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小林寺 住持 比丘尼 定款 스님
중앙승가대 社會福祉學科 첫 博士… 15年째 鍾路老人福祉館長 맡으며
카페 運營-張 담그기 等 事業 펼쳐… 코로나19 影響 對面 行事 어렵지만
SNS 通해 댄스-料理 講座 等 提供


서울 鍾路區 세검정에 알려지지 않은 작은 寺刹이 있다. 좁고 가파른 進入路를 놓치면 지나치기 쉽다. 이름은 小林寺(少林寺). 記錄에 따르면 太祖는 朝鮮을 建國하기 前 이곳의 한 窟에서 5日間 祈禱했으며 王位에 오른 뒤 寺刹을 세우도록 했다. 처음에는 小林窟로 불리다 中窓 뒤 小林寺가 됐다. 절 이름은 中國에 禪宗을 傳한 達磨 大師가 9年 동안 面壁坐禪(面壁坐禪)했다는 嵩山 小林寺에 따온 것이다.

小林寺 하면 武術을 떠올리지만, 이곳의 住持는 比丘尼 定款 스님(60)이다. 1984年 蕙園 스님을 恩師로 出嫁한 그는 中央僧伽大 社會福祉學科 博士 1號로, 現在 서울 鍾路老人綜合福祉館腸을 맡고 있다.

― 創建 記錄이 興味롭다.

“이곳은 佛心(佛心)이 깊었던 太祖의 祈禱處였다. 創建 當時 小林寺가 武術보다는 祈禱와 遂行의 名所로 이름이 높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 住持살이는 어떤가.

“지난해 11月 住持로 赴任했는데 道場 整備를 위해 할 일이 많다. 只今 藥師殿이 있는 큰 굴과 그 위에 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窟이 있다. 創建 當時 小林窟이 正確히 어느 곳인지 檢證해 寺刹의 歷史를 整理하고 알릴 計劃이다.”

― 그래도 小林寺 住持인데, 武術은….

“굳이 말하자면 부처님 弟子로 平生 갈고 닦은 佛心과 社會福祉家 나의 武術이다(웃음).”

― 出家 發心(發心)은 어떤 契機가 있나.

“高校 時節 법정 스님의 ‘無所有’를 즐겨 읽었고, 雲門寺의 工夫하는 스님들에 關한 冊을 읽다 푹 빠져들었다. 그래서 절에 가면 詩 쓰고 思索하는 그런 삶을 사는 줄 알았다.”

― 안 그랬나.

“새벽 2時 半에 일어나 아침 禮佛을 始作으로, 일과 工夫로 하루 終日 쉴 새가 없었다. 군불 때기, 밥 짓기, 풀빨래…. 男便 없는 媤집살이였다(호호).”

― 社會福祉 分野와는 어떻게 因緣을 맺었나.

“雲門寺 講院을 마친 뒤 中央僧伽大에 進學했다. 佛敎學科와 社會福祉學科가 있었는데 佛敎는 平生 工夫하는 것이고, 社會福祉는 이때 아니면 못하겠다 싶어 選擇했다.”

2004年 京畿 富川 遠美老人福祉館 運營으로 社會福祉 分野에서 經驗을 쌓은 定款 스님은 2007年부터 15年째 鍾路老人綜合福祉館腸을 맡고 있다. 코로나19 以前에는 하루 2000名이 利用할 程度로 活潑하게 運營됐다. ‘플러스 카페’는 4號店까지 내며 어르신 일자리 創出에 寄與했고, ‘鍾路&장금이’는 醬 담그기 事業으로 人氣를 끌었다.

― 老人福祉 分野에서 成果를 거둔 祕訣은 무엇인가

“흔히 政治 1樊紙라는 鍾路를 ‘老人福祉 1番地’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일정한 돈을 벌고, 堂堂하게 어깨에 힘을 줄 수 있는 神(新)老人이 되어야 한다. 일은 안하고 잔소리하면서 待遇만 받으려는 ‘꼰대型’ 老人文化가 바뀌어야 한다.”

― 鍾路&장금이_ 좋은 아이디어 같다.

“老人들은 傳統飮食의 張인(丈人)이다. 이들의 노하우를 살린 된醬과 고추醬 等을 地域 社會에 알리고 브랜드化했는데 反應이 좋았다. 코로나19로 來年으로 延期된 ‘場(醬)文化祝祭’와 함께 어르신들이 主人公이 되는 레시피 북도 發刊할 計劃이다.”

― 코로나19로 對面 行使가 어렵다.

“老人福祉 分野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必要하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스포츠댄스와 四物놀이 講座, 컴퓨터 敎育과 유튜브 活用하기, 男性 어르신 飮食 만들기 等 多樣한 콘텐츠를 提供하고 있다.”

― 좋아하는 警句를 들려 달라.

“三逸水深 天才步(三日修心 千載寶) 百年貪물 一助眞(百年貪物 一朝塵), 三 日 동안 닦은 마음은 千 年의 보배가 되고, 百 年 동안 貪한 財物은 하루아침에 티끌이 된다고 했다. ‘初發心自警文’ 中 스님이 되어 처음으로 지켜야 할 德目 中에 나오는 句節인데 恒常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고 있다.”



김갑식 文化專門記者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