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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순이’로 變身한 ‘王눈이’ 籠球人 정은순|新東亞

‘똑순이’로 變身한 ‘王눈이’ 籠球人 정은순

“‘올인’의 熱情에서 調和의 智慧로 유턴했어요”

  • 글·移設 記者 snow@donga.com / 寫眞·김형우 記者 free217@donga.com

    入力 2008-07-04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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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돈, 名譽, 健康…. 누군가 ‘人生은 몇 個의 空으로 굴러가는 저글링’이라고 했다. 저글링의 妙味는 ‘緊張’이다. 瞬間 放心하면 여러 個의 공이 뒤엉켜 모든 공이 바닥으로 와락 쏟아진다. 健康하고 均衡感 있는 삶을 꾸려가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여기, 日과 家庭의 兩 劇團을 오가다 幸福한 中間地點을 찾은 이가 있다. 世上의 全部이던 한 가지를 내려놓으니 더 많은 기쁨을 품게 됐다.
    ‘똑순이’로 변신한 ‘왕눈이’ 농구인 정은순
    “이얍, 슛!” “에이….”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던 6月初, 京畿道 용인시 器興區 三星노블카운티 室內籠球場. 25名 남짓한 아이들이 ‘끙끙’ 소리를 내며 籠球공과 씨름 中이다. 한 손 드리블도 서툴러 제 공에 얼굴을 맞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제법 能熟하게 슛을 連달아 골인시키는 아이도 있다. 키도, 實力도 제各各이지만 表情만은 하나같이 眞摯하다. 아이들 사이에서 우뚝한 키의 반가운 얼굴을 發見했다. 前 國家代表 籠球選手 정은순(鄭銀順·37)氏다.

    “팔을 뒤로 뻗으니까 공이 빗나가지.” “잘했어. 姿勢가 좋으니 곧 骨引渡 問題없겠다.”

    鄭氏는 모자란 아이에겐 따끔한 叱責을, 잘 따라주는 아이에겐 따뜻한 稱讚을 건네며 꼬마 選手들을 陣頭指揮했다. 韓國女子籠球聯盟(WKBL) 史上 最初의 트리플더블을 記錄한 코트의 ‘王눈이’는 그렇게 籠球人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똑순이’로 변신한 ‘왕눈이’ 농구인 정은순

    授業이 없는 날에는 花壇을 가꾼다.(좌) 슛 하나에 울고 웃는 해맑은 아이들을 보노라면 授業時間이 훌쩍 지나간다.(우)





    ‘똑순이’로 변신한 ‘왕눈이’ 농구인 정은순

    男便 장재호氏와 일곱 살 난 딸 나연이. 只今도 每日 1時間씩 體力鍛鍊을 한다. 現役 時節 榮光의 瞬間을 보여주는 트로피, 勳章, 메달이 빼곡하다.(왼쪽부터 次例로)

    籠球붐이 한창이던 1990年代, 籠球팬이 아니라도 鄭氏를 모르는 이는 드물었다. 1990年 삼성생명에 入團한 그는 1990年 베이징, 1994年 히로시마 아시아競技大會에서 金메달을 따는 等 韓國 女子 籠球의 大들보 노릇을 했다. 1998年 結婚한 뒤 2002年 出産과 함께 12年間의 選手生活을 整理했다. 男便 장재호氏와의 사이에서 난 딸 나연이는 이제 일곱 살. 또래보다 키가 10cm가 더 커서 初等學校 3學年만하다. 코트에서 드리블 試合을 해도 언니 오빠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近況을 묻자 鄭氏는 “2, 3年 前부터 主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낸다”고 했다. 통틀어 200餘 名을 가르치는데 그 日程이 만만치 않다. 土·日曜日 各各 6時間, 10時間 동안 授業이 繼續되는 週末에는 體力이라면 順位를 다투는 그도 녹초가 돼버린다.

    한때 中繼放送 解說委員으로 活動했지만 只今은 하지 않는다. 正確한 解說은 京畿 內容뿐 아니라 選手들의 性格과 생각까지 읽어야 可能한데, 이제 아는 後輩보다 모르는 더 後輩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삶의 가장 큰 部分이 돼버린 籠球敎室을 열게 된 것은 이웃들 德分이었다.

    ‘똑순이’로 변신한 ‘왕눈이’ 농구인 정은순

    鄭氏는 “籠球스타가 아닌 一般人으로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요즘이 더없이 幸福하다”고 말한다.(좌) 1週日에 한 番 서는 市場을 둘러보는 것도 重要한 일.(郵)

    “코트를 떠나고 나연이를 낳은 뒤 2年 동안은 집에만 있었어요. 아이 하나 돌보는 것만 해도 하루가 精神없이 지나가고, 籠球만 하고 살았기에 社會生活을 하는 法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웃 主婦들과 親해지면서 自然스레 ‘우리 애들 籠球나 가르쳐봐라’는 얘기가 오갔어요. 엄마들이 그룹 짜고 會費도 定하고…. 그렇게 籠球敎室을 열게 됐습니다.”

    鄭氏는 인터뷰 하는 내내 “너무 좋다”는 말을 連發했다. 6年째 居住하는 수원시 靈通區 내 아파트 團地도, 한 울타리에서 허물없이 지내는 이웃들도, 1週日에 한 番씩 열리는 市場도 모두 感謝하고 幸福하단다. 籠球가 世上의 全部였던 中·高等學校 時節과 20代를 보냈기에 只今의 日常이 더 고마운지 모른다.

    “正말 籠球밖에 몰랐어요. 또래들처럼 親舊들과 놀러 다니는 것은 勿論 예쁜 옷도, 化粧도 생각하지 못했죠. 第一 거하게 논다는 게 노래房이었어요. 그렇지만 그 時節 最善을 다한 것에는 後悔가 없어요. 正말 後悔 없을 만큼 熱心히 했거든요.”

    그는 무엇보다 나연이 곁에 머무르면서 籠球를 가르치는 現在에 滿足한다고 했다. 한番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아이가 커가는 每 瞬間을 곁에서 지켜보고 싶다는 것. 멋진 未來를 위해 우리는 늘 計劃을 圖謀하지만 훌륭한 計劃은 充實한 現在에 숨어 있는지 모른다. 平凡하지만 實踐하기 어려운 삶의 課題를 鄭氏는 똑부러지게 풀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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