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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가고 ‘잘派’ 온다…우리는 무얼 해야할까|여성동아

ISSUE

MZ 가고 ‘잘派’ 온다…우리는 무얼 해야할까

정세영 記者

2023. 10. 02

MZ를 넘어 잘派의 時代가 왔다. 잘파란 Z世代와 알파世代의 合成語로, 1990年代 中盤 以後 태어난 世代를 統稱한다. 韓國에서 가장 젊고 영(young)韓 그들이 어떤 方式으로 社會의 風景을 바꾸고 있는지 照明해본다. 

대표 편의점 품절템들. 잘파세대는 품절템, 대란템 등에 민감하다.

代表 便宜店 品切템들. 잘派世代는 品切템, 大亂템 等에 敏感하다.

近 몇 年間 가장 많이 내뱉고 들은 單語를 꼽으라면 MZ를 빼놓을 수 없다. SNS, 放送, 書籍 等 어떤 채널에서든 MZ 關聯 콘텐츠가 쏟아졌다. ‘MZ 趣向 狙擊’ ‘MZ 핫템’ ‘MZ 新造語’ 等 變奏할 수 있는 主題는 또 얼마나 많던가. 그렇게 우리 社會는 徹底히 밀레니얼世代(1980年代 初盤부터 1990年度 後半까지 태어난 世代)와 Z世代(1990年代 後半부터 2000年代 初盤까지 태어난 世代) 爲主로 돌아가는 듯했다.

이런 흐름에 妙한 變化가 感知된 건 最近의 일이다. 밀레니얼을 덜어낸 Z世代가 알파世代와 結合해 ‘잘派(Z+alpha) 世代’를 形成한 것. 알파世代가 2010年代 初盤 以後 태어난 人口를 指稱하는 만큼 잘派世代는 곧 30歲 以下 人口를 統稱하는 槪念으로 볼 수 있다. 밀레니얼의 立場에서는 어쩐지 ‘젊은 層’에서 永永 排除된 듯해 섭섭하기만 한데 그 背景을 알고 보면 一見 納得이 가는 게 事實이다.

디지털 環境에 익숙한 Z世代의 特性을 基準으로 봤을 때, 어느 程度 아날로그를 接해본 밀레니얼世代보다는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接한 알파世代와 더 결이 맞는다는 것이다. 勿論 大多數 밀레니얼世代가 能手能爛하게 디지털 機器를 活用하고 있긴 하지만 어느 程度 나이를 먹고 必要에 따라 學習의 形態로 入門했던 게 事實이다. 그러나 잘派世代는 아주 어릴 적부터 母國語 배우듯 自然스럽게 디지털을 接하고 익힌 디지털原住民(digital native)이다. 이들을 ‘디지털네이티브’라고 規定하는 것 亦是 이 때문. 잘派世代의 本質은 다름 아닌 ‘본 套 비 디지털’이다. 그리고 이런 本質로부터 그들의 많은 特性을 說明할 수 있다.

#‘밥 먹기, 숨쉬기’처럼 當然한 온라인 活用

이은희 인하대학교 消費者學科 敎授는 한 言論과의 인터뷰에서 잘派世代의 特性을 “온라인 活用度 및 適應도”라고 說明한 바 있다. Z世代와 알파世代 모두 온라인 環境에 무척 익숙한 데다 이를 잘 活用한다는 共通點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네이티브의 面貌가 아닐까 싶은데, 아닌 게 아니라 잘派世代의 하루는 온라인에서 始作해 온라인으로 끝난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쿠팡 잇츠로 飮食을 注文하고 타다로 택시를 부르며 카톡으로 對話하고, 틴더로 새로운 親舊를 사귄다. 야놀자에서 宿所를 檢索하고 유튜브에 올라온 브이로그로 旅行 情報를 蒐集하며 인스타그램에 旅行 寫眞을 올려 追憶을 共有한다. 이 얼마나 다채롭고도 能手能爛한 플랫폼 使用이란 말인가. 急變하는 디지털 環境을 日常的으로 接하며 자란 잘派世代는 어떤 世代보다 拒否感 없이 새로운 文物을 받아들이며 積極 活用한다는 特性을 지니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 앞에서 그들은 躊躇함이 없다.

이 過程에서 興하는 企業과 奮發해야 할 企業이 생겨나기도 한다. 一例로 궁금症이 생겼을 때 밀레니얼世代는 ‘草綠 窓’을 찾았던 反面 잘派世代는 ‘유튜브’를 探險한다. 네이버의 立場에서는 相當한 威脅이 되는 狀況. 누구보다 셈法에 能한 金融圈에서는 現在 발 빠르게 잘派世代를 分析하고 있다. 요즘 初中高生들이 앱으로 財테크를 하고 株式도 하며 經濟的인 感覺을 일찍부터 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最近 잘派世代 및 그 學父母 1200名(初等學校 高學年 및 中高等學生, 大學生과 初等學校 高學年 學父母 等)을 對象으로 調査해 發表한 ‘잘派世代 金融認識 및 去來 現況 報告書’에 따르면 이들은 77.7%가 앱테크를 하고 있었다. 每日 앱테크를 活用하는 境遇는 51.5%로, 大學生 71.7%, 中高等學生 40.5%, 初等學生(4~6學年) 34.3% 順이었다. 能手能爛한 온라인 活用이 어느덧 經濟活動까지 앞당기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理由로 많은 企業이 오늘도 잘派世代의 무브먼트를 銳意 注視하며 그들을 사로잡을 武器를 苦心하고 있다.



#놀이, 經驗, 美닝아웃… 모든 것을 ‘消費’로

오마카세, 호캉스 등을 소비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도모한다.

오마카세, 호캉스 等을 消費함으로써 새로운 經驗을 圖謀한다.

旣成世代에게 消費란 그저 ‘必要하거나 가지고 싶은 걸 손에 넣음’ 程度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잘派世代에게 消費란 놀이, 새로운 經驗, 自己表現 等 여러 意味를 含蓄한다.

잘派世代는 消費의 過程 그 自體를 놀이化하는 傾向이 있다. 化粧品, 食品, 衣類 等 産業 全般에 걸쳐 ‘品切템’ ‘大亂템’李 끊이지 않는 것과 같은 脈絡이다. 品切템, 大亂템이 登場하는 代表的인 곳 中 하나가 바로 便宜店이다. 먹태깡, 아사히 生麥酒 캔, CU 연세牛乳 生크림빵 等 없어서 못 판다는 品貴템이 한둘이 아닌데, 이를 運 좋게 손에 넣은 잘派世代는 主觀的 느낌이나 感傷을 SNS에 共有해 一種의 트렌드와 밈을 形成한다. 이것이 바로 요즘의 놀이다. 限定版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고, 좋아하는 굿즈를 갖기 위해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熱情이 누군가에게는 ‘奇現象’일지 몰라도 잘派世代에게는 ‘어렵게 손에 넣었을 때의 뿌듯함’ ‘機敏하게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는 滿足感’ 等이 隨伴되는 재미난 놀이인 셈이다.

그런가 하면 消費를 통해 새로운 經驗을 圖謀한다는 點 亦是 刮目할 만한 部分이다. 餘他 世代에 비해 새로운 技術이나 文化를 悠然하게 받아들이는 잘派世代는 多少 意外다 싶은 것들을 受容하며 새로운 經驗으로 昇華한다. 代表的인 게 바로 ‘할매니얼’이다. 10代 少女들이 꽃무늬, 인절미, 藥과, 쑥, 黑荏子처럼 ‘할매 趣向’에 熱狂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消費를 통해 自身의 個性이나 價値觀을 鞏固히 하는 美닝아웃(meaning out) 亦是 잘派世代의 特徵으로 꼽힌다. 수많은 商品과 서비스가 存在하는 時代, 어떤 基準으로 消費하느냐는 곧 自身의 信念과 價値觀을 드러내는 意味 있는 行爲가 된다. 비건, 親環境, 公正, 寄附 等 價値觀에 符合되는 商品을 消費하고 이를 周圍에 알림으로써 그들은 積極的으로 自身의 생각과 信念을 表出한다.

이 밖에 잘派世代 消費의 特徵은 넘쳐나지만 確實한 것은 過去처럼 획일화된 消費를 하지 않는다는 點이다. 個性과 趣向이 漸漸 더 細分化하고 이를 充足할 만한 財貨와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잘派世代는 漸漸 더 ‘趣向의 N劇化 時代’ ‘ 平均 失踪 時代’를 主導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非但 消費의 領域뿐 아니라 일자리를 求하거나 住居地를 選擇하는 等 生活의 全般에 걸쳐 影響을 미친다.

#‘우리’보다 ‘나’에 傍點이 찍힌 삶

요즘 一角에서는 젊은 職員들의 ‘3요 現象’을 꼬집으며 批判하고 있다. 여기서의 3搖亂 ‘왜요’ ‘제가요’ ‘이걸요’로 多少 利己的이고 非協調的인 態度를 含蓄한 表現이다. 3요가 하나의 밈이 될 程度로 共感을 얻는 건 그만큼 톡톡 튀는 젊은 職員이 많기 때문일 터. 旣成世代가 우리, 集團을 重要視했다면 잘派世代는 確實히 나와 個人에 더 傍點을 두는 傾向을 보인다. 꼰대 部長님과 Z世代 後輩 사이에 낀 밀레니얼世代의 境遇 垂直的 組織文化나 社會 雰圍氣 等을 直間接的으로나마 體感했지만 水平的이고 平等한 雰圍氣 속에 成長한 Z世代는 事情이 많이 다르다. 알파世代도 비슷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런 잘派世代의 생각을 端的으로 보여주는 統計가 續續 登場하고 있다. 最近 東亞日報와 SM C&C 設問 플랫폼 틸리言프로가 實施한 調査(全國 10?60代 男女 1850名 對象)에 따르면 應答者 5名 中 1名(22.6%)이 ‘韓國人인 것이 싫다’고 答했다. 特記할 만한 點은 이런 傾向이 10~20代 잘派世代에서 가장 뚜렷했다는 點이다. 그 理由를 묻자(복수 應答 許容) 入試 및 就業 競爭 等 酷毒한 競爭(39%), 夜勤 等 삶 自體가 힘들고 疲困(34.3%), 誇示 等 보여주기식 文化(20.3%) 等을 꼽았다. 이 같은 結果에 對해 곽금주 서울大學校 心理學科 敎授는 다음과 같은 分析을 내놨다. “韓國의 劇的인 位相 變化를 體感하면서 自矜心을 느끼는 長年層과 달리 先進國 進入 後 成長한 젊은 世代는 오히려 公正性 等에서의 不滿, 反抗心 때문에 批判的 性向이 더 큰 側面이 있다” 旣成世代는 나라, 우리, 集團, 全體의 成長에 自矜心과 連帶 意識을 느끼지만 이미 高度의 成長을 이룩한 狀態에서 태어난 잘派世代는 그렇지 않다는 것. 오히려 短期間 內에 壓縮的인 成長을 거듭한 韓國 社會가 公正性, 兩極化 問題 等을 제대로 解決하지 못하며 잘派世代에게 影響을 줬다는 게 專門家의 分析이다.

該當 設問에는 “K-팝 等의 位相이 나날이 높아지는 한便 이를 가장 즐기고 消費하는 階層이 잘派世代지만, 그들이 K-팝의 成功을 國뽕으로 連結 짓지 않는다”는 點을 言及하기도 했다. 要約하자면 잘派世代는 劃一的인 價値觀보다는 多樣性을 重要視하고 不平等에 唯獨 敏感하다는 것.

알 듯 모를 듯한 잘派世代지만, 우리가 關心을 갖고 理解하고자 努力해야 할 理由는 分明하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평화롭게 遭遇할 수 있는 社會를 만들기 爲해서다. 서울大學校 消費트렌드分析센터 이수진 硏究委員은 한 媒體와의 인터뷰를 통해 “世代的 談論이 다른 世代를 區別하며 距離두기를 하는 것이 아닌, 世代를 包容하기 위한 발板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傳한 바 있다. 너와 나는 이렇게 다르다며 線을 긋기보단, 이렇게 다르니 서로의 特質을 理解하고 包容하자고 넌지시 손을 내밀 때 조금 더 살 만한 世上이 오지 않을까?

#잘派 #잘派世代 #여성동아

寫眞出處 BGF리테일 농심 言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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