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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맘이 더 오래 산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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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맘이어도 괜찮아

늦맘이 더 오래 산다

100歲 以上 살 確率 4.5倍 높아?…??자녀 위해 ‘老化의 不利함’ 克服 意志 透徹

  • 전지원 토론토대 글로벌社會政策硏究센터 硏究員

    latermotherhood@gmail.com

    入力 2019-09-02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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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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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살 아이가 배頉이 났다. 새벽 3時 무렵이면 잠에서 깨 함께 化粧室로 向했다. 아픈 아이가 안쓰러웠지만, 새벽마다 化粧室에 同行하다 보니 나도 睡眠 不足으로 精神이 昏迷했다. 

    同甲내기 늦맘 親舊에게 하소연했더니 “14個月 된 우리 둘째는 요즘 한창 齒牙가 나는 중이야”라는 對答이 돌아왔다. 엄마라면 이 말이 意味하는 恐怖를 알 것이다. 아이들은 齒牙가 날 때 잇몸이 아프다. 齒牙가 다 날 때까지 몇 달에 걸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밤에 두 時間마다 깨 우는 아이를 달랜다는 親舊는 “We are too old for this(이걸 하기에 우리는 너무 늙었어)”라는 映畫 ‘리썰 웨폰’(1987)의 臺詞를 읊으며 웃었다. 參考로 나와 親舊는 갓 마흔을 넘겼다.

    老年의 健康 狀態도 더 良好

    경남 함양군 함양읍 상림공원에서 숲 체험을 나온 성민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 김용만 경남 함양군청 주무관]

    慶南 咸陽郡 함양읍 上林公園에서 숲 體驗을 나온 성민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寫眞 提供 · 金龍萬 慶南 咸陽郡靑 主務官]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學窓 時節 어버이날이면 別생각 없이 부르곤 했던 ‘어머니의 마음’의 노랫말은 隱喩가 아닌 ‘다큐’였다. 모든 엄마가 이 다큐멘터리의 主演을 맡아 밤낮으로 애쓰며 아이를 길러낸다. 그나마 낮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밤에 일어나는 돌봄은 大部分 오롯이 엄마의 몫이다. 

    問題는, 마흔 다 된 나이에 엄마가 된 늦맘의 境遇 하루가 다르게 減退하는 體力을 節減하면서 이 役割을 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재운 뒤 나만의 時間을 즐기는 달콤한 ‘育兒退勤’도 늦맘에겐 奢侈다. 37歲에 아이를 낳고 올해 마흔이 된 한 엄마는 “그래도 30代 때는 아이를 재우고 나서 뭔가를 할 수 있었는데, 지난해부터는 到底히 體力이 안 돼 그냥 아이와 함께 잠들어버리곤 한다”고 털어놨다. 

    ‘나이 듦’을 實感하게 되면 눈앞의 어린아이가 말 그대로 ‘눈에 밟힌다’. 내가 大學에 入學했을 때 내 父母는 40代였지만, 내 아이가 大學에 入學할 무렵이면 나는 예순 살을 코앞에 둔다. 아이가 只今의 내 나이가 되면 나는 여든을 바라보게 된다. 뒤늦은 나이에 엄마가 된 女性은 “내가 너무 늙어 어른이 된 아이와 함께 보낼 時間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고 種種 아쉬움을 吐露한다. 



    그런데 이런 늦맘에게 慰安이 될 만한 消息이 있다. 30代 後半 以後에 出産한 女性이 오래 살 可能性이 높다는 硏究 結果들이 있다. 1993年부터 美國 뉴잉글랜드 百歲 硏究(The New England Centenarian Study)를 이끌어온 토머스 펄스(Thomas Perls) 보스턴대 醫科大學 敎授는 2001年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40歲 以後에 子女를 出産한 女性이 100歲 以上 살 確率이 全體 女性의 該當 確率보다 4.5倍假量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14年 같은 大學의 한 硏究에서도 33歲 以後에 아이를 낳은 女性이 95歲 以後까지 生存할 確率이 29歲 以前에 出産을 마친 女性보다 50% 以上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나이에 出産한 女性이 老年의 健康 狀態도 더 良好하다고 한다. 2016年 美國에서 閉經期 女性 830名을 對象으로 硏究한 結果 35歲 以後에 出産한 經驗이 있는 女性의 言語的 記憶 및 認知 能力이 그렇지 않은 女性에 비해 더 높았다. 

    勿論 이 硏究들이 健康하게 長壽하려면 늦게 出産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늦맘이 왜 더 오래 살고 老年에 더 健康한지에 對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學界에서 提起하는 하나의 假說은 늦은 出産이 可能한 女性의 健康 狀態와 에너지 레벨이 元來부터 다른 女性에 비해 더 높았으리라는 것이다. 一種의 選擇 偏向(Selection Bias)이다.

    當場의 ‘하루育兒’ 堪當하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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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果然 出産 當時 健康 狀態의 差異가 95歲 或은 100歲 生存에 影響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까. 科學的 根據를 찾으려면 좀 더 實證的인 硏究가 必要하지만, 個人的으로는 늦게 만난 아이와 더 오래 함께하고자 하는 늦맘의 ‘意志’와 그에 따른 健康管理가 이들의 長壽에 어느 程度 影響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20, 30代 初盤 엄마가 ‘아이와 오래 함께 살아야 하니 只今부터 健康을 챙겨야 한다’고 되뇌는 모습은 흔치 않다. 하지만 늦맘끼리는 이런 對話를 자주 나눈다. 두 아이를 둔 40代 女性은 “몇 年間 健康檢診을 받지 않았는데, 다시 받기로 했다”며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或是라도 健康에 問題가 생기면 안 된다. 미리 管理해야 한다”고 말했다. 

    늦맘은 健康과 體力을 管理하지 않으면 當場의 ‘하루育兒’를 堪當하기 어렵다. 30代 後半에 아이를 낳았다는 것은 아이가 한창 엄마와 밤낮으로 活潑하게 부대낄 時期에 40代에 접어든다는 얘기다. 늦은 出産으로 몸에 負擔이 간 狀態에서 新生兒 育兒에 臨했던 後課 亦是 만만치 않다. 조금 無理해도 今方 回復이 可能하던 20, 30代 때와는 컨디션이 確然히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最近 만난 한 헬스 트레이너는 “요즘 퍼스널트레이닝(PT)을 申請하는 40代 아기 엄마가 늘었는데, 다이어트나 몸매 管理가 아니라 ‘體力 增進’이 이들의 目標”라고 했다. 아이가 어리고 맡길 곳 없는 境遇 動映像을 틀어놓고 홈트레이닝을 하는 늦맘도 많다. 비타민과 補藥을 챙겨먹는 例 亦是 흔하다. 늦맘에게 健康 管理는 選擇의 問題가 아니라 生存의 問題이기 때문이다. 

    學者들도 이 같은 傾向에 同意한다. 初産 年齡과 健康, 死亡率을 硏究한 존 迷路스키(John Mirowsky) 美國 텍사스대 人口硏究센터 博士는 2005年 健康과 社會行動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에서 “現在 같은 年齡이라고 假定할 때 18歲 以前에 첫 出産을 한 女性과 34歲에 첫 出産을 한 女性의 健康 危險度는 비슷한 水準”이라고 밝혔다. 그는 “敎育 水準과 經濟的 能力 等 늦맘이 갖춘 社會經濟的 資源이 生物學的 老化의 不利함을 克服하고 健康을 管理하면서 體力을 維持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說明했다. 30代 中盤 以後에 出産한 女性에 對해 많은 硏究를 해온 ‘準備 : 왜 女性은 늦게 엄마 되기를 選擇하는가’(2012)의 著者 엘리자베스 그레고리는 “늦게 아이를 낳기로 한 사람들은 오래 살아야 한다는 責任感을 느끼는 傾向이 있어 健康 關聯 知識의 習得과 實踐에 더욱 敏感하다”며 “只今의 늦맘은 그렇지 않은 女性들보다 實際로 더 健康하게 長壽할 可能性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美國 늦맘에게 健康 狀態를 물으면 “입을 모아 ‘正말 疲困하다’고 呼訴하면서도 ‘그러니까 더 熱心히 體力을 챙겨야 한다’고 答한다”고 덧붙였다.

    오래 살아야 한다는 責任感

    네 살 아이는 요즘 種種 “엄마, 오늘 運動했어요?” 하고 묻는다. 自己를 더 많이 안아주려면, 그리고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 살려면 엄마가 運動해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아이도 안다. 各種 硏究에서 말하듯 내가 늦맘으로서 長壽할지, 健康한 老年을 보낼지는 알 수는 없지만 아이의 天眞한 목소리에 나는 오늘도 抵抗하는 몸뚱이를 일으켜 러닝머신에 오른다. 삶은 알 수 없는 것이라 언제 만나고 헤어질지 모르는 노릇이지만, 오래 함께 있어주길 바라는 누군가가 只今 내 옆에 있는 이 瞬間이 人生에서 가장 빛나는 때임은 분명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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