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反復되는 동아리 加入 戰爭, 人脈 없인 힘들어

• 學綜에 도움 된다는 동아리로만 志願者 쏠려

• 엄마가 팀 짜고 指導敎師 涉外? 自律 동아리의 實體

• 學生 入試 負擔 크고 公正性 缺如… “敎育 效果 疑問”

• 入試 評價 項目서 동아리 除外, 敎育課程서 趣味 活動 時間 提供해야

#1 지난 3月 初, 서울 K高等學校 홈페이지 揭示板에는 한 經濟 동아리의 加入 申請 案內文이 올라왔다. 2013年에 結成된 이 동아리는 해마다 1學期 初에 동아리 新入 部員을 募集한다. 弘報資料에는 ‘志願者가 募集人員의 2倍를 넘을 境遇 自己紹介書 等 1次 書類 典型을 進行하고, 2次 面接을 치른다’는 內容이 적혀 있었다. 面接試驗에서는 共通 質問 2個, 個人 質問 2個가 나간다는 內容도 함께 공지됐다. 까다로운 審査 節次에도 不拘하고 이 동아리에는 해마다 數十 名의 志願者가 몰린다. 올해도 마찬가지. 1次 書類審査 競爭率은 10代 1, 面接審査 競爭率도 3代 1을 記錄했다. 最終 選拔 人員은 10名이다. 

#2 서울 所在 S自律型私立高 生物探究 동아리는 올해 처음으로 筆記試驗 銓衡을 導入했다. 志願者가 너무 많아 書類 銓衡만으로는 적합한 學生을 뽑기 힘들다고 判斷한 것. 올해 筆記試驗의 主題는 各各 ‘에볼라바이러스의 無生物과 生物의 特性을 各各 說明하라’ ‘DNA 複製에 必要한 酵素는 무엇이고, 그 役割은 무엇인가’ 等 꽤 苦難度의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全體 志願者 數는 70餘 名으로 募集人員 20名의 3倍를 넘었다.

해마다 學期 初만 되면 全國 高等學校 內에서는 ‘동아리 加入 戰爭’이 일어난다. 學生과 敎師, 學父母 사이에서는 3月 中旬부터 4月 中旬까지를 一名 ‘동아리 시즌’으로 부른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동아리 加入 競爭 때문에 書類 銓衡은 勿論 面接, 筆記, 討論試驗까지 치르는 동아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中·高校 동아리는 學校 正規 授業時間(週 2~3時間)에 進行하는 ‘正規 동아리’와 學生 스스로 만들어 活動하는 ‘自律 동아리’로 나뉜다. 正規 동아리의 競爭이 워낙 熾烈하다 보니 本人이 願하는 동아리에 들지 못했거나, 各체적으로 서클 活動을 하고자 할 때 만드는 게 自律 동아리다. 形態는 조금 다르지만 둘 다 ‘興味나 適性이 비슷한 아이들이 自發的으로 參與해 잠재된 創意性을 發現하고 進路探索과 自我實現의 契機를 마련한다’는 目的은 같다.

동아리 加入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最近에는 自律 동아리 活動이 더욱 活潑해지고 있다. 申告制로 運營되는 自律 동아리는 동아리 이름부터 部院 構成, 活動 커리큘럼, 運營 方案, 指導敎師 涉外까지 모두 學生들의 몫이다. 동아리 構成 人員은 大略 5~10名 內外. 指導敎師의 管理監督下에 이뤄지는 活動 內容을 學生들이 直接 日誌로 記錄하고, 指導敎師의 사인을 받은 資料는 나중에 擔任敎師에 依해 學校生活記錄簿(生記簿)에 反映된다. 初等學校와 中學校 동아리 活動 또한 이와 같은 方式으로 運營된다. 問題는 自律 동아리 亦是 加入 自體가 쉽지 않다는 點이다. 멤버 構成과 役割 分擔을 두고 學生 或은 學父母들 사이에 雜音이 相當하다. 



都大體 高校 校內 동아리 活動이 뭐기에 學生들 사이에서 ‘동아리 加入이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린 것일까. 現在 大入의 열쇠는 學生簿綜合銓衡(學綜)에 달렸다 해도 過言이 아니다. ‘學綜으로 大學 가는 時代’에 非敎科 活動은 敎科 性的 못지않게 重要한 要素로 꼽힌다. 特히 동아리 活動은 學生의 ‘專攻 適合性’을 잘 드러낼 수 있다는 點에서 生活記錄簿에 記載되는 內容 中에서 매우 重要한 項目으로 꼽힌다. 事情이 이렇다 보니 學校마다 동아리 立會 競爭은 날로 熾烈해지고 있다. 

동아리의 種類는 主로 奉仕·스포츠·公演·趣味活動·學術 等으로 나뉘는데, 이 中 學術 關聯 동아리의 人氣가 壓倒的으로 높다. 特히 新入生들의 學術 關聯 正規 동아리 加入 競爭이 熾烈하다. 올해부터 小論文(R&E) 大會 受賞 經歷은 生記簿에 쓰지 못하게 되면서 學術 關聯 동아리 人氣는 더욱 높아졌다. 게다가 現在 高1부터는 自律 동아리 活動은 3個까지 可能하되 生記簿에는 學年別로 各 1個의 동아리 活動만 記載할 수 있고, 該當 內容도 30字 以內(正規 동아리는 500字 以內)로만 써야 해서 正規 동아리에 비해 魅力이 떨어진다. 따라서 여러 個의 自律 동아리를 만들어 活動하는 것보다 ‘똘똘한’ 正規동아리 1個에 ‘올인’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學生이 많다. 正規 동아리는 1個만 加入할 수 있다. 

仁川 所在 外國語高에 다니는 姜某(18) 君은 동아리 活動이 어느새 入試, 特히 學綜을 對備하는 手段으로 轉落해버린 것에 對해 안타까워했다. 姜君은 “동아리 活動만큼은 工夫 負擔 없이 재미있게 하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다”며 “正規 동아리 44個 中 오케스트라와 美術部 2個를 빼고 나머지는 다 學術 關聯 동아리”라고 밝혔다. 經濟·經營, 數學, 示唆, 語學, 國際交流, 人文硏究, 哲學, 社會科學, 言論, 法, 技術經營 等 分野도 다양하다. 

4次 産業革命이 强調되면서 科學·技術工學·藝術·數學 等을 椄木한 融合硏究 동아리도 人氣를 얻고 있다. 코딩·드론·앱 開發 關聯 동아리를 비롯해 增强現實(AR)과 假想現實(VR) 等을 活用한 ‘에듀테크’ 分野도 마찬가지다.

‘甲질 面接’부터 父母 人脈 動員까지

동아리의 人氣는 ‘大入 實績’에 따라 確然하게 나뉜다. 동아리 弘報 글에도 ‘華麗한 生記簿 保障’ ‘學綜 對備가 유리한 동아리’ 等 大入과 關聯된 文句들이 빠지지 않고 登場한다. 서울 江南地域 B自私高의 한 科學 동아리는 學父母들 사이에서 ‘서울대生을 輩出하는 동아리’로 定評이 나 있다. 2018學年度 修能 滿點者 亦是 該當 동아리 出身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B高校 在學生인 金某(17) 君은 “동아리를 紹介할 때 活動事項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것보다 先輩들이 동아리 活動으로 어떻게 生記簿를 채웠고, 어떻게 學綜으로 大學 門을 열었는지 보여주는 게 效果的”이라고 밝혔다. 

요즘 들어선 동아리 立會 面接을 둘러싼 雜音도 커지고 있다. 서울 東大門區 所在 한 高等學校에 在學 中인 乳母(16) 孃은 最近 時事 동아리 面接試驗에서 不快한 일을 겪었다. 面接委員으로 參席한 2學年 先輩들이 “동아리 加入에 對한 懇切한 마음을 노래나 춤 等으로 表現해보라”고 强要한 것. 같은 學校에 在學 中인 養母(16) 讓渡 中學校 同門인 2學年 先輩로부터 “校紙 동아리에 들어오고 싶으면 나한테 잘 보이는 게 좋다” “앞으로 學校에서 보면 크게 人事하라”는 等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동아리 加入 過程에서 父母의 人脈이 動員되는 境遇도 非一非再하다. 學父母 C氏는 “아이와 같은 學校에 다니는 先輩 한 名만 잘 包攝해도 동아리에 들어가는 게 한결 수월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醫學 동아리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아이의 엄마를 잘 알아 한시름 놓았다”고 털어놓았다.

엄마가 만드는 ‘生記簿의 꽃’ 自律 동아리

狀況이 이렇다 보니 동아리 入會 節次를 놓고 學校 側에 抗議하는 學父母도 많다. 結局 一部 學校는 公正性을 내세우며 온라인 홈페이지를 利用해 先着順으로 會員을 募集하거나 아이들끼리 ‘가위바위보’를 시켜 이긴 사람에게 동아리 加入 權限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亦是 根本的인 解決 方案은 되지 못한다. 

동아리 加入 戰爭은 初等學校와 中學校도 例外가 아니다. 特히 國際中學校를 準備하는 初等學生이나 自私高·外高·과학고 入試를 準備하는 中學生들은 生記簿를 좀 더 華麗하게 채울 料量으로 동아리 活動에 목을 맨다. 

하지만 學生들이 願하는 正規 동아리는 限定돼 있다 보니 인터넷 入試 關聯 커뮤니티에는 ‘이럴 바엔 차라리 自律 동아리를 만드는 게 낫지 않겠냐’고 묻는 揭示物이 자주 올라온다. ‘靑少年판 팀플’이라 불리는 自律 동아리는 初等·中等 사이에서 ‘生記簿의 꽃’으로 불린다. 

하지만 學父母의 關與가 매우 甚하다는 點에서 또 다른 社會問題를 惹起한다. 子女를 代身해 父母가 나서 直接 동아리를 꾸리는 境遇가 非一非再하다. 特히 서울 대치동에는 自身의 아이와 같은 初等學校 或은 中學校 出身인 아이들을 모아 自律 동아리를 直接 만드는 學父母가 많다. 特히 아이가 學校에서 上位圈에 屬하거나, 큰아이를 먼저 名門大에 보낸 經驗이 있는 엄마들은 동아리 活動에서도 發言權이 커진다. 동아리 리더 자리도 이런 學父兄의 子女에게 돌아갈 公算이 크다. 

自律 동아리 人員은 大槪 10~20名 안팎인데, 人員이 많지 않다 보니 팀 結成 段階부터 눈치作戰이 熾烈하다. 數學이나 科學에 素質이 있고, 特히 外國에서 살다 와 英語 驅使 能力이 뛰어난 아이들은 迎入 1順位다. 따라서 實力 있는 아이들로 멤버를 꾸리고자 겨울放學 때부터 같은 中學校로 配定받은 親舊들을 中心으로 팀을 짜는 學父兄이 많다. 일찌감치 동아리 이름부터 活動 計劃과 모임 스케줄, 學術祭 一定 等을 定해뒀다가 새 學期가 始作되면 발 빠르게 自律 동아리 申請書를 提出한다.

同門끼리 팀 結成… 學父母 間 葛藤도

自律 동아리 指導敎師를 涉外하는 것 또한 엄마 몫인 境遇가 많다. 모든 自律 동아리는 반드시 校內 敎師 한 名이 指導敎師를 맡아야 正式 동아리로 인정받는다. 가장 人氣 있는 指導敎師는 數學·科學 先生님이다. 中·高等學校의 境遇 數·科學敎師는 5~7名 程度로 그나마 다른 敎科目에 비해 많은 便이지만, 너도나도 數·科學敎師에게 指導敎師를 付託해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자칫 美術先生님에게 數學 동아리를 付託해야 하는 境遇가 생기기도 한다. 

올 4月 數學探究 自律 동아리를 直接 만들었다는 서울 대치동 所在 中學校 學父兄 朴某 氏는 “아이가 中學校에 入學하자마자 平素 ‘數學 좀 한다’는 아이들을 모아 自律 동아리를 만들었다. 동아리 活動을 함께 할 아이들을 選別하기 위해서는 平素 엄마들과의 關係가 좋아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 過程에서 數學敎師를 涉外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學父母의 力量이 판가름 나기도 한다. 

學父母가 活動 方向과 結果物을 導出해놓고 아이들에게 거꾸로 注入하는 境遇도 있다. 高2 子女를 둔 學父兄 金某 氏는 “1年에 10回(30時間)에 걸쳐 科學 實驗을 해야 하는데, 2週에 한 番꼴로 모이는 게 쉽지 않다. 中間·期末考査를 비롯해 隨時로 遂行評價도 準備해야 해서 엄마들이 도와주지 않고서는 아이들끼리 當初 짠 커리큘럼을 다 消化하기 힘들다. 지난해에도 동아리 리더 아이의 엄마가 實驗 키트 準備부터 實驗日誌 作成까지, 동아리 活動 全般에 積極的으로 介入했다”고 털어놓았다. 

동아리 活動을 아이들에게 맡겨두지 않다 보니 學父母들 사이에서 葛藤도 잦다. 特히 ‘리더 자리’를 놓고 學父兄들 간 눈치싸움이 熾烈하다. 生記簿에 ‘리더로서 동아리 活動을 主導했다’는 內容을 한 줄 넣기 위해서인데, 最近에는 리더 經歷을 直接的으로 쓰지 못하도록 敎育部 方針이 바뀌었지만, 리더 經歷을 에둘러 說明할 수 있는 方法은 얼마든지 있다. 

이番 學期 數科學融合硏究 동아리를 直接 꾸린 學父兄 李某 氏는 “엄마들의 態度가 동아리를 짜기 前과 짠 後가 너무 달라 氣分이 傷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自己 아이를 껴주기만 해도 고맙다고 하던 엄마들이 막상 동아리가 만들어지자 “팀 全員이 한 番씩 돌아가면서 리더를 맡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것. 甚至於 自身들의 뜻을 들어주지 않으면 團體로 동아리에서 빠지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反對로 동아리 加入 過程에서 橫暴에 가까운 權力을 휘두르는 學父母도 더러 있다. 아이가 서울 江北區 私立中學校에 在學 中인 學父母 崔某 氏는 將來 希望이 辯護士인 아이를 위해 模擬法廷 동아리 리더 엄마에게 自身의 아이를 部員으로 넣어달라고 付託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 같은 私立初 出身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게 그 理由였다.

“學綜, 바꿀 때 됐다”

얼마 前 서울 江北地域에서 大峙洞으로 移徙 온 學父母 李某 氏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醫大 進學을 目標로 하는 아이를 醫療奉仕 동아리에 넣으려 했지만 다른 엄마들이 大峙洞 出身이 아니면 안 된다고 反對해 立會에 失敗했다. 李氏는 “一部 엄마들이 結託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놓은 탓에 동아리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며 “指導敎師들度 ‘部員 選拔은 學生들의 權限’이라며 모른 척한다”고 問題를 提起했다. 

狀況이 이렇다 보니 學父母 多數는 “學綜을 비롯한 入試 典型에 동아리 活動을 反映하는 것 自體가 矛盾”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父母의 人脈과 經濟 能力이 아이들의 동아리 活動에까지 相當한 影響力을 미치는 마당에 ‘公正한 競爭’은 以上에 不過하다는 指摘이다. 더군다나 學父母가 代身해주는 동아리 活動이 果然 아이들에게 얼마나 敎育的일지도 疑問이다. 

따라서 敎育 專門家들은 “동아리 본 趣旨를 살릴 수 있도록 學綜의 劃期的인 刷新이 必要하다”고 主張한다. 구본창 私敎育걱정없는세상 政策局長은 “入學査定官제가 막 들어온 2008年 初期에는 敎科評價에서 意味 있는 評價 資料를 當場 얻을 수 없었던 탓에 限時的으로 非敎科 要素를 許容했다. 하지만 10年이 흐른 只今까지 非敎科가 學綜의 核心 要素로 꼽히는 건 問題가 있다”고 批判했다. 

동아리 活動을 비롯한 非敎科 領域에서 일어나는 問題들이 제대로 解決되지 않은 채 學綜 銓衡 比率만 날로 높아지는 바람에 學綜에 對한 不信이 深化됐다는 얘기다. 이어 具 局長은 “동아리 活動을 入試 評價 項目에서 除外하고, 敎科課程에 學生들이 자연스럽게 다양한 趣味 活動을 할 수 있는 時間과 機會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主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