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民主黨(더民主)李 그렇게도 願하던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使用할 수 있게 됐다. 더民主 秋美愛 代表와 院外 민주당 김민석 代表가 9月 18日 電擊的으로 統合을 宣言함으로써 可能해진 일이다. 이날 錘 代表는 “우리의 統合은 삶의 벼랑 끝에서 希望을 잃어가는 國民을 위한 希望 宣言이며, 分裂과 挫折을 딛고 일어나 政權交替를 위한 希望의 大長程”이라고 氣焰을 吐했다.
그런데 事實 統合 內容을 뜯어보면 이 場面은 대단히 妙하다. 민주당에는 金 代表 外에는 大衆的으로 알려진 政治人이 없다시피 하다. 議席도 없는 院外政黨이라 政治的 影響力을 말하기도 어렵다. 金 代表도 한때 잘나가는 政治人이었지만, 2002年 大統領選擧(大選) 政局에서 노무현 候補를 떠나 정몽준 候補에게로 갔다 逆風을 맞은 以後 政治資金法 違反으로 有罪 判決을 받는 等 그동안 政治的으로 잊힌 人物이 돼버렸다. 더민주 支持層 사이에서는 過去 노무현 候補를 背信한 行跡 때문에 그에 對한 不信과 反感이 如前하다. 그런데도 錘 代表는 거듭 希望이라는 表現을 使用하며 兩黨 統合에 意味를 附與했다.
過去型 統合의 限界
먼저 더民主가 그토록 愛着을 가진 민주당이라는 略稱을 使用할 수 있게 된 기쁨이 담겼을 것이다. 特히 大選政局에서 湖南 民心을 놓고 國民의黨과 두 番째 對決을 벌여야 하는지라,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鄕愁를 가진 層의 支持를 期待하는 모습이다. 院外 民主黨의 몸값은 簡單히 ‘이름값’이라 생각하면 된다. 院外 민주당 或은 金 代表에 對해 더民主 안에서 나올 法도 한 統合 反對 意見이 없었던 理由도 바로 민주당이라는 黨命에 거는 期待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大選政局에서 金 代表의 役割論은 더 지켜봐야 할 테지만, 一旦 院外 민주당과 統合 效果는 그런 水準에 그친다.
그럼에도 錘 代表는 이를 起點으로 統合 드라이브를 걸려는 態勢다. 統合 措置 2號는 이해찬 議員이다. 秋美愛 指導部는 金鍾仁 指導部 때 總選 公薦 脫落에 反撥, 無所屬으로 出馬해 20代 國會에 들어온 李 議員의 復黨을 決定했다. 金 代表의 境遇와 달리 이 議員의 復黨은 더民主의 向後 進路에 相當한 政治的 意味를 갖는다. 周知하다시피 이 議員은 ‘親盧(親盧武鉉) 座長’으로 불리던 政治人이다. 그가 지난 總選 때 公薦을 받지 못한 理由도 그 때문이다. 더민주에서 系派 霸權主義를 淸算해 폭넓은 支持를 받는 受權政黨으로 改造하겠다던 當時 金鍾仁 非常對策委員會 代表는 그 象徵的 措置로 이 議員의 컷오프를 밀어붙였다. 더민주에서 親盧 色彩를 지움으로써 擴張性을 만들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秋美愛 指導部는 이를 原點으로 돌렸다. 金鍾仁 路線은 廢棄됐고, 이제 秋美愛 路線이 더민주를 主導하고 있는 것이다.
錘 代表는 小統合으로 始作해 大統合으로 가겠다는 構想을 밝혔다. 結局 來年 大選에서 野圈 大統合을 이뤄 더民主 中心의 政權交替를 하겠다는 意味다. 하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問題가 있다. 먼저 大統合이라는 目標가 現實的으로 可能할 것인가 하는 點이다. 金民錫-이해찬 두 사람이야 다른 選擇肢가 없었기에 結局 더민주와 함께하는 길을 擇했지만, 文在寅 中心의 秩序를 拒否하는 다른 政治人이나 勢力을 統合하는 것은 이와는 다른 問題다. 國民의黨 安哲秀 全 常任共同代表는 이番 大選에서는 統合도 候補單一化度 없을 것임을 이미 못 박은 狀態다. 더民主 外 野圈 勢力들이 이제 와서 親文(親文在寅) 色彩가 한層 鮮明해진 더民主에 몸을 싣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더 根本的인 問題는 秋美愛票 統合의 結果가 來年 大選政局에서 票心에 어떻게 作用할 것인가 하는 點이다. 錘 代表는 그동안 統合에 對해 黨을 나간 사람들을 다시 黨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說明했지만, 이는 過去型 統合이라는 限界를 벗어나기 어렵다. 支持를 넓힐 수 있는 새로운 擴張의 意味보다 離散家族相逢 같은 家族的 意味를 넘어서기 못한다. 2017年 大選을 앞두고 推進하는 統合의 가장 앞 順序에, 오래된 政治人들이 布陣하는 模樣새가 됐다. 現在로서는 이들을 보고 더민주 支持로 移動할 層이 있으리라 期待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래서 凝集力은 얻고, 擴張力은 잃은 統合이다.
반기문 狙擊手 李海瓚?
特히 이해찬 議員의 復黨이 大選 本選에서 어떤 方向으로 作用할지는 簡單치 않은 問題다. 勿論 더民主의 黨心(黨心)은 그의 復黨을 當然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雰圍氣다. 7選인 李 議員이 大選政局에서 뭔가 할 거라고 期待하는 黨員이 많다. 錘 代表는 “(李 議員이) 울타리를 넓게 치는 구실을 해줄 것”이라고 든든한 信賴感을 내비쳤다. 게다가 潘基文 유엔 事務總長의 大選 出馬가 旣定事實化되는 狀況에서 같은 忠淸圈 出身인 李 議員에게 ‘반기문 狙擊手’ 노릇을 期待하는 視線도 黨內에는 많다.
問題는 大選에서 票를 찍는 民心이다. 그렇지 않아도 親文 一色의 指導部가 構築돼 擴張性의 限界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憂慮가 黨內에서도 나오는 時點에서 이 議員의 登場은 더民主에 ‘道路民主黨’이라는 꼬리票를 붙여도 할 말이 없는 光景이 됐다. 어찌 보면 親文 體制를 完成하는 畫龍點睛이라 할 수 있다. 더民主의 大選候補가 文在寅 前 代表가 될 것임을 旣定事實로 받아들인다면, 이 議員까지 끌어들인 秋美愛 指導部의 構想은 文 前 代表를 지키기 위한 最上의 秩序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곧 門 前 代表의 大選 勝利를 이끌지는 不確實하다. 2012年 大選 때도 “文在寅 뒤에 李海瓚이 있어서 찍기 싫다”는 層이 있었고, 그 層은 只今도 存在한다. 李海瓚 하면 ‘親盧’를 떠올리는 視線은 如前히 많다. 論理가 情緖를 當해내지 못하는 것이 選擧다. 그렇다면 李海瓚의 再登場은 文 前 代表가 그렇게 빠져나오려 했던 ‘親盧 프레임’ 안에 그를 다시 가둘 危險이 크다. 勿論 擴張性의 必要性을 切感하는 門 前 代表도 그 點을 의식할 것이기에 2012年 때처럼 이 議員이 陣頭指揮하는 모습은 避하겠지만, 그래도 李海瓚-문재인-추미애 3字 組合은 더民主의 正體性을 너무나 鮮明하게 규정지을 테고, 그만큼 外延 擴大라는 課題는 다시 原點으로 가버릴 蓋然性이 높다.
그런 點에서 錘 代表의 喜色에도 金民錫-李海瓚과 小統合韓 結果가 大選政局에서 어떤 評價를 받을지 判斷하기는 아직 이르다. 어떻게 해야 固定的 支持層을 넘어 旣存 ‘비(非)文在寅’ 層의 支持까지 얻어낼 수 있을지에 對한 더民主의 苦悶은 2012年이나 只今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그 苦悶에 答을 줄 수 없는, 헤어졌던 옛 家族끼리 統合이 갖는 限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