學年(16歲) 全員을 對象으로 하는 軍 入隊 身體檢査 때 性行爲를 經驗한 學生이 60%가 넘는다.

    金日成 執權 時期엔 婚前 性關係를 非社會主義 行態라면서 옳지 않은 것으로 여겼으나 1997年부터 逆轉(驛前)에 ‘밤꽃’(性賣買 女性)이 登場했다. 性賣買 女性이 保安員과 癒着하는 例도 많다. 花代는 性賣買를 職業으로 삼은 女性의 境遇 北韓 돈 5000~1萬 원, 寡婦는 1萬5000~3萬 원, 未婚女性이나 美女는 7萬~8萬 원이라고 한다. 主婦가 性을 파는 것은 ‘軍書房질’(男便 아닌 다른 書房을 본다는 뜻)이라고 한다.

    性(性) 世態를 諷刺한 隱語로 ‘근심勞動’이란 말이 있다. 有婦男이 處女와 性關係를 맺으면 妊娠, 結婚 要求 같은 근심거리가 생긴다는 뜻. ‘愛國勞動’은 男便 없이 외롭게 사는 寡婦와의 性關係가 社會 安定에 寄與한다는 우스갯소리다. ‘金曜勞動’은 有夫女와의 隱密한 性關係를 意味한다. ‘强制勞動’은 夫婦間 性關係를 뜻하는 隱語. 不倫을 저지르면서 “强制勞動보다는 愛國勞動, 金曜勞動이 제 맛”이라는 式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女性이 願하는 理想的 配偶者는 過去의 ‘郡黨指導員’에서 最近엔 물고기 이름 비슷한 ‘熱帶메기’로 바뀌었다고 한다. 郡黨指導員은 ‘軍’服務者, ‘黨’원, ‘知’式인, ‘道’德인, ‘돈(怨)’이 있는 者를 가리킨다. 熱帶메기는 ‘女’字를 熱烈히 사랑할 줄 알고, ‘大’學을 卒業하고, 黨證을 ‘메’고 있으며, ‘氣’술이 있는 男性을 뜻한다. 男性들은 ‘現代家재미’를 最高의 配偶者로 꼽았으나 最近엔 ‘孫悟空’李 떠올랐다고 한다. 現代家재미는 ‘現’火(달러)가 많고, ‘大’學을 卒業하고, ‘가’風이 좋고, ‘財’肝이 많으며, 아름다운(‘美’) 女性을 가리킨다. 孫悟空은 ‘손’電話機(携帶電話)와 ‘오’토바이, 除隊 後 大學 ‘공’부를 支援해줄 女性을 말한다.

    結婚과 關聯해 美貌至上主義, 拜金主義가 擴散한다. “媤집만 잘 가면 大學 세 곳 나온 것보다 낫다”는 말이 나돈다. 그래서 女大生, 主婦가 ‘야매’로 成形手術 받는 게 流行처럼 번진다는 것. “結婚은 돈을 따라 흐른다”며 바뀐 世態를 諷刺하기도 한다. 過去엔 配偶者감의 집안, 土臺(出身成分), 學歷을 重視했으나 요즘은 돈이 으뜸이라는 것이다. 女性들은 장사를 하거나 外貨벌이꾼 等 돈 잘 버는 職業, 黨 幹部, 保衛部 保安員 等 賂物 받는 職業을 選好한다고 한다.

    ‘王盜賊 들어오는 날’

    北韓 男性의 軍 服務 期間은 步兵의 境遇 10年이다. 特殊兵科는 13年. 젊은 女性들이 經濟力이 떨어진다는 理由로 除隊 軍人과의 結婚을 忌避하면서 轉役한 이들이 聯想女(離婚女, 寡婦)와 結婚하는 事例가 늘었다고 한다. “비슷한 또래의 女性과 結婚해 驅迫받느니 차라리 聯想女와 結婚해 사랑받는 便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 이처럼 離婚한 女子에 對한 否定的 認識은 勿論 婚前 純潔에 對한 偏見도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人民保安部 8總局 51旅團에서 女軍 入隊者를 選拔할 때의 일이다. 엑스레이 撮影 때 志願者 7名 中 5名이 女性用 避妊器具를 着用한 것이 드러났다. 軍醫官이 왜 着用했느냐고 물으니 女性들이 “그것도 안 하고 入隊하는 境遇가 있느냐”고 되레 反問했다고 한다. 一部 女軍은 軍官과 性을 媒介로 癒着해 돈 버는 補職을 얻는다고 한다.

    아들이 장가가는 날은 ‘祖國解放戰爭(6·25戰爭의 北韓式 表現) 일어나는 날’, 딸이 시집가는 날은 ‘王盜賊 들어오는 날’, 孫子·孫女가 태어난 날은 ‘勞農赤位對 入隊하는 날’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돈다. 媤집 온 며느리 탓에 家族 間 不和가 일어나고, 시집간 딸이 없는 살림을 가져가며, 돈벌이 하는 며느리 代身 祖父母가 孫子 孫女 育兒를 떠맡는 것을 比喩한 것이다.

    北韓에선 2005年부터 離婚率 暴騰, 出産率 下落 現象이 나타나고 있다. 咸鏡北道 慶源의 境遇 5000家口 中 1000家口가 法廷離婚(訴訟離婚) 或은 合意離婚했다. 慶源郡의 離婚 家口 數는 2006年 分期別 10件에서 最近엔 70~80件으로 增加했다. 2005年 以前만 해도 北韓 當局은 “家庭은 社會의 細胞이며 離婚은 核武器보다 더 威力的인 一心團結에 沮害를 주는 違法行爲”라고 여겼으나 2002年 以後 女性의 場마당 돈벌이를 公式으로 許容하고 女性 優位의 中國 文化가 流入되면서 與圈 腎臟, 性道德 解弛가 함께 進行됐다.

    北韓은 出産率 低下를 막고자 2000年부터 △落胎手術 禁止 △4子女 以上 出産 女性 褒賞(每年 平壤에서 開催하는 ‘母性 英雄 大會’ 參席) △3子女 出産 女性에게 每月 現金 5000원 支給 等의 出産奬勵策을 實施하고 있으나 “먹고살기도 힘든 데 애는 낳아 뭐하나”라는 風潮가 擴散하고 있다. 오히려 多子女 家庭을 가리켜 “未開하다, 苦生해도 싸다”는 反應을 보인다고 한다.

    “살아남은 건 승냥이와 여우”

    北韓은 自力更生을 宣誓한 사람이 버글대는 곳, 國家가 돈을 주며 일 시키지 않고, 官僚가 獨立的으로 벌어서 살고, 定해진 돈을 上部에 入金하는 곳이다. 돈週, 黨 幹部의 엉겨 붙기가 빚어질 수밖에 없다. 一例로 中國과 合法으로 貿易하려면 當局으로부터 ‘와크’(대외무역거래허가증과 輸出入 쿼터를 합친 槪念으로 보인다)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勞動黨, 國家安全保衛部, 人民保安部, 貿易省 等에 賂物을 줘야 한다.

    脂肪 保衛部員들은 不淨腐敗를 저지르면서 “꼴꼴이(金正恩)는 前 人民을 收奪하지만 우리는 一部만 收奪한다”면서 自慰한다. ‘뉴턴의 第4法則=고이면 움직인다’라는 새로운 等式도 登場했다. ‘賂物을 고이면 움직인다는 것’李 自然法則 班列에 오른 꼴. “幹部는 職權으로 살고, 富裕層은 祕法 장사로 살고, 人民은 뼈를 깎아먹고 산다”는 것이다.

    또 “軍隊는 ‘軍’숙하게(앞뒤 가리지 않는다는 뜻) 떼먹고” “黨은 ‘黨’당하게 떼먹고” “保衛部는 ‘보’이지 않게 떼먹고 “保安署는 ‘案’傳하게 떼먹고” “行政機關은 ‘行’여나 남은 것을 떼먹고” “勞動者는 ‘盧’骨敵으로 떼먹고” “百姓들은 먹을 것이 없어 ‘百’週에 굶어 죽는다”는 恨歎이 쏟아진다. “小隊長은 ‘소’소하게, 中隊長은 ‘中’干滿, 大隊長은 ‘大’輛으로, 聯隊長은 ‘年’屬해서, 師團長은 ‘寺’情없이, 軍團長은 ‘軍’데군데에서 떼먹는다”는 式의 諷刺가 許多하다. 不正을 저지를수록 勝者가 돼 利益과 幸福을 얻고 道德을 지키면 敗者가 돼 損害와 不幸의 那落에 떨어지는 셈이다.

    김정은은 2011年 12月 金正日 葬禮 直後 “生눈길을 헤쳐나가는 心情으로 일하자”고 呼訴했다. 地方 住民들은 “2000萬 脂肪 同胞가 200萬 平壤市民을 먹여 살린다” “平壤 市民만 金正恩의 公民”이라고 꼬집는다고 한다. “올해 죽지 않으면 來年에 後悔한다” “가도가도 心山(深山)”이라면서 “오직 부데기만이 살길”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부데기’는 山林을 開墾해 밭을 만드는 일을 意味한다.

    “가을도둑이 봄날의 愛國者”란 隱語는 秋收철 도둑질을 해서라도 겨울에 굶지 않아야 이듬해 봄 協同農場에 出勤한다는 뜻이다. 夜間作業 때 허리춤에 벼, 옥수수 감춰 나오기, 비(非)農場員에게 食糧 빼돌려놓기, 脫穀場으로 벼 運搬할 때 竊取하기, 다른 사람 부데기에서 農作物 훔치기가 蔓延했다고 한다. 軍人이나 都市民이 農村地域 食糧과 家畜을 絶倒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내 배짱은 將軍님 배짱”은 軍人이 도둑질하면서 쓰는 隱語다.

    農村·山村地域에선 苦難의 行軍 때 順한 이는 다 죽고 惡質만 남았다는 뜻으로 “只今 살아남은 건 승냥이와 여우뿐”이라는 말로 世態를 諷刺한다고 한다. 敎化所를 ‘승냥이 養成所’라고도 한다. 敎化所에서 더 惡質이 돼 나온다는 뜻이다.

    高位層은 3部(幹部·漁夫·寡婦)?

    平壤市民은 農場員을 ‘膿疱’라고 貶毁한다. 膿疱는 ‘썩은 거름’이란 뜻. 農場員 子女는 아버지 身分을 世襲한다. 進學이 可能한 大學도 교원대학(2年) 農業專門學校(2年) 農業大學(6年)으로 限定돼 있다. 農場員이 웅덩이에 빠져 “農場員 살리시오”라고 외치자 지나가던 사람이 “當身은 사람이 아니오?”라고 물었더니 “사람이 아니라 農場員이요”라고 答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膿疱는 無視의 對象이다.

    멧돼지 탓에 農家가 被害 보는 것은 北韓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김정은 모심(보위) 事業’ 탓에 멧돼지 退治 目的으로도 銃器를 使用하지 못한다. 또한 北韓 法은 自然保護를 理由로 山짐승 捕獲을 禁止한다. 農場員들은 밤마다 交代로 호루라기, 삽, 가마솥뚜껑을 두들기며 멧돼지 接近을 遮斷한다. 農場員들 表現대로라면 “‘國家功勳合唱團’李 밤마다 音樂을 연주해 멧돼지를 내쫓는” 것이다.

    漁夫는 農場員과 달리 富裕層으로 여겨진다. “3部(幹部, 漁夫, 寡婦)가 高位層”이라는 말은 2002年頃부터 流行했다. “賂物을 堂堂하게 먹는” 黨 幹部만큼은 아니지만 漁夫의 所得이 높다고 한다. 水産物 輸出이 活潑한 데다 부데기 耕作을 兼業해서다. 寡婦를 妾으로 둔 漁夫 또한 많다고 한다. 돈 있는 男子들과 再婚하거나 黨 幹部의 妾이 돼 자유롭고 넉넉하게 生活하는 寡婦도 적지 않다고 한다. 幹部의 妾이 된 寡婦는 大學 進學 特惠, 部隊 配置 斡旋 等으로도 돈을 번다고 한다.

    平壤과 地方 主要 都市의 삶은 當局이 創業 및 營利 活動을 默認하면서 改善 趨勢라고 한다. 自生的 市場化가 빠른 速度로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工場을 세운 後 勞動者를 雇用해 製品을 生産하는 이도 나타났다. 小規模 流通業體를 세운 이, 運輸業에 나선 이를 보는 게 어렵지 않다. 賃勞動者가 느는 것은 勞動市場이 싹트는 段階를 넘어섰다는 傍證이다. 서비스業도 發達한다. 沐浴湯, 食堂 같은 業種에서는 中國의 親戚한테 밑천을 제공받은 華僑가 猛活躍한다고 한다.

    조선중앙은행이 商業銀行 機能을 못 하다보니 企業所나 個人이 돈主에게 利子를 주고 資金을 供給받는다. 外貨를 蓄積한 돈週가 資本市場을 形成한 꼴이다. 農業, 水産業 等 1次産業으로도 돈注意 資金이 흘러들어간다. 都市마다 ‘敦牂’ ‘돈마당’이 形成됐다. 高利貸金業이 盛行할 수밖에 없는 構造다. 고리大律은 大體로 月 10%(年 120%)라고 한다. 場마당 商人이 急轉을 빌릴 때는 月 20~30%라고 한다. ‘努力 英雄’이라는 말이 ‘돈 잘 빌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隱語로 使用된다. 高利貸를 통해 큰돈 번 사람은 ‘共和國 英雄’이다. 農村에선 食糧 高利貸도 나타났다. 돈主에게 年 100~200%의 利子 支給 條件으로 食糧을 借入하는 것이다.

    “學校에 머슴질하러 간다”

    北韓에서 公平한 分配는 헛소리다. 韓國의 통일교와 北韓 當局이 合作해 세운 평화자동차가 生産하는 ‘휘파람’은 값이 1萬5000달러에 達하는데도 꾸준히 팔린다. 平壤의 百貨店에선 外國에서 輸入한 高級 TV가 팔려나간다. 이집트 오라스콤과 北韓 遞信性이 合作해 2008年 12月 開通한 移動通信은 加入費 140달러, 端末機 값 200~500달러인데도 加入者 數가 平壤市民을 中心으로 11月 現在 240萬 名을 넘어섰다. 2萬 달러가 넘는 120㎡ 넓이 아파트가 富裕層에게 人氣다. 단둥에선 김일성 배지를 단 北韓 사람들이 別莊을 購入해 鴨綠江을 내려다보면서 沐浴을 즐긴다.

    北韓에서도 ‘油田油敎育, 無電無敎育’이라는 말이 나돈다. 富裕層은 私敎育에 血眼인 反面 無償敎育 崩壞로 學業을 中斷하는 學生이 늘어난다는 것. 課外는 英語, 컴퓨터, 音樂 中心으로 이뤄진다. 都市 地域 小學校, 中學校 學生의 30%假量이 每日 3~5時間씩 私敎育을 받는다. 主로 敎員들이 課外敎師로 나서는데, 學生當 中國 돈 100~200위안을 敎習料로 받는다. 黨 幹部나 富裕層은 名門大 出身 博士級 人材를 家庭敎師로 採用해 月 300달러를 支給하기도 한다.

    反面 農村의 敎育 事情은 날로 劣惡해진다. 專門大 出身, 大學 中退者가 賂物을 내고 敎員으로 採用돼 여러 科目을 가르치기도 한다. 敎員이 學生을 自身이 耕作하는 小土地에 動員하는 일이 잦아 “學校에 머슴질하러 가는 것 같다”는 不平도 나온다. 農村學校 敎員은 給與 代身 小土地 100坪을 支給받는다고 한다.

    1990年代 中盤 經濟難 以前까지 無償敎育은 北韓의 자랑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月謝金 없는 代身 일沙金을 낸다”는 恨歎이 나온다. 1996年부터 學校 運營費 調達을 위해 隨時로 돈이나 物件을 내라고 要求해서다. 김일성綜合臺 敎授도 月給이 적어 學生들에게 上納을 받는다고 한다. 한 脫北者는 “大學에 다닐 때 잘사는 집 애들과 못사는 집 애들이 따로 놀았다. 父母가 부쳐준 돈으로 外食하는 親舊들이 부러웠다. 大學校나 專門學校에 들어갔다가 돈이 없어 學校를 中退하는 사람도 많다”고 傳했다.

    經濟 回復 過程에서 權力과 市場原理를 活用해 富를 쌓은 新興 富裕層 그룹이 形成되는 것은 當然한 일이다. 權力과 市場이 만나는 地點에서 벌어지는 腐敗는 北韓이 바뀌고 있다는 事實을 의미하는 現象이기도 한 것이다.

    “國境警備隊는 馬賊臺”

    兵役 非理도 蔓延한 것으로 보인다. 入隊 後 2~3年 服務하다 ‘깔臺’(病歷書)를 僞造해 感情除隊하거나 軍事動員部에 賂物을 주고 願하는 部隊에 背馳되거나 좋은 補職을 받는다. 軍에 敵(籍)을 두고 집에 머무는 境遇도 있다. 이런 世態를 두고 “돈과 나라를 바꾼다”는 말이 나돈다.

    “요즘 軍事服務는 父母가 한다”는 恨歎도 있다. 父母가 軍部隊 隣近 가게에 돈을 맡겨놓고 子息이 그 額數만큼 먹을거리를 사 먹는 게 一般化했다고 한다. 北韓 中産層의 月 所得이 北韓 돈 30萬 원 水準인데, 軍에 入隊한 子息에게 每달 10萬 원 안팎을 보내는 父母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都市 出身 兵士가 農場員 딸과 結婚을 前提로 사귀면서 女子親舊 父母에게 用돈을 타 쓰기도 한다.

    補職을 잘 받은 軍人은 服務하면서 돈을 번다. 北-中 接境地域 住民은 國境警備隊원을 “軍人이 아닌 馬賊臺”라고 非難한다. 2~3名씩 떼를 지어 ‘빠루’(못 빼는 延長, 標準말은 노루발못뽑이)를 들고 도둑질에 나선다는 것이다. 훔친 物件은 場마당에 내다 팔거나 ‘主人집’(國境警備隊원이 隨時로 드나들며 就寢하는 民家)에 넘겨준 後 收益金을 나눠 갖는다. 國境警備隊員들은 主人집에서 性賣買度 한다.

    國境警備隊원 出身으로 지난해 脫北해 올해 韓國에 들어온 박철용 氏는 新東亞 7月號 寄稿文에 이렇게 썼다.

    “師團長, 旅團長부터 士官, 戰士까지 모두가 密輸 關聯 일로 돈을 번다. 密貿易을 눈감아주는 代價로 뒷돈을 받기도 하고, 直接 뛰어들어 큰돈을 벌기도 한다. 階級이 높은 사람만 直接 하고 卒兵은 뒷돈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誤解다. 反對의 境遇도 꽤 있다. 國境警備隊가 密輸 現場을 摘發하면 大部分 아는 사람들이 主導한 것이다. 所屬 部隊 旅團長이 主導한 密輸를 部下가 摘發해 멋쩍어하는 일도 벌어진다. 中國 內 密輸 據點까지 確保해놓고 活動하는 軍人도 있다. 제대로 하는 놈들은 t에 얼마 하는 式으로 事業을 크게 벌인다. 한 番에 500달러, 1000달러를 번다. 韓國에서도 1時間에 50萬 원, 100萬 원을 버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北韓 軍部는 韓國에서 撒布한 삐라를 敏感하게 여긴다. 傳單을 發見하면 나무 꼬챙이로 집은 後 읽지 않은 채 保衛指導員에게 申告하는 게 原則이다. 傳單 內容은 새빨간 거짓말이며, 口號物品에 放射性 物質을 넣어뒀기 때문에 取食하면 말라 죽는다고 敎育한다고 傳해졌다. 兵士가 病에 걸려 죽으면 南側에서 보낸 適性物資를 먹고 죽었다고 宣傳한다. 大多數 兵士가, 삐라에 담긴 內容은 모두 거짓이라고 여긴다고 한다. 接境地域 兵營에서는 南韓으로 건너가면 祕密을 뽑아내고자 처음에는 잘해주다가 나중에 監獄에 넣고 배를 갈라 죽인다는 內容의 思想敎養 映畫도 上映했다. 脫北者가 늘면서 “親舊 따라 江南 간다”는 俗談을 禁忌視한다고 한다. 뜻이 ‘강’ 건너 ‘남’에 간다는 것으로 變했기 때문이다.

    “强盛大國은 妄想大國”

    統制가 極甚해도 民草는 執權者를 辱하게 마련이다. 김정은을 깎아내리는 隱語로는 ‘뚱보’ ‘꼴꼴이’가 있다. 꼴꼴이는 새끼돼지를 가리키는 말. 相對的으로 不滿이 많을 수밖에 없는 地方 居住 住民이 平壤 親戚집을 訪問했다가 無心코 金正恩 關聯한 막말을 해 主人이 當惑해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고 한다. 한 脫北者는 이렇게 말했다.

    “만수대 金日成 父子 銅像과 關聯해 ‘김일성이 손을 들어 저 높은 곳을 가리키는 것은 헐벗고 굶주린 이들은 山으로 바다로 들로 가라고 손짓하는 것이며, 김정일이 한 손을 주머니에 넣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아버지 말이 옳으니 살길 찾아 南朝鮮으로 가라고 재촉하는 것’이라는 嘲笑가 나돈다.”

    金正日은 金日成 出生 100周年인 2012年을 ‘强盛大國의 大門을 여는 해’로 定했다. 思想的, 政治的, 軍事的으로는 ‘强國’을 이뤘으니 ‘먹는 問題’를 解決해 强盛大國을 完成하겠다는 게 骨子다. 그러나 强盛大國 大門이 열렸는데도 삶의 質이 크게 달라지지 않으니 “强盛大國은 妄想大國”이란 말이 나돈다. “大門 열쇠가 진벌에 빠져 찾지 못한다” “門이 열리니 그 안에 幹部와 돈장사만 있더라”는 嘲弄도 나돈다고 한다.

    김정은 執權 直後엔 “김일성 元帥님을 닮은 靑年隊長이 이끄니 나라가 잘살게 될 것”이라는 期待가 컸으나 지난해부터 “할아버지 흉내 집어치우라”는 비아냥거림이 늘었다고 한다. 老年層은 김정은과 아내 李雪主의 ‘西歐的인 듯한’ 行步에 “財數 없다”는 反應을 보이기도 한다고 脫北者들은 傳한다. 젊은 層은 “金正恩 元首님이 資本主義 물을 奬勵하는 게 아니냐”면서 混亂스러워하기도 한다.

    北-中 接境地域 住民들은 當局이 電波探知機를 利用해 中國 携帶電話 使用을 過去보다 嚴格하게 統制하자 “아비보다 더 惡毒하다”고 입바른 말을 한다고 한다. 數年 前부터 獨逸製 電波探知機를 接境地域에 設置해 以前보다 外部와 通話하기가 어렵다. 接境地域에서 脫北해 韓國에 定着한 이들은 北韓의 家族과 通話하는 것은 勿論이고 中國의 브로커를 통해 家族에게 돈도 送金해왔다.

    뒤처지는 ‘非物質 文化’

    北韓은 ‘組織’과 ‘宣傳煽動’의 나라다. 統制와 敎育의 手段이던 組織生活總和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農村 住民들은 機動藝術宣傳隊의 金日成 父子 偶像化 宣傳活動을 지켜본 後 혀를 찬다고 한다. “思想이 어떻든 돈만 들어오면 된다”는 말도 있으나 “權力層이 돈에 미쳐 中國이 달라는 것을 다 갖다준다”는 恨歎도 나온다고 한다. 한 脫北者는 “지난해 肅淸된 김정은 姑母夫 張成澤의 特別軍事裁判 判決文이 ‘石炭을 비롯한 貴重한 地下資源을 망탕 팔아먹도록 했다’고 指摘한 것은 民心의 화살을 張成澤에게 돌린 側面도 있다”고 말했다.

    “北朝鮮 資源으로 中國 1個 性(省)李 먹고 산다” “이곳이 中國이냐” “혜산시는 中國 장백현 惠山구다” “우리나라 돈을 休紙조각으로 만들었다”는 批判도 적지 않다. 主要 都市에서 食堂을 利用할 때 大部分 위안貨로 計算해야 한다. 惠山의 中國 貨幣 流通率은 거의 100%라고 한다.

    住民들은 2008年 12月 携帶電話 販賣를 始作하면서 端末機 값, 加入費를 달러로만 納付하도록 하면서 北韓 돈 價値가 더 떨어졌다고 批判한다. “앞으로 中國이 美國을 凌駕해 달러보다 위안이 大勢가 될 것”이라는 認識을 가진 이가 많다고 한다. 位아나이제이션(Yuanization, 通貨가 위안貨로 代替되는 現象. 달러라이제이션(Dollarization)에서 由來한 말)은 北韓 經濟의 臺(對)中國 從屬을 심화시킨다. 北韓 權力層은 外貨 暗市場에서 엄청난 換差益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北韓의 社會像, 經濟相은 이렇듯 빠른 速度로 바뀌고 있다. 北韓 經濟를 硏究하는 이들은 “市場化 水準이 東유럽의 ‘資本主義로의 履行’ 初期 水準을 넘어선 지 오래”라고 評價한다. 社會相, 經濟上의 變化는 大部分 되돌릴 수 없다. 北韓은 市場化가 象徵하는 ‘物質文化’의 變化와 發達의 速度를, 獨裁 政權이 象徵하는 ‘非物質 文化’가 따르지 못하는 社會라고 할 수 있다. 權力과 돈이 結合해 恣行되는 不正腐敗 또한 體制를 뒤흔드는 雷管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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