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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馬高地 驛에서|신동아

白馬高地 驛에서

  • 정춘근

    入力 2013-04-18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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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마고지 역에서

    일러스트·박용인

    鐵길처럼 마주보는

    우리 팽팽한 기다림의

    終着驛은 어디쯤일까



    方今,



    地上의 마지막 驛에 내린

    白髮 할머니가

    絶壁 같은 鐵길 끝에서

    地平線 너머 世上을

    까치발로 넘겨다본다





    슬쩍 눈물을 닦는

    할머니 손가락에 外가락지

    이제는 다 닳아 끊어질 것 같은데

    雙가락지를 다시 끼워줄

    그날은 아직 멀었는지

    無心한 砲소리만

    녹슨 鐵條網 흔든다



    그래도 촉촉한 눈길이

    끝나는 곳에서

    뒷짐을 진 할아버지가

    白馬高地役을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정춘근

    ● 1960年 講院 鐵圓 出生
    ● 1999年 ‘실천문학’ 봄號로 登壇
    ● 作品集 : 詩集 ‘地雷꽃’ ‘手榴彈 고기잡이’ ‘黃海’

    ● 現 文藝創作 講師 및 文盲退治 奉仕活動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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