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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勢論 타고 人材가 모여드네”|신동아

김재욱의 大選三國志

“大勢論 타고 人材가 모여드네”

曹操로 變해가는 文在寅

  • 김재욱 | ‘群雄割據 大韓民國 三國志’ 著者 kajin322@hanmail.net

    入力 2017-02-21 18: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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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小說 ‘三國志’의 登場人物과 現在 우리나라 政治人을 一帶一路 比較하면서 該當 政治人의 性格, 삶의 行跡, 向後 展望을 담아낸 ‘三國志人物展’(2014)과 ‘群雄割據 大韓民國 三國志’(2016)의 著者가 急變하는 大選 政局을 反映해 ‘大選 三國志’를 連載한다.
    2017年 2月 現在, 相當한 支持를 얻고 있던 반기문 前 유엔 事務總長이 不出馬를 宣言하면서 保守陣營에서는 傑出한 候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바른政黨 유승민 議員, 南景弼 京畿知事 等이 擧論되고 있으나 支持率이 턱없이 낮고, 아직까지는 躍進할 可能性도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 틈바구니 속에서 황교안 總理가 두 자릿數 支持率을 記錄하며 保守陣營의 希望으로 떠올랐으나, 出馬 與否가 不透明한 狀況이고, 相對 陣營의 候補를 壓倒할 만한 氣勢를 보여주지도 못하고 있다. 오죽하면 바른政黨 김무성 議員의 再登場說이 나올까. 이대로 時間이 흘러간다면 10年 만에 保守陣營은 政權을 빼앗길 可能性을 排除하기 어려운 處地가 됐다.

    反面 進步陣營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前 代表(以下 문재인으로 表記)가 支持率 面에서 不動의 1位를 차지하고 있고, 安熙正 忠南知事가 가파른 上昇勢를 타면서 그 뒤를 쫓고 있다. 反面 氣勢를 올리던 李在明 城南市長은 徐徐히 가라앉고 있다. 그사이 朴元淳 서울市長과 大邱 入城에 成功한 김부겸 議員은 不出馬를 宣言했다. 한便 한때 暴發的 人氣를 얻었던 安哲秀 國民의黨 議員은 群小 候補로 轉落했다. 이 趨勢에 큰 變化가 없다면 더불어民主黨의 競選이 事實上 ‘本選의 決勝戰’이 될 수도 있다.



    有利한 戰場의 狀況

    各 黨의 競選이 마무리되고, 代表로 나설 候補가 決定된 뒤, 離合集散을 거듭하다 보면 어떤 狀況이 展開될지 알 수 없으나, 現在로서는 문재인이 兩 陣營을 통틀어 가장 强力한 大選 候補임을 否認할 수 없을 것이다. 及其也 ‘문재인 大勢論’까지 膾炙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總選에서 새누리당은 過半議席 確保에 失敗했다. 結果論的인 이야기지만, 昨年 總選에서의 敗北는 保守陣營의 危機를 알리는 前兆였다. 與黨이 國政 運營의 主導權을 野黨에 내준 것은 國民이 總選 結果를 통해 與黨뿐만 아니라 朴槿惠 大統領에게까지 警告의 메시지를 傳한 것이라 하겠다. 雪上加霜 與黨이 戰列을 整備하기도 前에 온 國民을 衝擊에 빠트린 秘線實勢 崔順實의 國政壟斷 事態가 일어났다. 이제 國民의 憤怒의 화살은 곧바로 朴 大統領을 겨냥하고 있다.



    反面 더불어民主黨은 再昨年 ‘黨權재민 革新委員會’를 出帆시켜 黨을 再整備하는 데 總力을 기울였고, 한때 安哲秀를 비롯한 湖南 重鎭들이 脫黨해 危機를 맞는가 싶더니 總選을 앞두고 문재인이 表蒼園, 趙應天, 金炳官, 金炳冀 等을 迎入하면서 反轉의 契機를 마련했다. 더욱이 相對 陣營에 있던 金鍾仁까지 迎入해 總選에서 與黨 獨走를 막는 데 成功했다. 문재인이 迎入한 이들 4名이 總選에서 모두 當選되는 氣焰을 吐하기도 했다. 다만 국민의당에 湖南을 빼앗긴 것이 뼈아프다 하겠지만 오히려 ‘민주당은 湖南 政黨’이라는 固定觀念을 拂拭하는 나름의 ‘成果’도 있었다.

    ‘문재인 大勢論’은 與黨이 國民의 信賴를 잃으면서 總選에서 敗北하고 求心點마저 잃어버리면서 自滅했고, 최순실 國政壟斷 事態로 反射利益을 얻은 側面도 있지만, 그보다는 民主黨이 受權政黨으로 거듭나기 위한 努力의 結實이라고 보는 것이 穩當하지 않을까. 거기에 進步陣營에 批判的 視角을 堅持하던 保守言論이 최순실 事態에 集中하면서 문재인을 效果的으로 攻掠하지 못한 點도 大勢論 形成의 外的 要素 中 하나로 꼽을 수 있겠다.

    이처럼 周邊 環境은 문재인을 도와주고 있다. 그럼 오로지 이것 때문에 ‘문재인 大勢論’李 維持되고 있는가. 문재인이 實際로 大統領에 當選될지는 쉽게 豫斷할 수 없다 해도 한 가지 분명한 點은 大勢論의 한 軸을 차지하는 內的 要素가 充實하지 않으면 大勢論은 무너지게 돼 있다는 事實이다. 다시 말해, 大選 레이스에서 마지막까지 大勢論을 維持하느냐는 곧 文在寅의 力量에 달려 있다.

    그동안 文在寅은 保守·進步 兩 陣營 有權者들로부터 “祕書에 適格이지, 大統領감은 아니다” “사람은 좋은데 政治力이 없다” “카리스마가 없다” “決斷力이 없다” “親盧 性向이 剛하다”는 指摘을 받아왔다. 現在 支持率 1位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如前히 이런 理由로 文在寅에게 疑懼心을 품거나, 支持하지 않는 有權者가 적지 않다. 나 亦是 이런 指摘에 一理가 있다고 보고 문재인을 小說 ‘三國志’의 登場人物인 유표(劉表·142~208)에 比喩한 바 있다.



    싸울 줄 모르는 사람 유표

    小說 ‘三國志’에 登場하는 유표는 群雄이 霸權을 다툴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自身의 地域인 형주를 지키다가 病으로 죽은 사람이다. 190年, 强力한 軍閥 元素를 비롯한 17名의 諸侯가 한나라 皇帝인 獻帝(獻帝)를 끼고 權力을 獨占하던 童濯(董卓)을 치기 위해 聯合軍을 結成했을 때, 유표는 豐富한 物資와 軍事力을 保有하고 있었음에도 聯合軍에 加擔하지 않고 形勢를 觀望했다. 以前까지 社會의 敏感한 이슈에 積極的으로 反應하지 않던 文在寅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하겠다.

    以後 강동地域의 孫堅이 유표를 攻擊했다. 孫堅은 意欲만 앞세우고 攻擊해 들어오다가 矢石(矢石)에 맞아 戰死했다. 遊標의 參謀 怪量은 相對의 主張이 죽었으므로 餘勢를 몰아 강동地域을 차지하자고 勸誘했다. 그러나 이때 部下인 黃鳥歌 孫堅君의 捕虜로 잡히는 바람에, 유표는 孫堅의 屍體와 皇祖를 맞바꾸고 싸움을 끝내버렸다. 이처럼 유표는 넉넉한 人品을 所有했을지는 모르나 싸움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 ‘사람은 좋은데 政治力이 없다’는 評價와 櫃를 같이한다.

    北쪽에서 當時 가장 强力한 軍閥인 元素와 曹操가 맞붙었다. 두 英雄은 싸움을 앞두고 同時에 遊標한테 同盟을 提議해왔다. 둘 모두 유표를 强敵으로 認定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정작 유표는 둘 사이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고 決斷을 내리지 못했다. 部下 將帥 한숭은 軍士를 일으켜 둘을 攻擊하라고 勸誘했지만 유표는 망설였다.

    “내가 어떻게 曹操와 袁紹의 軍隊를 當할 수가 있겠나.”

    그러자 한숭은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면 둘 中 한 名에게 降伏하십시오. 曹操는 用兵에 能하고, 그 部下들은 매우 뛰어납니다. 제가 보니 曹操는 袁紹를 친 뒤에 우리를 攻擊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막기 어렵습니다. 曹操에게 형주를 바친다면 曹操는 반드시 住公을 重用할 겁니다.”

    유표는 한숭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曹操는 遊標에게 싸울 맘이 없다는 것을 確認하고 마음놓고 元素를 攻擊했다. 曹操는 袁紹를 죽인 뒤에 劉備마저 窮地에 몰아넣었다. 이 地境이 될 때까지 유표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 일이 있기 前 曹操는 袁紹의 殘黨을 除去하기 위해 本據地인 虛度를 비우고 요동地域으로 遠征을 갔다. 이때 유표 陣營에 依託하고 있던 劉備가 遊標에게 虛度를 襲擊하라고 勸誘했다. 亦是 유표는 軍隊를 일으키지 못했다. 曹操가 搖動을 平定하고 돌아오자, 유표는 그제야 劉備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 말을 듣지 않아서 이런 큰 機會를 놓쳤구나.”

    이런 遊標의 態度는 ‘카리스마가 없다’ ‘決斷力이 없다’고 批判받는 문재인과 相當 部分 닮은 點이 있다. 이처럼 유표는 살아生前 自身의 地域인 ‘형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형주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형주를 벗어나서 群雄과 霸權을 다퉜어야 함에도 積極的으로 나서지 못하고 時間만 虛費하다가 病으로 죽었다. 한때 廣闊한 地域을 차지했지만 무엇 하나 남긴 것 없이 虛無하게 生을 마감했다. 아들인 油種이 형주를 물려받았으나, 曹操한테 降伏했고, 以後 淸州地域으로 發令받아 任地로 가다가 曹操의 部下에게 毒殺당했다.



    더 以上 ‘盧武鉉의 祕書’가 아니다

    遊標가 天下統一의 偉業을 達成하려 했다면 于先 형주에서 벗어났어야 했다. 이처럼 文在寅 亦是 벗어나야 할 형주가 있다. 앞서 밝힌 것처럼 有權者들이 문재인에게 아쉬워하는 그 點이 바로 兄主人 셈이다.

    文在寅은 그間 이슈를 先占하지 못하고 周邊에 머무르면서 評論家처럼 原論的인 말만 되풀이했다. 그런 가운데 唯獨 ‘노무현 大統領’이 擧論되는 일에는 積極的으로 反應했다. 이런 點 때문에 文在寅은 ‘大選 候補’ 문재인이 아니라 ‘盧武鉉의 祕書’ 文在寅으로 刻印된 點이 없지 않다고 본다.

    그間 文在寅의 말과 글을 살펴보면 原則을 提示한 後, 반드시 相對의 意中을 묻는 버릇이 있다. 이것은 언뜻 보면 열린 態度 같지만 ‘카리스마 있는’ 指導者를 願하는 有權者들에게는 ‘自己 所見이 없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

    아울러 文在寅은 이미 決定이 난 事案에 對해서 뒤늦게 討論을 提案하거나 原點에서 檢討해야 한다고 主張하곤 했다. 이런 態度를 ‘신중하다’고 評價할 수도 있겠으나, 觀點에 따라 ‘타이밍이 늦다’ ‘感覺이 鈍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點 때문에 조금 더 强力한 指導者를 願하는 有權者들은 문재인에게 執權 意志가 없다고 批判하기도 한다.



    斷乎하고 機敏해진 政治 行步

    이와 같은 短點이 完璧히 補完되진 않았지만, 文在寅은 以前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씩 ‘형주’에서 벗어나고 있다. 文在寅은 ‘人材 迎入’을 통해 自身의 人品과 政治力을 誇示하기 始作했다. 政界 入門을 限死코 拒否하던 表蒼園을 迎入해 新鮮한 衝擊을 안기더니, 朴槿惠 大統領 民政首席室 公職紀綱祕書官을 지낸 趙應天, 國精院 人事處長을 지낸 金炳冀를 迎入해 相對 陣營을 唐慌하게 만들었다. 이는 相對 陣營의 발목을 잡겠다는 意志의 表現이자, 더욱 重要한 것은 이와 같은 迎入을 통해 더 以上 ‘親盧’ ‘盧武鉉의 祕書’가 아닌 ‘大選 候補 文在寅’의 誕生을 알렸다는 點일 것이다.

    文在寅은 이들 以外에도 社會 各 分野에서 頭角을 나타낸 人材를 꾸준히 迎入하면서 自身의 勢力을 擴張했다. 박근혜 候補 大選캠프의 核心 人物이던 金鍾仁에게 민주당의 總選을 指揮하도록 했고, ‘自進 撤回’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전인범 前 特典司令官을 迎入해 相對 陣營의 虛를 찔렀다. 이런 行步를 보면 文在寅은 그 옛날 움츠리고 있다가 生을 마감한 遊標가 아니라 ‘能力 있는 人材라면 出身을 가리지 않고 登用한’ 曹操(曹操)를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曹操에게 親衛部隊 ‘淸酒甁’이 있었던 것처럼 文在寅에게는 ‘10萬 온라인 黨員’이 있고, 曹操가 여러 番의 戰鬪에서 機敏하게 움직인 것처럼 文在寅 亦是 旣存과는 다르게 社會의 敏感한 이슈에 발 빠르게 對應하고, 相對 陣營의 攻擊에도 唐慌하지 않고 逆襲을 펼치며,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自身의 定見을 堂堂하게 披瀝하고 있다. 語套가 눈에 띄게 斷乎해졌지만 氣品을 잃지 않는다. 이런 文在寅 周圍로 有力 人士와 人材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다.

    ‘이를 어떤 視角으로 보는가’ ‘이것이 어떤 結果로 나타날까’ 하는 물음은 且置하고, 文在寅의 ‘變化한 모습’에 于先 注目해봤다. 나는 ‘문재인 大勢論’의 ‘안쪽’을 차지하는 文在寅의 力量이 表面的으로나마 갖춰져 있다고 본다. 勿論 언제라도 이 大勢論은 깨질 수 있다. 그러나 大勢論이 一朝一夕 間에 形成된 것 또한 아니므로 쉽게 깨지기 어렵지 않을까. 文在寅은 曹操로 變해가는 中이다.



    金 再 욱

    ● 1972年, 慶北 奉化 出生
    ● 東國大 漢文學과(학사), 敎育大學院(碩士)
    ● 고려대 國文學科 漢文學 專攻(博士, 韓國漢詩, ‘목은 李穡의 영물시 硏究’)
    ● KBS大河드라마 ‘懲毖錄’ 古典哲學 諮問
    ● 現 高麗大 漢字漢文硏究所 硏究敎授
    ● 著書 ‘三國志人物展’ ‘한時에 마음을 베이다’ ‘群雄割據 大韓民國 三國志’外 5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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