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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팔 수 없고 팔아서도 안 된다|신동아

KAI, 팔 수 없고 팔아서도 안 된다

한화는 살 計劃 없고 輸出入銀行은 팔 計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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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준 記者

    sejoonkr@donga.com

    入力 2022-11-2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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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 韓華 賣却說 事實 無根

    • ‘完全 民營化’했다면 FA-50 大박 없었다

    • 韓華 "KAI 引受 論議한 적 없어"

    • 1兆2000億 원 KAI 持分, 삼키기는 負擔

    • 輸銀 “持分 팔 수도 없고, 팔 생각도 없어”

    • 軍 “民間에 防産 全部 넘겨선 안 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경전투기 FA-50.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李 開發한 輕戰鬪機 FA-50. [KAI]

    아니 땐 굴뚝에도 煙氣가 났다. 證券街를 中心으로 韓華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사들인다는 所聞이 퍼졌다. 9月 27日 KDB産業銀行(産銀)李 韓華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賣却한다고 發表하자, KAI의 最大株主인 韓國輸出入銀行(수은)李 한화에 KAI 持分을 賣却할 것이라는 所聞이 퍼졌다. KAI는 民間 企業이지만 政府機關인 輸銀이 最大株主로 持分의 26.41%를 保有하고 있다. 韓華가 수은의 持分을 사들이면 KAI를 支配할 수 있다.

    賣却說은 證券街를 中心으로 具體化됐다. 一說에 따르면 한화는 大宇造船 特殊船事業部만을 引受해 軍艦 事業에 挑戰하려 했다. 當時 政府는 韓華가 대우조선을 完全 引受하기를 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大宇造船 引受 條件으로 KAI를 걸었다. 輸銀이 가지고 있는 KAI의 持分을 사들일 수 있도록 해준다면 대우조선을 引受하겠다는 것. 여기까지가 巷間에 퍼진 KAI 賣却說의 顚末이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0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동아DB]

    윤희성 韓國輸出入銀行腸은 10月 17日 서울 汝矣島 國會에서 열린 企劃財政委員會 國政監査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賣却說은 事實이 아니다”라고 否認했다. [東亞DB]

    所聞은 事實이 아니었다. 10月 19日 國會 企劃財政委員會(企財委) 國政監査에서 윤희성 輸出入銀行長은 “現在로서는 (KAI에 對한) 어떠한 賣却 計劃도 없다”고 밝혔다. 이 發言으로 狀況이 一段落되나 싶었지만, 所聞은 다시 퍼졌다.

    韓華가 如前히 KAI 引受를 準備하고 있다는 內容이었다. 一角에서는 ‘韓國版 록히드마틴’의 誕生이 멀지 않았다는 分析까지 나왔다. 證券街에서는 이 所聞에 信憑性을 더했다. 輸銀이 KAI 持分 保有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始作했다. KAI도 內部에서는 民營化를 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KAI의 最高經營陣은 大部分 政府 側 人事였다. 1999年 創社 以來 只今까지 8名의 社長이 자리를 지켰다. 이 中 5代 하성용 前 社長(2013~2017)을 除外하면 全部 官僚나 軍 出身 人士였다. 따라서 KAI는 政權에 따라 事業 方向性이 바뀐다는 批判이 있어왔다. 이를 打破하기 위해서라도 KAI 任職員들이 民營化를 願한다는 이야기까지 所聞에 덧붙여졌다.



    20年 기다려줄 民間 企業은 없다

    所聞의 眞僞를 確認하기 위해 11月 7日 서울 江南區 KAI 서울 社屋을 찾았다. KAI 關係者는 “KAI 任職員들은 賣却을 願하지 않는다”고 確言했다. KAI 任職員들이 民營化를 願한다는 所聞에 對해서는 “全혀 事實이 아니다”라며 “政府 持分率이 높은 會社라 FA-50을 開發할 수 있었다”고 答했다.

    KAI 任職員들은 大部分 持分 賣却에 否定的 反應을 보였다. 10月 11日에는 KAI 勞動組合이 賣却 反對 意思를 밝혔다. 10月 18日에는 會社 內 任職員을 相對로 賣却 反對 署名 運動을 벌였다. 勞組 側에 따르면 只今까지 3430名의 任職員이 署名했다. KAI에서 일하는 任職員은 總 5033名.

    KAI 側의 說明에 따르면 FA-50 經典投機의 原形인 T-50 高等 訓鍊機는 2002年 開發 以後 20年間 賤덕꾸러기였다. 開發 當時 競爭 機種 中 最高 水準의 性能을 자랑했지만, 이 性能이 발목을 잡았다. 開發 段階부터 必要 以上의 高性能이라는 論難에 휩싸였다. 2005年 實戰 配置 後에도 費用 問題에 對한 論難이 繼續 나왔다. 海外 輸出 市場에서도 成果가 나빴다. 性能이 좋은 代身 價格이 너무 비싸 사겠다는 나라가 없었다.

    20年의 時間이 지나자 FA-50에 미치지 못하는 性能을 가진 卿攻擊機들이 大量 退役하기 始作했다. 9月 폴란드가 FA-50 48臺를 30億 달러(4兆 1700億 원)에 사들이며 KAI의 애物단지였던 T-50 系列 戰鬪機들은 寶物단지로 變했다.

    防産業界 關係者는 “民間 企業이 KAI를 引受했다면 FA-50의 成功은 없었을 것”이라며 “民營化가 되고 나면 開發 中인 新型 戰鬪機 KF-21度 收益性이 낮아 賤덕꾸러기로 轉落할 危險이 있다”고 分析했다.

    KAI 關係者는 “KAI 賣却說은 事實이 아니다”라고 强調하면서 “KF-21 開發 等 韓國 防衛産業의 跳躍을 爲한 努力에 邁進하는 狀況에서 安定的 開發 環境을 흔드는 外部 危險 要因을 最少化해야 한다”고 밝혔다.

    KAI 持分 賣却 論難은 처음이 아니다. 1999年 創社 以來 KAI는 總 5番의 持分 賣却 論難에 휩싸였다. KAI를 노렸던 會社는 대한항공이다. 2003年부터 總 네 次例(2003, 2005, 2009, 2012) KAI 持分을 사들이려 했으나 每番 KAI 勞組와 任職員이 賣却에 反對했다.

    KAI, 元來 사고팔기 힘든 企業

    2016年에는 最大株主였던 산은이 KAI 持分 約 30%를 賣却하려 나섰다. 이때 水銀이 이 持分 中 26.41%를 引受했다. 當時 수은은 KAI의 持分을 사들일 수밖에 없었다. 自己資本比率이 10% 未滿으로 떨어져, 自己資本을 擴充해야 하는 狀況이었다. 政府 關係者는 “當時 法이나 會計 問題를 解消하려면 輸銀으로서는 産銀의 KAI 持分을 買入하는 것 外에는 다른 方法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은은 KAI 實績이나 株價가 떨어질 때마다 責任論에 휩싸였다. 防産業界 關係者는 “民航機를 開發한다면 모를까, 戰鬪機를 開發하는 會社가 利益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2010年代 들어 KAI가 民航機 部品을 生産하고, 民航機 整備에 나서는 等 事業構造를 多角化해 그나마 一部 利益이 나기 始作했다”고 밝혔다.
    企財委 國政監査에서 水銀이 KAI 때문에 困辱을 치르는 境遇가 種種 있었다. 2020年 國監에서 高榕禛 더불어民主黨 議員은 “KAI의 株價 下落으로 水銀의 損害額이 4455億 원에 達한다”며 “수은은 KAI의 最大株主로서 企業價値 提高 方案을 多角度로 講究할 必要가 있다”고 指摘했다.

    이렇듯 多少 負擔이 있었던 것은 事實이나 水銀은 KAI 持分을 賣却할 意思가 없다. 수은 關係者는 “輸銀이 KAI를 正말 팔려고 했다면 所聞이 나는 게 아니라 賣却 節次에 나섰을 것”이라며 “KAI 賣却은 檢討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화 “大宇造船 消化에 集中하는 中”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9월 27일 KDB산업은행은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했다. [대우조선]

    慶南 거제시 大宇造船海洋 옥포造船所. 9月 27日 KDB産業銀行은 韓華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賣却했다. [大宇造船]

    韓華가 大宇造船 引受 意思를 보인 只今, KAI까지 引受하면 陸·海·공을 아우르는 防衛産業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따라서 防産業界에서는 KAI 賣却說이 韓華 內部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퍼지고 있다.

    한화는 오래前부터 KAI에 關心을 보였다. 2014年 金昇淵 會長이 三星테크윈을 引受하며 “한화를 韓國의 록히드마틴으로 키우자”는 抱負를 밝히기도 했다. KAI를 引受한다면 그 오랜 꿈이 이뤄지게 된다. 한화는 KAI 引受에 나선 前歷도 있다. 2016年 산은이 KAI의 持分을 팔려 할 때도 韓華가 引受 有力 候補로 꼽혔다. 實際로 한화는 時間外 大量賣買로 산은이 가진 KAI 持分 一部(10%)를 사들였다. 하지만 購買 直後 이 中 折半假量을 賣却했다. 引受戰에서 발을 뺀 셈이다. 當時 한화는 KAI 持分 賣却 理由를 “한화테크윈(現 韓華에어로스페이스)李 글로벌 航空 防産業體로 跳躍하기 위한 投資 財源을 마련하고 會社의 財務構造를 改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所聞과 달리 한화는 只今도 KAI 引受 意向이 없다. 한화 關係者는 “大宇造船 引受關聯 論議가 進行 中이라 다른 企業 引受에 神經 쓸 餘力이 없다"며 KAI 引受에 對한 論議는 없다"고 못박았다. 韓華가 賣却說을 助長한다는 疑惑에 對해서도 “全혀 事實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實際로 韓華가 KAI 引受 資金을 調達하기는 어려운 狀況이다. 大宇造船 引受에만 2兆 원이 投入된다. 이 資金은 1兆2000億 원에 達하는 韓華시스템의 現金性 資産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서 受注한 K-9 自走砲 先受金 等을 活用해 充當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兆6000億 원, 올해도 5696億 원의 赤字를 記錄한 대우조선을 떠안은 韓華에어로스페이스의 短期的 財務構造 惡化도 時急히 解決해야 할 課題다. 나이스信用評價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負債比率은 引受 前 210.8%에서 引受 後 335.7%까지 치솟는다. 單純히 防産 시너지만 볼 것이 아니라 컨테이너船, 液化天然가스(LNG)선 等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을 正常軌道에 올려놓는 게 優先이라는 이야기다.

    덩치 커진 KAI 삼키기 쉽지 않아

    KAI는 好實績을 記錄하고 있다. 올해 上半期 純利益만 869億 원에 達한다. 이는 前年 同期 對比 32% 增加한 數値다. 證券街도 KAI의 成長勢가 繼續될 것이라고 봤다. 이한결 키움證券 애널리스트는 ‘KAI 順風을 타고 날아오르기 始作’이라는 題目의 投資報告書를 통해 “KAI는 폴란드 外에도 말레이시아, 이집트 等 다양한 地域에 FA-50 販路를 開拓하고 있다”며 “中長期的 利益 體力이 탄탄해질 展望”이라고 分析했다. 實際로 KAI는 向後 10年間 美國,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等地에서 FA-50 1000代 販賣를 目標로 두고 있다.

    實績은 그대로 株價에 反映됐다. 지난해 12月 KAI의 한 株當 價格은 2萬7000원 線이었다. 以後 繼續 上昇해 FA-50의 폴란드 輸出이 決定된 9月에는 6萬 원 線까지 올랐다가 11月 11日 4萬8000원까지 떨어졌다. 株價가 一部 떨어졌음에도 水銀의 KAI 持分 時價總額은 1兆2500億 원에 達한다.

    輸銀이 KAI를 한화에 넘길 名分이 없다는 診斷도 있다. 輸銀 側 說明에 따르면 수은의 決定만으로는 KAI 持分을 賣却할 수 없다. 水銀의 主務 部處인 기재위는 勿論 防産業界 主要 利害當事者인 國防部 等과 協議를 거쳐야 한다. 政府 關係者는 “國防과 關聯된 問題이니만큼 防衛産業 關聯 企業은 引受·合倂 節次가 複雜하다”며 “自立 回生할 方法이 있었다면 大宇造船 賣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說明했다. 自立을 넘어 好實績을 내고 있는 KAI 賣却은 어렵다는 意味다.

    民間에 防産 全部 맡기는 나라는 없다

    防産業界 關係者들은 “KAI 賣却은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豫測했다. 韓華가 KAI를 引受한다면 한화는 國內 唯一의 航空 防衛産業 純粹 民間企業이 된다. 世界 어디에도 한 나라의 航空 防衛産業을 獨占하는 民間 企業은 없다. 韓華가 目標로 삼았던 록히드마틴度 美國 內에서 占하지 못한 位置다. 美國에는 록히드마틴 外에도 보잉, 노스롭그루먼 等 다양한 企業이 航空防衛 事業 1位 業體 자리를 두고 서로 競爭하고 있다. 軍 關係者는 “國防 獨占企業이 생기면 政府의 意思決定力이 弱化될 危險이 있다”며 “美國을 비롯한 世界 各國도 特定 企業의 防衛産業 獨占을 막기 위해 多方面으로 努力하고 있다”고 說明했다.

    卑近한 例가 올해 2月 벌어진 록히드마틴의 ‘에어로젯 로켓다인’ 引受 白紙化다. 에어로젯 로켓다인은 미사일 等 로켓 엔진을 만드는 會社다. 美國 聯邦去來委員會는 1月 “에어로젯 로켓다인 引受가 成事되면 록히드마틴이 미사일 製造 核心 部品 供給을 調節할 수 있게 된다”면서 “競爭業體들의 核心 部品 供給에 支障을 招來할 수 있다”고 反獨占 事由를 發表하면서 引受 遮斷 假處分을 可決했다.

    KAI는 現在도 民間 會社지만 完全히 民營化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主張도 있다. KF-X(韓國型 戰鬪機 開發事業)에 參與했던 防産業界 關係者는 “企業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當時 某 企業에서 經濟性을 理由로 讀者 開發 代身 海外 戰鬪機를 들여와 改造하자는 主張을 폈다”며 “萬若 KAI가 完全히 民營化된다면 戰鬪機 國産化는 不可能할 것”이라고 主張했다.

    이상철 韓國航空大 航空宇宙 및 機械工學部 敎授는 “航空宇宙産業 特性上 安保와 直結돼 있기 때문에 政府가 直接 戰略 事業으로 育成하는 境遇가 많다”며 “最近 世界市場에서 頭角을 나타내고 있는 中國의 AVIC, 이스라엘의 IAI, 튀르키예의 AI, 引渡의 HAL은 全部 政府가 100% 持分을 가지고 支援하는 國營企業”이라 說明했다.

    한화와 輸銀, KAI가 全部 賣却說을 否認했지만, 所聞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財界 關係者는 “韓貨, 輸銀, KAI 中 한화 賣却說로 當場 利得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다”며 “引受合倂 컨설팅業界가 情況을 짜 맞춰 만든 一種의 小說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박세준 記者

    1989年 서울 出生. 2016年부터 東亞日報 出版局에 入社. 4年 間 週刊東亞팀에서 世代 葛藤, 젠더 葛藤, 勞動, 環境, IT, 스타트업, 블록체인 等 多樣한 分野를 取材했습니다. 2020年 7月부터는 新東亞팀 記者로 일하고 있습니다. 90年代 生은 아니지만, 그들에 가장 가까운 80年代 生으로 靑年 問題에 깊은 關心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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