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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家 絶頂期와 衰落氣의 겹침 現象|週刊東亞

週刊東亞 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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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家 絶頂期와 衰落氣의 겹침 現象

  • 노만수 서울디지털대 문창科 敎授·圖書出版 일빛 編輯長

    入力 2008-03-05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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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절정기와 쇠락기의 겹침 현상

    映畫 ‘글래디에이터’의 한 場面. 로마市民權者는 祝祭日마다 이 같은 劍鬪士 景氣를 無料로 觀覽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로마로 통하게 한 ‘世界 帝國의 悲調’ 로마의 崛起(·#23835;起·떨쳐 일어남)는 開放性, 寬容性, 道路網 인프라 構築, 文化·宗敎·種族의 鎔鑛爐, 法治主義 等 여러 가지 原因으로 인해 可能했다. 그런데 브리태니커 編輯長이었던 찰스 半 도렌은 ‘知識의 歷史’(고려문화사)에서 로마의 實用主義를 로마 崛起의 첫 番째 原動力으로 본다. 로마는 그리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지만 ‘抽象的인 것을 渴求하는’ 그리스와는 달랐다는 解釋이다.

    먼저 그리스 哲學이 抽象的인 이데아만 追求한 데 비해, 로마는 國家 運營에 아주 機能的인 法에 熱中했다. 로마 軍團은 紀元前 450年頃 成文化된 12票法을 브론즈 評判에 새겨 征服한 都市마다 세웠다. 이 法은 ‘偉大하거나 작은, 浮遊하거나 가난한’ 모든 사람들에게 適用되는 規則이었다.

    法 節次도 그리스 哲學처럼 複雜하지 않아 모든 市民이 쉽게 接近할 수 있었다. 유스티아누스(在位 517~565年)의 法典은 西洋法의 基礎가 된 實用的인 法이다. 플라톤의 ‘國家論’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倫理學은 理念이 크고도 高尙한 反面, 키케로의 義務論은 작은 生活의 規則을 다뤘음에도 理解하기 쉽고 따르기 쉬운 修身齊家였기에 制度化된 國家敎育의 틀이 될 수 있었다.

    로마帝國도 수많은 衰落 要因으로 徐徐히 무너져

    또한 로마는 아리스토텔레스가 開發한 아카데믹한 敎育體系를 修辭學이나 雄辯術 코스 程度로 떨어뜨렸다. 說得的인 演說 方法이 事業과 政治에 有用했기 때문이다. 요즘 式으로 말하면 象牙塔의 아카데미즘을 職業敎育센터의 커리큘럼으로 바꾼 셈이다.



    로마의 戰爭官道 ‘싸우지 않고 相對方을 복종시키는 게 最善(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이라는 ‘孫子兵法(孫武)’의 實用性과 닮아 있다. 都市國家 로마는 이탈리아 半島人들에게 로마市民權을 주고 一定 期間 元老院을 위해 싸우면 땅과 穀食을 주었다. 富의 많고 적음을 떠나 로마市民끼리는 ‘로마市民이라는 이름’으로 同等하게 여기도록 했다. 그러자 스페인, 北아프리카, 이집트 等도 戰爭보다 로마市民權을 願했다. 當然히 로마는 피를 흘리지 않고 그들을 服屬시켜 領土를 넓혔다. 정복민에게 道路 建設하는 法을 가르쳐 帝國 統治理念이 잘 傳播되게 하고, 水道管으로 멀리 있는 山이나 河川에서 물을 끌어와 主要 都市 人口의 限界를 없앤 것도 實用主義의 極致였다.

    그런데 이렇게 實用의 꽃을 피운 팍스 로마나가 衰亡한 까닭은 무엇일까? 歷史家들은 흔히 로마帝國이 衰亡한 原因으로 ‘指導者層의 腐敗와 墮落’ ‘野蠻族의 侵入’ ‘基督敎의 政治勢力化’ 等을 든다. 하지만 에드워드 기번은 ‘로마帝國 쇠망사’(請未來)에서 “厖大한 構造物 自體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졌다”고 말한다. 單 하나의 要因이 決定的 局面으로 作用한 게 아니라 수많은 要因이 衰落이라는 因緣의 사슬에 얽혀 辨證法的으로 作用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번은 로마帝國의 最全盛期를 衰亡의 始作이라고 보고, 이른바 팍스 로마나가 實現된 5縣制 時代부터 記述하면서 180年 아우렐리우스의 죽음을 偉大한 로마 終末의 始初로 본다.

    시오노 나나미 또한 ‘로마인 이야기’(한길사)에서 帝國의 版圖를 最大로 넓힌 트라야누스(在位 98~117年), 죽을 때까지 드넓은 帝國을 循行했던 하드리아누스(在位 117~138年) 皇帝 等 5현제가 偉大한 로마라는 名聲을 얻긴 했지만, 그들은 安定될 때 危機를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犯했다고 指摘한다. 基番이나 시오노 나나미나 ‘絶頂期와 衰落氣 겹침 現象’을 歷史記述에서 最大의 테마라고 생각한 것이다.

    實際 5縣制 時代 以後 危機로 치달은 로마帝國의 旅程은 날개 없는 긴 墜落이었다. 5玄帝의 뒤를 이은 哲學皇帝 아우렐리우스(在位 161~180年)는 禁慾과 克己로 一貫한 修道者적 皇帝였지만 皇妃 파우스티나의 不正과 專橫을 自己만 모른 채, 그女를 가장 貞淑한 아내라고 믿을 程度로 아둔했다. 哲學者 세네카도 네로(在位 54~68年) 皇帝가 放蕩한 生活에 빠져야 自身이 國政을 壟斷할 수 있기에 袖手傍觀했다. 또 軍人皇帝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아들 카라칼라 皇帝부터는 73年間 모두 22名의 皇帝가 1年의 任期도 채우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親衛隊를 네 倍로 키운 歲베레스 皇帝 以後에는 親衛隊가 政變을 通해 皇帝를 식은 粥 먹듯 갈아치웠다.

    外部 攻擊보다 政治的 疾病이 心臟部 攻擊

    映畫 ‘글래디에이터’에 登場하는 劍鬪士 皇帝 코모두스는 映畫에서처럼 아버지 아우렐리우스에게 殺害되지 않았지만, 그의 暴政에 氣怯한 누이 壘킬라와 元老院이 暗殺을 公募했다. 國政엔 關心이 없고 快樂에 耽溺했던 코모두스의 例처럼 로마는 빵과 서커스 때문에 亡했다고도 한다. 밀을 無料로 提供해주는 ‘小麥法’으로 因해 17歲 以上의 로마 居住 市民權者 太半은 일하지 않고도 살 수 있었다. 게다가 로마市民權者는 祝祭日에 各種 投機와 演劇 公演을 無料로 觀覽했는데 카이사르 時代에 56日, 5縣制 時代에 120日, 5世紀엔 175日이 노는 날이었다.

    또 4世紀부터 로마는 健康, 다이어트 그리고 웰빙 運動에 신들렸다. 敎會, 寺院, 圖書館, 法廷보다 沐浴湯, 헬스클럽, 劇場, 서커스場(콜로세움) 等에서 消費와 娛樂에 耽溺했다. 甚至於 消費를 위해 얻은 빚을 갚지 않는 게 高尙한 개똥哲學으로 尊敬받는 風潮까지 생겨났다. 豐饒가 頹廢와 腐敗를 불러온 것이다.

    反面 農夫들의 삶은 기나긴 軍役과 무서운 租稅로 荒廢해져갔다. 그들은 거지가 되거나, 地主들에게 雇用된 農奴로 變해 奴隸들과 함께 바울이 傳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世上일에 興味를 잃은 이들은 天國에 들어가는 싸움에는 나설 勇氣가 있었지만 野蠻族과는 싸울 意欲이 없었다. 그래서 기번은 基督敎가 로마 衰亡에 큰 影響을 미쳤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來世信仰에 沒頭하는 만큼 社會的 積極性이 弱化되고, 宗敎派閥 싸움에 기댄 皇帝 또한 電線으로부터 離脫했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靈的이던 初期 敎會도 富裕하고 强力해지자 腐敗하기는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이때쯤 野蠻族이 邊方을 두드렸다. 하지만 로마 本土人의 軍隊는 더는 없었다. 몇몇 異邦人을 傭兵으로 썼지만 그들은 同族과 싸우는 境遇가 많아 戰鬪에서 寬大하기 일쑤였다. 特히 4世紀 훈族의 西進으로 因해 다뉴브江의 고트족을 비롯한 반달族, 부르고뉴族, 동고트족, 알레摩尼族, 프랑크族 等의 大移動은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251年 데키우스 皇帝, 378年에는 발렌스 皇帝가 고트족과 싸우다 죽었다.

    結局 서로마제국은 476年 滅亡하고 만다. 하지만 東로마帝國은 15世紀까지 持續됐다. 기번은 國境線의 길이가 긴 서로마가 그만큼 軍備로 인한 財政 壓迫이 甚해 더 일찍 亡했다고 診斷하면서도 ‘宗敎와 指導層의 水準 低下’가 로마帝國 衰亡의 主要 原因이라고 한다. 帝國은 外部로부터의 攻擊보다는 政治的 疾病이라는 心臟部의 出血로 쓰러졌다는 말이다.

    中國 歷史上 最全盛期였던 淸나라 康熙帝·雍正帝·乾隆帝의 强健性歲(康乾盛世)도 宦官 化身(和?)의 腐敗로 ‘全盛期·衰落氣’의 弔鐘이 함께 울렸듯, 촛불은 꺼지기 前에 가장 밝고 太陽은 午後 2~4時에 가장 뜨겁게 빛난다. 崛起와 衰落은 이렇듯 겹치게 마련인가 보다. 그래서 기번은 스페인 王位繼承戰爭(1701~1714年), 나폴레옹전쟁(1797~1815年)에서 연달아 勝利하며 屈起한 英國에 敎訓的 메시지를 주기 위해 1776年부터 12年에 걸쳐 ‘로마帝國 쇠망사’를 쓰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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