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者는 利己的이고 卑劣할까, 아니면 더 寬大할까.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스크루지 令監은 利己的이고 卑劣한 富者의 象徵이다. 놀부도 自己 欲心만 채우는 卑劣한 富者를 代表한다. 普通 富者들은 利己的이고 自己 利益만 챙기며 다른 사람을 考慮하지 않는다는 認識이 있다. 正말로 富者는 普通 사람보다 더 利己的이고 卑劣하게 行動할까.

配慮心이 적은 富者?

2012年 폴 피프 美國 UCI 心理學 敎授는 샌프란시스코의 閑寂한 道路에서 富者들과 普通 사람들 사이에 行動 差異가 있는지 觀察했다. 美國에서도 사람이 橫斷步道를 건너고 있으면 서야 하는 것은 當然하고, 건너기 前이라도 無條件 서야 한다. 硏究陣은 富者가 타는 車와 一般人이 타는 車 사이에 이런 橫斷步道 앞 멈춤이 同一하게 遂行되는지 살펴봤다. 普通 車들은 大部分 사람이 서 있는 橫斷步道 앞에서 優先멈춤을 했다. 그런데 비싼 車들은 優先멈춤 比率이 半밖에 되지 않았다. 橫斷步道 앞에 사람이 서 있는데도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간 것이다. 一般人은 社會 規則을 잘 지키면서 길을 건너는 사람을 配慮하지만, 父子는 社會規則을 지키지 않는 境遇가 많고 步行者를 제대로 配慮하지 않는다. 돈이 많은 사람은 普通 사람보다 더 利己的이고 規則을 지키지 않는 卑劣한 行動을 한다.

그런데 이 實驗에는 問題가 있다. 피프 敎授는 비싼 車를 타는 이는 富者, 一般 車를 타는 이는 富者가 아닌 사람으로 區分했다. 하지만 現代 社會에서는 비싼 車를 탄다고 富者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韓國에도 富者는 아니지만 벤츠나 BMW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페라리 等 高級 스포츠카를 타는 이들 中에는 自己 車가 아니라 렌트海 며칠間 몰고 다니는 사람도 적잖다. 이들은 中産層 程度는 된다고 말할 수 있어도 富者라고 斷定할 수는 없다. 빚을 내 高級車를 몰고 다니는 사람은 이番 달 割賦 값 等을 苦悶하며 運轉할 수 있고, 그러다 보면 橫斷步道 앞에서 멈추는 精神的 餘裕가 없을 수 있다. 또 잘사는 國歌는 橫斷步道 앞에서 車들이 잘 선다. 開發途上國에서는 車들이 橫斷步道를 無視하는 境遇가 훨씬 많다. 잘사는 사람들이 規則을 더 안 지킨다는 命題는 認定되기 어렵다.

富者에 對해 硏究하려면 겉으로 富者처럼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眞짜 돈이 있는 富者를 對象으로 해야 한다. 2014年 얀 스미츠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臺 敎授 硏究팀은 銀行에 100萬 유로(藥 14億5000萬 원) 以上을 預置한 사람들을 涉外했다. 平素 銀行에 現金으로 100萬 유로를 預置하고 있다면 分明 富者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을 涉外해 經濟 實驗으로 有名한 最後通牒 게임과 獨裁者 게임을 實施했다.

最後通牒 게임은 實驗 參加者 A, B 가운데 A에게 100달러를 준다. 그리고 A에게 이 돈 中 一部를 B에게 주라고 한다. A가 70달러는 自己가 갖고, 30달러를 B에게 줬다고 하자. 이때 B가 ‘오케이’를 하면 A는 70달러, B는 30달러를 가지고 집에 돌아갈 수 있다. 그런데 萬若 B가 ‘盧’를 하면 A, B는 모두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A는 100달러를 모두 自己가 갖겠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때 B는 櫓를 할 테고, 그럼 A와 B는 한 푼도 못 갖는다. A는 B가 ‘오케이’ 할 수 있는 水準의 金額을 줘야 한다. 이 實驗을 해보면 細部 條件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普通 A는 60~70달러를 自己가 갖고 B에게는 30~40달러를 준다. 萬若 A가 80달러 以上을 갖겠다고 나서면 B가 拒否해 둘 다 한 푼도 못 건지는 境遇가 많다. 普通 사람은 自己가 60~70달러를 갖고 다른 사람에게 30~40달러를 준다.

富者 對象 最後通牒 게임

富者는 어떨까. 富者는 普通 사람보다 더 가지려고 할까, 덜 가지려고 할까. 富者를 對象으로 한 實驗에서 A는 富者들이었다. 그리고 B는 年俸 2000萬 원 程度인 低所得者들이었다. 硏究팀은 미리 富者들에게 게임 相對者들이 年俸 2000萬 원의 低所得者라는 事實을 말해줬다. 實驗 場所가 유럽이었기 때문에 實驗에 使用된 金額은 100유로였다. 이때 富者들이 B에게 提示한 金額은 平均 64유로였다. 富者들은 自己는 36유로를 챙기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64流路를 주겠다고 했다.

最後通牒 게임에서 A는 大部分 自己가 더 많은 돈을 챙긴다. 가장 공정한 사람이라 해도 50 對 50으로 나눈다. 그런데 富者들은 自己가 덜 갖고, 相對方에게 더 많은 돈을 줬다. 富者가 普通 사람보다 훨씬 寬大했다. 最小限 自己가 더 많이 챙기겠다고 악을 쓰지는 않았다.

獨裁者 게임도 施行했다. 最後通牒 게임은 A가 金額을 提示하면 B가 그 金額을 받아들이거나 拒絶할 權利가 있다. 그런데 獨裁者 게임은 A가 金額을 定하면 그냥 그대로 確定된다. B의 反應을 考慮할 必要가 없다. 그래서 A는 最後通牒 게임보다 獨裁者 게임에서 自己 몫을 더 챙긴다. 最後通牒 게임에서 A가 60유로를 챙긴다면, 獨裁者 게임에서 A는 80유로를 챙긴다. 獨裁者 게임에서 사람들은 더 利己的이 된다. 富者들을 對象으로 한 實驗에서는 結果가 다르게 나왔다. 富者들인 A는 平均的으로 30유로를 챙기고 가난한 B에게 70流路를 줬다. 100유로에서 自己가 더 많이 갖지 않고, 오히려 相對方에게 더 많은 돈을 준 것이다. 富者는 普通 사람보다 훨씬 寬大했다. 덜 利己的이었고 相對方을 더 考慮했다.

勿論 이 實驗 結果만으로 富者가 普通 사람보다 더 寬大하고 덜 利己的이며 가난한 사람을 더 考慮한다고 斷定할 수는 없다. 最後通牒 게임이나 獨裁者 게임은 實驗 設計에 한 가지 重大한 問題가 있기 때문이다. 硏究陣은 實驗 參加者들이 어떤 決定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고, 實驗 參加者들은 硏究陣이 自己를 보고 있다는 事實을 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이에게 寬大한 사람, 利他的인 사람이라는 評價를 받기를 願한다. 그래서 다른 이들이 보고 있을 때 自身의 本性을 숨기고 좀 더 寬大한 모습을 보인다.

實際로 最後通牒 게임이나 獨裁者 게임을 進行하면서 누가 어떤 決定을 했는지 알 수 없게 한 實驗도 있다. 여러 팀을 對象으로 同時에 決定하게 하고 平均 金額을 支拂하는 式이다. 따라서 어떤 A가 相對方 B에게 얼마를 주기로 했는지 特定할 수 없다. 누가 얼마를 주기로 했는지 알 수 없게 하면 A가 챙겨가는 金額은 크게 늘어난다. 이때 B는 거의 돈을 챙겨가지 못한다. 사람들이 寬大한 모습을 보이는 건 自己 眞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지켜보고 있어서다. 이것이 最後通牒 게임에서 말하는 評判 效果다. 사람은 評判을 意識해 다른 이들에게 寬大한 모습을 보인다.

評判을 意識하는 富者들

따라서 富者를 對象으로 한 最後通牒 게임, 獨裁者 게임에서도 그들은 自己 眞心이 아니라 硏究者, 그리고 實驗 相對方을 의식해 일부러 寬大한 모습을 보인 것일 수 있다. 普通 사람은 評判을 의식하더라도 一旦 돈이 더 重要하기에 自己 利益을 于先 챙기는 利己的인 決定을 하곤 한다. 하지만 富者는 다르다. 銀行에 100萬 유로 넘는 預置金이 있는 富者에게는 實驗에 使用된 100유로가 그리 큰돈이 아니다. 그래서 100유로를 그냥 抛棄하고 仁慈하면서도 寬大한 自己 모습을 硏究陣에게 보여주려 했을 수 있다. 그냥 假飾的으로 相對方에게 더 많은 돈을 줬을 蓋然性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實驗 結果가 意味 없는 것은 아니다. 이 實驗이 父子는 더 寬大하고 덜 利己的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고 그들의 本心 또한 알 수 없지만, 最小限 다른 이들이 지켜보고 있을 때 普通 사람보다 더 寬大하게 行動한다는 것, 普通 사람보다 다른 이에게 돈을 더 주려는 傾向이 있다는 건 分明히 보여준다. 富者가 普通 사람보다 더 利己的인지, 卑劣한지 그 本心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이가 지켜볼 때 最小限 普通 사람보다 더 利己的인 行動을 하지는 않는다는 點, 이 硏究에서 그 程度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sub>최성락 博士는…
서울대 國際經濟學科를 卒業하고 서울대 行政大學院에서 行政學 博士學位, 서울科學綜合大學院에서 經營學 博士學位를 取得했다. 東洋未來大에서 經營學科 敎授로 在職하다가 2021年 投資로 50億 원 資産을 만든 뒤 退職해 파이어族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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